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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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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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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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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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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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검권천하] 제29화 -당골고지(4)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29화


"뭐, 뭐! 어, 어쩌라고! 이긴 건 이긴거잖아!"

"꺅!(추악하구나!) 꺄갸갹!(너의 치졸함과 옹졸함에 치가 떨리는 구나!)"


말이 통하는 건 아니었지만, 한영은 금시조의 눈빛을 읽을 수 있었다. 분명 쌍욕을 하는 거겠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 했던가, 한영은 더욱 뻔뻔하게 나갔다.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다섯 마리를 누가 빨리 잡냐는 거였지, 그 다섯 마리를 정해놓은 건 아니잖아?"

"꺅!(끝까지 뻔뻔하구나!)"

"아무튼 내기는 내기니까. 최고의 소환수이자, 신의 경지에 다다른 대붕금시조께서 고작 내기 하나에 연연해하지는 않겠지? 설마. 대붕금시조께서."


치켜세우는 듯이 말하기는 했지만, 이는 절대적으로 자신의 말을 들어 달리는 의미였다.


한영은 자신의 오른쪽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을 이었다.


"자, 오늘부터 금시조 네 자리는 여기야. 내기에서 진 거니까 두말하지 말고."

"캬악!(크윽!) 꺅꺅!(오늘의 치욕은 반드시 되갚아주마!)"


금시조는 날개에 시멘트라도 잔뜩 발라놓은 것처럼 아주아주 천천히 한영의 오른쪽 어깨로 날아갔다.


"이제야 소환수답네. 앞으로 말 좀 잘 듣고."

"캭!(큭!) 캬캭캬캬!(이따위 옹졸한 인간에게 이런 수모를 당할 줄이야!)"


드디어 소환자와 소환수다워졌다고 생각한 한영은 특수 퀘스트의 마지막 사냥감인 정예 흑원숭을 찾아 나섰다.


당골고지 동쪽으로 얼마나 걸었을까, "우끼, 우끼, 우끼끼."하는 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왔다.


한영은 금시조를 쳐다봤고, 응수하듯이 금시조도 한영을 쳐다봤다. 시선을 마주하고 있었지만 둘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영은 금시조를 시켜서 편하게 경험치를 얻을 생각이었고, 금시조는 흑원숭 빨리 잡기 내기를 하고 싶었다.


금시조가 날개를 쭉 펴서 흑원숭들을 가리키며 쫑알거렸다.


"꺅!(옹졸한 인간!) 꺄갹!(다시 한 번 내기다!) 꺄갸갹!(이번에도 이긴다면 이 몸께서 친히 너를 인정하마!)"


새의 지저귐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한영은 금시조가 꺅꺅거리는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절대 안 된다고 말하려는 찰나, 금시조는 "꺄(그럼), 갹!(시작!)" 이라고 지저귀며 총알처럼 튀어나갔다. 한영의 치사한 행동을 보고 배운 학습효과였다.


한영도 잽싸게 달려나갔다. 금시조가 제멋대로 정한 내기였지만, 어찌되었든 금시조는 무력으로라도 다시 한영의 머리 꼭대기에 앉을 게 뻔했다. 이참에 이번 내기도 이겨버리리라!


정예 흑원숭은 이름만 원숭이일 뿐, 몸집은 오랑우탄 또는 고릴라만큼이나 비대했다.


한영이 설정한 정예 흑원숭의 능력치는 딱 정예 흑사와 정예 흑웅의 중간 지점이었다. 정예 흑사는 공격력에 치중된 몬스터였고, 정예 흑웅은 방어력이 특히 높았다.


방어력과 공격력이 적당히 높은 정예 흑원숭을 최대한 빨리 제압하는 방법은 단 하나, 무조건 두들겨 팬다!


그러나 의도했던 것처럼 막무가내 공격은 힘든 상황이었다. 원숭이가 있는 곳이라고는 당연히 나무 위, 지상전이라기보다는 공중전의 느낌이 훨씬 더 짙었다.


