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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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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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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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부 검권천하] 제55화 -야오족마을(3)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55화


“진짜 천잰가봐!”


천재에게 굳이 천재라며 정인이 엄지척을 하자 성진은 쑥스러운 듯이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 정도로 그의 아이디어가 기발했고, 한편으로는 재밌기도 했다.


“괜찮은 것 같아?”

“네! 자고 일어나면 검권천하 게시판이 상당히 시끄러워져있겠는데요?”


정인은 성진의 말들을 메모지에 적었고, 적절하게 질문을 섞어가며 때 아닌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새벽 5시, 그렇게 장문의 글이 완성되자 정인과 성진은 손을 흔들며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검권천하 게시판에 첫 번째로 올린 글은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제목: 보물지도]

[작성자: 배신자 윤땡땡]

[진귀한 보물의 위치를 알려주겠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던 곳으로 가라. 그곳에 근거지를 둔 악당들을 모두 토벌한 다음, “대한민국 만세”라고 입력하면 히든 퀘스트가 열릴 것이다.]


어그로(이목 끌기)성이 강한 제목이었기에 조회수는 빠르게 늘어갔다. 당연히 악플도 상당히 달렸다.


-미친ㅋㅋㅋㅋㅋㅋ

-무협에 임시정부 이지랄 ㄷㄷ

-여기 관종 하나 추가요


이 글로 성진이 얻으려는 건 2개였다.

수많은 악플들, 어찌되었든 베스트 글로 등록될 것이다. 그러면 윤진용의 귀에도 들어갈 여지가 생긴다.


그리고 이런 어그로성의 글에는 악플만 달리는 게 아니었다. 단 한 명이라도 실제로 해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일종의 기대였지만, 성진이 간절히 바라는 점이기도 했다.


5시간 후.

검권천하 게시판을 관리하는 직원이 윤진용에게 보고했다.


“새벽시간동안 게시판 추이를 보고 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이 공략과 정보를 주고받는 글들이었습니다.”

“대부분?”

“이상한 글이 하나 있었고, 수많은 악플로 베스트가 된 게 있긴 합니다. 히든 퀘스트를 언급한 어그로 글이었습니다. 히든 퀘스트라,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의 게시판 관리 직원, 그러나 윤진용은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예전에 히든 퀘스트에 대해서 언급했던 사람이 있었기에.


“가져와봐.”

“네, 여기 있습니다.”


테블릿 PC를 건네받은 윤진용은 ‘보물지도’라는 제목의 글을 터치했다. 히든 퀘스트의 존재 유무는 윤진용도 금시초문이었지만, 임시정부가 있던 자리에 중국을 침범한 왜놈들의 전초기지가 있는 건 사실이었다.


단순한 관심 종자의 글로 치부할 수도 있었지만,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게 있었다.

작성자의 이름, ‘배신자 윤땡땡’


“아이피 추적해.”


1시간 뒤, 게시판 관리 직원은 무척이나 긴장한 표정으로 윤진용의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찾았나?”

“그게······.”

“나 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사람인 거 모르지는 않을 텐데?”


게시판 관리 직원은 금방이라도 잡아먹힐 먹잇감이라도 된 표정을 지으며 떠듬떠듬 입을 열었다.


“두, 두 군데로 나왔습니다. 처, 첫 째는 안드로메다라고······.”

“안드로메다? 장난을 치고 있군. 다음은?”

“초, 총괄 팀장님의 커, 컴퓨터였습니다······.”

“내 컴퓨터?”


아이피를 변경한다? 그것도 존재하지도 않는 안드로메다와 사용하지도 않은 내 컴퓨터라고?

이딴 식의 장난을 칠 수 있는 사람이 딱 한 명 떠올랐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단 말인가, 마성진!

이 정도로 내가 눈이라도 깜짝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라고 윤진용은 마음속으로 성진을 비웃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깜짝하는 정도가 아니라 윤진용은 식은땀을 비 오듯이 흘렸다.


