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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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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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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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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비행 몬스터 - 6

DUMMY

성철이 락버드들을 상대로 어부지리를 취해서 죽인 수만 약 40마리.

엄청난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잭이 환상을 걸었던 락버드들의 수는 약 20마리로, 그 반 정도에 속했다.

하지만 락버드 20마리에게 환상을 건 후 잭은 뻗어버렸다고 한다.


-너무 힘들어···. 한 번에 20마리를 상대로 환상을 건 건 이번이 처음이야···. 다시는 못해.


"그러냐? 쩝. 20마리는 역시 너무 심했나···."


-응. 너무 심했어. 이런 경험은 나중에 급이 오르면 할 꺼야.


나중에 급이 오르게 된다면 아마 20마리는 약과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그때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잭은 희망을 갖기로 했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의욕이 생기지 않으니까.


"음, 이번 수확은 돌멩이 4개 정도인가? 역시 더럽게 안 나오네."


40마리에서 4개가 나왔으니 저번처럼 드랍율은 약 10%.

100마리를 잡으면 아마 10개가 나올 것이다.


"그러면 능력 한 번 업그레이드 하려면 1000마리를 잡아야 하는 거냐···. 완전 노가다네, 노가다."


몰이사냥을 하지 않는다면 1000마리를 모두 잡는 것은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언제 1000마리를 모두 잡겠느냔 말이다.

나중에 몬스터가 한 곳에 몰아져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산을 내려갔다.

산을 내려가는 와중에 곰처럼 생긴 몬스터를 다시 만났다는 건 또다른 이야기다.


[아무 몬스터나 죽여라.] - (완료)


-몬스터를 보이는 대로 족족 죽이면 된다. 그런 일만 해도 어느 정도 몬스터의 수를 줄일 수 있으리라. 물론 전체로 따지면 얼마 안 되겠지만···. 한 지역에서만 잡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진행 상황 : 360/320


-보상 : 직접 받으세요.


옛날에 잠깐 나온 적이 있었던 임무다.

그때는 약간 막연하게 느껴지기는 했었지만, 이제 와서 320마리를 잡으라고 하면 금방 잡을 수 있다.

쉽게 잡을 수 있는 눌들이 있지 않은가?

눌들만 잡는다면 그만큼 있다는 전제하에 순식간에 죽일 수 있다.


"이건 다 됐고···. 이제 비행 몬스터만 어떻게 하면 되겠는데···."


현재 비행 몬스터 부분은 반쯤 끝낸 상태다.

한 번 상황을 알아보자면···.


[하늘 위의 몬스터들]


-이제 하늘에서도 몬스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른바 공중 몬스터. 이들은 경악할 정도의 민첩성과 민첩에 기반을 둔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공중에서 서로를 공격하게 된다면 피해가 조금이라도 덜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것. 또한, 몬스터들이 땅을 향해서 내리꽂으려고 할 때를 잘 이용하자. 그러면 공중 몬스터들도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진행 상황 : 52/100


-보상 : 직접 받으세요.


설명에 따르면 52마리를 잡았다고 되어 있다.

정말로 정확하게 52마리일지는 모르지만 드림캡쳐가 그렇다고 하니 그런 것이다.


"음··· 이제서야 반이라니. 만약 마지막에 40마리쯤을 한 번에 사냥했던 걸 빼면 거의 없는 정도잖아?"


생각해보면 그렇다.

마지막에 약 40마리 정도를 잡았었는데 그 양을 빼면 대충 12마리.

목표 숫자인 100마리에 비해 택도 없는 숫자다.


"역시 서식지를 찾는 게 어떤 부분이든지 우선인 것 같네. 그래, 다음에도 그렇게 찾아서 한꺼번에 죽여야지."


대규모로 자멸하는 상황을 만들고 어부지리를 취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물론 서식지를 찾는 방법에 대한 계획이다.

찾고 나면 잭을 소환해서 [빛의 환상]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말이다.



"아이린, 안녕?"


"응, 안녕!"


현재 성철이 있는 곳은 앞의 대화에서 알 수 있겠지만 꿈속이다.

잠들면 반드시 오게 되는 꿈속 공간.

그곳에 성철은 도착해 있는 것이다.


"미르트 할아버지, 보상 주세요."


"예끼 이놈. 웃어른을 보면 인사부터 해야지. 다짜고짜 보상부터 달라고 하면 되겠냐."


"하하···. 죄송해요. 깜빡했어요."