“허공담보(허공을 걷어차며 이동하는 경공술)도 없는데 어떻게 원숭이들을 잡아! 이봐, 금시조! 이건 나한테 지나치게 불리한 싸움이잖아!”


말을 끝내자마자 무언가가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쿵!’


“우끼끽!”


한영은 소리의 발원지로 고개를 돌렸다. 반듯하게 부러진 나뭇가지와 땅바닥을 뒹굴고 있는 정예 흑원숭 한 마리, 그리고 공중에서 스산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빨간 새!


나무에서 원숭이를 떨어뜨린 금시조는 빠르게 날아가서 정예 흑원숭을 관통했다. 정예 흑원숭이 “우끽!”하고 울음소리를 내기도 전에 금시조는 부리와 발톱으로 마구마구 핥고 쪼아댔다.


한영을 향한 복수심 때문이었을까, 애꿎은 정예 흑원숭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경험치 신세가 되고 말았다.


“저, 저런 방법이! 그럼 나도!”


한영은 바닥에 떨어져 있는 큼직한 돌멩이를 주워서 정예 흑원숭이 있는 나뭇가지를 향해 던졌다.


‘우직-’


“나이스!가 아니고······, 다시 한 번!”


한영이 던진 돌은 정확히 나뭇가지를 맞췄다. 그러나 금시조처럼 단번에 부러뜨리지는 못했다. 다시 한영이 돌을 던지려고 하자, 표적이었던 정예 흑원숭은 기다란 팔로 나뭇가지를 잡아서 자리를 이동했다. 다시 원점!


“그냥 원숭이들을 맞추면 되겠지!”


이번에는 한영의 돌이 정예 흑원숭을 향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정예 흑원숭은 돌을 피했고, 다음번 돌이 또 날아오자 손으로 막아 쳤다.


“우끼끼, 우끼끼!”


원숭이들의 웃음거리가 돼버리자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은 한영! 저 원숭이놈들을! 이라고 외치려는 순간, 조금 전에 울렸던 시스템 메시지와 동일한 메시지가 다시금 울렸다.


-경험치 3,236을 획득하였습니다.


“버, 벌써 두 마리 째라고? 이거 자칫 잘못하면 지겠는데!”


마음이 급해져서일까, 한영은 닥치는 대로 돌멩이를 던졌다.


‘탁!’


한영을 손가락질하며 잇몸이 훤히 드러나도록 비웃던 정예 흑원숭 한 마리의 머리를 정확히 맞힌 돌멩이! 정예 흑원숭은 그대로 나무 밑으로 떨어졌다.


일단 저 놈부터! 한영은 표적이 된 정예 흑원숭에게 ‘파열’을 먹인 후, 주먹과 팔꿈치, 무릎으로 연신 두들겼다. 다시 한 번 비웃어보시지!


딸피 일보직전까지 만든 순간, 등 뒤에서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느껴졌다.


뭐지? 라는 생각에 고개를 돌리자 부리를 반듯하게 세운 채 쏜살같이 날아오는 금시조를 볼 수 있었다.


“아, 안 돼!”


잉과응보라 했던가, 정예 흑원숭에게 막타를 날리며 금시조는 당한 것 그대로 한영에게 돌려줬다.


“이건 진짜 치사하잖아!”

“꺅!(뿌린 대로!) 꺄악!(거두는 법!)”


이로써 3:0의 상황. 패색이 상당히 짙었다. 그리고 잠시 후, 5:0 금시조의 완벽한 승리로 내기는 끝이 났다.


내기에서 이긴 금시조는 당연하다는 듯이 한영의 정수리에 엉덩이를 깔았다.


“깍! 꺄각!(악덕 업자에게 빼앗긴 집을 되찾은 기분이구나!)”

“젠장! 너 대붕금시조로 진화해도 내 머리에 앉을 생각이지!”