*****


긴급 퀘스트는 한영도 어떤 게 나올지 알 수 없었다. 말 그대로 검권천하 시스템이 긴급한 상황에 무작위적으로 부여하는 퀘스트였다.


절정의 고수인 동락운주와 그의 형인 동락위주를 처치하긴 했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긴급 퀘스트는 ‘인신매매단’으로부터 신부를 구출하는 것.

즉, 적이 한둘이 아니라는 의미였고, 어쩌면 초절정의 고수와 대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절정의 다음 단계가 초절정이라지만, 실력은 천양지차(天壤之差)기에.


무엇보다 긴급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어야 했다.

서브 퀘스트인 ‘잔치의 화룡점정’은 좋은 약초로 신부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었고, 최고치의 만족도는 ‘히든 퀘스트’의 발동 조건이기도 했다.


바꿔 말하자면, 신부가 납치되었기에 만족도는 고사하고 서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없다. 한영이 짜증투로 혼잣말을 내뱉었다.


“젠장! 성진이도 만났고, 기껏 일이 잘 풀리나 했더니!”


북동쪽에서 화염구 하나가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붕의 신호, 한영은 그 방향으로 근두운을 몰았다.


육지와 육지를 잇는 바다만큼이나 거대한 강이 있었고, 그 위를 세 척의 배가 횡단하고 있었다.


“붕!”

“왔느냐? 얍삽한 놈들을 상대로 생각보다 늦었구나.”

“두 명인 거, 알고 있었어?”

“당연한 것을 묻는구나.”


하긴, 이라며 피식 웃는 한영.

괜히 최고의 소환수가 아니었다.


“붕, 저 배에는 몇 명이나 타고 있어?”

“네가 상대했던 자들과 비슷한 실력이 둘, 그보다 못한 자들이 열 셋, 아녀자들이 여섯 명 타고 있느니라. 그리고 기운을 숨기고 있는 자도 있구나.”

“기운을 숨기고 있다고?”

“눈으로는 볼 수 있으나, 내공의 깊이가 확인되지 않는 자들이 있다. 그 수가 몇인지도 알 수 없도다.”


한영은 붕이 했던 말들을 종합해봤다.

우선, 아녀자가 6명이라고 했다. 이 말은 즉, 인신매매 일당이 긴급 퀘스트의 대상인 ‘효정이’만을 납치한 게 아니라는 뜻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붕의 감지능력은 화경의 경지인 척인결 못지않았다. 그런 붕이 감지할 수 없는 존재라면 NPC가 아니라 사람이 조작하는 ‘캐릭터’일 것이다.


어디서든 나쁜 놈들은 존재하기 마련이었고, 당연히 검권천하에도 악당 NPC들이 다수 있었다.

그런데 왜 사람이 여기에 끼어있지? 설마!

한영은 자신의 우려가 사실이 아니길 바랐다.


붕과 한영은 높은 곳에서 배를 주시했다.

현실의 사람들이 조작하는 캐릭터의 능력치를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기에 신중해야 했고, 그보다 함부로 습격했다가는 납치당한 아녀자들이 인질이 될 수도 있었다.


긴급 퀘스트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3시간 남짓.

한영은 초조하게 기회를 노렸다.


*


건너편 육지에 정박한 인신매매 무리들은 세 개로 나뉘어졌다. 각각이 결박된 아녀자 두 명씩을 마차에 태우고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흩어졌다. 여자들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기에 누가 효정인지 알 수는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무리가 3개로 갈렸으니 각개격파가 수월해졌다는 점이었다.


"붕, 전력 좀 파악해줘."


붕은 왼쪽, 가운데, 오른쪽 무리를 차례대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는 모두 5명이다. 네가 상대했던 자와 비슷한 자가 하나, 나머지는 그보다 못하다. 가운데는 4명이군. 모두 기운이 강한 자들은 아니니라. 남은 자들은 전부 오른쪽에 몰려있느니라."

"네가 감지할 수 없다는 자도 오른쪽에 있어?"

