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풍아저씨
작품등록일 :
2019.02.08 14:08
최근연재일 :
2024.07.06 10:30
연재수 :
169 회
조회수 :
813,910
추천수 :
14,372
글자수 :
773,252

작성
19.03.08 20:55
조회
9,706
추천
187
글자
11쪽

7부-32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5)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32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5)




-1대대 적진 돌파!

-2대대 적진 돌파!


귀를 파고드는 강습연대 소속 기갑대대의 보고.

초소에 주둔한 적을 무시하고 돌진하는 전차들은 순식간에 2km 후방에 있는 완만한 구릉이 좌우로 있는 지점까지 도착했다.

한승범은 마이크를 입에 댄 채로 외쳤다.


“1대대는 좌측 능선으로 견제사!”


질주하는 전차 무리에서 20량의 전차가 떨어져 나가면서 완만한 구릉을 향해서 중기관총을 발사했다.

아무런 인기척도 없는 지형.

강습연대 1대대는 포탑에 거치된 기관총구의 방향을 능선으로 돌렸다.


-강습 1대대, 좌측 능선을 향해서 단차별로 견제사!


백범 중전차에 탑재된 기총은 빗자루 2식 7.62mm 중기관총과 빗자루 3식 12.7mm.

동급의 다른 전차에 비해서 과도한 무장이었고, 빗자루 3식의 파괴력은 영국제 맥심기관총과 프랑스제 호치키스를 능가했다.


투타타타타타타타타-!


기총에서 뿜어진 탄환은 삽시간에 지면을 마구잡이로 긁었다.


파파파팟!


흙더미가 사방으로 흩날렸고, 돌조각이 깨지면서 파편이 튀었으며, 엄폐물로 생각되는 지점을 집중 타격하는 바람에 숨겨진 전차가 드러났다.


“반드시 여기에 숨어 있을 것이다······.”

“앗! 사령관님, 좌측 능선에 멕시코군의 전차로 보이는 형태가 보입니다.”


각진 형체에 야포를 쑤셔 박아 넣은 형태. 일명 코뿔소로 불리는 프랑스제 생샤몽전차가 분명했다.


부르르르-릉!


아군의 기총사격에 어쩔 수 없이 위장막을 걷고 모습을 드러낸 생샤몽.

예상대로 멕시코군은 전방 초소를 미끼로 허를 찌를 속셈으로 잠복한 모양이다.


“1대대는 매복한 생샤몽을 향해서 뜨거운 맛을 보여주어라.”

-여기는 1대대, 좌측 엄폐 진지에 있는 생샤몽을 코뿔소 통구이로 만들어 주겠습니다.


다른 전차와 달리 고정식 포대의 역할을 하는 생샤몽에게 사각이 존재했다.

이와 달리 백범전차는 회전포탑으로 360도 사격이 가능했고, 저속 기동주행을 하면서 연달아 발포했다.


퍼어어엉!

퍼어어어어-엉!


매복이 들통나기 무섭게 모습을 드러낸 생샤몽은 빠른 속도로 포격 지점을 벗어난 백범전차의 반격에 난타를 당했다.


콰아아앙!

콰아아아아아-앙!


검붉은 연기와 함께 강철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귀를 찢는 폭발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동시에 모골이 송연한 비명도 함께 울려 퍼졌다.


“으악!”

“사람 살려!”


포탄이 관통되자 내부 엔진이 폭발하면서 휘발유를 뒤집어쓴 채로 불길에 휩싸인 전차병들이 아우성을 지르며 굴렀다.

강습연대는 멕시코군이 대처하기 전에 벼락처럼 이동해서 공격하자, 생샤몽 부대는 혼란에 빠졌다.

한승범은 마이크를 잡고는 외쳤다.


“2대대는 신속하게 능선을 빠져나가 레이크로 향한다. 일체 뒤를 돌아보지 마라.”


황당한 작전 명령.

자칫 퇴로가 봉쇄되는 것을 겁내지 않는 작전은 지휘관이 가장 꺼리는 전술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

2기갑사의 사병에게 있어서 한승범은 신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었다.


콰아앙!

콰아앙-앙!


생샤몽이 터져나갔다.

전차 분류상 보병지원 전차로는 기동력 우위의 백범전차를 상대하기는 불가능했다.

게다가 생샤몽이 Ⅱ,Ⅲ등으로 분화되었으나 개발된 지 10년이 넘은 구식으로 엔진 외에는 특별한 발전이 없는 것도 한몫했다.