“꺄갹!(당연한 말을 하는구나!) 꺅!(이 몸은) 꺅꺅!(네 머리 위가 제일 편하다!)”

“아무래도 그러겠다는 말 같은데, 불안하게 시리······.”


금시조의 최종 진화 형태인 대붕금시조는 작은 호수만큼이나 컸다. 누구보다 잘 아는 한영이었기에 ‘대붕금시조가 내 머리에 앉으면······.’ 이라는 생각만으로도 벌써부터 머리가 아찔해졌다.


한영은 어떻게 하면 금시조를 자신의 머리에서 떼어놓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당골지기 나무꾼의 오두막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이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멀리에서 나뭇가지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는 점차 가까워졌다.


한영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다섯 명의 플레이어들이었다. 복장을 보아하니, 정파 사람들끼리 파티를 맺은 것 같았다. 그들 중 한 명이 먼저 말을 입력하자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다.


[대박ㅋㅋㅋ 저 캐릭터 봐.]

[님아ㅋㅋㅋ 그런 요상한 모자는 어디서 사요ㅋㅋㅋ]

[ㅋㅋ스샷 박아야지. 커뮤니티에 올려야짘ㅋㅋ]


빠각! 이것들이! 감히 이 몸을! 한바탕 비웃음거리가 된 금시조는 더 이상 한영의 머리 위에 앉아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움직이면 요상하다는 모자의 진짜 정체를 들킬 것만 같아 부동자세로 묵묵히 있어야만 했다.


한영은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 간신히 참아냈다. 꼴좋다! 그러나 다음번 입력되는 말에 그의 표정도 굳어졌다.


[검권천하 대박 웃기네 ㅋㅋ 노숙자 커스튬에 이어서 새 모자 커스튬이라니ㅋㅋ]

[ㅋㅋㅋ그 노숙자 커스튬 대박이었는데ㅋㅋ 완전리얼 냄새나게 잘 만들었던데ㅋㅋ]


한영은 플레이어들이 말하는 노숙자 커스튬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바로, 자신이 검권천하에 들어왔을 때 입고 있던 옷이었다. 검권천하의 시스템이 ‘누더기’라고 인식하기도 했었다.


한영의 얼굴이 불의 화신인 금시조만큼이나 빨개졌다.


“은신······.”


한영은 은신 스킬로 몸을 숨겨 그들이 정말로 스크린 샷을 찍기 전에 그곳을 벗어났다. 금시조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한영의 어깨로 자리를 옮겼다.


잠시 의미 없는 내기를 반복하던 한영과 금시조는 마음에 의문의 1패만을 남긴 채 침묵 속에서 당골고지 사냥꾼의 오두막으로 돌아갔다.


*


“정말로 골칫거리들을 해결했다고?”

“응.”

“여전히 네가 불편하긴 하지만, 고맙다는 말을 안 할 수는 없겠군.”


-특수 퀘스트 ‘당골고지의 골칫덩이들’을 완료하였습니다.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당골고지 나무꾼’과의 친밀도가 상승하였습니다.


이쯤이면 서브 퀘스트를 받을 정도로 친밀도가 상승했겠지 싶은 한영은 나무꾼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이봐, 젊은 협객. 보아하니 무공을 제법 익힌 것 같은데 내 부탁을 들어주겠나?”

“휴우, 이제야 친밀도가 정상이 됐네. 무슨 부탁인데?”

“당골고지 가장 높은 곳에 호랑이들이 사는데, 몸집이 상당해서 발톱갈이를 할 때마다 나무 수백 그루를 엉망으로 만들어. 그래서 호랑이들이 나무를 훼손할 수 없게 발톱을 잘라줬으면 해.”


-서브퀘스트 ‘사나움에서 온순함으로’가 형성되었습니다. 수락하겠습니까?

[확인(F), 취소(ESC)]


“확인!”


한영의 오른쪽에 하얀색의 투명한 문구가 띄어 올랐다.


