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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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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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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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무슨 말씀이신지요? 더글러스 행정관께서는 자세히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들은 사방에서 온 용병들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자들은 자발적으로 남작님을 돕기 위해 생사를 함께 하고자 달려온 사람들이죠. 6천이든 6만이든 각각의 마음을 갖고 있고 또한 간절히 바라는 것은 승리가 아닌 돈과 무사 귀환입니다. 굳이 걱정하실 것이 없다고 봅니다.”

더글러스 행정관의 강한 의지에 에드워드는 잠시 안도했다. 하지만 저들의 숫자가 워낙 많을 뿐만 아니라 현재 올핼로우즈, 오르포드 쪽으로도 손을 써 놓고 있었다. 가진 것은 얼마되지 않는데 벌려 놓은 일이 많아 자칫 손쓸 틈도 없이 무너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에드문드 왕이 전력을 집중해 케이터햄을 공격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남작님께서는 케이터햄에서 버티고 앉아 저들을 집어 삼켜 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여 감당하지 못한다고 해도 본영지에 남아 있는 병력만으로도 충분히 저들을 박살내 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더글러스 나리의 뜻에 동의합니다. 다만 어떻게 에드문드 왕이 이곳 케이터함을 공격하도록 유도하면서 한편으로는 도시를 지켜낼 것인지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과 싸우는 것보다 지금 이곳에서 맞서 싸울 때 지금 백성들이 앞뒤로 들이칠 것이 우려될 뿐입니다.”

“그럼 이렇게 해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덱스터는 잠시 눈치를 살피더니 백성들에게 소문을 퍼트려 불안감을 조성하기를 제안했다. 방법을 물으니 덱스터는 백성들에게 강을 건너온 에드문드 왕의 군대가 도시를 약탈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떠들기를 제안했다. 옆에 있던 더글러스 행정관이 어이없어했다.

“그것을 믿겠습니까? 이 도시는 본래 에드문드 왕의 도시입니다. 아울러 두 번 도시를 약탈한 것 모두 몰링톤 가문 사람들이 저지른 일입니다. 분명히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반기를 들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그 두 번 모두 케이터햄을 지켜야 하는 의무를 가진 에드문드 왕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지금 강 건너편에 있는 자들은 이곳저곳에서 돈과 약탈을 위해 몰려든 자들입니다. 저들이 도시를 함락시키면 전비 확보를 위해 닥치는 대로 죽이고 약탈해 버릴 것이라고 소문을 퍼트리면 백성들 모두 남작님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최소한 반기를 들려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럼 그 일을 시행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요?”

“제게 맡겨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식량 지원이 온다는 사실을 널리 퍼트려 주시고 배급제를 더욱 강화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덱스터는 킹스힐의 마틴이 케이터햄을 자신의 영토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여기에 식량의 배급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최소한의 희망을 백성들의 손에 쥐어줄 필요가 있었다.

“백성들 모두 작은 희망이라도 쥐게 되면 최소한 남작님의 등에 칼을 꼽으려 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

“감사합니다. 남작님.”

에드워드가 허락하니 덱스터는 깊이 감사했고 더글러스 행정관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강의 북쪽 지역을 살피고 돌아온 정찰병은 강북이 윌레스 대왕과 오스카 왕이 보낸 함대로 가득차 있음을 알렸다. 많은 돈을 주고 얻어낸 정보에 의하면 저들은 한꺼번에 강을 건너올 예정이라고 했다. 보고를 받은 에드워드는 엄청난 소식에 의심부터 했다.

“용병 6천을 한꺼번에 도강시킨다는 것인데 그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군.”

“하지만 저들 모두 한꺼번에 배에 오르고 있으며 아울러 일제히 치고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뗏목도 만들어지고 커다란 사다리 같은 부속물도 만들고 있습니다. 롱쉽을 뗏목에 붙여 놓는 것도 보았습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6천 명을 한꺼번에 케이터햄에 몰아넣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케이터햄을 되찾으면 이 도시를 거점으로 몰링톤 가문의 영지 모든 곳에 병력과 물자를 보낼 수 있다. 즉 전략적인 요충지니 가장 먼저 차지하는 것이 순서다.