“구식 생샤몽으로는 백범을 막지 못한다. 본국에서도 초기형 백범을 폐기한 이유를 알지 못하는군.”


한승범은 피식 웃었다. 전차는 덩치가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었다. 기동력과 화력, 방어력이 어우러진 삼강(三剛)이 중요했다.

그런 면에서 원정군에서 제외된 4형과 5형 전차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대미원조에 쓰일 전차는 백범 3-Ⅰ,Ⅱ형에 한정한다.


참모본의 특명.

원정군 1진 사령관의 명령으로 해명서와 지원 요청을 보냈지만, 깜깜무소식이었다.

후속 부대로 도착한 2진도 마찬가지였다.

전원이 백범 3-Ⅰ,Ⅱ형으로 이루어진 경기갑사 2개와 기병 2개 사단, 포병 1개 사단으로 구성되었다.

대한제국 군부는 최신전차를 보낼 마음이 없었고, 전쟁의 향방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한승범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콰아아앙!

콰쾅!


등 뒤로 폭발음과 발사음이 어우러진 혼전이 시작되었다.

한승범은 고개를 돌리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역 준장이 아니었다면 눈 뜨고 당할뻔했군. 초소를 공격하는 동안, 능선에 매복한 전차를 이용해서 방심한 틈을 노린다. 누군지 몰라도 대단한 귀계로군.”


이제까지의 정면돌격 위주의 멕시코군과 전혀 다른 전술. 자기 군대까지 희생을 각오한 전술은 비인간적인 일본군의 방식과 유사했다.


“프랑스 군수사업가들이 일본에서 무기를 수입해다 멕시코로 수출했다더니, 더러운 일본군의 전술까지도 받아들였군.”


한일전쟁 당시 일본군은 입에 담기 힘든 작전을 펼쳤다.

대표적인 것이 인간 폭탄, 폭약을 등에 메고 전차로 돌격하라는 비인간적인 작전에 한승범을 화나게 했다.


“이것이 유럽 최강의 육군을 보유한 프랑스의 전술인가? 너희도 사악한 일본군 수뇌부와 다를 바가 없다.”

“사령관님, 앞쪽에 포대가 있습니다.”


조종수의 옆에 있는 통신병이 전방관측을 하고 난 뒤에 목격한 정보를 알려왔다.

한승범은 쌍안경을 들었다.


“역시! 슈나이더 220mm 대포가 숨어 있었군.”


둥근 유리알에 비친 모습에는 생샤몽 전차대를 물리치고 진격을 개시하는 찰나. 구획 포격을 하겠다는 의도로 배치해둔 대포가 분명했다.


●슈나이더 220mm Mle 1910 제원

-제작사: 슈나이더

-구경: 220mm

-발사속도: 415m/sec

-최대사거리: 10,800m

-포탄무게: 100kg

현존하는 중포 중에서 첨단기술이 집약된 슈나이더 곡사포는 삽탄에만 4명의 포병이 필요했고, 집중사는 해당 지역을 초토화하는 위력을 지녔다.


“프랑스는 나폴레옹 무렵부터 포병을 최고로 쳤지. 빌어먹을 우리나라를 침략한 자도 조카인 나폴레옹 3세였지.”


1866년 고종(광무황제) 3년에 있었던 병인양요(丙寅洋擾).

프랑스 2제국 시기에 나폴레옹 3세의 명령을 받은 로즈제독이 약탈과 식민지 정복의 목적으로 청국과 이웃한 조선의 강화도를 침략했다.

당시는 제국주의 침탈의 극치. 이웃 청나라의 수도가 불타고 약탈당했던 시기라서 이름 모를 은둔의 나라 조선도 식민지로 만들 심산이었다.

피에르 구스타브 로즈 제독은 청국의 속방으로 알려진 조선을 우습게 여겼고, 당당하게 강화도에 육전대를 상륙시켰다.

하지만.

조선은 대원군 이하응의 영도 아래 막강한 군세를 육성해두었고, 로즈 제독의 침략군을 손쉽게 전멸시켰다.


“너희가 하면 당연한 정당한 일이고, 조선이 침략자의 목을 벤 일을 빌미로 문명인이 아니라고 비아냥거린 작자들. 아편을 강요하고 동양인을 개보다 못하게 취급한 주제에······. 오늘 본때를 보여주겠다.”


한승범의 분노.

대한제국을 떠나서 몇 년간 세계를 돌아다녔고, 그동안 프랑스 식민지에서 불합리를 겪은 것에 대한 응징의 음성을 뱉었다.


