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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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673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4.29 11:04
조회
843
추천
29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황금을 장식된 비좁은 갑옷에 자신의 몸을 밀어 넣고 장갑도 금실과 은실로 수놓아진 화려한 것을 사용하고 있었다. 허리를 감싸고 있는 소드 벨트도 금과 은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보검도 붉은 색과 금색실로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었다.

에드문드 롱포드 왕은 배의 뒤쪽 즉 선미에 놓여 있는 왕좌에서 일어나 군사와 선원들이 노를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를 지나 뱃머리 쪽으로 나섰다. 에드문드 왕의 앞으로 수많은 뗏목과 그 위에 세워진 거대한 탑이 저 앞에 있는 거대한 성벽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뗏목의 좌우와 뒤쪽에 롱쉽을 연결해 노를 저어 가며 공성 사다리를 이동시키고 있었다. 속도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접근해 방비가 약한 강 쪽 방향의 성벽을 단숨에 치고 올라간다면 승산이 있다.

“나는 지금 단숨에 도시를 함락시킬 것이다.”

이 방법으로 단숨에 케이터햄을 손에 넣게 되면 이후 어떤 적이라도 에드문드 왕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게 될 것이다. 올핼로우즈, 오르포드 도시가 에드워드가 보낸 사람들에게 점거된 지금 확실한 힘과 전략의 우세를 점유할 필요가 있었다.



월터 크랜돈이 5백 명을 이끌고 도시 북쪽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강쪽에서 공격이 개시되었다. 에드문드 왕은 직접 거대한 산양의 뿔나팔을 불어 전투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커다란 북을 치며 병사들을 독전해 모두의 사기를 높였다.

노예들 온 힘을 다해 노를 저어 공성 사다리가 걸린 뗏목을 강변에 닿은 성벽으로 움직였다. 에드워드 쪽도 대형 석궁과 무게추 방식의 투석기로 반격을 가해 일부 뗏목과 롱쉽을 부숴버리기는 했다.

많은 손실에도 에드문드 왕은 병력을 전진시켰다. 수비군은 석궁과 활을 들어 비오듯 화살을 날렸지만 저들은 물러나지 않았다. 일부 노예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를 젓다가 피와 죽음의 소용돌이에서 사슬이 걸린 족쇄를 풀고 도망치려 했다.

무장한 상태로 감시하던 자들의 칼이나 창에 맞아 죽었다. 뗏목이 성벽에 닿고 공성 사다리가 성벽에 걸렸다. 무게와 속도 때문에 공성 사다리가 올라가 있는 뗏목에는 탑승하고 있는 병력이 얼마 되지 않았다.

전투병은 롱쉽에 올라 뒤를 따르고 있었는데 공성 사다리가 성벽에 걸리다 일제히 접근해왔다. 그 짧은 순간을 노리고 수비군은 온 힘을 다해 화살을 날리고 막대 돌팔매로 돌과 납이나 쇠 탄환을 일제히 날려댔다.

비오듯 화살과 돌과 탄환들이 날아들자 다수의 수비군이 무너져 내렸다. 손실이 컸지만 에드문드 왕도 만만치 않게 준비하고 있었다. 일부 롱쉽에 장착된 대형 석궁이 작동해 무엇인가 담긴 쇠로 만든 토기에 불을 붙여 수비군을 향해 발사했다.

-펑! 펑! 펑!-

뜻밖에도 공격자들이 발사한 토기는 성벽에 닿자마자 폭발을 일으켰다. 글자그대로 폭발이 일어났는데 그 폭발에 쇠토기가 여러 조각으로 갈라져 사람들을 찢어버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도망치고 움츠려드는 사이 적의 전투병이 공성 사다리를 오르기 시작했다.

“모두 무기를 들고 싸워라! 저들에게 맞서 싸워라!!”

“모두 무기를 들고 싸워! 저들을 죽여라! 저놈들이 성벽을 오르지 못하게 해!!”

“저들을 죽여라! 저놈들을 죽여!!”

수비군은 창과 몽둥이를 들고 닥치는 대로 저들을 후려쳤는데 용병들은 많은 수가 쓰러졌어도 끝도 없이 공성 사다리를 기어올랐다. 에드워드는 공관 앞에서 전투 상황을 주시하다가 로건 울스톤도 월터 크랜돈과 전투를 시작했음을 확인했다.

공성 망치를 이용해 성문을 두들기는 월터의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방어하는 로건도 죽기로 저들을 잘 막아내고 있었다. 에드워드에게 리암이 보낸 전령이 도착해 강쪽 성벽의 상황이 좋지 못함을 알렸다. 적들이 맹렬하게 공격해와 위험하다는 것이다.

