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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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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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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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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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검권천하] 제32화 -당골고지(7)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32화


성동격서(聖東擊西),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친다!


적을 혼란스럽게 하고 오히려 그 반대편을 노리는 전략은 아주 오래된 기본 중의 기본적인 병법이다.


이러한 전략이 성공하려면 가장 우선적으로 적을 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적을 혼란스럽게 해야 한다.


성진에게 해킹용 USB를 건네받은 배미희는 때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 '때'가 도통 보이지 않았다. 철통같은 보안,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분위기까지.


그러나 지금! 그 기회가 엿보였다. 유엔더블유의 검권천하 모든 부서는 조용하면서도 무척이나 소란스러웠다.


총괄개발팀장 윤진용이 자신의 아버지뻘 되는 팀장들과 부장들을 무참히 폭행했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다. 하지만 모두가 모르는 척 입을 다물었다. 혹시라도 윤진용의 눈에 거슬린다면 그 누구든 제물이 되리라!


그러나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운영관리팀의 한 젊은 남직원이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자신의 모니터를 가리켰다. 그의 손가락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마, 마, 말도 안 돼······."

"뭐야? 무슨 일이길래 호들갑이야?"

"과, 과장님······. 이게 대체 어떻게······."


화면을 본 과장도 입을 쩌억 벌린 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직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모두 같은 반응이었다.


의로운 섬이 전소되어있었다. 어떻게 게임 속 숲이 실제 숲처럼 타버릴 수 있단 말인가! 과장이 외쳤다.


"빨리 개발팀에 연락해! 어서!"


그러나 개발팀도 이유를 알지 못했다. 개발부서 역시 어안이 벙벙한 채 눈을 비비고 또 비비며 화면을 다시 봤지만 잘못 본 게 아니었다.


이 소문 역시 빠르게 퍼졌다. 일각에서는 검권천하에 귀신이 들렸다고 말하기도 했고, 다른 일각에서는 그 귀신이 어디선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류한영일 거라는 말도 있었다.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틈, 지금이 바로 기회였다.


배미희는 정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인 것 같아요. 마 팀장님께 말씀해주세요."

"아······, 그게······."


정인은 식탁에서 엎드려 자고 있는 성진을 보며 자신의 이마를 문질렀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중요한 타이밍에 술 먹고 뻗어가지고는, 에휴······.


성진이 마신 술이 적지 않았기에 일어나려면, 일어나서 정신까지 차리려면 제법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내가 나서야겠네!


정인은 혼란스러움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바로, 기자의 방법으로!


*****


절체절명의 순간을 수차례나 함께 버텨내서일까, 한영은 금시조와 이전보다 아주 살짝 더 가까워진 기분이었다.


동료였고, 친구였으며, 무엇보다 유일한 말동무이기도 했다. 한영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두서없이 말했다.


"그때 우리 수영이 얼마나 예뻤는데. 너도 보면 깜짝 놀랄 거야. 천사가 따로 없었다니까. 아, 맞다. 넌 천사를 모르겠구나. 천사가 뭐냐면, 선녀! 그러니까 선녀처럼 예쁜 여자야."

"꺅!(시끄럽다!) 꺄꺄꺄꺅!(네놈의 사랑타령 따위는 듣고 싶지 않다!)"

"너도 막 궁금하지? 알았어. 내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주지!"

"꺄꺅!(그 입 다물라니까!)"


스토리작가가 된 것도, 의형제들을 만난 것도, 함께 검권천하를 만든 것도 모두 행복한 일이었지만 한영에게 가장 큰 행복은 아내였던 수영이와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이었다.


검권천하의 세부 스토리를 짜며 3일 만에 집에 들어간 날이었다. 몸은 무척이나 피곤했지만, 신기하게도 바로 잠이 오지는 않았다.


가볍게 산책이나 하려고 공원으로 나갔다.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자 막혀있던 스토리가 마구마구 떠올랐다.


그런 이유에서 전방을 주시하지 못한 한영은 자전거를 탄 한 여자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말았다.


엉덩이뼈에 금이 간 것처럼 아팠지만, 고통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잊어버리기 충분했다.


