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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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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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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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V

DUMMY

“······미래의 위대한 왕이 될 것이라고 했죠.”

“인간은 신이 네가 앞으로 무엇이 될 것이라고 예비한 내용을 기록한 운명의 책을 펼쳐 볼 수 없다. 그렇지만 종종 신께서 자신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들은 그 운명의 한 페이지를 넘겨 볼 수 있지. 너에게 예비 된 운명이 바로 그것인지 모르지. 네 오른손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반지가 너를 찾아왔던 것처럼 말이다.”

그냥 지금까지 프리스터 가문 아래에 살았다면 아직도 산과 들을 오가며 양떼를 백성으로 양몰이 개들을 기사며 행정관으로 삼고 살았을 것이다. 오직 돌과 흙과 공기만이 자신의 친구로 남아 있을 것이 분명했다.

“만약에 신께서 제게 운명을 기록한 책을 볼 수 있도록 허락 해주셨다면 좋았을 것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인데 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삶이라는 것이 더 의미가 있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씀입니다. 운명을 알 수 있다면 그것만큼 비참한 것도 없을 것이니 말이죠.”

“앞날을 모르기 때문에 대비를 해둬야 한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서 말이다.”

지금 에드워드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힘을 기르고 비축하는 것이다. 에녹은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전쟁터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지금 무술 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번 로건을 찾아낸 것처럼 숨어 있는 인재를 발굴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에드가 이 땅의 진정한 통치자임을 보일 기회가 되겠지.”

“덱스터에게 대회 개회를 준비하도록 해야겠네요. 그나저나 스승님 이제 케이터햄으로 옮겨 가도록 하는 것이 어떠신가요?”

“너의 아내와 아들을 네 곁에 두고 싶은 거니? 하기야 케이터햄에서 여기까지 오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

“그렇습니다.”

에드워드의 입장에서 조이와 매튜를 케이터햄으로 불러들여 함께 있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에녹은 고개를 저으면서 보다 상황이 안정되기 전에 움직이지 않기를 바랬다. 에드워드는 한참을 생각해 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든 케이터햄에 전쟁을 알리는 나팔이 울려 퍼질 수 있군요. 제 욕심 때문에 매우 위험한 곳에 조이와 매튜를 두고 싶지 않네요.”

“마틴 백작이 너를 경계하고 있음을 잊지 마라.”

“······아내와 자식을 도시로 불러들이면 내가 자립한다고 믿게 될까요?”

“그렇게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조이와 매튜를 너의 곁으로 불러 들여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조심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에녹의 반대에 에드워드는 어쩔 수 없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렇지만 조이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3일 동안 조이와 밤낮으로 함께 지내며 땀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 번 시트를 교체한 에드워드는 4일째 되는 날 전령새가 급히 돌아올 것을 청하니 어쩔 수 없이 케이터햄으로 돌아갔다. 출발하기 전 한참을 매튜를 안아 준 에드워드는 곧 길을 떠났다.

빠르게 말을 달린 에드워드가 케이터햄에 도착하니 뜻밖에도 마틴 곰 남작이 도착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에드워드가 도착하기 반나절 전에 도착해 있던 마틴 곰 남작은 만나 보기를 청했다. 굳이 거부할 필요가 없으니 도착하자마자 만나겠다고 대답했다.

그 전에 먼저 사절을 접견할 대회랑에 더글러스 행정관과 덱스터, 앨릭 오터, 로버트 윅을 비롯한 사람들을 불렀다. 다들 도착하자마자 마틴 곰 남작이 도시와 점령지를 돌려주길 청한다며 걱정했다. 에드워드는 지금 절실하게 자신의 앞에 선 사람들의 조언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어찌 하면 좋겠소?”

“에드문드 왕은 케이터햄 도시를 비롯해서 올핼로우즈, 오르포드 도시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지역에 대한 남작님의 권리 주장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소?”

“남작님께서는 당당히 나서시어. 용맹함으로 가득한 깃발을 흩날리시면 됩니다. 남작님께서는 용맹한 제임스 몰링톤 백작님의 묘소에 참배하시어. 그 용맹하신 분의 영령을 소환하여 이 자리에 이르셨습니다. 제임스 백작님께서는 왕 중의 왕 토마스 롱포드 왕의 대군을 섬멸하시어. 롱포드 왕가에 비극을 내리셨습니다. 용맹한 선대 백작님들을 기억하시며 남작님의 강력한 팔로 그분들의 무훈을 재현하셨죠.”