-사나움에서 온순함으로 - 당갈호랑이 발톱 수집( 0/ 5)


“당갈호랑이라, 상당히 고전하겠는데.”


검권천하에 존재하는 몬스터들은 일련의 등급이 존재했다.


가장 흔한 몬스터인 ‘일반’, 일반보다 상위인 ‘정예’, 정예와 동급이지만 개체 수가 적은 ‘희귀’, 그 위 등급이 ‘친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보스’가 존재한다. 최상위인 ‘영물’은 특별 케이스에 해당한다.


비적단의 소굴에서는 정예와 보스만 등장했지만, 그 다음 난이도 지역부터는 친위도 함께 등장하기 시작한다. 당갈호랑이는 ‘친위’ 등급의 몬스터였다.


백두산 호랑이를 본떠서 만든 당갈호랑이는 덩치가 성인 남성의 2배가량 됐으며, 맹수 특성상 매우 날렵하다. 현재의 한영으로서는 약간 무리일 수 있겠으나, 그렇다고 전략 없이 무작정 가는 것은 아니었다.


언제나 그렇듯 한영의 최우선 전략은 금시조였다. 공격과 방어의 전담! 당갈 호랑이의 공격을 자신이 막아내고, 후방에서 금시조가 공격하면 못 이길 상대도 아니었다.


한영은 오른쪽 어깨에 금시조를 앉힌 채로 당골고지의 가장 높은 곳으로 향했다.


*


당골고지는 지대가 상당히 높았다. 괜히 고지라는 이름을 붙인 게 아니었다. 등산하는 심정으로 점점 높이 올라갈수록 중국 대륙의 광활한 벌판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야, 경치 정말 좋다. 최고 사양 컴퓨터로 돌려도 아쉬울 그래픽을 진용이는 스마트폰으로 구현할 생각을 어떻게 다 했······.”


한영을 말을 잇지 못했다. 불안한 생각, 그리고 이어지는 확신들! 의형제인 진용을 의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조각처럼 퍼져있던 퍼즐들이 하나씩 맞춰지자 의심은 점차 짙어졌다.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법원의 판결은 절대적이었다. 법원은 리얼리티 인사이드에게 검권천하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유엔더블유에게 검권천하를 빼앗긴 결정적인 사유는 스마트폰이었다.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15

생명: 474/474(+50)

공력: 108(+15)

소속: 없음

칭호: 의로운 섬의 지배자

--------

근력 33 (+5) 체력 26 (+5)

민첩 34 (+5) 재능 32 (+7)

운 40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금시조 레벨 14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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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7 chopin05..
    작성일
    20.12.09 22:15
    No. 1

    잘보고 갑니다~ ㅎㅎ 마성진과 최정인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다음회에는 등장시켜주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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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1부 검권천하] 제53화 -야오족 마을(1) +2 21.01.02 672 16 12쪽
52 [1부 검권천하] 제52화 -천구마을(2) +2 21.01.01 676 16 12쪽
51 [1부 검권천하] 제51화 -천구마을(1) +2 20.12.31 664 15 13쪽
50 [1부 검권천하] 제50화 -천생삼교(5) +2 20.12.30 688 15 13쪽
49 [1부 검권천하] 제49화 -허상(2) +2 20.12.29 643 14 13쪽
48 [1부 검권천하] 제48화 -허상(1) +1 20.12.28 680 15 12쪽
47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2 20.12.27 678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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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1부 검권천하] 제45화-천생삼교(2) 20.12.25 679 16 12쪽
44 [1부 검권천하] 제44화 -천생삼교(1) +2 20.12.24 715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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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부 검권천하] 제42화 -우롱(2) +2 20.12.22 717 17 12쪽
41 [1부 검권천하] 제41화 -우롱(1) +2 20.12.21 737 19 12쪽
40 [1부 검권천하] 제40화 -오초사굴(5) +2 20.12.20 723 19 13쪽
39 [1부 검권천하] 제39화 -오초사굴(4) +5 20.12.19 723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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