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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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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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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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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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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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V

DUMMY

유진 콜비는 돈을 빌려주고 상업 활동을 돕고 영지 전체에 상인의 활동을 보장하는 문제는 더글러스 행정관과의 논의를 할 것을 바랬다. 하지만 자유 시장을 설치하는 문제는 자신의 재량으로 당장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저도 앨릭 오터의 제안을 옳게 생각합니다. 상업 활동이 자유롭게 보장된다면 이 영지를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요?”

“그것은······.”

“아! 괜히 흥분해서 어투가 좀 과격했소. 용서해 주시오. 지금 그대의 고견을 듣고 싶으니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오.”

에드워드가 먼저 고개를 숙이니 유진 콜비는 차분하게 올핼로우즈와 오르포드가 굉장한 무역의 중심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부의 물자가 동부로 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며 솔트 그레이 내해에서 흘러오는 위크 강, 오차드 강이 만나는 곳에 있다.

“전략적인 요충지인 만큼 세상의 모든 물자가 모이는 곳입니다. 이곳은 곧 상업의 중심지니 몇 가지 이득이 될 수 있는 혜택을 준다고 하면 상인들이 돈과 물자를 싸들고 몰려들어 올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동쪽의 물류를 손에 쥐어 에드문드 왕을 전략적으로 압박할 수 있겠군.”

“그렇습니다. 동부 지역의 물류를 남작님께서 한손에 쥘 수 있습니다. 이런 물류의 중심지를 이렇게 신속하게 손에 넣고 잘 다스리신다면 남작님께도 막대한 이득이 될 것입니다.”

“그대의 의견이 내 뜻과 같소. 결과적으로 몰링톤 가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군. 나는 올핼로우즈가 그대 콜비 행정관의 지도 아래 든든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소.”

바로 이때 유진 콜비는 앨릭 오터에게 상업을 관장하게 해서 케이터햄으로 데려갈 것을 제안했다. 에드워드가 그 이유를 물으니 유진 행정관은 앨릭이 올핼로우즈의 상인들 중에서 나름 중심 세력임을 강조했다.

“자난 번에 이 도시에 입성하실 때 남작님을 노린 암살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암살자가 오터 가문의 저택에서 화살을 날렸고 말이죠.”

“하지만 나는 위엄보다는 자비를 선택했네. 자비를 보일 필요가 있었고 무엇보다 어떤 어리석은 자라도 자신의 집에서 나를 죽이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네. 내가 잘못 판단했다고 생각하시는 거요?”

“남작님의 판단을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행동으로 인해서 오터 가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이번에 다시 마주 앉아 상인들을 위한 의견을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곁에 두고 큰일을 맡기셨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남작님을 위해 달려올 것입니다.”

이 순간 에드워드는 유진 콜비가 마틴 몰링톤을 대신해서 자신을 시험하고 있다고 여겼다. 지금 마틴은 에드워드가 자립할 수 있음을 걱정하고 의심할 것이다. 에드워드는 애써 고개를 저으며 앨릭 오터의 모든 것을 일부러 폄하했다.

“그냥 평생 동안 장사를 하던 사람인데 큰일을 할 수 있겠어? 그 능력이 어떤지 의심될 뿐이네.”

“세상에는 그 능력보다 명성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후대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세부 사정보다 그냥 겉으로 드러난 일을 보고 판단할 뿐입니다.”

“앨릭 오터에게 아무런 혜택이 없다면 상인들은 언제든 내가 약속을 뒤집을 것이라고 여길 수 있겠군.”

“그렇습니다. 헛된 명성이라고 해도 그 명성이 높다고 하면 옆에 두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유진 콜비는 지금 진심으로 에드워드를 위해서 앨릭 오터에게 상업을 관장하는 일을 맡길 것을 제안했다. 어차피 앨릭 오터가 케이터햄으로 옮겨 간다고 해도 이미 자신의 몫을 할 수 있게 된 자식들이 남아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있다.

“앨릭 오터가 케이터햄으로 옮겨간다면 상인 세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지금 상인 세력은 남작님께 강한 적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앨릭 오터가 남작님의 신하가 된다면 오터 가문에 영향을 받는 자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이 서로 나뉘게 될 것입니다.”

“좋소. 콜비 행정관의 말대로 하겠소.”

“감사합니다. 남작님.”

“앞으로도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말아 주시오.”

에드워드는 유진 행정관의 뜻을 받아들인 후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앨릭 오터의 입장에서 에드워드와 함께 케이터햄으로 옮겨가 중요한 무역 거점의 상업을 관장하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큰 도전이다. 다행히 앨릭 오터는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일족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있음을 설득하고 에드워드의 신하가 되기로 결정했다.

