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새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9.23 23:25
연재수 :
700 회
조회수 :
62,398
추천수 :
2,134
글자수 :
6,219,447

작성
24.05.20 20:00
조회
19
추천
2
글자
17쪽

제 673화 드워프를 구하라.

DUMMY

“굳이 저것을 피할 필요는 없지.”


네메시스의 오른손에 선명한 붉은 빛이 깃들더니 곧 공 형태로 공간 속성이 생겨났고 그는 그것을 하늘을 향해 내던졌다. 그러자 붉은 구체는 한순간에 확장하여 거대한 장벽이 되어갔다.


쾅쾅쾅쾅!!!


아주 얇은 막. 하지만 미사일들을 유폭 하기에는 충분한 충격이었기에 하늘 위로 폭죽이 터져나가고 불꽃이 드리워지는 하늘 위로 검은 그림자가 지나갔다.


[처형! 처형! 처형!]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대한 벽. 시야가 가려진 틈을 타. 마운틴 포트리스 MK2가 기습을 가한 것이었다. 양단할 정도로 속성을 모으기에는 방금 공간 속성을 쓴 직후였기에 네메시스는 루나를 두 손으로 받쳐 하늘로 들어 올렸다.


쿠우우우우우우웅!!!!!


검 하나를 두고 시야가 모두 검게 물들여진다. 거대한 벽이 하늘에서 짓눌러오고 그것은 분명 작은 언덕 정도는 평지로 만들 정도였다.


“무겁긴 한데... 그래도 저주받은 구미호 달기 몸무게보단 가볍네.”


달기가 이 말을 듣는다면 아무리 그녀라도 네메시스에게 화낼 말이지만. 그것이 사실이니 별수가 없다. 그녀의 본체인 백미호에 몇 번 깔려본 네메시스였기에 그는 솔직하게 감상을 말하고는 손에 힘을 주어 밀어냈다.


파직!


그러자 잠시지만 루나와 맞대어진 부분이 우푹! 파이더니 내려오는 하늘이 멈추었고 그 틈을 타. 네메시스는 몸을 최대한 숙이고는 질주했다!


쿠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거대한 석벽에 지면에 부딪히고 파편이 사방으로 비상한다. 하지만 네메시스는 빠져나와 몸을 회전시키며 루나를 휘두르고 있었다.


“하나~ 둘~ 셋~”


서걱! 서걱! 서걱!!!


그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새파란 마나의 검강이 내려찍어진 석벽을 향해 휘날려지고, 그때마다 선명한 빗금이 그곳에 새겨졌다.


“이거면 충분히 베었네. 이 정도면 곧 무너지지 않던가?”


우르르르르륵!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석벽이 무너져내린다. 그러자 반쯤 부서진 팔을 회수해가는 마운틴 포트리스 MK2였고 네메시스는 아직 뒤쪽에 남은 마지막 팔을 보며 입을 열었다.


“4개의 팔은 모두 어디 가고, 외팔이 검사가 되어버렸는걸. 그것까지 파괴하면 하X의 움직이는 성 탄생이군.”


[경고! 경고! 외부 위험 요인 배척 불능. 최악의 경우 대비. 자폭 시퀀드 준비. 반격 5km 이내가 모조리 날아갈 겁니다.]


“쯧. 역시 자폭 장치를 달아뒀나....”


성안에 마나가 넘치도록 보관되어 있기에 저것이 전부 폭발력으로 가버리면 그 위력은.... 원래는 무기가 적에게 빼앗기지 말라고 달아두는 물건이긴 한데. 그것을 정작 드워프 대도시 한복판에서 터트려버리면 어떻게 될지 뻔했다. 마운틴 포트리스에 사는 드워프 대다수가 다치고 죽겠지.


‘저걸 굳이 가르쳐주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내 발목을 잡기 위함이네.’


다른 666의 괴물 대다수가 그러든가 말든가 파괴를 선택하겠지만. 네메시스는 상대가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자신도 피해를 주지 않는 주의였기에 그가 할 선택은 드워프를 구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는 거였다. 사라가 노리는 것도 이것이려나?


‘자폭으로 날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은 사라도 절대 하지 않겠지. 시간 끌기라면.... 굳이 이 장단에 맞춰주지 않는 것이 옳긴 하다만....’