"그러하니라."

"그렇다면······."


가운데 무리, 일류무사 4명이라면 한영 혼자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다.


왼쪽 무리 역시 절정의 고수가 한 명 끼어있다지만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다. 둘 다 절정인 동락 형제를 상대하는 것보다는 수월할 테니까.


문제는 오른쪽 무리였다.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의 능력을 알 수 없었기에.

혹시라도 현질템(돈으로 산 아이템)이라도 끼고 있으면 오히려 난처해질 수 있다.


"붕, 너는 오른쪽 무리들을 은밀하게 추적해줘. 나는 나머지 무리를 처치하고 갈게."

"그리하지."


말을 마침과 동시에 한영과 붕은 갈라졌다.

일단 가장 만만한 가운데 무리부터!


세 개의 무리가 서로에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지자 한영은 곧바로 행동을 개시했다.


선두에는 말을 탄 두 명이, 후미에는 마차가 뒤따랐다. 한영은 근두운에서 뛰어내리며 마차꾼의 얼굴을 걷어찼다.


'퍽!'


마차꾼이 마차에서 나가떨어지자 한영은 말고삐를 잡아당겼다.


"히이이잉-"


급브레이크를 밟은 것처럼 말들이 멈춰 서자 선두에서 달리던 두 마리의 말들과 거리가 벌어졌다.


"무슨 일이야!"


마차 밖으로 나오는 한 명의 명치에 그대로 파열권을 먹이고는, 안으로 들어가서 나머지 한 명도 연타공격으로 곧바로 제압했다.


곧바로 마차 밖으로 뛰쳐나갔다. 말을 탄 두 명의 일류무사들이 칼을 빼든 채 말고삐를 돌려서 돌아오고 있었다.


"웬 놈이냐!"

"저승사자."


진짜 저승사자는 아니었지만, 이들을 저승으로 보내줬다.


다시 마차로 돌아온 한영은 여인들의 얼굴을 덮고 있는 포대기를 벗겼다. 아쉽게도 효정이는 없었다.


NPC는 실제 사람이 아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디자인되고 만들어진 존재들일 뿐. 허나, 한영이 느끼는 감정은 달랐다. 실제로 공포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검권천하는 실존하는 세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만들어진 가상 세계였다. 그러나 초 인공지능이 활성화된 이상, 이곳도 하나의 세계가 되어 있었다.


NPC들은 검권천하라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인 셈이었다. 공포에 사로잡힌 여인들의 표정에 한영이 느낀 기분이 그랬다.


"괜찮아요. 나쁜 사람 아닙니다. 여러분을 구해주려고 온 겁니다."

"저, 저, 정말이셔요?"

"네. 말 탈줄 알아요?"

"네!"

"저는 다른 분들을 구하러 가보겠습니다."


여인들은 멀어져가는 한영의 뒷모습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를 드린 후, 주인 잃은 말을 타고 도망쳤다.


한영은 절정의 고수가 한 명 섞여있는 왼쪽 무리도 똑같은 방법으로 구출해냈다. 여기에도 효정이는 없었다. 그러나 상관없었다. 여인들의 겁먹은 표정을 본 그때부터 한영은 모두를 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야만할 것 같았다.


근두운에 탑승한 한영은 구름 가까이까지 올라가서 나머지 일당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감지 능력을 익히지 못한 탓에 빈 허공만 돌아다니길 수차례, 그때 화염구 하나가 치솟아 올랐다.


“저기다!”


한영은 붕의 신호탄을 따라 빠르게 근두운을 몰았다.


*


“왔느냐?”

“효정이는?”

“저기니라.”


중국식 기와로 장식된 고래 등처럼 거대한 저택이었고, 10여 명의 사내들이 저택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2명의 사내는 사람 크기만 한 자루를 어깨에 들쳐 메고 있었다.


자루가 꿈틀거리자 사내는 주먹을 휘둘렀고, 꿈틀거림도 사라졌다. 한영은 자루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붕은 곧바로 공격하지 않는 한영의 속내를 알 수 없었다.


