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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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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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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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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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16-1

DUMMY

나는 아그네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루카는 그런 우리들을 추격하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했고, 그러자 창고에서 나와 두목을 겨냥하던 나를 경계하던 놈들이 일제히 소리를 지르고 달려왔다. 영악한 루카 자식. 장전에 시간이 걸리는 크로스보우의 약점을 알고, 다수를 동시에 달려들게 하고 있어. 자신은 뒤에서 안전하게 빠져 있고선. 지금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놈들에게서 도망쳐서 마리오와의 약속 장소에 합류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필사적으로 달렸다.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뒤쳐지지 않고 나와 속도를 맞춰서 같이 달려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나였다. 퍼브에서 여기까지 미친듯이 달려오느라 숨이 차고 있는 것도 문제였지만, 창고에 숨겨뒀던 무장을 꺼내서 그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방금 전에 루카를 협박했던 주력 크로스보우와 연사를 위해 휴대한 보조 크로스보우. 거기다 단검과 가죽 방호복. 그것들의 무게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먼저 지친 것은 그녀보다 나였다. 그리고 우리를 추격하는 루카의 부하들은 지척까지 쫓아오고 있었다. 결국, 이대로는 잡힌다는 결론 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그리고 마침, 눈앞에 해변가에 이어진 숲이 나타났다. 나는 그녀에게 소리쳤다.

 

“저 숲으로 달려가요.”

 

“네? 네!!!”

 

숲에 들어가서 녀석들을 산개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씩 각개로 제거하면서 도망쳐야 해. 다행스럽게도 놈들 중에 원거리 무기를 가진 놈은 없었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승산은 있다. 그리고 나는 그녀와 같이 숲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녀는 처음 당하는 그런 생소한 상황에서도 마치 언젠가 겪어본 것처럼 당황하지 않고 나를 따라왔다. 그리고 우리가 숲으로 도망치자, 루카의 부하들도 우리를 따라 추격해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몸을 돌려 장전된 쿼렐을 발사했다.

 

“크악!!! 다리에 맞았어. 조심해!!! 놈이 크로스보우를 쐈어. 아니, 지금이 기회야. 크로스보우를 장전할 틈을 주지마. 바로 달려들어!!!”

 

“알았어!!! 어? 어어어? 크아아아악!!! 나도 맞았어. 조심해. 저 너셕 크로스보우가 2정이야.”

 

선두의 두명을 잇달아 명중시키자, 놈들의 추격 속도가 떨어졌다. 무거워도 연사의 위력을 생각해 보면, 크로스보우를 두개를 들고 다닌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용병대 시절에도 다른 사람들은 고생을 사서 한다고 비웃었지만, 나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나만의 전투 방식이었다. 그리고, 그건 지금 내가 지켜야 하는 사람을 위해서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 공격에 멈칫한 놈들에게 루카가 달려와서 소리쳤다.

 

“흩어져서 포위해!!! 2발이야! 2발만 피하면 그 다음에는 저놈은 그냥 밥이야. 추격해!!!”

 

짜증날 정도로 정확한 지적이었다. 그래서, 놈들은 뭉쳐서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흩어져서, 우리를 추격해 들어왔다. 나는 숨이 턱에 다다르는 기분을 느끼며 서둘러 크로스보우에 쿼렐을 재장전 했다. 그리고 주위를 경계했다. 그리고 놈들의 기습이 이어졌다. 루카를 따라 안치오 건달패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왕년에 같은 용병대에 있던 군 출신이다. 그래서, 조직적으로 기습하는 것에는 익숙한 면모를 보였다. 왼쪽에서 달려드는 놈을 저격하면, 그 순간 오른쪽에서 달려드는 식의 공격이 거듭 이어졌다. 나는 몇차례 그런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내었으나, 곧 한계가 다가왔다.

 

“꺄아아악!!! 이거 놔요!”

 

클럽을 들고 달려드는 놈을 쏴버리고, 고개를 돌렸을 때 다른 쪽에서 튀어나온 놈이 아그네의 팔을 붙잡은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황급히 보고 크로스보우를 들었으나, 순간 그것이 연달아 달려드는 놈들의 공세에 장전할 틈이 없었다는 것을 깨닭았다. 그리고 내 뒤에서 방금 전에 쏴버린 놈의 뒤로 다른 녀석이 달려왔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이대로··· 끝인건가? 그런데 그때였다.

 

“크어어억!!! 이··· 이게 뭐야!!!”

 

내 뒤에서 달려들던 놈의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뒤로 방금 전 내가 쏴버린 놈이 들고 있던 클럽을 들고 있는 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의 모습을 보고 나는 경악했다.

 

“바실 수사관?”