아직 사라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그녀가 좀 더 크게 움직여야. 네메시스는 그녀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녀의 머리를 뜯어내 정보를 얻어낼 수 있겠지. 그녀의 목적이 네메시스의 죽음이라면. 그 장단에 좀 더 맞춰주고, 사라가 직접 꼬리를 드러낼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옳았다. 그리고... 한 번에 목을 뜯어 숨통을 끊어 다시는 허튼짓을 못 하게 만드는 것이 맞겠지.


“일단... 저 안에 드워프들부터 어떻게 해야겠군.”


그럼 그 방법은? 네메시스는 하나 남은 팔로 공격해오는 마운틴 포트리스 MK2의 공격을 피하며 주변을 살폈다.


“오. 마침 좋은 패가 있군.”


통제를 잃은 마운틴 포트리스를 제어하고자 손목의 버튼을 여기저기 누르는 산왕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듯이 그의 얼굴에 식은땀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었고 그 모습에 네메시스는 그가 이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가동했음을 알 수 있었다.


“어이! 산왕!”


“.......”


“이것이 가동해버린 이상. 자율주행으로 움직여, 내부 드워프가 몰살하더라도 혼자서 움직이게 되어 있으니, 네가 뭘 조작하든 이것은 절대 멈추지 않아.”


“닥쳐... 인간... 네가 뭘 안다고....”


“비슷한 구조의 물건이라면 자주 봤어. 그리고 천 년 전 마운틴 포트리스가 직접 움직이는 광경도 보았지.”


“너.... 정체가 뭐냐.”


“너희 조상을 몰살한 악마지.”


“...........”


드워프 산왕의 눈썹이 서서히 일그러지더니 도끼 형태로 변해가고 그 모습에 네메시스는 뒷말을 이었다.


“산왕. 지금 네가 타고 있는 성은 나의 존재를 감지해 나를 죽이려고 날뛰고 있는 거야. 지금까지 전투를 보면 알고 있겠지? 이 성을 부수는 것은 나에게 매우 쉬운 일이긴 한데.... 내부에 드워프들이 있어. 이 성의 주인인 너라면 알고 있겠지?”


“악마가 감히 나를 협박하는 겐가!!!!!”


“난 지금 너를 설득하는 거야. 지금 내가 이놈의 마지막 팔을 무력화시키면, 성은 이 자리에서 자폭. 마운틴 포트리스 대부분이 거기에 휘말려 많은 드워프가 몰살당할 거야. 그리고... 난 멀쩡하겠지. 잘 생각해. 이것이 폭발한다고 너에게 좋을 것은 전혀 없어. 끽해야. 너랑 수백 명의 드워프만 생존하겠지. 그것도 대다수가 부상자일 것이고.”


“그건 동력을 끊으면 돼!”


“끊는 순간 폭발할 거야. 동력을 차단하는 것 정도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고, 거기에 대한 대비책은 반드시 마련해두거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정식 절차가 아니면 바로 폭발하도록 하는 거지.”


“...............”


“날 믿지 못하는 것은 이해해. 천 년 전 악마가 말하는 말은 선뜩 믿기 힘들겠지. 하지만 너는 이곳의 왕. 왕이 해야만 하는 일은 과거에 매여 종족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로 인도하는 일이란 것은 알잖아. 산왕. 지금 너에겐 지금 드워프들의 미래를 구할 힘이 있고, 너의 선택에 따라 지금의 위기를 넘을 수 있어.”


“......바라는 것이 뭐냐. 악마.”


“성안에 있는 드워프들을 한곳에 모아줘. 그럼 내가 모두 대피시키고.... 이 성을 한 번에 날릴 거야.”


“...........”


산왕은 네메시스의 제안에 이마에 주름이 질 정도로 고민했지만. 그의 말이 모두 타당한 것을 깨닫고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네메시스를 보았다.


“그럴 힘이 있다면. 이 성의 드워프들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날려버리면 될 텐데?”


“난 먼저 송곳니를 드러내지 않으면 죽이지 않아. 저 내부의 드워프들이 나에게 이빨을 드러낸 적이 있던가? 너희 드워프도 이용당한 입장인 만큼 이번에는 도와주려는 것일 뿐이야.”


“이용? 우리가? 웃기는 소리!”


