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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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9.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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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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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제 672화 시간 싸움.

DUMMY

월검향이 지면을 향해 프레이야의 검을 내려뜨리고 기를 집중하자. 선명한 검기가 그곳에서 피어오르더니 지면을 뚫고 나아갈 정도였다. 그가 검을 반대쪽 어깨로 들어 올리자. 검기는 검강으로 변하여 길이가 3m에 이를 정도였다.


“죽어라.”


단지 그 말뿐. 월검향은 검을 휘둘렸고, 그러자 초승달 형태의 검강이 하늘을 향해 질주해 아스카나의 마법사 목을 노렸다.


“안 되지. 안 돼. 이 마법사는 아직 내가 도와야만 한다고.”


마법사를 지키기 위해 오르토스가 손톱으로 공중에서 받아냈으나 그녀의 몸은 크게 뒤로 밀려 나갔고 손이 얼얼한 것을 느꼈다. 인간이라고 멸시했는데. 보통 마나의 농도가 아니었다.


“걱정하지 마라. 너도 같이 죽으면 되니.”


위이이이이잉!


“어!?”


하지만 월검향의 참격은 한 번이 아니었다. 그는 오르토스가 자신의 검강을 받아내는 것을 보고는 냉소를 짓더니, 한순간에 수십 번 검을 휘둘러 밤하늘의 별들을 연상시키는 검강을 하늘을 향해 날렸고 워낙 많이 날리다 보니 유성우가 질주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맙소사! 무슨 인간이 이렇게 마나가 많아!?”


깡! 깡! 깡! 깡!


받아낼 때마다. 오르토스의 손톱에 불꽃이 튀고 빗겨나간 검강이 옆으로 날아간다. 셀 수 없는 세례에 오르토스는 식은땀이 나는 것을 느꼈다.


‘이거 까닥 잘못하면... 죽겠는데?’


“<월영망>.”


월검향이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펼친 다음 감싸자. 비켜나간 검강들이 일제히 멈추더니 곧 방향을 바꾸어 사방에서 오르토스와 아스카나의 마법사를 노렸고 그것은 마치 그물과도 같았다.


“마법사! 이동 마법을!”


“알겠습니다! 텔레포...”


“<매직 디스펠>.”


마법의 흐름이 잠시지만 중단된다. 오르토스는 원거리에서 월검향이 마법을 간섭해 막아버리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인간... 검을 다루는 주제에 마법 지식도 있어? 그것도 고위 마법에?’


피할 곳이 없다. 이미 튕겨 나간 검강들이 모조리 되돌아와 물 샘 틈 없이 막고 조여오고 있었다.


“썩을 놈이!!!!!”


콰콰쾅!!!


검강들이 서로 부딪힌 순간. 새파란 마나의 섬광이 하늘에 반짝이고 월검향은 그곳에서 녹색의 빛이 섞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 하... 하...”


겨우 막았다. 오르토스는 녹색의 빛이 완전히 사라져가는 것을 보며 더는 조화 속성을 쓸 수 없음을 깨달았다.


“마법사. 방법이 있다고 했지? 당장 해!”


“아직 거리가 안 됩니다! 저를 지상으로!”


“원하는 대로!”


그를 잡아 지상을 향해 고속으로 내던진다. 그 모습에 월검향의 신형도 사라졌고 오르토스는 또한 그것을 확인했다.


‘람히르인지 뭔지 하는 천족을 건든 아르카나의 마법사는 철저하게 죽이려고 하고 있어. 무슨 인간이 이렇게 독한지 참...’


“나도 이제 밑천을 써야겠어. <금주 : 금로>.”


지상에 도착한 아르카나의 마법사가 월검향에게 반 토막이 나기 직전. 그 앞으로 금색의 섬광과 함께 나타난 오르토스가 월검향의 검을 쳐내었다!!!


“혼돈 속성의 주술? 너.... 요괴군.”


“닥쳐!”


오르토스는 신경질적으로 쳐내고는 역으로 월검향에게 돌격했다. 그녀의 손톱은 검은 혼돈으로 물들여져 있었고 이에 월검향은 코웃음을 치며 검으로 맞받아쳤다. 혼돈 속성은 마나 속성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극인 속성이었기 때문이었다.


“<암천락>!”


“<흑주 : 파쇄.>!”


끼기기기기기기기긱!!!!


둘 사이에서 파공음이 퍼지더니 곧 힘겨루기가 시작되었다. 월검향과 오르토스 주변 지면이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곧 파편들이 남은 속성 잔류에 떠오르기 시작했고. 둘의 시선이 허공에 맞부딪혔다.


