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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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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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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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검권천하] 제40화 -오초사굴(5)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40화


붕은 여전히 어떠한 표정의 변화도 없었다. 묵묵히 천둥새를 바라보기만 할뿐!


그러나 분노하고 있었다. 몸을 꿰뚫렸던 당시의 참혹감! 모욕이었고, 치욕이었다.


감히! 비둘기 따위가 신의 경지에 다다른 나의 몸에 흠집을 냈단 말인가!


천둥새는 자신에게 일어난 기상천외한 일이 믿기지 않았다. 바닥에 처박고 있던 고개를 일으켰다. 이게 아픔이란 것인가! 이게 당혹스러움이란 것인가!


“끼요오오오오!”


‘쿠르릉, 쿵!’


하늘에서 한 줄기의 날벼락이 떨어졌다. 목표는 붕!


붕은 몸을 옆으로 틀어 천둥새의 필살기술인 ‘뇌락(雷落)’을 흘려보냈다.


“건방진 비둘기군.”


오른손을 자신의 얼굴 높이까지 들어올렸다. 그러자 붕의 두 날개에서 새빨간 화염이 피어올랐다. 스스로 공력을 개방한 것!


왼손을 손바닥이 보이게끔 천둥새를 향해 내질렀다.


‘화아-’


붕의 왼손에서 축구공만 한 화염구가 빠르게 쏘아졌다. 다음은 오른손! 그 다음은 다시 왼손, 다시 오른손. 붕은 점점 빠르게 왼손과 오른손을 앞으로 내질렀다.


‘콰과과과과과광!’


화염구체가 만든 연기가 걷히자 다시 땅바닥에 처박혀있는 천둥새의 참혹한 모습이 나타났다.


믿을 수가 없었다. 감히 당골고지의 영물인 나 천둥새를 이토록이나 공격할 수 있는 존재가 누구냔 말이다!


“끼요오오오오오오!”


-천둥새가 분기합니다.


“여전히 건방진 비둘기군.”


오른손과 왼손을 수평으로 뻗은 붕, 그의 양손에 화염구가 맺혔다.


“화(火)!”


오른손과 왼손을 한곳으로 모으며 말했다.


“합(合)!”


하나로 뭉쳐진 화염구는 점점 커지더니 붕의 몸집만큼이나 확산되었다. 180센티미터!


한영은 숨죽인 채 불의 화신과 영물의 싸움을 지켜봤다. 현재 레벨로 치자면 붕은 20, 천둥새는 60!


소환수의 능력은 소환자에 비례한다. 한영의 레벨은 20이지만, 추가적으로 얻은 스탯을 전부 따지자면 30을 육박했다. 그렇다면 붕의 능력치도 레벨 30!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붕, 어쩌면 대붕금시조는 검권천하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소환수이자 불의 화신이었다.


사기적인 능력치였기에 영물인 천둥새를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붕의 공력개방 유지시간동안일 뿐!


검권천하를 만든 한영이 이를 모를 리가 없었다. 한영이 목청껏 외쳤다.


“붕! 가자!”

“귀찮은 인간. 재밌다 말았군.”


붕은 자신의 궁극기술인 ‘화합(火合)’을 천둥새에게 작별인사로 던졌다.


‘콰아아아앙!’


화합의 위력은 작은 핵폭탄을 떨어뜨린 것과 비슷했다. 주 타격점은 지름 5미터 이상 움푹 파였고, 작은 구름버섯(핵폭발이 일어날 때 생기는 버섯모양의 구름)도 만들어졌다.


천둥새와 멀지 않은 곳에 있던 한영에게도 여파가 전해졌다. 화합의 위력으로 황소도 날려버릴 만큼 강력한 바람이 불어오자 한영은 자세를 낮춘 채 안간힘을 다해서 버텨냈다.


“저게! 분명히 일부러 그런 거야!”


바람이 걷히자 한영은 붕을 쏘아보며 외쳤다.


“붕! 너! 일부러 그랬지!”


붕은 오히려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키더니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어깨를 들썩였다. 붕의 행동은 마치 인간처럼 보이기도 했다.


