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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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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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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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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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검권천하] 제49화 -허상(2)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49화


“왜 그러냐능?”

“성진아! 너 방금 어떤 목소리 못 들었어? 나한테 이겨내야 한다고 그랬단 말이야!”

“그게 무슨 말이냐능?”


성진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영을 바라봤다. 그러자 윤진용이 한영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잘못 들은 거 아니야?”

“진용이 너도 못 들었어? 분명히 들었는데······.”

“한영아. 이겨낼 게 어딨어? 우리 이렇게 성공했잖아. 직원들 기다린다. 빨리.”

“어? 어, 어.”


한영이 컴퓨터 앞에 앉아 300여 명의 직원들은 숨을 죽인 채 한영의 다음 행동을 기다렸다.


그때, 의문의 목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


「내 친우(親友)여, 너라면 능히 이겨낼 것이니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한영은 목소리를 낸 존재를 찾아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그러자 다시 윤진용이 나섰다.


“자, 자. 우리 류 대표가 긴장했나보네. 한영아, 긴장 풀고. 모두 박수!”


‘짝짝짝짝짝짝.’


잘못 들은 건가······.

여전히 의아하긴 했지만, 한영은 하려던 행동을 했다.


오늘은 검권천하의 론칭일이었다.

전 세계의 모든 팬들은 ‘CODE NO.1’인 한영의 로그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심호흡을 하며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했다.

그러자 대형 스크린에 한영의 캐릭터가 나타났다.


-GM창조주가 입장하셨습니다.


한영의 얼굴을 그대로 닮은 한영의 캐릭터.

그리고 GM창조주의 옆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호수만큼이나 거대한 붉은 새, ‘대붕금시조’


또다시 의문의 목소리가 한영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어서!」


스크린에 있는 대붕금시조를 보자 한영은 목소리의 정체가 누군지 기억났다.


“붕!”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한영.

주변은 새하얗게 변해있었고,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뚜벅, 뚜벅, 뚜벅’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의형제였던 윤진용이 무표정한 얼굴로 한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영아. 얼마나 좋아? 네가 바라던 순간이잖아. 여기서 그냥 이대로 살아.”


현실에서는 사랑과 부와 명예, 그 중 하나도 한영의 곁에 없었다.

지금 한영이 있는 곳은 정말 꿈같은 이상세계였다. 무의식이 만들어낸 허상(虛像).


그래서 한영은 결정할 수 없었다.

왜, 굳이 잔인한 현실로 돌아가야 하지?


“자기야.”


고개를 돌렸다. 사랑하는 아내 수영이 한영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수영아······.”

“오빠, 기억해? 나한테 프로포즈하면서 했던 말.”

“응······.”

“말해줘. 듣고 싶어.”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서로를 믿자고······, 죽는 그 순간까지 서로의 서로가 되자고······. 미안해······.”


그냥 했던 말이 아니었다. 정말 평생 서로를 의지하며 살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잔혹한 현실 속에서 한영은 먼저 아내의 손을 놓고 말았다.


“왜 울고 그래······. 우리 남편,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응······.”

“우리 남편, 나 아직도 많이 사랑하지?”

“응.”

“그럼 나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

“응?”

“기다릴게. 늘 같은 자리에서.”


수영의 모습이 점차 투명해지더니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수, 수영아?”


텅 빈 공간에 혼자 남은 한영, 갑자기 한 장면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한쪽 날개가 잘린 채 쓰러져있는 자신을 지키는 붉은 머리의 남자.


“붕!”


한영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돌아간다!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돌아간다!


‘쩌억-’


한영이 있는 허상세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겨낼 거라고오!”


정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쨍그랑-’


*


자신의 소환자가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져 쓰러지자 붕은 한사코 한영의 곁을 지켰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병사들을 쓰러트리며 한영에게 외쳤다.


“이겨내거라. 이겨내야만 하느니라!”


붕은 여전히 소멸되지 않았고, 능력치 역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즉, 소환자가 완벽히 주화입마에 잡아먹히지는 않았다는 의미였다.


“내 친우여, 너라면 능히 이겨낼 것이니라.”


강력한 기운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화경의 고수, 대장군 척인결이었다.


저 자가 당도하면 한영의 보호는 고사하고, 자신까지도 위험해진다는 걸 붕은 모르지 않았다.


공력을 개방시킨 붕은 양손에 맺힌 두 개의 화염구를 하나로 합쳤다.