“겨우 그 정도인가?”


검을 한순간에 걷어 들이고 그 사이로 월검향이 끼어들더니, 그녀의 턱을 주먹으로 쳐 날렸다.


퍼억!

“<월섬>!”


균형이 흐트러진 틈. 월검향은 바로 두 손으로 검을 잡아 그녀의 허리를 향해 검강을 휘둘렸다. 이에 오르토스가 할 수 있는 것은 팔에 혼돈을 담아 막아내는 것이었고....


콰아앙!!!!


한순간 박살 난 팔과 함께 옆으로 쳐 날려갈 뿐이었다. 그녀가 지면을 굴러가면서 겨우 몸을 일으킬 때쯤. 그 위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월검향이 도약하여 정확히 그녀의 목을 노린 것이었다!


‘안 돼! 이건 막을 수가.....’


이미 팔 하나가 거덜 났고 혼돈 속성 자체가 마나 속성에 상극이다 보니 제대로 된 상대가 되지 않는다. 애초에.... 월검향은 온갖 역경을 걸쳐 성장해 있었고 그의 변칙적인 공격을 오르토스로는 방어해낼 수가 없었다.


“끝이다!!!”


“소환자의 명에 응해라! <서먼 리콜>!!!!!”


우득!


한순간이었다. 오르토스는 자신의 목을 노리는 검을 보며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고 곧 아무런 반응이 없자. 겨우 눈을 뜰 수 있었다.


으드드드득!!!


월검향의 몸이 그대로 멈추어져 있었다. 그가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기 위해 팔근육을 움직이는 것이 보이나. 팔이 흔들릴 뿐. 검날이 내려가지는 않는다. 그 사태에 오르토스는 아스카나의 마법사를 향해 눈짓했다.


“휘유! 겨우 영창 시간을 맞추었네요.”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저는 소환 마법을 많이 연구해서요. 제 목적을 이루기 위해 2세계에서 레비아탄을 소환할 때. 그놈은 저를 돕지 않고 그대로 도망가버렸지요. 그 실패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고자. 월검향을 드림랜드로 소환할 때부터 새겨둔 마법입니다. 이걸 사용하면 이지가 제압된 만큼 골렘이나 다름없어지기에 지금까지 안했지만... 월검향이 적이 된 지금이라면 할 수밖에 없지요.”


위이이이이이이이잉!!!!


프레이야의 검이 거칠게 빛을 내뿜어 월검향에 걸린 마법을 지우려고 해소하지만. 월검향의 몸은 다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월검향의 얼굴에 식은땀이 비처럼 쏟아져 지면을 적시기 시작했다.


“정말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다시 왔을 거로 생각했어요? 그때는 준비가 안 되어서 보내줄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달라요. 프레이야의 검도 당신을 자유롭게 하려고 발악하지만... 제 마법은 당신이 이곳에 소환된 시점부터 걸려있는 것. 당신과 저는 ‘소환사’와 ‘소환물’이란 관계라고요? 당신이 2세계 무림으로 돌아간 후. 직접 이곳으로 건너왔다면 쓸 수 없는 방법이었겠지만.... 당신은 너무 게을렀어요.”


탕!


“조심해!”


오르토스는 아스카나의 마법사를 걷어찼고 그러자 그가 있던 자리로 섬광이 스쳐 지나간다. 벨라가 원거리에서 블랙 바렛으로 저격한 것이었다. 마법사를 구한 결과. 오르토스의 오른쪽 다리에 큰 구멍이 생겨났다.


“큭! 망할 드래곤이!!!”


우우우우웅!!!


그와 동시에 프레이야의 검이 눈 부신 빛을 내뿜자. 조금씩이지만 월검향의 몸이 다시 움직여졌다. 주문을 건 아스카나의 마법사가 충격을 받자. 마법에 균열이 생긴 것이었다.


“난 절대 네놈의 노예 따위가 되지 않겠다! 아스카나의 마법사!!!!!!!”


“큭! 쓸데없는 짓을!!!!”


아스카나의 마법사가 재차 영창 하려는 순간. 벨라의 저격이 다시 방해를 걸었고 하늘에서 빛의 화살이 쏟아져 그를 노리자. 오르토스가 쳐내었다.


“람히르! 월검향을 구하려면 어떻게든 아스카나의 마법사를 저지해야 해!!!”


“네! 알겠어요!”


