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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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휘준
작품등록일 :
2020.05.27 22:55
최근연재일 :
2024.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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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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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CSAR 7

DUMMY

총 쏠 수 있어.

‘더 죽여야지. 내 가만히 못 있지.’

머리. 머리만 쏜다. 몰살? 몰살.

어디 갔어.

빨리 와. 스코프 속으로 들어와.


”어? 내 군장...“


아 어디다 뒀지? 어느 방향이지? 다시 찾을 수 있나? 내 군장 끝난 건가?


하늘.

헬기가 여기까지 온다고?

무슨 남의 얘기, 꿈꾸는 것 같아.

헬기가 와? 푸하하.


뭐가 흩어졌다. 정리가 안 된다. 시간의 경과 인과가 날아간 것 같다.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남 일 같다. 아무래도 Explosion damage를 입은 것 같아. 단어는 들어봤지만 정확히 뭔진 몰라. 하지만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아는 정도면, 그래도 심한 건 아니지 않아? 그래도 기능은 한다. 그리하여 걷고 쏘고 뛴다.


몸이 오실오실 떨린다. 머릿속에서 윙~ 그라인더가 돌아가고 사람 말은 모깃소리처럼 들린다. 더 시간이 지나서 빨리 볼륨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터지기 전에는 분명 안 아팠어. 목, 어깨, 몸통이 아프다. 너무 뻐근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자고 일어난 기분이야. 예전에 행군로에 있던 어느 마을 사람들이 마을회관에서 자라고 했는데, 일어나니 정말 목이 안 들렸지. 몸은 냉동고에 넣은 치즈 덩어리 같고. 천리행군 때였나? 침낭에서 눈을 떴으나 내가 다시 기립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지. 왜 그런가 보니 깔판이 밀려나고 맨바닥에 침낭을 대고 잔 거야. 밤새 냉기로 조진 거...


몸이 풀리는데, 걸으면서 두 시간은 걸린 것 같아.


정확히 어디 맞았다기보다 전체적으로 그냥 아파. 무겁고 힘들어. 통으로 아프다. 아무래도 공중에 좀 떴다가 떨어진 것 같아.


아, 시신도 못 찾아. 가루가 됐어.

한 조각이 누구 몸의 것인지도 모르게.


사격준비 집중은 잘 되네. 들리는 게 없어서.

‘아무 생각이 없으면 결과도 아무 생각 없다. 알아?’


잠깐. 잠깐. 나 혼자야. 생각해봐. 내 앞에 서너 명이 와? 더 많지. 능선 오솔길에 오는 게 아냐. 이러다 스코프에 잡히는 거 아냐? 몇 명 완전히 골통에 보낸다고 다른 거 못 보지 않아? 스코프는 가까운 거리에서 전체 그림을 못 보는 것이 최악이야. 아까 이미 경험했어. 불안해서 스코프에서 눈을 풀고 사방 전체 그림을 자주 볼 수밖에 없었어. 저 방향으로 누가 새나가면 실패야. 나를 돌아가거나 내 등을 쳐. 그러면 후미로써 의미가 없어.


떼?

떼! 안 되면 필요할 때 다시 달아. 떼.

동전 어딨지?

상의 포켓. 어서. 빨리... 하자.

아이 씨, 이놈의 빈 탄창. 이렇게 걸리적거릴 줄이야. 버릴 수도 없고.


난 짐승이 아니야. 난 미치지 않았고 다중인격도 아니지. 우리들은 너희들의 남편이고 아들이야. 우리는 어디에나 존재하니까. 내일은 더 많은 아이들이 죽어 있을 것이야. 테드 번디.


어, 시원~~~하다. 뭔가 커튼을 확 젖힌 거 같네.

이제 세상이 넓게 보인다.

이제 이동표적 사격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검고 뚜렷한 가늠쇠. 가늠자. 동그라미와 기둥이 우직하다. 이제 진짜다. 이제부터는 10m부터 200m까지 쏠 수 있다. 사방을 관측하면서 언제나 어느 때나. 그래. 나 혼자인데 큰 그림을 봐야지. 지형을 봐. 어디로 어떻게 오겠어.


어? 혹시 앞으로 갔을 수도 있잖아? 어쩔 수 없어, 난 여길 막는 거야. 그래 하여간 시원하다. 나 혼자 있는데 스코프 달고 있으면 우회해서 누가 다가와 권총으로 내 관자놀이를 쏴도 모른다. 그게 스코프의 세계야. 스코프와 무 스코프 둘이 한 조가 되지 않으면 위험해. 관측수 없는 저격수는 데드 리스트야.