잠깐 사과를 하고 난 후에, 성철은 미르트로부터 능력을 받았다는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이제 공중몬스터 사냥도 끝내고 나면 임무들을 여러 개 받고 완료한 후에서야 능력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어휴, 앞으로가 걱정되네. 그나저나, 이번엔 무슨 능력이려나?"


성철은 미르트 할아버지가 약간 웃고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도대체 어떤 능력을 줬기에 저렇게 웃고 있는 것일까.


"으음··· 돌아가서 바로 확인해 봐야지. 뭔가 있는 것 같단 말이야···."


신경은 그만 쓰기로 하고 다시 훈련에 들어갔다.

성철은 산에서 봤었던 곰을 생성해냈다.

잭의 [빛의 환상]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흉포해 보이는 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성철 앞에 나타난 곰은 산에서 나타났었던 곰과 완전히 똑같은 생김새를 갖고 있었다.

갈색이면서도 약간 초록색이 섞여 있는 곰으로, 등에는 초승달 모양의 문신 같은 것이 큼직하게 새겨져 있었다.

왜 초승달 모양이 있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멋 때문이지 않을까···라고 성철은 대답할 것이다.

실제로 초승달 모양의 문신이 곰과 매우 어울리기 때문이다.


"일단 공격 패턴을 알아내야겠지. 한 번 싸워보자고."


-크엉!


성철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곰은 포효 소리를 내며 성철에게 달려들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호랑이의 크헝-이라는 소리와 비슷한 것 같다.



잠에서 깬 성철은 다시 산으로 향했다.

완전히 끝내지 못한 비행 몬스터 잡기를 끝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 전에 할 일이 있다.


[늘어나는 박쥐 몬스터들]


[인어들의 영역]


[각자의 영역에 자리잡고 있는 몬스터들]


[포이즌 모스키토들의 출몰]


[불어나는 능력자들]


···


온갖 임무들이 드림캡쳐로부터 성철의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왔다.

물론 제목들만 들어왔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는 제목만을 보고 예상해야 했다.

일단 성철의 흥미를 끈 것은 [각자의 영역에 자리잡고 있는 몬스터들]이었다.

대충 몬스터들이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고 있다는 내용인 것 같았다.


"음··· 일단 내용을 보고는 싶은데 선택하면 자동 수락이라는 게 문제점이란 말이지···."


그냥 내용만을 볼 수 있다면 충분히 정보수집에 활용할 수 있겠지만, 그런 문제를 염려한 것인지, 그런 기능은 없었다.

오히려, 내용을 보려고 선택한 순간, 그냥 수락했다는 것으로 되어 버리는 것이다.

위 임무도 왠지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내용을 보는 것을 주저하는 것도 그런 이유였다.

어떤 내용이 있을지 모르는데, 그냥 받았더니 도저히 할 수 없는 내용이면 어떻게 하겠는가.

임무 취소도 불가한데 말이다.


"아니야, 분명 여기에 뭔가 있어. 이건 꼭 받아야 해. 좋아, 이걸로 하자."


자신의 감을 믿기로 한 성철은 그 내용의 임무를 받겠다고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임무의 내용이 성철에게 흘러들어왔다.


[각자의 영역에 자리잡고 있는 몬스터들]


-출몰하기 시작한 몬스터들은 자신들이 살기에 적합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어떤 몬스터들은 산에, 어떤 몬스터들은 바다에, 어떤 몬스터들은 지하에, 어떤 몬스터들은 빙하에···. 이러한 곳들 외에도 수많은 곳에서 몬스터들은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들은 인간들이 살고 있고, 영향을 주고 있는 곳과 겹치기 때문에 인간과 몬스터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둘 모두 이 지역들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전쟁 뿐. 인간들의 편에 설지, 몬스터들의 편에 설지, 또는 제 3의 세력으로 남을 것인지는 당신의 몫이다. 하지만 그 선택은 어떻게든 엄청난 영향을 일으킬 것이다. 어떻게 해야 지구에 더 도움이 될지를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진행 상황 : 죽인 능력자 수 0/?? 또는 죽인 몬스터 수 0/?? (택1)


-보상 : 점수 ??


"뭐야, 왜 이렇게 바뀐 거지?"


임무의 내용이 예전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예전에는 무조건 몬스터들을 죽이라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오히려 능력자들을 죽일 것인지 아니면 몬스터들을 죽일 것인지를 택하라고 한다.

이것은 분명 몬스터와 인간들 사이의 균형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리임이 틀림없다.