“오르토스! 저를 지켜주시지요. 거듭 주문을 겹치면. 아무리 월검향이라도 굴복하게 될 겁니다! 그럼 우리 승리라고요!”


“큭! 알겠어!”


오르토스도 팔과 다리 한 개가 박살 난 상황이기에 월검향이 풀려난다면 패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원거리에서 오는 그녀들의 공격을 쳐내었다.


“서둘러라! 마법사! 시간은 우리의 편이 아니야! 네메시스가 오면!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려!”


“저나 잘 지키시지요!”


-----------------------------------------------------------------------


“이것 참... 산왕의 흔적을 따라갔다가 이상한 것이 있군.”


치이이이이이익!!!


새하얀 수증기가 하늘을 향해 안개처럼 치솟고 마치 물속에 있는 것처럼 습기가 숨을 조여온다. 지하에서 연결된 길을 따라 지상으로 나오자마자 네메시스가 본 것은 그것이었고 주변으로 서서히 퍼져나가는 증기 덩어리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거대한 목욕탕이라도 차렸나? 산왕?”


“껄껄껄껄! 감히 조상님의 유산에 그런 평을 내리다니, 인간치고는 웃기는 놈이구만!!! 그렇다면 우리 선조가 남기신 위대한 유산을 똑똑히 보아라!!!!”


산왕의 외침과 함께 수증기가 서서히 잦아들고 곧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그 실체가 나타났다. 그것은 성이었다. 온갖 방어 마법으로 도배되어있는 드워프 산왕이 거주하는 왕성으로, 거대한 파이프와 같은 것들이 왕성 여기저기에 나와 하늘 높이 치솟아 있었고 가장 위에 산왕이 네메시스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과거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움직이는 요새. 마운틴 포트리스를 움직여 천 년 전 전쟁에서 활약하셨지! 현재의 우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등한 기술로 말이다! 우리 종족은 이것을 끊임없이 복원하고자 시도하였지! 하지만 쉽지 않았어!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종족의 기술력은 크게 후퇴하였고 조상님들은 모두 돌아가셨으니까! 하지만 보아라! 조상님의 유산을 내가 다시 움직였노라!”


두드드드드드드드득!!!!


‘성이 일어선다.’ 이것은 비유가 아니었다. 왕성 아래로 4개의 다리가 지면에서 뽑혀나 거대한 성을 일으켜 세웠고 거대한 각의 기둥이 거미 다리처럼 움직여 팔처럼 움직여 내부에 포구를 드러냈다. 그렇다. 과거 천 년 전 전쟁에서 굴렸던 마운틴 포트리스의 축소판의 등장이었다.


[마운틴 포트리스. MK.2. 가동개시.]


“증기로 움직이는 스팀 펑크의 거대 로봇이라... 미친 과학자 츄럴이 보면 참 좋아할 텐데. 여기에 없는 것이 아쉽군. 아니. 천 년 전에 원본을 봤으니 상관없으려나?”


“무슨 소리는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위용을 보고도 전혀 놀랍지 않으냐?! 인간!?”


“이보다 큰 것도 지긋지긋하게 봐와서 말이지. 산왕. 너에게 묻겠다. 네가 그린 다이아몬드를 가져간 것은 이 시답지 않는 것을 가동하기 위함은 아니겠지?”


“가...감히 조상님이 남겨준 위대한 설계도로 복원한 마운틴 포트리스. MK2를 모욕하다니!!! 이 기술을 이해할 지능도 없는 인간이!!!!”


“미안하지만. 지금 충분히 구조가 이해가 가서 말이지. 지금 성의 중앙에 조화 속성이 느껴져. 속성을 이용한 동력으로 움직이는 것은 대강 구조가 정해져 있고, 움직이는 데에 어느 정도 속성을 발생시키지. 아마 지하에서 가져간 그린 다이아몬드를 동력으로 거기다가 박아둔 것 같은데. 내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딱 하나뿐이야. 이건 드워프의 기술이 아니야. 그리고 효율적인 기술도 아니지.”


극히 희귀하다는 조화 속성으로 굴러가도록 설계된 것을 보면 무조건 이 상황을 의도하도록 만들어진 것이기에 네메시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닥쳐라! 인간 따위가 무엇을 안다고!!!!”


[이 세계에 있어서는 안 되는 종족 확인. 적대 대상 감지 완료. 처리를 시작합니다.]


치익! 치익!


“어라? 이거 왜 이래!?”