에드워드는 더글러스 행정관에게 공관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자신은 말을 달려 강쪽 성벽에 도착했다. 이미 성벽 위는 깨진 방패와 부러진 칼날이 널부러져 있고 활줄과 겨루는 자들이 죽기로 뛰어 올라오고 있었다.

군용검을 빼들며 급히 성벽에 오른 에드워드는 자신의 앞으로 뛰어든 공격자가 내지른 몽둥이를 몸을 숙여 피해냈다. 즉시 사타구니에 칼을 쑤셔 넣고 그대로 올려 베었다. 상대를 쓰러뜨린 에드워드는 혼돈의 사이를 지나 성벽의 방어탑에 올랐다.

전황을 살펴보니 공격자들은 글자그대로 거세게 밀고 들어오고 있고 수백의 방어자들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저들에 흩어진 한줌 먼지와 같았다. 공포가 온 힘을 다해 성벽을 뛰어 넘어 들어오는 것 같았다.

팔 다리가 마치 칼과 창이 화합하며 질러대는 노랫소리에 흥겨워 춤을 추듯 떨고 있었다.지금 아직 시간이 있으니 에드워드는 당장 성벽을 내려가 빠른 말을 타고 뒷문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다.

이 상태로 도망친다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다. 오른손에 끼워 넣은 금반지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몰라도 지금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한다. 투구를 벗어 내려 놓고 크게 외쳤다.

“병사들이어! 나 에드워드의 병사들이어!!! 지금 저들이 몰려온다고 두려워하지 마라!!! 나 에드워드가 너희와 함께 있다. 한뼘의 성벽도 적에게 내어주지 마라!!! 싸워라!! 싸워라!!!”

“······.”

“······.”

잠시 동안 두려움을 온 몸에 매달고 도망치려던 병사들은 에드워드가 직접 나와 서 있자 크게 고함을 지르며 공격자들을 향해 덤벼들었다. 공격자들이 계속해서 찍어 넘어가니 공포에 사로잡혀 도망치는 사람들도 많았다.

공격을 독전하던 휴스턴 첼트와 키가 큰 비딱하게 목을 기울이고 있는 기사는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에드워드는 그 목을 기울인 기사에게서 시선이 멎었다. 그냥 봐도 도널드 티버톤이 분명했다.

투구를 쓰고 있지만 그 눈빛은 굶주리고 성난 늑대 같아 지켜보는 것만 해도 두려움에 떨 정도였다. 이때 갑자기 도널드 티버톤이 검을 거꾸로 잡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여러 사람이 도널드를 노리고 화살을 날렸다.

마치 신이 가호한 듯 도널드를 비켜나가 그 좌우에 있던 사람들이 화살에 맞아 나가 떨어졌다. 단숨에 성벽에 뛰어 오른 도널드는 검을 손에 들고 좌우에 있는 자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 넘겼다.

여러 사람이 맞서 나가 싸웠지만 다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도널드 티버톤이 검을 휘두르는 모습이 그 모습이 마치 화가가 오직 붉은 물감만 사용하며 화폭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았다.

순식간에 마치 급류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듯 뒤엉켜 있던 사람들이 뒤로 물러나 큰 공간이 생겨났다. 도널드가 칼을 들고 몸을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다들 비명을 지르며 몸을 뒤로 젖혔다.

승세를 잡았다고 여긴 도널드가 일부러 상대를 두려움에 빠트리기 위해서 칼을 수평으로 들어 주변을 살폈다. 이제 도널드가 한 걸음만 앞으로 내딛으면 케이터햄은 그 칼에 무릎을 꿇게 될 것이다.

공포와 죽음 그 자체가 치아가 드러나 보이게 웃음을 보이며 한 걸음을 떼려 했다. 모두가 죽음 앞에 내던져진 스스로에게 절규하며 도망치려 했다. 바로 이때 한 사람이 용감히 앞으로 나섰다.

“도널드 티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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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도 이제 끝나가는 군요...웅...


Next-50



●‘사도치’님...오늘은 아침부터 일이 좀 많았네요. 정신도 없고 짜증도 계속해서 났지만 그래도 반나절은 이렇게 지나갑니다...^__^; 그나저나 4월도 이제 마지막 2일 남았네요. 올해도 벌써 1/3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글을 연재하고 힘차게 살았으니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힘차게 화팅입니다. 그나저나 날이 좀 흐리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 은근 감기 환자들이 많네요...^^



모든 독자분들 날이 좀 흐립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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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24 927 2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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