하얀색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 그것도 모자라서 하얀 얼굴에 양 걀레로 머리를 묶은 여성. 한영은 자신이 죽어서 천국에 왔다고 생각했다. 눈앞에 천사가 있었으니까!


"수영이가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봤거든. 그래서 내가 뭐라고 그랬냐면."

"꺅?(무어라 했느냐?)"


관심 없는 척 했지만 금시조는 어느덧 한영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었다.


"혹시 천사냐고 물어봤어. 아, 지금 생각해도 민망하다······. 그런데 수영이가 막 웃는 거야."

"꺄악!(뜸들이지 말고 어서 말하거라!) 꺄꺄?(그리하여 어찌되었느냐?)"

"수영이가 웃으면서 뭐라고 그랬냐면······. 잠깐, 몬스터다! 금방 처리하고 와서 마저 말해줄게."

"꺄? 꺄!(이봐? 이봐!) 꺄악, 꺅!(말하고 가도 되지 않느냐, 인간!)"


그러나 한영은 이미 몬스터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네까짓 놈의 연애사 따위 궁금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금시조는 스스로 공력을 개방하면서까지 한영을 도왔다. 몬스터를 전부 잡자마자 금시조가 물었다.


"꺄갹?(그리하여 어찌되었느냐?) 꺄걋꺅?(수영이라는 여인이 무어라 말하였느냐?)"

"내가 어디까지 말했더라······."

"꺅!(물고기만도 못한 인간!) 꺄갸꺗!(수영이라는 여인에게 선녀만큼 아름답다고 말한 거기까지 말했다!)"

"내 정신 좀 봐. 우리 첫 번째 데이트한 거 말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맞지?"

"꺅!(아니다!) 꺄꺄!(선녀 같다고 말한 부분이라 하지 않느냐!)"

"그날도 우리 수영이 진짜 예뻤거든. 하얀색 머리띠를 하고 왔는데······."


한영의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두서가 없었다. 다시는 관심을 갖지 않겠다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금시조는 처음으로 듣는 인간들의 연애사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재밌어질 만 하면 몬스터가 나타났고, 몬스터를 잡으면 한영은 어디까지 얘기했는지를 계속 까먹었다.


4번이나 극도의 고조감에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버리자 금시조는 한영이 일부러 자신을 가지고 논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극도의 분노를 느낀 금시조! 이를 뿌득뿌득 갈며 다짐했다.


"갸갸꺄!(이 몸이 '붕'으로 진화하는 그날!) 갸꺗!(네놈에게 지옥을 구경시켜주마!)"

"아, 맞다. 내가 아까 수영이 처음 만난 이야기 끝까지 해줬던가?"

"꺗(이미 늦었다!) 꺅!(자비란 없다!)"


그러나 한영이 입을 열자 금시조는 다시금 경청의 자세를 취했다. 가장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려서일까, 한영의 마음은 조금씩 안정되어갔다.


그러는 사이, 한영과 금시조는 당골고지에서 가장 험준한 산길인 당갈호랑이의 서식지에 다다라 있었다.


*


"여기를 실제로 보니까 엄청 음산하네. 모니터로 볼 때랑은 완전 달라!"


마치 거대한 폭풍이라도 지나간 것 같았다. 사방에는 부러진 나무들이 어지럽게 너부러져 있었다.


한영은 갈기갈기 찢겨진 채 나뒹구는 나뭇조각 하나를 집어 들었다. 강력한 힘으로 내리쳤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나무로 시선을 돌렸다. 팔을 활짝 벌려도 절반조차 껴안을 수 없을 만큼 큰 나무였다. 나무에는 긁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동물의 발톱자국! 대각선으로 세 개의 줄이 그어져있었다. 각각이 한영의 팔뚝만 했다.


호랑이들은 발톱갈이를 한다. 발톱이 자라나면 발이 간지럽기에 무언가를 할퀴는 버릇이 있었다.


인근에 놀리고 널린 게 나무였다. 수십 년을 자란 나무들이 몬스터의 발톱갈이용으로 무참히 분질러진 셈이었다.