산왕의 통제를 벗어난 마운틴 포트리스 MK.2가 포를 네메시스에게 겨루었고 그 모습에 네메시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사라가 자기 입맛대로 개조한 설계도를 드워프가 찾도록 적당히 넘긴 다음. 지하에 만들어둔 슬라임으로 드워프의 진입을 차단하다가 시간 차이를 두고 발동시킨 것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즉 눈앞의 드워프나 지하에 있는 가잖은 슬라임이나 전부 사라의 손아귀에 놀아난 거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거기에 플로라의 기억을 되찾아야 하는 네메시스는 덤이고.


“이것도 사라가 나에게 남긴 선물이란 거겠지. 눈앞의 드워프는 그 사실도 모르고 이용당하는 멍청이고...”


지이이이이잉!!!


“피해라! 인간! 어찌 된 영문인지! 조상의 유산이 너를 노리고 있다!!!!”


통제가 안 되는 상황에 드워프 산왕은 기겁하면서도 곧 네메시스를 노리기 시작한 성을 보며 깜짝 놀라 대피하라고 하는 것을 보면 본질이 나쁜 드워프는 아니었다. 그저 조상의 유산이라고 믿고 있는 이것이 움직이는 것에 만족하는 드워프 기술자였을 뿐이었다.


“걱정하지 마라. 산왕. 빨리 그 성에서 나오기나 해.”


파아아아아아아아앗!!!!!


포에서 나온 빔이 네메시스를 향해 질주해오고 이에 그는 검 손잡이에 손을 얹었다.


“이 자리에서 부술 거니까.”


적대 의사를 가진 무기물이라면 네메시스가 할 일은 단 한 가지. 이 자리에서 처단하여 원래 가져야 하는 것을 되찾을 뿐. 내질러진 고열의 레이저. 거기에 네메시스는 루나를 뽑아 지면에 날을 박아넣었다.


촤아아아아!!!


단지 그것만으로도 고열의 레이저가 좌우로 갈라져 안전지대를 만들어내고 네메시스는 오랜만에 느껴지는 검의 감각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성을 움직이는 동력만 조화 속성일 뿐. 나머지 기반은 전부 마나야. 별거 없는 단순한 골렘이나 다름없어. 다만 천 년 전 전쟁의 인공지능을 그대로 썼다고 한다면. 4세계 괴물인 나를 잡겠다고 사방팔방 사고를 칠 터. 정면으로 빨리 없애는 것이 좋아.’


“발도술... <하늘 가르기>!”


한순간 검을 뒤집어 날을 세우고 그대로 지면에서 위를 향해 검을 내질렀다. 그러자 눈부신 섬광이 한순간 깃들더니 폭포처럼 쏴지고 있는 고열의 빔을 연어처럼 역으로 베고 나아갔다!


서걱!


무언가가 베이는 소리. 그것과 함께 주변의 수증기가 모두 사방으로 퍼져 불쾌감이 사라져가고, 하늘의 구름마저 반으로 갈려 좌우로 베어져 있었다. 말 그대로 하늘을 베어내는 검격이었다.


“사라가 끼어든 일인 이상. 나도 장난칠 생각은 없어.”


끼긱!


쿠쿠쿠쿠쿠쿠쿵!!!!!!

고열의 빔이 나오던 팔이 그대로 멈추더니 곧 파편화되어 지면을 향해 추락해간다. 그 모습에 산왕이 눈을 부릅떴다!


“안 돼! 조상님의 유산이!!!!”


“네가 말하는 조상은 결코 네놈의 조상은 아니야. 드워프. 네놈을 이용하려는 가잖은 놈의 수작일 뿐이지. 좋은 말로 할 때. 빨리 거기서 빠져나와.”


[공격용 팔 하나 무력화. 위급! 위급!]


위이이이이이잉!!!!


마운틴 포트리스 MK2의 반대쪽 팔에서 지름이 6M는 되는 듯한 거대한 톱니가 나오더니 곧 거칠게 회전하면서 지면을 부수면서 네메시스를 노린다. 이에 네메시스는 손가락으로 튕기는 듯이 루나를 움직여 막아냈다.


쿠우우우우웅!!!!


거인과 인간. 그렇게 말할 수 없는 체구 차이였으나 네메시스의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애초에 네메시스는 백병전의 괴물. 힘으로는 13위 퀸이 나오지 않고선 밀어낼 수 없는 괴물이었다.


끼깅! 끼깅!!!


문스톤에 부딪힌 톱니의 날이 역으로 박살 나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가고 이로 인해 잠시지만 공격이 멈춘다. 톱니가 다시 팔로 들어가는 순간. 네메시스는 부서진 톱니를 밟고 팔로 도약했다.