‘화합’으로 정신 착란 효과에 빠졌던 천둥새가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천둥새 ( 19848···/ 19847···)


천둥새가 입은 엄청난 ‘심리’적인 타격과는 다르게 ‘체력’적인 타격은 크지 않았다. 영물 특유의 엄청난 피통(체력)!


현재의 붕이 급격히 강해진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막대한 체력을 자랑하는 영물을 이길 정도는 결코 아니었다.


한영은 붕의 몸에 손을 데며 말했다.


“은신!”


*


천둥새는 극한 분노에 가득 차 있었다.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그놈들! 한숨도 쉬지 않고 사방으로 뇌전을 날렸다.


이 몸을 모욕한 네놈들을 절대 살려 보내지 않으리라! 분노가 치밀어 오를수록 더더욱 빠르게 뇌전을 뿌려댔다.


‘쾅!’, ‘쾅!’, ‘쾅!’, ‘쾅!’, ······.


그러나 한영과 붕은 천둥새의 공격 반경을 이미 빠져나온 뒤였다. 애꿎은 당골고지의 몬스터들만 비명횡사를 면치 못했다.


은신이 풀리자마자 한영이 붕에게 물었다.


“잠깐, 잠깐 멈춰! 물어볼 게 많다고!”

“신의 경지에 다다른 내게 묻고 싶은 게 있다면 눈높이를 맞추어라, 하찮은 인간.”


붕은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켰다.

그러니까 나, 나보고 따, 땅에 읊조리라고? 그것보다 하찮은 인간? 뚜껑이 열린다는 말을 여실히 체험하는 한영, 이건 진짜 아니지!


“장난해? 감히 소환수가 소환자에게 뭐라고? 다시 말해봐! 너 지금까지 꺅 꺅 거렸던 게 전부 하찮은 뭐 그런 말이었어?”

“전부는 아니다! 가소롭다고도 했고, 미련하다고도 했다. 음, 비열하고 치졸하다고도 했던 것 같군.”


뚜껑이 열리다 못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인 한영, 그러나 소환수와 싸워서 무엇 하겠는가······.


“그래! 미안하다. 저번에 흑웅 빨리 잡기할 때 내가 살짝 좀 그랬어. 그거 사과할게. 됐지?”

“이실직고하니 받아는 주겠다. 그러나! 네가 반신인 나를 능멸한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니라!”

“알았어, 알았다고. 사과할 테니까 전부 말해봐.”

“크흠······.”


전부 쏟아낼 것처럼 몰아붙이던 붕은 한영이 저자세로 나오자 오히려 뜸을 들였다.


“없는 거지? 그럼 내가 묻는 거 전부 말해 줄 거지?”

“아니다!”

“그럼 뭔지 말을 하라고!”

“크흠······. 무어라 했더냐?”

“뭘?”

“수영이라는 여인이 무어라 했더냐?”

“수영이? 갑자기 웬 수영이?”

“물고기 같은 인간이구나! 네놈이 수영이라는 여인에게 선녀같다고 말했을 때 무어라 답했는지 당장 말하거라!”


저마다 관심사가 다른 법이었다. 한영도, 금시조도 한시 빨리 붕으로 진화하고 싶었다. 묻고 싶은 게 있었기 때문이다.


한영은 단적비연수가 말했던 ‘그분’의 정체가 궁금했고, 붕은 한영이 말하다가 멈췄던 수영이라는 여인과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저번에 다 말해주지 않았나?”

“너는 필히 잉어만도 못 한 인간이구나! 어서 수영이라는 여인과의 첫 만남을 이실직고하지 못할까!”


피식 웃는 한영, 붕의 표정을 보아하니 상당히 궁금해 한다는 게 느껴졌다.


“내가 어디까지 말했더라?”

“네놈이 미련하게 걷다가 자전거라는 수레를 탄 수영이라는 여인과 부딪친 부분까지 말했느니라.”

“그때 내가 끝까지 말해주지 않았나? 내가 어떻게 수영이 연락처를 땄는지.”