“우리가 올 때까지 지하 슬라임에 발 묶여 지금까지 대치해온 것이 너무 공교롭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그것이 끝나자. 바로 우리와 너희를 싸움 붙이는 것도?”


“......”


곰곰이 생각해보면 누구라도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드워프 산앙은 ‘혹시?’라는 생각을 떠올랐지만... 드워프의 자존심과 옹고집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었다. 무엇보다 천 년 전 악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존재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다.


“10분을 주겠어. 그 안에 한 자리에 모으든지. 말든지. 선택해. 그 이후에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에 가서 그들만 구조하고 이 성을 파괴하겠어. 이것이 내가 현재 줄 수 있는 유일한 호의야.”


“..........좋다. 내가 왕성 안에 있는 백성들을 한 자리에 모두 모아보지. 만약 너의 말이 거짓말이라면....”


“내 목을 너에게 내놓지.”


“흥!”


목이 잘려도 죽지 않는 괴물이기에 네메시스는 대놓고 자신의 목을 걸었고 그 모습에 드워프 산왕은 콧방귀를 끼었지만. 곧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룬 갑옷을 빛내며 성안으로 들어갔다.


“으헉!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너무 흔들려!!!”


이미 성안은 혼란한 상황. 선조의 유물을 가동한다고 했지. 설마 평소 지내던 왕성이 움직일 줄은 몰랐기에 대부분 혼란 상태였고, 네메시스가 가한 타격으로 이미 여기저기에 물건이 떨어져 어질러 있는 상황이었다. 복도 곳곳이 새파란 마나 로드가 새겨져 마법진처럼 빛나고 있었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위해 여기저기 뛰는 드워프들도 있었다. 이 상황은 예상하지 못한 산왕이었기에 그는 잠시 그것을 보다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을 깨달았다. 산왕은 숨을 들이켜 폐에 마나를 모았다.


[성안의 백성들은 들어라!!! 모두 짐의 집무실로!!!! 10분이다!!! 그곳에서 이 성을 탈출하겠다!!!]


“폐하! 그럼 왕성은...?”


[왕성은 곧 폭발한다. 모두 모이도록! 근위대들은 당장 주변에 길을 잃은 드워프가 있다면 집무실로 안내하거라!]


“네...네엡!!!!!”


“그렇지만 지하에 저희의 보물이 있습니다!”


드워프가 여태껏 모아온 많은 보물이 왕성의 지하에 있었다. 신하의 외침에 산왕은 고개를 젓고는 성 곳곳에 울리도록 큰소리로 외쳤다.


[모든 재산을 포기한다. 목숨이 먼저다. 모두 빨리 모이도록!]


왕의 외침에 즉각 무기도 내려놓은 드워프들이 산왕이 있는 집무실로 속속히 모여들고 네메시스가 준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 되자. 산왕은 주변을 살폈다.


“인원은?”


“모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폐하. 이곳은 저희가 모두 모일 정도로 넓으나, 막힌 길입니다!”


“그건 걱정하지 마라. 곧 악마가 도우러 올 테니.”


“?”


서걱!


그 순간이었다. 서늘한 푸른빛이 그들 사이를 스쳐 지나갔다. 그것이 검강이란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근위대들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곧 바닥이 깔끔하게 잘려 떨어져 나가자. 여기저기 움직이는 지면이 보였다. 수십 개의 벽을 성의 아래에서 뚫어 길을 만든 것이었다.


쿵! 쿵! 쿵!


바깥으로 향하는 길이 생기자 왕성이 움직이면서 흔들리는 거친 바닥이 보이고, 그 모습에 비전투 인원들의 낯빛이 새파래졌다.


“왔군. 악마.”


흙투성이인 네메시스가 만들어진 길을 통해 들어와 드워프 앞에 서자 산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운틴 포트리스 MK2의 시선을 교란했어. 시간이 없으니 긴 설명은 생략하겠어.”


끼이이이이이이익!!!!!!!


네메시스가 손톱을 길게 늘여서 옆 벽면을 긁어내자. 그곳에 워프 게이트가 만들어졌다.


“임시지만 지하 유적지로 가는 길이야. 빨리 들어가도록. 들어가지 않으면 죽게 될 거야.”


“모두 들어가도록! 뒤는 짐이 지키겠다!”