“이것으로 둘.”


루나에 검은 파괴가 담기고 네메시스는 성의 팔에 흐르는 마나의 흐름에 그대로 박아넣었다.


“길을 따라 부서져라.”


콰직! 콰지지지지직!!!!


[위급! 마나 회로에 오염물질. 해당 팔을 포기합니다.]


흘러가는 마나의 흐름에 따라 파괴 속성이 퍼져나가 마나를 부수어서 갔고, 이에 따라 루나가 박힌 지점부터 균열이 그어지더니 곧 흉폭한 파괴 속성이 그 균열을 뚫고 나와 독처럼 위를 향한다. 이에 성의 인공지능은 팔을 스스로 절단하여 자신에게 오는 파괴 속성의 흐름을 막았다. 그러자 떨어져 나가는 팔이 파괴 속성에 산산이 모래로 흩어져갔다. 네메시스는 거기서 뛰어내리며 아직 성 내부에 많은 드워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쯧. 병사와 사용인들인가. 숫자는 500 정도. 이유도 없이 다 죽일 수도 없고 참...’


현재 드워프들은 언제까지나 사라에 의해 희생양으로 세워진 미끼에 불과했고 네메시스도 그들에겐 이용당한 것을 제외한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함부로 죽이긴 꺼렸다. 같이 죽여버리면 빨라서 좋긴 한데....


‘그건 우리 4세계의 방침이 아니고, 세레나도 싫어하는 방식이니... 다소 번거로운 방식으로 해야겠어.’


[최고 수위 위험. 미사일! 미사일! 전탄 발사!]


팟! 팟! 팟! 팟! 팟!


마운틴 포트리스 Mk2의 등 뒤로 치솟아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보며 네메시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사라... 네가 준비할 수 있는 패는 겨우 이 정도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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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00 제 699화 만나는 괴물마다 적. NEW +1 6시간 전 6 1 16쪽
699 제 698화 야누스의 초대. +2 24.09.18 12 2 14쪽
698 제 697화 절망 +1 24.09.02 18 2 23쪽
697 제 696화 삼파전. +1 24.08.26 15 2 18쪽
696 제 695화 플뤼겔 알자스. +1 24.08.19 16 2 16쪽
695 제 694화 종말을 증오하는 괴물 +1 24.08.13 20 2 17쪽
694 제 693화 개판이 일어나는 4세계. +1 24.08.05 19 2 17쪽
693 제 692화 마리는 보석을 좋아해! +1 24.07.30 23 2 25쪽
692 제 691화 움직이는 체스판. +2 24.07.22 22 2 20쪽
691 제 690화 예상치 못한 만남. +1 24.07.15 27 2 39쪽
690 제 689화 월검향은 오늘도 구른다. +1 24.07.08 44 2 26쪽
689 제 688화 가족 사진. +1 24.07.01 53 2 22쪽
688 제 687화 짧은 휴식. +1 24.06.24 18 2 13쪽
687 제 686화 모두의 힘을 하나로! +1 24.06.18 20 2 23쪽
686 제 685화 달이 떨어지는 밤하늘. +2 24.06.12 27 2 20쪽
685 제 684화 일곱 주신의 축복. +1 24.06.12 18 2 21쪽
684 제 683화 타락을 위해 지켜라! +1 24.06.11 18 2 19쪽
683 제 682화 신들의 황혼. +1 24.06.11 17 2 27쪽
682 제 681화 5세계의 문을 연 결과. +1 24.06.11 16 2 28쪽
681 제 680화 악의 어린 함정. +1 24.06.11 15 2 15쪽
680 제 679화 용의 여왕. 목숨을 걸다. +1 24.06.11 19 2 20쪽
679 제 678화 7개의 희망. +1 24.06.11 17 2 15쪽
678 제 677화 친구로서의 결단. +1 24.05.21 27 2 17쪽
677 제 676화 네메시스를 막아라. +1 24.05.21 20 2 15쪽
676 제 675화 탐식의 괴물. +1 24.05.21 22 2 21쪽
675 제 674화 월검향의 심상. +1 24.05.21 18 2 25쪽
674 제 673화 드워프를 구하라. +1 24.05.20 19 2 17쪽
» 제 672화 시간 싸움. +2 24.05.20 22 2 17쪽
672 제 671화 인질. +1 24.05.20 17 2 22쪽
671 제 670화 사라의 함정. +1 24.05.20 18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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