그게 아니라면 분명 능력자들을 죽이라고 하거나 몬스터들을 죽이라고 했을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어느 사이에 균형이 맞게 된 것일까?


"이상하다··· 각성하는 능력자들의 수가 늘어난 것 외에는 별다른 건 없었는데···. 그게 문제였던 건가?"


능력자들은 각성한 것 만으로도 꽤나 쓸모가 있다.

물론 제대로 쓸 수 없다면 골칫덩어리가 될 가능성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왠만해서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성철의 파이어 랜스를 생각해보자.

일단 각성한 사람이 파이어 랜스를 얻어 하루에 한 번이라도 만들어서 몬스터에게 쏠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몬스터들은 매일 몇 마리씩 죽을 것이다.

물론 몇 마리만 죽는 것으로는 전체에서 0.0001%도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수가 수십 명, 수백 명, 수천 명 아니 수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면 죽는 몬스터들의 수는 엄청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각성하는 능력자들의 수가 늘어난 것이 몬스터들과의 세력을 맞추는 요인이 된 것이다.

물론 이 능력자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드림캡쳐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아는 거다.


"그나저나, 저 물음표는 어떻게 없애지?"


진행 상황에 물음표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며 든 의문이다.

표시는 저렇게 해놓았지만, 머릿속으로 들어온 정보는 삐-라는 TV 드라마에서 욕설이 나올 때 나는 소리가 난다.

물론 머릿속에서만 그렇지, 밖으로는 삐- 소리가 나지 않는다.

오해 없길 바란다.


"음··· 능력자들을 죽이겠어. 이렇게 말하면 바뀌려나?"


여러가지 방법들을 떠올린 성철은 '고르면 나오겠지.'라는 첫 번째 가설을 생각하며 중얼거렸다.

그러자, 바로 임무의 내용이 바뀌었다.


[각자의 영역에 자리잡고 있는 몬스터들]


-출몰하기 시작한 몬스터들은 자신들이 살기에 적합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어떤 몬스터들은 산에, 어떤 몬스터들은 바다에, 어떤 몬스터들은 지하에, 어떤 몬스터들은 빙하에···. 이러한 곳들 외에도 수많은 곳에서 몬스터들은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들은 인간들이 살고 있고, 영향을 주고 있는 곳과 겹치기 때문에 인간과 몬스터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둘 모두 이 지역들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전쟁 뿐. 인간들을 죽이고 몬스터들의 편에 선 당신은 몬스터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능력자들을 죽여야 한다. 이 임무를 받고 있는 동안에는 몬스터들이 당신을 먼저 공격하지 않게 된다.


-진행 상황 : 죽인 능력자 수 0/70


-보상 : 점수 184


설명도 바뀌었고, 진행 상황과 보상도 바뀌었다.

설명은 처음에서 중간까지는 같지만 뒷부분이 달라졌다.

그리고 진행 상황과 보상은 물음표가 사라졌고, 대신에 정확한 숫자가 나타났다.


"그보다, 능력자를 70명이나 죽이라니. 내가 그 놈이 능력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고?"


능력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알고 70명을 죽이라는 걸까.

성철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말 한 마디 잘못 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자기는 인간이면서 몬스터들의 편에 서서 사람들을 죽이게 되다니!

언젠가 일어날 일이란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에휴, 이런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고. 가급적 나쁜 놈들만 죽여야지. 쩝···. 역시 말은 3번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 건가?"


이런 부분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별로 좋지 않지만 어쨌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3번 생각하고 입밖으로 말을 뱉어야겠다고 생각한 성철이었다.

물론 저런 생각이 언제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뭐, 작심삼일의 표본을 보여줄지도.


작가의말

.능력자를 죽이게 될 일은 왠만해서는 없는... 뭐, 나중에 제가 그렇게 쓸지도 모르지만 현재 생각은 그렇다고요.

아마도 죽이려면 주인공의 성격부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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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종류가 늘어나는 몬스터들 - 4 +3 16.03.28 258 4 12쪽
15 종류가 늘어나는 몬스터들 - 3 +3 16.03.27 254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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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종류가 늘어나는 몬스터들 - 1 +3 16.03.25 290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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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소환술 - 1 +3 16.03.19 333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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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변화가 오기 전 - 3 +3 16.03.17 448 11 11쪽
3 변화가 오기 전 - 2 +3 16.03.16 542 11 10쪽
2 변화가 오기 전 - 1 +5 16.03.16 696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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