“넵! 페하!”


드워프들이 들어가 대피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의 대피가 끝나자. 산왕은 흘깃! 네메시스를 보았다.


“이번 일은 고맙다고 해두지.”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 아마 우리 때문에 너희가 이용당한 것 같으니까. 빨리 가기나 해. 나 또한 이 성의 자폭을 막아내려면 시간이 얼마 없어.”


끄덕!


산왕까지 대피해가자 네메시스는 워프 게이트를 부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안의 마나가 짙어지는 것을 느꼈다.


[내부에 적대 생물체 침입. 위험 최상위. 자폭 개시. 자폭 개시. 치지지지직!!!]


“<타임 슬로우>!”


네메시스가 시간 속성을 담아 지면에 내려찍자. 황톳빛 속성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 성 전체를 감싼다. 마법으로 최대한 시간을 지체시킬 생각이었다. 마법이 제대로 전개된 것을 확인하자. 네메시스는 즉각 루나를 휘둘려 천장에 길을 만들었다.


“찾았다. 역시 저기군.”


그리고 바로 천장을 향해 질주. 네메시스를 방해하기 위해 여러 방어장치가 발동되는 모습이 보이지만. 시간 속성에 지체되어 별 위협이 되지 않았고 네메시스는 그 중앙에 있는 그린 다이아몬드를 뜯어냈다.


“플로라의 기억도 회수했으니 이제 문제없군.”


네메시스가 곡예처럼 몸을 돌려 달려가자. 등 뒤로 폭발이 느릿하게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설계상 네메시스가 떼자마자 폭발이 일어났으나 이것 또한 시간 마법에 붙잡힌 것이었다.


“5...4...3... 좋았어. 계획대로군.”


네메시스는 한순간에 지상에 내려와 지면에 몸을 굴리더니 양손을 하늘을 향해 펼쳤다. 그의 양손에는 어둠 속성과 빛의 속성이 당겨 상반된 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홀리 커럽 블레스터>!!!!!!”


한쪽으로는 빛이, 한쪽으로는 어둠이. 한순간에 뻗어 나간 상반된 속성이 왕성의 아래를 한순간에 침식해가더니 외벽을 타고 치솟았다. 그러자 곧 지면에 있던 몸체를 점차 떠오르게 하더니 가속하여 하늘을 향해 질주를 시작했다.


“가라!!!!!!!!!!”


위이이이잉!!!!


구름 너머 상공. 왕성 내부로부터 폭발이 퍼져나가는 것과 왕성의 겉을 완전히 덮어 빛과 어둠이 만나는 것은 동시였다. 빛과 어둠은 극렬하게 반응하여 멀리서 봤을 때 타원형의 원으로 극렬한 빛을 반짝이며 폭발하였고 그것은 왕성 내부에서 나오는 폭발을 타원 형태로 유도하여 나아가게 만들었다. 그러자 주변의 모든 구름이 밀려 나가며 맑은 하늘이 나타났고 그 가운데서 눈 부신 빛이 반짝였다.


“좋아. 완벽하게 불타버렸군. 잔해 걱정도 없어.”


서서히 사그라지는 타원형의 원을 보며 네메시스는 제대로 해결됐음을 깨달았다.


“음... 왕성을 날렸으니 나중에 변상해줘야겠지.”


이 정도 지출은 딱히 문제없지만. 구두쇠 말리고스가 뭐라 할 것이 뻔했기에 그는 삐질 땀을 흘리며 지면을 보았다. 그러자 그곳에서 녹색의 화살이 나오며 길을 만들더니, 세레나가 두 손으로 흙을 파헤치며 기어 나왔다. 이에 네메시스는 그녀의 손을 잡고 끌어올렸다.


“세레나. 이제 온 거야?”


“원래 느긋하게 올라가다가. 갑자기 격렬한 속성이 느껴지기에 급하게 뛰어왔어. 무슨 일 있었어? 네메시스?”


“방금 성을 하나 날렸어.”


“........”


“인명 피해는 없으니. 걱정하지 마.”


“그렇다면 뭐... 보상은 할 거지?”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그리고 이거.”


“오! 되찾았네?”