왜 이렇게 속이 쿨렁하지?

”하악~ 퇘!“

어. 침에 피가 섞였네. 내 속에서 피가 나오네.

그러거나 말거나 어휴 더워. 더워.

”빨리 안 와!!!!!!“


죽여준다니까.


난 짐승이 아니야. 난 미치지 않았고 다중인격도 아니지. 우리들은 너희들의 일부야. 똑같은 평범한 집 아들이야. 우린 어디에나 존재하니까. 내일은 더 많은 너희들 자식이 죽어 있을 것이야. 우린 군인이니까.


잠깐. 아무리 그래도 기본은 해야지. 어이없이 가면 아니지.

‘상사님 말대로 예행연습하자. 예비절차를 안 하면 막상 아무것도 생각 안 난다.’

스코프 들어.

전면... 측면... 아직 없어.

조끼에 넣어. 예행연습.


‘자 다시... 초탄 쐈다. 제압한다. 한 놈 잡았다. 어디로 오나. 측면, 막히면 저기서 돌아오고 저기서 돌아온다. 그러면? 오른쪽으로 돌아오면 저쪽이 높고 내가 낮다. 그러면 여긴 위험. 그럼 정해! 적이 셋 이상 저리로 돌아오고 내가 못 막으면 뛴다. 징후가 보이면 퇴각해서 저 나무들로 간다. 독립수는 표적 된다. 저기서 또 쏜다. 다 막을 수 있나? 저기서도 셋 이상 넘어오면 이동한다. 그다음은 더 둔덕으로. 거시서 다시 판단. OK. 됐어. 더 없어. 이 이상은 생각해봤자야.’


가늠쇠와 가늠자를 만져서 먼지 제거...

어깨 견착 확실히. 차분하게 하나씩.

다음 탄창. 조끼 맨 왼쪽 것!

”오늘은 더 많은 너희둘이 죽어있을 것이다.“

입이 마르고 손가락에 땀이 찬다.

내가 여기서 혼자 막을 수 있나?


”이제는 진짜다. 날 막아주는 사람 없다. 나 혼자다. 힘은 없어도 생각하라. 초능력은 아니지만 생각하라. 하나라도 더 죽일 생각을 하라. 그러나 같은 자리에서 너무 오래 쏘지 마라. 조금 더, 조금 더 오래 살아야 더 쏜다. 그래도 몰리면? 이판사판 공사판이면 너희들이 더 죽어라. 어차피 나도 죽을 거면 너희는 더 죽어라. 시체가 너희를 자각케 하리라. 최대한 많이 죽어라. 지긋지긋하게 죽어라. 선두에 서. 누가 앞으로 나올 거냐. 면상 좀 보자. 1번으로 와. 전두엽에 아무런 고통 없이 보내줄게. 혹시 가보면 천국이 있을지 아냐? 혹시 너희들 고생 많았다고 좀 봐줄지 아냐? 와.“


시신이 부푼다. 여름에는 봐서 좋지 않다. 너무 나쁘다. 곧 상하기 시작해 붓기 시작한다. 배가 부푼다. 볼도 부푼다. 벌레가 먹어 바람이 빠지지 않으면 계속 부푼다. 군복 밖의 살들이 범위를 넘어서 부푼다. 색깔이 변한다. 그걸 본 고참들도 섬칫했다. 무섭다. 기이하다. 끔찍하다. 그리고, 불쌍하다. 바보 같다. 왜! 누구에게 맞았니!


시신도 적당히 정상이어야 눈물이라도 나온다.


‘난 저러지 않을 거야. 난 절대로 저렇게 되지 않을 거야. 어차피 내가 저렇게 된다면, 난 가만히 안 죽어! 너희도 죽어. 많이 죽어! 저렇게 되느니 너희를 끄러안고 자폭할 거야. 적어도 내 얼굴이 저런 표정이 되지 않게. 바보라서 바보가 된 것이 아니야. 당해서, 당해서 죽어서. 오, 오늘도 태양은 타는구나. 꿈이었으면 좋겠어. 아침에 일어나면 기억나지 않을 꿈. 이래서 군인이 보복을 하는구나. 보복밖에 떠오르지 않아. 군인은 보복 아니면 도망이야.’