 

그가 거기 있었다. 이 긴박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리고 그의 등장에 아그네의 팔을 붙든 놈은 순간 황당해서인지 멈칫하였다. 그리고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크로스보우를 그대로 들어 녀석에게 둔기처럼 내려치고 날려 버리고, 아그네의 손을 붙들고 달렸다. 빌어먹을··· 지금, 저 자식은 또 왜 여기에? 지금 상황에서 저 녀석은 어쩌면 루카보다도 더 피해야 할 놈이잖아? 나는 그걸 떠올리고선 조금 비겁한 방법을 쓰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뒤를 향해 크게 소리쳤다.

 

“이봐!!! 여기 좀 도와줘. 놈에게 조력자가 있어. 어제, 퍼브에서 본 그 뜨내기야!!!”

 

루카의 일행이 외친 것처럼 소리치자, 숲속 여기저기서 요란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그 중에는 루카의 목소리도 있었다.

 

“제기랄, 그러고 보니 그 자식, 바실의 친구라고 했었지? 역시 한패였군. 달려들어!!!”

 

“절반은 그 놈을 공격해. 그리고 나머지는 나와 같이 그 새끼와 그 년을 따라가!!!”

 

그리고, 그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듯 루카 패거리가 몰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달리면서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나를 추격하지 않고 있었다. 왠지 그는 못당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들고 있던 클럽을 어께에 올리고 바닥에 떨어진 루카 일당의 단도와 메이스를 주섬주섬 주워 들었다. 뭔가, 한판 하려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그런 그의 모습에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다. 그리고 그런 나의 판단은 옳았다. 우리가 숲을 벗어나자, 숲에서는 요란한 난투의 소음이 울려퍼졌다. 그리고 우리를 추격하는 놈들은 루카를 포함 서너명으로 줄어들었다.

 

나는 달리면서 계속 후방으로 쿼렐을 날렸고, 그 기세에 녀석들의 추격은 주춤했다. 하지만, 우리의 도주도 위기를 맞이했다. 숲을 빠져나와 도달한 곳은 해안 절벽이었고,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도망칠 곳이 없는 막다른 곳에 도달한 것이었다. 그것을 보고 멈춰선 나는 다시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래에서 루카가 숨을 돌리며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모습을 본 나는 당황했다. 녀석은 어디서 구했는지, 파비스 방패로 씀직한 커다란 나무 판자를 들고 앞을 방어하며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녀석이 나를 보고 비웃으며 말했다.

 

“잔챙이 자식아. 크로스보우만 들면 무적이라고 생각했냐? 이제 어떻게 할거냐? 두발만 막으면 그건 그냥 불편한 둔기에 불과하지. 다 끝났다.”

 

나는, 긴장된 기분을 느끼고 서둘러 크로스보우 두정을 다 장전했다. 그리고 주력을 들어 녀석을 겨눴고, 놈은 당연히 몸을 방패 뒤로 숨겼다. 약간의 틈만 있어도 어떻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커다란 나무 판자에는 도저히 틈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놈은 천천히 방패 뒤에 숨어서 나에게 다가오며 거리를 좁히고 있었다. 나는 다급한 마음에 쿼렐을 날렸다. ‘팡!’ 하는 소리와 함께 쿼렐이 그의 방패에 박혔다. 그러자, 그가 당황했는지 몸이 흔들하며 슬쩍 방패 옆으로 몸이 노출됐다. 나는 그것을 노리고 서둘러 보조 크로스보우를 발사했다. 그러나··· ‘팡!’ 그걸 노렸다는 듯 신속하게 몸을 피해 쿼렐을 방패로 막았다.

 

“크하하하!!! 애송이 자식! 네가 일부러 보인 그 틈을 노릴 것을 알았다. 두발을 다 쓴 너는 이제 끝이다!!!”

 

그리고 그는 방패를 내던지고, 칼을 들고 나를 향해 달려왔다. 순식간에 녀석과 나의 거리가 좁혀졌다. 그리고 녀석이 칼을 높이 들며 소리쳤다.

 

“이제 끝이다!!! 애송아!!! 어? 어어어? 이··· 이게 뭐야?”

 

놈의 목소리가 흐트러졌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자신의 가슴을 보았다. 그곳에는 쿼렐이 박혀 있었다. 나는 당황하여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가 이를 악물고 내가 처음에 쏘고 내던진 크로스보우를 들고 있었다. 나와 루카가 서로에게만 신경을 쓰는 사이에, 그녀가 크로스보우를 집어들고 쿼렐을 장전해서 달려드는 루카에게 발사한 것이다.

 

아아··· 역시 나의 수호 천사. 보호해줘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도망치는 사이에 어느새 크로스보우를 장전하고 쏘는 것을 눈대중으로 익힌 모양이다. 그녀의 그런 용감한 행동에 오랜 시간 안치오의 해악이었던 루카는 입에서 피거품을 물고 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나는 자기가 쏘고도 당황해서 벌벌 떠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에게서 크로스보우를 받아들고 말했다.

 

“고맙워요. 아그네. 당신이 절 구했어요.”