“화(火), 합(合)!”


붕의 궁극기술 화합, 적을 소멸시키지 못하리라는 건 알고 있었다. 적어도, 아주 조금의 시간이라도 끌 목적이었다. 제발 한영이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그러나 화경의 경지는 붕의 예상만큼이나 드높았다.


검을 뽑아든 척인결은 ‘화합’을 향해 검을 빠르게 네 번 움직였다.

검기(劍氣), 막대한 내공을 검에 실어 날리는 궁극의 검술!


검기가 베지 못하는 건 오로지 검기뿐이라는 말처럼, 네 개의 검기는 붕의 화합을 여덟 조각으로 나눠버렸다.


‘콰과과과광-’


예상은 했지만 이리도 허무하게 막힐 줄이야!

신의 경지에 다다른 붕을 놀라게 한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세 개의 검기가 붕을 향해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날아왔다.


‘싹-’


“크흡!”


거리가 가까운 건 아니었다. 피할 수는 있었지만, 피한다면 소환자의 몸이 반으로 갈리리라.


붕은 “어서!”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으로 검기를 받아쳤다.

덕분에 한영의 목숨은 구할 수 있었지만, 그 대가는 참담했다. 검기에 한쪽 날개가 절단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제 정말 모든 게 끝이란 말인가······.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그때였다.


“많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지켜줘서 고마워, 붕.”


한영이었다.

주화입마를 이겨낸 그는 이전과는 달라져있었다. 모습이 변한 건 아니었지만, 내면 깊숙한 곳의 기운이 달라졌다는 걸 붕은 느낄 수 있었다.


주화입마는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확률로만 친다면 0%는 아니지만, 불가능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수치였다.


하지만 한영에게는 다르게 적용되었다.

검권천하의 CODE NO.1이자 이 세계관의 창조주인 그에게 불가능이란 수식어가 불가능이었다.


절실했다. 이겨내고, 결국에는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가야 했다.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으리라! 한영의 의지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시스템 메시지가 울렸다.


-주화입마를 극복하여 무극(無極)의 경지에 도달하였습니다.

-‘극의(極意)’가 활성화되었습니다.


[도움말]

-무(武)의 정점에 달하면 극의(極意)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극의가 활성화되면 신체 능력이 무한정적으로 상승합니다.

-극의 유지시간은 피로도에 비례합니다.


끝을 알 수 없는 경지를 의미하는 무극.

주화입마를 극복한 자만이 도달할 수 있는 무극은 사실, 일반 플레이어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검권천하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생사경(生死境)의 경지에 이른 마제 독고무패.

그가 최강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주화입마를 극복하고 무극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이게 한영이 설정한 기본 스토리였다.

그러나 지금, 유일무이했던 무극을 깨달은 자가 한 명 더 생겨났다.


한영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수많은 시신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들이 입고 있는 갑옷, 당연히 모를 리가 없었다.


“황실 최정예군이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지? 잠깐, 그렇다면!”


검을 쥔 채로 자신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는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남자의 검에 푸른빛의 광체가 맺혔다.


‘쉬웅-’


극의를 개방시킨 한영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푸른빛의 광체를 주먹으로 걷어 쳤다.


‘카앙-’


벨 수 없는 것이 없다는 검기가 주먹 한 방에 소멸되자 당황한 것일까, 무섭게 달려오던 척인결은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말 하여라! 네놈은 누구냐!”

“대장군이 들어본 적 없는 가벼운 이름의 무사입니다. 황제의 곁을 지켜야하는 대장군이 왜 이곳에 있는 겁니까?”

“황제 폐하의 어명으로 너의 목을 취하러왔다.”

“어명이라고요? 황제가 저를요?”

“내 검기를 받아치다니, 제법 쓸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구나. 허나! 네 목을 취하겠다.”

“잠깐만요, 잠깐만요!”


레벨 89, 검권천하에서 단 10명뿐인 화경(化境)의 고수 척인결.

때로는 인자하지만, 검 앞에서는 냉혹한 자였다. 무엇보다 황제의 명령이라면 불구덩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러한 척인결의 성격을 직접 설정한 한영이었기에 전투를 피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레벨 89와 레벨 22의 싸움.

막 걸음마를 뗀 아이와 격투기 챔피언과의 대결이라도 보아도 무방했다.

허나, 이는 오로지 레벨의 차이로만 봤을 때의 결과일 뿐.


붕이 한영에게 물었다.