정말로 우리 중대가 몰살이야? 정말?

우리 8중대. 우리 8중대. 열세 명.

열두 명이 죽은 거라고? 에라 이 구라는...

우린 중대장 담당관이 똑똑해서 쉽게 안 당해. 그럼!

”웃기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단 몇 점 차이로 여단 탑팀에서 밀려났어. 그 5대대 팀보다 우리가 모자란 게 없다니까. 총만 두 발 안 빠졌으면 사격 동점이었고, 까놓고 말해서 주특기 시험 편파적이었어. 우리 사수처럼 나무를 도로에 막는 나무 반파 꺾기, 누가 그렇게 깔끔하게 했는데? 말만 많지 실폭에서 나 처음 봤어. 제대로 했어. 하지만 전술평가는 하기 나름이지. 군장 지고 뛰면서 전술행동 평가, 점수 주기 나름이지.


그 대대 출신 여단 측정관. 믿을 수가 있어야지. 간장 종지 만한 여단에서 대체 원적 대대를 몇 년이나 밀어주는 거야. 얼마나 지나야 대대 물이 빠져? 응? 지들 선배 동기 있다 이거지. 체육대회건 측정이건 진짜. 원사들은 그러려니 해도 중사나 상사들. 어떻게 여단으로 갔는지 이해도 못 하겠지만, 능력이 좋아서 갔건, 너무한 거 아냐? 대대는 우리 중대가 먹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장난하냐. 노냐?


다 죽었다고?

어디서 개구라야.

그래! 나중에 생각하자.

일기당천이니까, 이제 너희 만이천 명 죽어라.

그냥 뵈는대로 다 쏘다 보면 되겠지.

아, 너무 딱딱해.


이래도 안 된다. 호흡도 거칠고 화가 나 있어. 이렇게 하면 금방 실수한다. 잠시 눈을 감고 호흡하자. 전투호흡. 천천히 들여 마시고... 정점에서 멈춰 참으면서 일곱을 세고, 내뿜는다. 다시 들여 마시고, 참으면서 숫자 세고, 내 뿜고... 20회. 계속... 계속... 눈 뜨지 말고 계속.

”후~~~~~~~~~~“


하늘. 땅.

헐벗었지만 대지.

나무와 바위.

난 여기 있다.

난 후미경계다.


욕 안 한다. 불평하고 싶지 않다. 그냥 난 여기 도달했고 벌어질 일은 벌어진다. 나 하나에겐 비극도 되고 희극도 되지만, 크게 흘러가는 역사 속에서 난 미미하다. 극소하다. 그런 역사 어쩌고 그 어떤 기록도 없이 우린 이렇게 싸우다 간다. 매일 하나씩 쓰러진다. 누가 알아, 우리가 이러는 거. 그래서 억울하지. 그래서 사회에서 인간들이 발악하는가? 뭔가 자기를 증명하고 싶은가? 억울한가? 아닌가? 나만 이런가. 그저 소소하게라도 행복하게 살면 그만인가. 내가 그런 종류는 아닌 것 같아.


그래. 그마저도 얻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 뭐랄 수 없어.


어쩌면, 내가 보고 듣고 겪는 것도 안 특이한가? 내가 특별하다, 생각하지만 사실 평범한가. 그럴 수도 있어. 사람은 자기를 대단하게 생각하곤 하니까. 자기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는 말은 거짓밀이야. 아니라 해도, 진짜로 특별하다 생각해도 말만 반대일 수 있어. 우리가 우리 무의식까지 통솔하진 못한다니까.


이 공기 속에 난 숨 쉬고 있다.

보라.

근사하다.

제대로 보니 근사하다.

이 모든 것은 근사하다.

이 풍경도 멋있어.

객관적으로 보면 난 항상 멋있었다.


정신은 천리행군 4일차 비슷하고, 시각은 눈을 뜰 때마다 초현실적으로 보여 놀라며, 어젯밤 일보다 지금 사는 게 중요하다. 총은 먼지 덩어리, 그래도 어제 노리쇠뭉치와 약실은 닦았다. 총기름이 없어 걱정이다. 오래 살수록 총기름이 걱정이다. 갑자기 총이 막힐까 봐. 이제 시간이 되면 땅에 떨어진 AK 개머리판을 열아봐야겠다. 거기 총기 청소도구와 기름을 넣어두는 하전사들이 많다. 누구나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북한의 경제사정과 비대칭전력에는 이런 것도 영향을 준다. 전투를 위해 기본적으로 지급할 품목이 어디 한두 가지인가.