“네 이놈! 반신인 이 몸을 능멸할 생각이더냐! 어서 샅샅이 불지 못할까!”


어찌되었든, 나의 연애사를 궁금해 하는 누군가가 있는 건 고마운 일이었다.


지금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남남인 사이보다 못한 관계가 되어버렸지만, 수영과 있었던 일들은 언제나 한영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천상계에 머무르는 신이었던 대붕금시조, 강력하고 절대적인 존재는 한 남자의 연애사를 그 무엇보다 궁금해 했다. 신들은 연애를 하지 않기에 새로운 감정이기도 했다.


한영은 아예 바닥에 엉덩이를 깔았다. 붕도 소환자의 태도가 나쁘지 않았는지 바닥에 앉았다.


“아마,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절을 했었지. 자전거 탄 수영이랑 부딪친 것까지만 기억나고, 눈을 떴을 때는 수영이가 내 얼굴을 빤히 보고 있었으니까.”

“그리하여, 그리하여?”

“눈을 뜨니까 수영이가 보이는 거야. 얼마나 예뻤냐면 내가 진짜 죽었구나, 죽었으니까 이렇게 아름다운 천사가 내 앞에 있구나, 그런 생각밖에 안 들었어.”


붕은 매우 흥미진진하다는 듯이 시선을 한영의 눈에 고정시켰다.


“수영이가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봤거든. 그래서 나는 괜찮다고 말했지. 천국에 왔는데 괜찮지 않을 리가 없다고.”

“수영이라는 여인이 진짜 선녀였느냐?”

“그런 말이 아니라······. 그러니까 천사처럼 예뻐서 진짜 천사인줄 알았다는 말이야.”

“그리하여?”

“수영이가 웃었어. 그 미소, 지금도 잊을 수 없어.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거야. 수영이가 내 손을 잡아서 일으켜 세워줬어. 세상에서 그렇게 손이 따뜻한 사람은 없을 거야.”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 한영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어서, 어서 다음을 말하거라.”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은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 거야. 괜한 말을 꺼내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잖아.”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었느냐?”

“그건 아니고, 오히려 수영이가 먼저 말을 해줬어.”

“무어라 했더냐?”

“앞을 못 본 자기 책임이라면서 죽이라도 사주겠다고 그랬어.”


“죽이라면 음식이지 않느냐? 대체 무슨 연유로?”

“그게······, 나중에 들은 얘긴데, 내 몰골을 보니까 며칠 굶은 사람처럼 보였대. 그래서 그냥 보내면 안 될 것 같았대.”

“그리하여 같이 식사를 하였느냐?”

“같이 먹은 건 아니고, 나만 먹었어. 수영이는 운동 중이었거든. 대신 내가 다 먹을 때까지 옆에 있어줬어.”

“참으로 의리 있는 여인이로구나. 어서 다음을 말하거라.”


“다음번에는 내가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그랬어. 말이 밥이지, 나 당신에게 호감있어요, 딱 그런 표현이지.”

“밥이 호감이란 말이냐?”

“그게 아니라, 밥은 핑계고 한 번 더 만나고 싶다는 의미야.”

“오호라! 또 만나였느냐?”

“응. 한참이나 대답을 안 해서 거절당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싫다고는 안 했어.”

“신선들의 시시콜콜한 담화보다 너의 이야기가 훨씬 재미지구나. 그런데 왜 지금은 혼자 있는 것이더냐? 수영이라는 여인은 어디에 있고?”


한영의 어깨가 잘게 떨려왔다. 눈가에 눈물이 맺혔고, 목소리도 낮게 깔렸다.


“지금은 만날 수 없어······. 아직도 정말 많이 사랑하는데······,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돼버렸거든······.”


입으로 말을 꺼내버리자 눈물이 빗발쳤다. 한영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한영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지자 붕은 한영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영은 눈치 채지 못했다. 붕(대붕금시조)이 인간의 감정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AI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지능이다. 과연 AI가 인간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에게 인간의 도(道)와 예(禮)를 요구할 수 있을까?