다만 에드문드 왕의 군대는 직접 케이터햄을 공격할 것 같지는 않았다. 워낙 범위가 넓어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강변 중 한 곳을 정해 상륙한다. 그런 뒤 샤티즈웰과 케이터햄 사이를 끊어 버리는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다만 이 방법을 채택하면 킹스힐과 샤티즈웰, 브로디 등지에서 징집된 기병대의 공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듣기로 에드문드 왕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으니 강을 건너면 신속하게 케이터햄을 향해 가진 힘을 모두 쏟아낼 것이다.

이 상황에서 에드워드는 남은 병력을 중심으로 도시 수비를 시작했다. 도시 주민들을 모조리 수비에 끌어내고 싶었지만 다들 두려워 숨기 바빠 군사로 끌어낼 수 없었다. 무기를 쥐어줘도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한창 전쟁을 벌일 때 내부에서 들고 일어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 에드워드는 성벽을 수리하고 보수하는 일을 계속했다. 이때 올핼로우즈와 오르포드 도시에서 그 동안 초조하게 기다리던 소식이 거의 동시에 들려왔다.

올핼로우즈 도시를 공격한 헌터와 오르포드 도시로 향한 네이든 모두 일을 성공시켰다. 헌터는 더글러스 행정관의 계획대로 헌터와 몇 명이 상단 호위병으로 위장해 올핼로우즈로 들어갔다.

헌터와 함께 들어간 자들이 야간에 성문을 기습해 열었고 내부로 들이닥친 군사들은 공관을 장악했다. 성주인 백작 토마스 포트너는 공관에 고립되어 제대로 군사도 모으지 못했지만 항복을 권하는 헌터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한 도시를 책임지는 백작으로서 어찌 너 같은 하찮은 것에게 항복할 수 있겠는가?”

“항복하시오. 그렇다면 그대의 목숨과 재산을 보전해 주겠소. 마틴 몰링톤 백작님께서 문서로 약속해 주셨소.”

“시끄럽다. 나는 귀족으로서 명예를 지킬 것이다!!”

토마스 포트너는 그대로 공관에 불을 질렀고 가족들과 함께 불타 죽었다. 헌터는 크게 안타까워했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았다. 도시를 마틴 몰링톤의 이름으로 접수하고 항복하면 후대하겠다는 약속을 공표했다.

네이든 벤틀리가 맡은 오르포드 도시는 마침 도시에서 기념하는 성인의 기념일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신전으로 가서 기도를 했다. 병사들도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무장을 풀고 신전으로 가서 성인의 축복을 바랬다.

더글러스 행정관으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듣게 된 네이든은 이 점을 노리고 평범한 차림으로 무기를 숨기고 안으로 들어가 신전으로 들어갔다. 네이든 신전에서 병사들 뒤에서 기도를 하는 척하다가 단검을 빼들어 마구 찌르고 베었다.

여럿이 네이든을 노리고 덤볐지만 함께 들어간 용사들과 함께 힘을 합쳐 무려 30명 이상을 단숨에 찔러 죽였다. 일부 탈출하기는 했지만 밖에서 모습을 숨기고 있던 네이든의 병사들에게 모두 죽었다.

네이든은 붉은 수염을 더욱 맹렬하게 피로 적시며 고함을 지르며 공관으로 달려갔다. 성주인 제임스 오버힐은 급히 1백 명을 모아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네이든 벤틀리는 아예 상의를 벗은 상태로 자루 긴 도끼 하나만 들고 뛰어들었다.

네이든 혼자 20명 이상을 쳐 죽이는 활약을 벌이고 성주 제임스 오버힐도 겁에 질려 도망치다가 그 도끼에 맞아 죽었다. 도시는 완전히 무너졌고 네이든은 공관으로 들어가 오르포드 도시를 마틴 몰링톤의 이름으로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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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__^


Next-48


●‘사도치’님...오늘은 너무 날씨가 좋아서 퇴근 후 대전 유성 쪽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유성에 있는 데이트라는 이름의 카페 투어를 다녀왔는데요. 여러 가지로 그 규모가 매우 크니 놀랍기도 하고 좋기는 하더군요.

실내, 실외 모두 잘 꾸며져 있으니 좋기는 한데 저 작가넘은 혼자가서 커피 한잔 했네요...그래도 오늘 유달리 밝은 햇살이 좋더군요. 핫핫...;; 그나저나 내일 저 작가넘은 드디어 어벤져스 관람을 갑니다...으흐흐흐...열심히 봐야겠네요...즐거움과 함께 하는 주말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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