“강한 자이니라. 이길 수 있겠느냐?”

“이기지는 못해. 하지만 시간은 끌 수 있어.”


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일종의 작전이었다. 붕이 끊어진 날개를 원래대로 복구하는 동안 버티는 게 한영의 1차 계획이었다.


다시 붕이 하늘을 날 수 있게 되면, ‘은신’ 스킬로 도망치는 게 최종 계획이었다.


각자의 역할이 분명하게 정해졌기에, 붕은 공력을 주입시켜 날개를 재생시켰고 한영은 척인결을 막아섰다.


척인결은 말 그대로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산 넘어 산이라고 해야 할까, 겨우겨우 주화입마를 극복해냈건만 이제는 화경의 고수와 싸워야 한다니.


전화위복(轉禍爲福), 최악의 상황이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었다.

극의의 효력을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


척인결의 검에 서슬 퍼런 푸른빛이 맺혔다.

검기다!


한 줄기의 검기가 음파의 속도로 날아왔다. 대비하고 있었기에 한영은 주먹을 내질러서 검기를 막아쳤다.


그러자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척인결은 세 개의 검기를 연속적으로 더 날렸다.

모두 막아 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영은 두 주먹을 맞부딪쳐서 호신강기(護身剛氣)를 형성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캉!’, ‘캉!’


‘챙-’


두 개의 검기를 정면으로 막아낸 호신강기는 산산이 조각나버렸고, 마지막 검기는 질주를 써서 가까스로 피하기는 성공했다. 그러나 검기는 미끼였을 뿐, 핵심 공격이 아니었다.


검을 도로 칼집에 꽂은 척인결은 한영과의 거리를 순식간에 좁혀 들어왔다.


저 자세는!

이를 눈으로 본 적군은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적장의 목을 셀 수 없이 벤 척인결의 일격술(一擊術)


그러나 한영은 알 수 있었다.

이 기술을 척인결에게 부여한 사람이 바로 한영이었기에.


발도(拔刀), 검을 휘두르는 것보다 칼집에 꽂힌 검을 뽑아내면 더욱 빠르게 적을 벨 수 있다.


발도술이라 불리는 이 검술이 최강이라 일컬어지는 이유는 엄청난 속도다. 발도술이라는 걸 눈치 챈 순간, 이미 목과 몸은 분리되어 있기에.


그렇다고 절대적인 기술은 아니었다.

지금의 한영처럼.


한영은 주먹을 내질렀다. 방향은 척인결이 아니었다. 검의 손잡이 끝부분.

칼집에서 검을 뽑지 못하게 하면 될 뿐!


일국의 제일검(第一劍)이자 화경을 넘어선 고수의 당황하는 표정, 이때다 싶은 한영은 자신의 궁극기술인 파열권을 척인결의 흉부를 향해 내질렀다.


‘터엉-’


“역시!”


주먹이 튕겨져 나가자 한영은 재빠르게 뒷덤블링으로 거리를 넓혔다.

척인결의 몸 주변으로 방탄유리 같은 보호막이 처져있었다.


“역시, 호신강기의 대가이십니다.”

“너는 마치 나를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구나.”

“오래 전부터 대장군을 존경해왔으니까요. 인품도, 실력도 전부 다요.”

“하하하하하. 목에 칼을 들이민 자를 칭송한다라, 네 건방짐이 하늘에 닿는구나!”

“부탁드립니다. 제발 그만 멈추시면 안 되겠습니까?”

“나를 잘 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모르는구나. 이 몸을 움직이는 분은 오직 황제폐하뿐이시다!”


말로는 설득할 수 없는 건가······.

조급해졌다. 피로도가 급격히 쌓이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극의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10초 남짓.

마지막 공격에 모든 것을 건다!


“그럼 이번에는 제가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전력으로 막아주마!”


한영은 척인결에게 뛰어가며 외쳤다.


“공력 개방!”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22

생명: 1/736(+90)

공력: 147(+100)

소속: 없음

칭호: 의로운 섬의 지배자

--------

근력 ∞ (+8) 체력 ∞ (+16)

민첩 ∞ (+13) 재능 ∞ (+7)

운 ∞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붕 레벨 21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경험치 보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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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1부 검권천하] 제50화 -천생삼교(5) +2 20.12.30 688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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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1부 검권천하] 제48화 -허상(1) +1 20.12.28 680 15 12쪽
47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2 20.12.27 678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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