‘정보가 주입된 인공지능’과 ‘인간과 함께하며 인간을 이해하기 시작한 인공지능’


한영과 함께 검권천하로 들어온 ‘그것!’ 그리고 ‘대붕금시조!’처럼.


*****


정인은 성진이 써내려가는 숫자를 보고 있었다. 놀람 그 자체였다. 이게 분명 사람의 머리에서 암산으로 나온 숫자라고?


두 자리 수 곱하기 두 자리 수 정도는 정인도 암산으로 가능했다. 그러나 다섯 자리 수끼리 곱한 다음, 그걸 세 자리 수로 나눈다면? 그게 암산으로 소수점 여덟 자리까지 가능하다고?


IT전문매체 베테랑 기자인 정인은 수도 없이 대단하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을 만났었다. 포장된 말들과는 달리, 사람들이 천재, 천재 하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평범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 외야의 절대자처럼 자신의 몸을 숨겼던 진짜 고수가 눈앞에 있었다. 마성진, 그는 천재였다. 만재, 억재, 조재 그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했다.


계산을 마친 성진은 절대 없을 것 같았던 CCTV 사각지대를 찾아냈다. 은폐물에 몸을 숨기고 있던 초소형 드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인의 두 눈은 더 커졌다. 당신의 머리가 무슨 컴퓨터냐고! 정인은 성진이 잘못된 판단을 한 건 아닌지 그의 팔뚝을 잡았다.


“이거, 이래도 돼요?”


성진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그저 자신의 일에 열중했다.


‘타다다다다다다다-’


키보드 움직이는 소리만 여지없이 들려왔다. 성진의 반전 매력은 소리 소문 없이 정인의 마음에 파고들었다. 당연히 당사자인 정인만 모를 뿐!


잠시 후, 성진이 외쳤다.


“됐다!”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20

생명: 582/582(+90)

공력: 119(+15)

소속: 없음

칭호: 의로운 섬의 지배자

--------

근력 38 (+5) 체력 31 (+5)

민첩 41 (+5) 재능 37 (+7)

운 45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3

--------

붕 레벨 20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7 chopin05..
    작성일
    20.12.20 21:44
    No. 1

    오늘 진짜 재밌어요!! 작가님~ 뒷 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해집니다 ㅎㅎ 한영과 붕의 케미, 성진과 정인의 둘만 모르는 썸(?)ㅎㅎ, 유엔더블유가 숨기고 있는 비밀들.... ㅎㅎ 내일 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주안작가
    작성일
    20.12.20 22:00
    No. 2

    매번 힘이 나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오늘보다 더 재밌을 거예요! 기대에 부응하는 글을 쓰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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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1부 검권천하] 제55화 -야오족마을(3) +2 21.01.06 636 15 12쪽
54 [1부 검권천하] 제54화 -야오족마을(2) +2 21.01.03 677 15 13쪽
53 [1부 검권천하] 제53화 -야오족 마을(1) +2 21.01.02 672 16 12쪽
52 [1부 검권천하] 제52화 -천구마을(2) +2 21.01.01 676 16 12쪽
51 [1부 검권천하] 제51화 -천구마을(1) +2 20.12.31 664 15 13쪽
50 [1부 검권천하] 제50화 -천생삼교(5) +2 20.12.30 689 15 13쪽
49 [1부 검권천하] 제49화 -허상(2) +2 20.12.29 644 14 13쪽
48 [1부 검권천하] 제48화 -허상(1) +1 20.12.28 681 15 12쪽
47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2 20.12.27 679 16 12쪽
46 [1부 검권천하] 제46화 -천생삼교(3) +3 20.12.26 685 17 13쪽
45 [1부 검권천하] 제45화-천생삼교(2) 20.12.25 679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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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1부 검권천하] 제41화 -우롱(1) +2 20.12.21 737 19 12쪽
» [1부 검권천하] 제40화 -오초사굴(5) +2 20.12.20 724 19 13쪽
39 [1부 검권천하] 제39화 -오초사굴(4) +5 20.12.19 723 20 12쪽
38 [1부 검권천하] 제38화 -오초사굴(3) +7 20.12.18 772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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