“어리석구나. 어찌하여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이더냐?”


붕의 말처럼, 납치범들이 건물로 들어가기 전에 제압했다면 쉽게 해결될 일이었다. 그러나 한영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일부로 라고 보일 정도로 지켜보기만 했다.


“확인해야 할 게 있어서 그래. 조금만 더 기다리자.”


지나치게 잘 만든 게 독이라고 해야 할까.

검권천하의 그래픽은 영화를 보는 것만큼 실제 같았고,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와 NPC는 실제 사람처럼 움직였다.


그래서 걱정이었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우려하던 점이 있었다.


만약 현실에서는 법적 처벌을 받게 되는 ‘죄’를, 대리만족용도로 검권천하에서 하는 미친X들이 있을지도 모르기에.

그래서 한영은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했다. 적어도 이 세계를 만든 사람으로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야 했다.


건물을 지키는 보초들만 남자, 한영은 곧바로 행동을 개시했다.

서로 눈빛을 교환하는 한영과 붕,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각자 세 명씩 보초들을 쓰러뜨렸다.


건물 내부로 들어간 한영은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25

생명: 843/843(+90)

공력: 187(+100)

소속: 없음

칭호: 붉은 초원의 포식자

--------

근력 52 (+8) 체력 40 (+16)

민첩 48 (+13) 재능 42 (+7)

운 50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붕 레벨 24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경험치 보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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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부 검권천하] 제54화 -야오족마을(2) +2 21.01.03 675 15 13쪽
53 [1부 검권천하] 제53화 -야오족 마을(1) +2 21.01.02 672 16 12쪽
52 [1부 검권천하] 제52화 -천구마을(2) +2 21.01.01 674 16 12쪽
51 [1부 검권천하] 제51화 -천구마을(1) +2 20.12.31 664 15 13쪽
50 [1부 검권천하] 제50화 -천생삼교(5) +2 20.12.30 687 15 13쪽
49 [1부 검권천하] 제49화 -허상(2) +2 20.12.29 643 14 13쪽
48 [1부 검권천하] 제48화 -허상(1) +1 20.12.28 680 15 12쪽
47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2 20.12.27 677 16 12쪽
46 [1부 검권천하] 제46화 -천생삼교(3) +3 20.12.26 683 17 13쪽
45 [1부 검권천하] 제45화-천생삼교(2) 20.12.25 679 16 12쪽
44 [1부 검권천하] 제44화 -천생삼교(1) +2 20.12.24 713 18 14쪽
43 [1부 검권천하] 제43화 -우롱(3) +2 20.12.23 713 18 12쪽
42 [1부 검권천하] 제42화 -우롱(2) +2 20.12.22 717 17 12쪽
41 [1부 검권천하] 제41화 -우롱(1) +2 20.12.21 736 19 12쪽
40 [1부 검권천하] 제40화 -오초사굴(5) +2 20.12.20 723 19 13쪽
39 [1부 검권천하] 제39화 -오초사굴(4) +5 20.12.19 722 20 12쪽
38 [1부 검권천하] 제38화 -오초사굴(3) +7 20.12.18 772 21 12쪽
37 [1부 검권천하] 제37화 -오초사굴(2) +2 20.12.17 735 21 13쪽
36 [1부 검권천하] 제36화 -오초사굴(1) +3 20.12.16 751 21 12쪽
35 [1부 검권천하] 제35화 -당골고지(10) +1 20.12.15 869 21 12쪽
34 [1부 검권천하] 제34화 -당골고지(9) +3 20.12.14 738 19 12쪽
33 [1부 검권천하] 제33화 -당골고지(8) +1 20.12.13 786 19 12쪽
32 [1부 검권천하] 제32화 -당골고지(7) +2 20.12.12 758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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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부 검권천하] 제30화 -당골고지(5) +1 20.12.10 792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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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부 검권천하] 제27화 -당골고지(2) +1 20.12.07 827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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