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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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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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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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V

DUMMY

“······.”

“······.”

“너희들은 모두 다 죽었다. 와하하하하하!!!”

말에서 떨어지면서 투구가 벗겨졌고 어둠속에서 방금 누군가를 죽여 피를 잔뜩 뒤집어쓴 얼굴에 늑대 같은 눈만 번뜩였다. 그 모습을 본 병사들은 수적으로 압도적이면서도 감히 에드워드를 향해 덤벼들지 못했다.

“무엇이 두렵나? 너희들은 나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모르겠나? 내가 에드워드다. 뭣하는 거냐? 어서 덤벼봐라!! 와하하하하하하하하!!!”

“······.”

“······.”

“모두 손뼉을 치며 환호하며 싸워라. 승리의 목소리로 신께 외쳐라! 신께서는 지존하신 분이고 두려운 분이시다. 신께서는 정의로운 분이다. 저 반역자를 죽여라!”

지휘관이 병사들을 독려하자 에드워드는 허리에 찬 도끼를 빼들어 던졌다. 대충 던진 것이라 앞선 병사 하나가 맞고 쓰러졌다. 그렇지만 저들은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에드워드는 눈빛만 봐도 저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고 있었다.

“활을 쏴라! 활을 쏴!!”

-퍽! 퍽! 퍽!-

“으흐흐흐흐흐흐흐~~~ 우헤헤헤헤헤헤헤헤헤~~~”

이때 여러 사람들이 화살을 날렸는데 대부분 마차나 그 주변에 박혔고 한 발만 에드워드의 왼발에 박혔다. 에드워드는 대수롭지 않게 화살을 부러뜨려 던져 버렸다. 에드워드가 치아를 드러내며 키득거리며 웃으니 저들은 더욱 겁에 질려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바로 이때 리암과 로건이 병사들을 이끌고 저들의 저지선을 무너뜨리고 에드워드의 옆으로 달려왔다. 하지만 두 사람도 마치 지독하게도 재미없어 비웃어야 하는 공연을 보며 키득거리고 있는 에드워드에게 질려 함부로 나서지 못했다.

“모두 앞으로 나가라! 다 죽여라!”

“돌격이다! 다 죽여라! 죽여!!”

두 사람은 곧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깨닫고는 주저할 것 없이 공격을 개시했다. 몇 사람이 달려와 에드워드를 방패로 보호하며 부축해 일으켰다. 다행히 충격이 어느 정도 가셔 움직일 수 있었지만 걸을 때 마다 화살에 맞은 곳과 허리에 통증이 밀려왔다.

에드문드 왕은 에드워드 쪽 군사들이 천천히 뒤로 물러나니 함부로 앞으로 추격하지 못하게 했다. 강쪽에서도 로버트 윅은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고 월터 크랜돈은 도시가 비어 있다고 여기고 반격했지만 더글러스 행정관과 덱스터의 노력으로 곧 물러났다.



도시로 물러난 에드워드는 충격에서 몸이 좀 회복되어 다시 걸을 수 있었지만 통증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로버트 윅을 비롯해서 사람들 모두 돌아왔고 다들 에드문드 왕의 대처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음을 탄식했다.

“강 위에서도 저들이 제법 강하게 저항해서 공연히 여러 척의 배들만 불태웠을 뿐이오.”

“지상에서도 에드문드 왕이 대비하고 있었소. 하지만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최악으로 치닫게 하지 않았으니 그것으로 만족하오.”

“······사전에 정보가 누출되지 않았나 싶군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신속하게 움직여 행동했는데 저들이 모두 대비하고 있었으니 말이오.”

“그래도 다행히 이 자리에 모두 돌아온 것은 축하하고 환영할 일이오.”

에드워드는 애써 심각하게 무너지고 꺾이지 않은 것에 의미를 뒀다. 병사들 모두 굳센 명예와 용기를 가지고 행동했고 에드워드는 그들 모두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이때 리암이 한걸음 앞으로 나서 뜻밖의 제안했다.

“남작님. 저들 모두 큰 전투를 끝낸 직후라서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이쪽의 기병대는 아직 전투에 참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전투에 참가하지 않은 기병대를 내보내 저들의 군영을 뒤흔들어 놓는 것이 어떠신지요?”

“기병대를?”

“그렇습니다. 큰 전투를 끝낸 직후니 저들 모두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때를 노려 들이쳐 보는 것입니다.”

“영광과 슬픈 그림자가 함께 교차하지만 한번 해보는 것이 좋겠군.”

위험하기는 해도 그 제안을 옳게 받아들인 에드워드는 기병대를 내보낼 준비를 서둘렀다. 그렇지만 더글러스 행정관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 모두 에드문드 왕의 군세가 경계가 완전하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리암은 거듭 기병대를 이끌고 출전하기를 바랬다.

“만약에 기병 한 사람이라도 잃게 되면 제 머리를 걸겠습니다.”

“그대의 머리를 걸 필요가 없다. 내가 직접 기병대를 지휘해 저들을 밟아 버리겠다.”