“강습 2대대! 눈앞에 있는 포대의 포병들이 당황하고 있다. 대포를 발사하기 전에 없애라!”


맹수의 으르렁거리는 음성이 명령이라는 이름을 타고 단차마다 뿌려졌다.


부르르르-릉!


대대 소속 경전차 백범이 제일 먼저 고속으로 내달리면서 기관총에 불이 나도록 쐈다.

고속 기동 간에 전차포 사격은 불가능했지만, 기관총과 같은 총기류의 사용은 가능했기 때문에 인정사정이 없었다.


투타타타타타타-탕!


프랑스 의용사의 포병들은 당황하면서 어떻게든 슈나이더 220mm를 발사하려고 했다.

그러나 발사 각도를 다시 조정하는 일은 쉽게 될 일이 아니었고, 이를 내버려 둘 리가 없는 강습연대였다.


-1소대! 포대에 진입.

“신속히 처리해라!”

-곡사포 진지 접수! 적 포병 다수 사살 및 포로······.

“클레베르의 행방을 물어라! 시간이 없으니 각 중대는 시동을 건 채로 대기하라.”


한승범은 명령과 함께 포진지에 도착하자마자 전차에서 뛰어내렸다.

생존한 프랑스 의용군 십여 명이 두 손을 머리 뒤에 깍지를 낀 채로 서 있었다.


“여기 책임자가 누구냐?”

“······.”

“당장 나오지 않으면······.”


한승범은 살기를 드러냈다.

그러자 몇몇은 고개를 숙이거나 돌렸고, 시선이 상급자인 금발머리 장교에게 쏠렸다.


“박 소대장, 저자를 끌고 가라! 통역관은 적의 본진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봐라.”

“예!”


우락부락한 1소대장 박위가 손가락 마디를 꺾으면서 통역관과 함께 상대방을 끌고 갔다.

뒤는 보지 않아도 뻔했다.

의용대 장교는 겁에 질린 얼굴로 발버둥 치면서 고함 질렀다.

통역관이 조심스럽게 번역했는데.


“포로협약을 들먹이고 있습니다.”


일명 제네바 협약(Conventions de Genève)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조인된 네 개의 조약으로, 포로의 대우에 대한 조치였다.


「전투의 범위 밖에 있는 자와 전투행위에 직접 참가하지 않은 자는 보호를 받아야 하고 존중되어야 하며, 인도적인 대우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도의상의 요청에 의거하여 부상병·조난자·포로·일반 주민 등의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제네바 협약」


한승범은 피식 웃었다.


“대한제국은 제네바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너희 프랑스가 반대하는 바람에 말이다. 그러니 너를 고문하고 죽여도 법적으로 무방하다.”


그 말을 들은 의용대 장교는 창백하게 변했다.

그리고.

십 분이 지나기 전에 박위 소대장이 통역관과 함께 돌아왔다.


“포병장교가 모든 것을 불었습니다.”

“뭐라고 겁박했는지 몰라도 빠르게 처리했군.”

“사령관님의 이름과 함께 사막 대마신의 분노를 받을 것이냐고 묻더니 술술 불던데요.”


박위 소대장의 대답.

상관의 위명을 팔아서 겁을 주었다는 소리에 기가 찬 한승범은 헛웃음을 흘렸다.


“자네의 이름을 확실히 기억해두지.”

“영광입니다. 1소대장 박위입니다.”

“적의 본진은······.”

“레이크 타운의 남서쪽에 있는 유정 근처에 잠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규모와 병종은 어떻게 되지?”

“S-35로 이루어진 중(中)전차 120량과 샤르 B1 bis 중(重)전차 46량······.”

“뭐라고?”


한승범은 깜짝 놀라서 외마디 비명을 내질렀다.

소뮤아 S-35와 달리 샤르 B1은 보통 전차가 아니었다. 백범전차의 45mm 전차포로 끄떡없는 전면장갑을 가진 중형전차였다.