아들에게 가주 자리를 내주고 자신은 몇 몇 자녀들과 케이터햄으로 가겠다고 하니 집안사람들 중에서 몇 사람이 다시 의문을 갖고 물었다. 계속해서 관리가 되는 일을 거부했던 앨릭이다. 그런데 에드워드의 신하게 되겠다니 이상했다. 앨릭은 차분히 대답했다.

“상인 집안에서 태어나 10과 5의 삶 즉 50년을 살았다. 작위든 무엇이든 다 거절하고 그런 것들은 지금의 삶에서 내 것은 아니라고 여겼지. 하지만 지금 마지막으로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어졌다. 어차피 지금 가문에서 하고 있는 일은 이제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내 아들들이 나눠 하면 되니 말이지.”

앨릭은 이렇게 대답했을 대신 했지만 에드워드와 마주하면서 깨닫게 된 것들을 쉽게 남들에게 말할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앨릭이 케이터햄으로 옮겨가기로 결정되자 에드워드는 크게 기뻐했다.

에드워드는 2백이 조금 넘는 민병들과 함께 귀향하고 앨릭도 자신이 소유한 상업용 롱쉽으로 본인과 30명의 가솔들과 케이터햄으로 향하기로 했다. 에드워드는 큰 결심을 굳힌 앨릭과 전 가주를 배웅하러 나온 오터 가문의 일족들과 인사를 했다.



다들 배에 올랐고 에드워드는 뜨겁게 달궈 오른 버크워스 강을 따라 케이터햄으로 올라갔다. 불행히도 중간에 폭우가 내려 강이 거칠어 곧바로 향하지 못하고 이름 모를 강변에 배를 대고 에드워드도 직접 롱쉽들을 물 위로 끌어 올릴 상황에 이르렀다.

비가 계속 쏟아지고 물이 불어나니 가지고 있던 식량도 바닥이 나 버리게 되니 다들 굶주리게 되었다. 양식을 구하러 간 사람들도 돌아오지 않으니 모두 불평하고 있는데 에드워드는 일부러 다른 사람보다 훨씬 적은 한줌의 양식을 먹고 그것도 병자에게 양보했다.

또한 비를 맞고 돛을 펴서 만든 천막을 보통 병사들에게 양보하며 비가 그치면 돌아갈 수 있음을 약속했다. 에드워드의 노력으로 다행히 비는 금방 그쳤고 본래 로버트 윅의 수적들까지 포함된 불안한 무리는 별 문제없이 위기를 넘겼다.

곧 식량을 구하러 간 무리들이 많은 가축과 맥주, 염장 육포를 가져왔고 다들 배를 채웠다. 빗물을 마셔 설사병이 난 사람들이 여럿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 그럭저럭 모든 일이 잘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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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이 좋네요...^^


Next-66


●‘n4033_jk’’님...핫핫...전작들이 주인공의 성장 & 애정 문제 등등이 너무 느리고 답답하시다는 말씀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나름 주인공의 혈통의 문제(?)를 비롯해서 크라우프처럼 여자도 좀 많이 쥐어줄까 합니다. 저 작가넘의 심술로 이전의 주인공들이 고생만 죽어라 하고 출세도 제대로 못하고 여자도 잘 못만나고 그랬는데 말입니다. 이놈 으흐흐흐...엄청 빠르게 성장하고 또 그래야죠...^__^;

●‘마왕야사비’님...에드워드 뭐 따지고 보면 지금 에드워드는 엄청난 요충지를 손에 쥐고 크게 성장할 자리에 있게 되었죠. 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이 가호하면 못할 것이 없지 않겠습니까? 저 작가넘도 그렇게 멋지게 한 번 살아보고 싶은데 말이죠...하지만 현실은...사무실 나와서 윗분들 눈치 보고 후배들 눈치 보고 옆 자리에 앉으신 조울증 걸리신 분의 징징에 귀 아파하고 웅...계속 눈치만 늘어나고 입조심 하고 그러며 사는 것이죠...웅...어쨌든 저 작가넘이 열심히 더 달리겠습니다.

아무리 삶이 좀 그래도 글쓰는 재미만큼은 포기할 수 없으니 말이죠...^^ 오늘도 행복과 함께 하는 하루되세요...늘 감사합니다...(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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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17 778 26 9쪽
16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16 779 29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15 800 26 9쪽
16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5.14 781 28 8쪽
16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13 802 28 8쪽
162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5.12 795 2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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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10 818 2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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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05 866 26 8쪽
15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04 835 27 8쪽
15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03 845 27 9쪽
152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02 816 29 10쪽
151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01 858 28 8쪽
150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30 869 28 8쪽
149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29 844 29 8쪽
148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28 878 28 9쪽
147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27 942 30 9쪽
14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26 969 27 8쪽
14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25 959 30 9쪽
14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24 927 2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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