“굳이 남작님께서 나서실 필요가 없습니다. 위험한 일이니 제가 나서겠습니다.”

“리암!!”

에드워드는 자신의 뜻이 굳건함을 보이기 위해 일부러 고집을 조금 부렸다가 결국 리암에게 일을 맡겼다. 정예 기병 50기를 끌어낸 에드워드는 저들이 대비하기 전에 성문을 열고 빠져나가게 했다. 네이든 벤틀리가 있었다면 분명 그 일을 맡겼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오전부터 가늘게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에드문드 왕은 온 몸을 피와 비에 적시며 강변 옆에 주저앉아 있었다. 에드문드 왕은 온 몸을 가늘게 떨고 있었지만 비 때문에 온 몸의 열기가 식어 버린 것 때문이 아니었다.

“나는 신께서 마침내 나 에드문드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내 죄악에 대한 용서를 베푸셨는지 알았다. 나는 알게 되었다. 나는 알게 되었어. 나는 고통 받아야 해. 나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지금의 비가 왕으로서 흘리는 눈물을 감춰주고 씻어주니 몹시 고마웠다. 에드문드 왕은 전투가 끝난 새벽 갑작스럽게 나타난 적 기병대의 공격에 많은 손실을 입었다. 도시 북쪽에 있는 월터 크랜돈의 병력을 제외하고 이미 전투력을 상실했다.

“나는 지금 복수를 하고 싶다. 왕이라는 직위는 지금 내게 중요하지 않다. 도대체 왕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 멀쩡한 놈도 바보로 만드는 자리인 것인지.”

에드문드 왕은 40여년 전 마이클 앳우드의 중재로 형제들이 화해한 후 자신은 동쪽에 남았다. 스스로 몹시 유명해지고 싶었다. 누구든 롱포드 가문의 이름을 이은 사람은 잊혀질 수 있지만 에드문드라는 이름은 영원히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랬다.

“신이어. 신의 의지로 나를 건지시며 나를 풀어주심 귀를 기울이사 나를 구원해 주소서. 신이어 나를 건지소서. 악인의 손 곧 불의한 자와 흉악한 자의 손에서 피하게 해주소서. 신은 나의 주인이시고 나의 소망이시니 나는 지금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스스로 신의 지팡이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 마주하고 있는 더할 수 없이 뭉개져 버리고 부서진 깨진 방패와 부러진 칼날들로 가득찬 하루였다. 이때 도널드 티버톤이 발을 절뚝이면서 천천히 다가왔다.

“에드문드 전하! 전하!”

“지금 우리 병사들이 불의한 자의 손에 학살당한 것은 우리의 죄악에 대한 신의 천벌이오. 내가 어머니에게서 알몸으로 나왔으니 돌아갈 때도 알몸이다. 주신이도 신이고, 거둔 이도 신이다. 오직 신의 이름을 찬양할 뿐이다.”

“전하. 지금 우리가 천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께서는 자비로우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을 이곳에 두고 떠나시면서 인간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만약에 전하께서 실패했다고 믿으신다면 그냥 이곳에 저를 두고 당장 강 건너편으로 돌아가십시오. 저는 이곳에서 죽은 영혼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도널드 경······. 하시고 싶은 말씀이 무엇이오?”

도널드 티버톤은 자신의 아들 세바스찬이 제안한 그대로 1백 명의 정예병으로 도시를 기습할 것을 제안했다. 에드문드 왕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물으니 도널드는 우선 등산 장비를 이용해서 성벽을 넘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올핼로우즈와 오르포드 모두 1백 정도의 병력으로 점거되었습니다. 저들이 하는 일을 이쪽에서 못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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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네요...^^


Next-54



●‘키라노’님...에구!! 얼른 수정하겠습니다...ㅎ.ㅎ;; 저 작가넘이 어제 영화를 보고 간만에 좀 징징 거렸더니 그랬나 보네요...(핑계는 참...;;) 그나저나 이제 연휴네요...내일 또 어머님으로 뫼시는 어르신 찾아뵙고 카네이션 화분 드리면 어버이날 해야 할 일은 마무리되네요.

나름 잘 사시는 분인데...자식들이 돈 달라고만 할 때 찾아오지 어버이날 꽃한송이 보내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웅...ㅠ.ㅠ; 저 작가넘이 친자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머님으로 부르는고 그러는데 해드릴 만큼은 해드려야죠...^^

●‘사도치’님...그나저나 아침에는 날이 좀 썰렁하더니...이제 10시 쯤 되니 날이 꽤나 뜨겁네요...일교차가 제법되니 5월에도 감기 걸리는 사람들이 제법 됩니다...ㅎ.ㅎ;; 저 작가넘에게 감기약 판피린을 달라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초여름 날씨에도 감기라니 참...; 사도치님도 건강 조심하시구요. 글쿠 이제 연휴...행복한 일과 함께 하세요...^^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연휴되세요~~~^^-오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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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06 828 27 8쪽
15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05 866 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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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26 969 27 8쪽
14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25 958 30 9쪽
14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24 927 2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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