나는 봤다. 총 기능고장으로 헐떡대던 상대를. 그리고 내 스코프 포인터는 이마에서 작고 지저분한 선을 그리며 놀고 있었지. 아디오스!


전장에서 하전사가 보총 기능고장이라니. 까놓고 말해 총을 얼마나 쐈다고.


북한은 현역에게 모두 5.45mm AK-74를 보급했다고 주장하나, 아무래도 100만 정을 보급했다는 건 거짓말 같다. 대내외적으로 보이는 곳에 먼저 보급했겠지. 우리 국방부도 그런 자료를 냈고. 그렇다면 현역과 예비군은 7.62와 5.45의 전혀 다른 탄으로 이원화됐다는 소리고, 그건 너무나도 큰 문제일 것. 7.62 베이스에 5.45 백만 정 실탄을 따로 보유한 셈.


이게 이상하지 않나?


미군은 5.56mm 파괴력이 중동의 7.62mm 밀린다고 6밀리 구경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하는데, 5.45는 러시아가 개발하면서 공산권에 전반적으로 퍼지고 있는 거지. AK-47의 휴대 총알 수 무게와, 우리나라 50기관총과 같은 7.62mm의 연사 부정확성. 월남전부터 그랬지. M-16으로 몇 발을 적중시켰는데 적이 안 죽고 돌격하는 거.


하지만 AK-47을 그냥 놔둬도 딱히 상관은 없었어. 어차피 돌격용 자동소총이고 지구의 인간들 체구는 커가니까. 하지만 지구상 유일하게 AK-47 7.62mm 대구경 소총이 힘겨운 나라. 여기 북한. 우리나라 180은 여기서 장신이야. 그러니 AK-74로 구경을 낮춰 보급하는 명목이 확실한 나라 북한. 사실 총의 정밀도 정확도 모두 47이 좋지. 하지만 수십 수천 억 발을 될 AK-47 생산 실탄과 신형의 새 실탄 수급과 균형. 이거 쉬운 일이 아니지.


나도 모르게 잠시 또 돌았나?

또 세상이 노랗게 보인다.


(보초 1시간 제외하고) 하루 7시간 정량을 자는 것이 버릇이 들어 휴가를 가면 약간 힘들었고, 야전훈련을 나가면 또 힘겨웠는데, 7시간 이하를 자면 피곤하고 이상을 자면 몸이 기지개를 뼈가 부러져라 편다.


7시간 이상 잔 기억이 너무 멀다. 넘어와서 하루 7시간 이상 잘 기회도 상황도 없었다. 그저 ‘자긴 잤다!’가 중요하다.


몸이 무척 가볍다. 다만, 부대에서 그렇게 강조하던 기력도 무척 떨어졌다. 남은 지역대원 모두가 그래. 북한에 오면 북한 인민처럼 돼 가나봐.


체중이 가벼워지니 뛰어도 과거처럼 힘들지 않고, 어쩌면 계속 뛸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다만, 몸에 남은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쓰는 것 같다. 그러다 쓰러질 것 같다. 씻을 기회가 없어서 못 봤지만, 얼굴들을 보면 식스팩 골만 깊어진다. 군대에 와서 느낀 거지만, 식스팩 확실한 근육질이 모든 걸 다 잘하지 않는다. 특히 행군.


잠을 덜 잤나? 확실히 그래.

그리고 지금 모자랐던 것이 몰려오는 것 같아.

덜 잤지. 제대로 잔 기억이 너무 멀지.

이렇게 해가 뜰 때, 떴을 때 우린 잤으니까.

자꾸 눈이 감기고, 아차 싶어 눈을 뜨면 세상이 누렇게 보인다.


그래도 밤새 떨다가 이 태양이 얼마나 좋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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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CSAR 3 21.03.12 437 20 14쪽
194 CSAR 2 21.03.10 472 17 13쪽
193 묘향산 붉은 단풍 (CSAR) 21.03.08 483 20 12쪽
192 묘향산 8 21.03.05 434 21 12쪽
191 묘향산 7 21.03.03 407 19 14쪽
190 묘향산 6 21.02.26 434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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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묘향산 3 21.02.19 399 20 11쪽
186 묘향산 2 21.02.17 425 22 12쪽
185 묘향산 1 21.02.15 509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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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해변으로 가요 4 +2 21.02.08 430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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