더글러스 행정관은 에드워드가 결코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배한 적이 없는 제임스 몰링톤까지 끌어들이자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좌우에 듣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남작님께서는 그분들의 뒤를 이어 몰링톤 가문을 지키는 칼날과 방패입니다. 그분들의 이름을 드높인 피와 용기가 에드워드 남작님의 피를 뜨겁게 흐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용감무쌍하신 남작님께서는 또한 젊음의 황금기에 계시니 원대한 계획으로 위업을 세우실 시기가 무르익었습니다.”

“······.”

“지금 로타르 왕국 전체의 대왕과 왕 그리고 귀족들 모두 에드워드 남작님께서 맹수의 용맹함과 늑대의 영리함으로 분기하심을 알고 있습니다. 마틴 곰 남작이 어떤 요구를 해오더라도 당당하게 맞서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남작님께서는 이미 충분한 명분, 재력과 무력을 지니고 계십니다. 마틴 곰 남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앨릭 오터와 덱스터 모두가 에드워드가 당당하게 행동하고 대응할 것을 바랬다. 더글러스 행정관까지 나서자 에드워드는 곧 마틴 곰 남작을 불러오게 했다. 다들 검과 불을 함께 쥐고 에드워드와 싸우겠다고 하니 걱정할 것이 없었다.

“이제 그 동안의 염려는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앞으로는 신의 가호와 영지의 근간인 경들의 도움으로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소. 내가 지키는 토지로 들어오는 자들은 모두 이 자리에 있는 모두를 경외하게 하거나 아니면 산산이 분쇄해 버리겠소.”

곧 마틴 곰 남작이 들어왔고 선물이라면서 두 명이 양손으로 들기 버거울 만큼 큰 상자를 가져왔다. 그런데 별 것 아닌 것인지 하인들은 힘들어 보이지 않게 상자를 내려놓고 나갔다. 몇 걸음 뒤에서 따라온 마틴 곰 남작은 상자 뒤에 서서 고개를 숙여 예를 올렸다.

“자! 이제 곰 남작님께서 전하려는 뜻이 무엇인지 기쁘게 들어봅시다. 그나저나 듣자하니 에드문드 전하께서 보낸 사자가 아닌 헨리 왕자께서 보낸 사절이라지요?”

“황공하오나 프리스터 남작님. 제가 가져온 전갈을 사실 그대로 아뢰어도 좋겠습니까? 아니면 그 뜻을 우회적으로 말씀드리면 좋겠는지요?”

“나는 폭군이 아니고 신을 경배하는 사람이오. 그러니 왕자님의 의중을 사실대로 전해 주시오.”

“하오면 간단히 아뢰겠습니다.”

마틴 곰 남작은 63세로 고령이지만 에드워드가 성주이고 엄연히 도시 세곳의 보호자며 부속한 토지의 지배자였다. 그러니 예를 갖췄고 에드워드는 고령인 마틴 곰 남작에 대한 존경심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조심했다.

“헨리 왕자님께서는 지금 케이터햄을 비롯해서 올핼로우즈, 오르포드 도시와 그 부속한 토지에 대한 권리를 갖고 계십니다. 그 토지에 대한 정당한 권리자로서 그 도시와 토지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내가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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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렇게 날이 뜨거운데...6, 7, 8, 9월은 어찌 될지...걱정이네요...웅...


Next-68



●‘n4033_jk’님...당연히 전작 주인공들은 명분이니 뭐니 이런 것에 사로잡혀 있고 더욱이 저 작가넘의 심술로 고생만 죽어라 하고 작위도 영토도 모두 보잘것 없었죠. 더욱이 강제로 금욕도 해야 했으니 말입니다...ㅋㅋㅋㅋㅋ...

하지만 에드워드 프리스터는 엄청난 전략적인 요충지를 장악하고 있고 아울러 실력 또한 엄청납니다. 더욱이 저 작가넘의 가호를 듬뿍 받고 있으니 이제 롱포드 가문을 추락시키고 자신이 올라설 충분한 능력이 되죠. 저 작가넘이 가호하면 못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핫핫핫...^^

●‘사도치’님...그나저나 오늘 날씨가 아주 무덥네요...초여름 날씨에 후덥지근합니다. 에구...; 내일은 또 주말 당직을 나와야 하는데 후덥지근한 곳에서...편하게 에어컨 켜고 쉬고 그래야죠...으흐흐흐...

확실히 지금 이렇게 무덥고 그러는데 6월에서부터 9월까지 대체 얼마나 후덥지근할지 걱정입니다...ㅠ.ㅠ;; 그래도 오늘 금요일...기분 좋게 화팅해 봐야죠...^^ 오늘도 행복과 함께 하는 하루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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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26 969 27 8쪽
14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25 959 3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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