한영의 등 뒤로 무언가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바스럭-'


이 일대는 당갈호랑이의 서식지였다. 당연히 당갈호랑이들만 존재할 뿐! 이곳에 발을 디디는 순간, 당갈호랑이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지금처럼!


"쿠라앙!"


한영은 소리에 집중하고 있었다. 멀리서부터 풀을 스치거나 나뭇조각이 '꽈직'거리며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대비는 물론이고, 당갈호랑이의 사냥 방법을 이미 알고 있던 한영이었기에 피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갈호랑이의 공격은 한영의 바로 앞을 스쳐지나갔다. 발톱이 갈라버린 공기가 한영의 머리카락을 흩날리게 만들었다.


“크흡, 생각보다 훨씬 사나운데! 금시조!”

“꺅!(알았다, 나약한 인간!)”


제아무리 민첩하다지만, 최고의 소환수인 금시조의 스피드를 따라갈 수는 없었다. 금시조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당갈호랑이의 등짝에 척하니 달라붙었다.


당갈호랑이는 어떻게든 금시조를 떼어보겠다고 요리조리 뛰어다니며 안간힘을 썼지만, 오히려 금시조는 더더욱 꽉 발톱을 조였다.


“쿠와앙!”


사나운 맹수지만 지능은 높지 않았다. 당갈호랑이는 등위의 침입자를 반드시 떨어뜨리겠다는 듯이 재빠르게 달려가서 나무에 자신의 등을 부딪쳤다.


그러나 훤히 눈에 보이는 속셈에 당할 금시조가 아니었다. 당갈호랑이와 나무가 충돌하기 직전에 금시조는 공중으로 날아올랐고, 스스로의 체력을 깎은 바보같은 맹수를 비웃기라도 하듯 잠시 “꺅꺅!”거리다가 그대로 관통공격을 먹였다.


다음은 한영의 차례였다. 당갈호랑이가 잠시 비틀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당갈호랑이의 몸집은 한영보다 2배가량 컸지만, 이미 정예 흑웅을 상대하며 경험한 바가 있다! 크면 클수록 때릴 데가 더 많다!


지금부터 너는 나의 샌드백이다! 제법 단단한 샌드백!


첫 타격은 복싱이었다. 원, 투, 쓰리, 포! 그리고 다음은 언제나처럼 하이킥!


맹수 중의 맹수인 호랑이의 얼굴이 인간의 발길질에 의해 옆으로 꺾이는 모습을 그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해보겠는가!


한영은 왼쪽으로 돌아간 당갈호랑이의 안면을 팔꿈치로 쳐서 다시 반대쪽으로 돌아가게 한 다음, 곧바로 무릎으로 턱을 올려쳤다.


한 번 물면 절대 놓치지 않을 만큼 단단한 당갈호랑이의 턱이 ‘빡!’하는 소리와 함께 금이 갔다.


친위 당갈호랑이 ( 77385/ 88907)


단숨에 1만의 체력을 깎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 더욱 갈 길을 멀게 만든 것은 주변의 다른 당갈호랑이가 몰려온 것! 이제야 수적 동등함이 갖춰졌다. 2:2의 싸움!


하지만 한영은 각자 한 마리씩을 상대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어떻게든 금시조와의 협공작전으로 한 마리를 빨리 해치운 다음, 다른 한 마리도 손쉽게 잡는다!


한영은 금시조에게 사인을 보냈다. 금시조가 신호에 응하자 한영은 뒤를 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당갈호랑이 한 마리가 한영의 뒤를 쫓았다.


도망치는 것이 아니었다. 이 역시 전략이었다. 금시조에게 배운!


나무 앞까지 달려간 한영은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벽을 타는 것처럼 나무 몸통을 밟으며 수직으로 올라갔다. 세 걸음 째에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았고, 착지한 곳은 뒤따라온 당갈호랑이의 등이었다.


‘호랑이와 곶감’이라는 설화에 나오는 도둑처럼 당갈호랑이의 등에 탑승한 한영! 한 손으로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 목덜미를 꽉 붙잡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당갈호랑이의 안면부를 연신 두드렸다.


미친 듯이 날뛰던 당갈호랑이는 나무를 향해 뛰어들었다.