“대일전에서 미야모토 장군이 지휘하던 프랑스 최신예 전차가 다시 등장하다니······.”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작가의말

그럼 주말은 즐겁게 독자님들 휴식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 +2 21.06.23 4,182 46 10쪽
7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0. 프롤로그 +2 21.06.23 4,539 50 2쪽
70 외전 +11 21.06.23 4,718 41 1쪽
69 8부-20장. 교전(4)-시즌2 8부완결 +20 21.01.20 8,183 157 15쪽
68 8부-19장. 교전(3) +5 21.01.20 5,327 97 11쪽
67 8부-18장. 교전(2) +3 21.01.20 4,983 92 10쪽
66 8부-17장. 교전 +5 21.01.20 5,093 99 11쪽
65 8부-16장. 승부를 거는 사람들(4) +6 21.01.19 5,502 105 10쪽
64 8부-15장. 승부를 거는 사람들(3) +5 21.01.18 5,405 106 10쪽
63 8부-14장. 승부를 거는 사람들(2) +10 21.01.14 5,790 127 12쪽
62 8부-13장. 승부를 거는 사람들 +8 21.01.13 5,670 120 11쪽
61 8부-12장. 반격의 여력 +6 21.01.12 5,686 124 10쪽
60 8부-11장. 결정의 순간 +9 21.01.11 5,754 123 11쪽
59 8부-10장.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텡 +5 21.01.07 5,935 118 10쪽
58 8부-09장. 뜻밖의 정보 +5 21.01.06 5,803 117 10쪽
57 8부-08장. 빨강 전쟁 계획 +5 21.01.05 5,871 116 10쪽
56 8부-07장. 전장터로 변한 뉴욕(3) +6 21.01.04 5,960 127 11쪽
55 8부-06장. 전장터로 변한 뉴욕(2) +8 21.01.01 6,288 122 11쪽
54 8부-05장. 전장터로 변한 뉴욕 +3 20.12.31 6,153 122 10쪽
53 8부-04장. 조우 +10 20.12.30 6,095 122 11쪽
52 8부-03장. 전쟁소식(3) +10 20.12.30 6,104 110 11쪽
51 8부-02장. 전쟁소식(2) +14 20.12.29 6,194 118 12쪽
50 8부-01장. 전쟁소식 +31 20.12.28 6,688 147 11쪽
49 7부-48장. 새하얀 폭설과 산타클로스 한[2권완) +16 19.04.01 11,880 192 11쪽
48 7부-47장. 뉴욕에 상륙한 깡패 한승범 +10 19.03.29 9,933 185 11쪽
47 7부-46장. 전쟁을 끝내려는 자와 시작하려는 자 +9 19.03.28 9,001 179 11쪽
46 7부-45장. 무너지는 자유의 여신상 +5 19.03.27 8,888 179 11쪽
45 7부-44장. 뒤돌아 보지 않는 자와 불타는 워싱턴 +11 19.03.26 9,422 173 12쪽
44 7부-43장. 동부행 기차(2) +6 19.03.25 9,239 157 11쪽
43 7부-42장. 동부행 기차(1) +6 19.03.22 9,688 180 12쪽
42 7부-41장. 한승범이 던진 조약돌 +15 19.03.21 9,655 195 13쪽
41 7부-40장. 동부에서 들려온 소식 +6 19.03.20 9,637 190 11쪽
40 7부-39장. 대한제국의 결정(2) +8 19.03.19 9,945 186 12쪽
39 7부-38장. 대한제국의 결정(1) +21 19.03.18 10,122 198 12쪽
38 7부-37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10) +14 19.03.15 10,169 197 11쪽
37 7부-36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9) +8 19.03.14 9,404 200 12쪽
36 7부-35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8) +7 19.03.13 9,333 183 12쪽
35 7부-34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7) +5 19.03.12 9,255 182 12쪽
34 7부-33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6) +7 19.03.11 9,326 182 10쪽
» 7부-32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5) +8 19.03.08 9,707 187 11쪽
32 7부-31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4) +8 19.03.07 9,503 184 15쪽
31 7부-30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3) +6 19.03.06 9,550 173 12쪽
30 7부-29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2) +8 19.03.05 9,763 157 12쪽
29 7부-28장. 산타에서 대마신으로(1) +10 19.03.04 10,121 167 12쪽
28 7부-27장. 한승범의 전술을 배우리(2) +4 19.03.04 9,509 158 12쪽
27 7부-26장. 한승범의 전술을 배우리(1) +6 19.03.01 10,127 163 11쪽
26 7부-25장. 1912년 전쟁개시, 웰밍턴 +7 19.02.28 10,733 161 11쪽
25 7부-24장. 1912년, 대한제국의 개입(1권 완결) +13 19.02.27 10,738 205 12쪽
24 7부-23장. 드러난 전쟁의 배후(2) +20 19.02.26 10,548 191 11쪽
23 7부-22장. 드러난 전쟁의 배후(1) +12 19.02.25 10,718 19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