 

“네, 다행이에요. 당신을 구할 수 있어서. 어··· 근데, 저기···”

 

그녀의 말에 시선을 돌리자, 저 너머에서 내가 루카 이상으로 만나고 싶지 않았던 상대가 천천히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바실이었다. 그는 여전히 훈훈한 미소를 드리우고 격전이 있었을 텐데 아무런 상처도 없이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다시 긴장하며 두 자루의 크로스보우를 장전했다. 그리고, 나는 아그네에게 눈빛으로 말했다. 방금 전에 했던 그거, 다시 해줄 수 있겠어요? 어렵지만 한번 해볼게요. 최소한 장전만은 제가 해둘게요. 상대가 예상치 못한 세번째 사격이 가능하도록.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바실을 보면서 소리쳤다.

 

“돌아가시오. 당신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소.”

 

“그러면 그녀를 넘겨주세요. 저는 그녀를 안전하게 모시고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시선을 내 뒤에 그녀를 향해 보면서, 그녀에게 직접 말했다.

 

“공녀님. 주변에서 예상했던 대로, 기억을 상실하신 모양이군요. 왜, 수색이 쉽지 않았는지 의문이었는데, 지금 모습을 보니 이제야 겨우 이해가 되네요. 이제 그만 돌아가시죠. 돌아가서 이야기하도록 합시다. 왜, 당신이 제국을 기만하였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책망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돌아가서 이야기하시죠. 다들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 나는 돌아가지 않아요. 당신, 대체 누구에요? 나는 당신이 하는 말을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고, 그래서 그러고 싶지 않아요. 여기에 있고 싶어요.”

 

당신이 누구냐는 그녀의 말 때문일까? 왠지 바실의 표정에서는 깊은 실망감이 감돌았다. 그리고, 나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지금, 저 자식이 그녀에게··· 공녀라고 불렀어? 대체 그건 무슨 소리야? 하녀라면서? 근데 공녀라니?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야? 하지만, 그런 의문을 품을 겨를도 없이 그가 한숨을 쉬며 앞으로 걸어오면서 말했다.

 

“하는 수 없군요. 말로 해서 안된다면, 원치 않지만 힘으로 하는 수 밖에요.”

 

젠장할. 싸움이다. 나는 그에게 크로스보우를 겨냥했다. 그는 그런 나의 조준에 손에 든 검을 들고 나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루카처럼 방패를 들고 막을 생각은 없는 건가? 대담한 거야? 미친 거야? 나는 놈의 무장을 관찰했다. 한손에는 단도, 다른 한손에는 장검. 옷은 장갑이 없는 평상복이다. 무장만 따지면, 아까 전에 루카가 훨씬 더 잘 갖춘 편이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위압감은 루카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나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며 슬쩍 뒤를 보고 그녀에게 눈빛을 보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한번 해보자. 나의 수호천사가 옆에 있다. 그렇다면 승산은 있다. 그리고 전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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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114-2 +11 20.03.16 1,309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2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9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519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611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43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55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6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52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97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84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4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73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70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87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5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2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75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80 88 15쪽
220 105-2 +19 20.01.13 2,009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82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69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77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66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79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56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805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97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90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44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81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41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69 78 14쪽
206 98-2 +38 19.11.28 2,516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31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4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96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80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50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29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94 85 12쪽
198 93-2 +13 19.11.18 2,108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59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64 96 16쪽
195 92-1 +15 19.11.15 2,466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97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506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53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77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77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501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71 69 14쪽
187 88-1 +15 19.10.17 2,427 83 15쪽
186 87-2 +12 19.09.16 2,510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67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25 84 12쪽
183 86-1 +13 19.09.13 2,214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74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33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44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52 72 14쪽
178 83-2 +15 19.09.02 2,624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62 104 20쪽
176 82-2 +20 19.08.09 3,016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937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811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54 97 12쪽
172 80-2 +9 19.08.05 2,591 85 12쪽
171 80-1 +6 19.08.04 2,470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54 93 17쪽
169 79-2 +9 19.08.01 2,308 74 16쪽
168 79-1 +7 19.07.31 2,288 79 15쪽
167 78-2 +13 19.07.25 2,316 75 15쪽
166 78-1 +4 19.07.24 2,300 75 18쪽
165 77-2 +7 19.07.21 2,284 80 17쪽
164 77-1 +2 19.07.20 2,417 71 14쪽
163 76-2 +4 19.07.19 2,505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37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70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73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73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65 93 13쪽
157 74-2 +8 19.06.19 2,476 81 13쪽
156 74-1 +8 19.06.18 2,508 79 12쪽
155 73-2 +4 19.06.17 2,408 74 12쪽
154 73-1 +5 19.06.16 2,488 75 12쪽
153 72-2 +7 19.06.15 2,484 76 16쪽
152 72-1 +5 19.06.14 2,549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4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31 96 15쪽
149 70-2 +9 19.06.08 2,675 96 13쪽
148 70-1 +6 19.06.07 3,049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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