한영은 당갈호랑이의 뒤통수에 손가락을 덴 다음, 빠르게 주먹을 쥐며 밀쳤다. 당갈호랑이는 그대로 땅바닥에 고개를 처박고 말았다.


-‘파열’ 효과를 입혔습니다. 효과 지속시간동안 5배 피해를 입힙니다.


“지금이야!”


한영은 금시조에게 소리쳤다. 다른 한 마리의 당갈호랑이를 상대하던 금시조는 기다렸다는 듯이 빠르게 한영 쪽으로 날아와서 나무를 관통했다.


‘우지직-’


나무는 쓰러지며 땅바닥에 고개를 처박은 당갈호랑이를 덮쳤다.


‘파열’ 효과에, 장애물 데미지에, 금시조와 한영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버티지 못한 당갈호랑이는 경험치가 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됐다.


“크르르, 크르르, 쿠와와앙!”

“시끄러워 이 녀석아! 다음은 네 차례야!”


한영과 금시조는 동시에 당갈호랑이에게 달려들었다.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16

생명: 490/490(+50)

공력: 110(+15)

소속: 없음

칭호: 의로운 섬의 지배자

--------

근력 34 (+5) 체력 27 (+5)

민첩 35 (+5) 재능 33 (+7)

운 41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금시조 레벨 16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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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부 검권천하] 제54화 -야오족마을(2) +2 21.01.03 677 15 13쪽
53 [1부 검권천하] 제53화 -야오족 마을(1) +2 21.01.02 672 16 12쪽
52 [1부 검권천하] 제52화 -천구마을(2) +2 21.01.01 676 16 12쪽
51 [1부 검권천하] 제51화 -천구마을(1) +2 20.12.31 664 15 13쪽
50 [1부 검권천하] 제50화 -천생삼교(5) +2 20.12.30 689 15 13쪽
49 [1부 검권천하] 제49화 -허상(2) +2 20.12.29 644 14 13쪽
48 [1부 검권천하] 제48화 -허상(1) +1 20.12.28 681 15 12쪽
47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2 20.12.27 679 16 12쪽
46 [1부 검권천하] 제46화 -천생삼교(3) +3 20.12.26 685 17 13쪽
45 [1부 검권천하] 제45화-천생삼교(2) 20.12.25 679 16 12쪽
44 [1부 검권천하] 제44화 -천생삼교(1) +2 20.12.24 715 18 14쪽
43 [1부 검권천하] 제43화 -우롱(3) +2 20.12.23 714 18 12쪽
42 [1부 검권천하] 제42화 -우롱(2) +2 20.12.22 718 17 12쪽
41 [1부 검권천하] 제41화 -우롱(1) +2 20.12.21 737 19 12쪽
40 [1부 검권천하] 제40화 -오초사굴(5) +2 20.12.20 723 19 13쪽
39 [1부 검권천하] 제39화 -오초사굴(4) +5 20.12.19 723 20 12쪽
38 [1부 검권천하] 제38화 -오초사굴(3) +7 20.12.18 772 21 12쪽
37 [1부 검권천하] 제37화 -오초사굴(2) +2 20.12.17 737 21 13쪽
36 [1부 검권천하] 제36화 -오초사굴(1) +3 20.12.16 752 21 12쪽
35 [1부 검권천하] 제35화 -당골고지(10) +1 20.12.15 870 21 12쪽
34 [1부 검권천하] 제34화 -당골고지(9) +3 20.12.14 738 19 12쪽
33 [1부 검권천하] 제33화 -당골고지(8) +1 20.12.13 788 19 12쪽
» [1부 검권천하] 제32화 -당골고지(7) +2 20.12.12 759 20 13쪽
31 [1부 검권천하] 제31화 -당골고지(6) +1 20.12.11 763 20 13쪽
30 [1부 검권천하] 제30화 -당골고지(5) +1 20.12.10 793 20 13쪽
29 [1부 검권천하] 제29화 -당골고지(4) +1 20.12.09 809 22 12쪽
28 [1부 검권천하] 제28화 -당골고지(3) +1 20.12.08 817 22 13쪽
27 [1부 검권천하] 제27화 -당골고지(2) +1 20.12.07 828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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