세레나가 네메시스가 건네준 녹색의 다이아몬드를 잡자. 그곳에서 녹색의 기운이 소용돌이치더니 그녀에게로 서서히 빨려들기 시작했고 이에 현기증을 느낀 듯이 세레나가 네메시스에게 몸을 기대었다.


“괜찮아?”


“조금 어지러운 것일 뿐이야. 지금 플로라의 기억이 급격히 들어오고 있어. 이전처럼 이상한 짓을 한 기색은 없어.”


“다행이네. 아래 일은 잘 됐어?”


“응... 확실히 그건 그녀가 아니더라. 오히려 그녀의 자식에 가깝달까? 누군가가 억지로 기억을 집어넣어 그녀의 기억에 잠식된 상태였어.”


“...소멸시켰어?”


“그럴 리가. 난 그저... 그 기억이 그녀의 것이 아님을 알게 해주었고 자기가 무엇인지 알게만 해주었어.”


“살려줬구나?”


“응.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 그것에게 새겨진 마법을 내가 해제했으니. 그 아이는 자유야.”


세레나답달까? 과거 플로라가 그랬던 것처럼 살상을 최소화하는 모습에 네메시스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게 그녀다운 방식이지.


“난 먼저 일행들에게 가 있을게. 세레나. 월검향이 있어서 별일 없을 것 같지만... 조금 석연치 않은 것이 있어서.”


“응. 나도 기억이 정리되는 대로 바로 따라갈게.”


네메시스는 이번에 사라의 흔적이 남아 있기를 바라며 여관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


쓰러진 람히르에게 검을 겨룬 월검향의 모습이 있었다. 그가 람히르에게 검을 내려찍는 모습이 보이자. 네메시스는 급히 단거리 텔레포트했다. 워낙 급해서 제대로 된 연산조차 하지 못했기에 네메시스는 람히르를 지키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푸우욱!!!!!


“월검향! 네놈! 이게 무슨 짓이야!!!!!”


네메시스의 왼쪽 어깨가 베어져 그곳에 프레이야의 검이 박힌다. 네메시스가 두 팔로 람히르를 감싼 상태로 자신의 어깨를 희생해 공격을 막아낸 것이었다. 하지만 네메시스를 분노하게 만드는 그것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이를 지키겠다는 놈이!!! 어째서 자기 손으로 사랑하는 이를 베려고 하느냐!!!

너에게 실망했다!!! 월검향!!! 너는 나와 같은 길을 가지 말아야 할 거 아니야!!!!!”


작가의말

월검향이 람히르를 베려는 상황에 그들에 있었던 일을 모르는 네메시스가 진심으로 분노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 때문일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00 제 699화 만나는 괴물마다 적. NEW +1 7시간 전 6 1 16쪽
699 제 698화 야누스의 초대. +2 24.09.18 14 2 14쪽
698 제 697화 절망 +1 24.09.02 19 2 23쪽
697 제 696화 삼파전. +1 24.08.26 16 2 18쪽
696 제 695화 플뤼겔 알자스. +1 24.08.19 16 2 16쪽
695 제 694화 종말을 증오하는 괴물 +1 24.08.13 20 2 17쪽
694 제 693화 개판이 일어나는 4세계. +1 24.08.05 20 2 17쪽
693 제 692화 마리는 보석을 좋아해! +1 24.07.30 25 2 25쪽
692 제 691화 움직이는 체스판. +2 24.07.22 23 2 20쪽
691 제 690화 예상치 못한 만남. +1 24.07.15 28 2 39쪽
690 제 689화 월검향은 오늘도 구른다. +1 24.07.08 46 2 26쪽
689 제 688화 가족 사진. +1 24.07.01 54 2 22쪽
688 제 687화 짧은 휴식. +1 24.06.24 18 2 13쪽
687 제 686화 모두의 힘을 하나로! +1 24.06.18 20 2 23쪽
686 제 685화 달이 떨어지는 밤하늘. +2 24.06.12 27 2 20쪽
685 제 684화 일곱 주신의 축복. +1 24.06.12 18 2 21쪽
684 제 683화 타락을 위해 지켜라! +1 24.06.11 19 2 19쪽
683 제 682화 신들의 황혼. +1 24.06.11 17 2 27쪽
682 제 681화 5세계의 문을 연 결과. +1 24.06.11 16 2 28쪽
681 제 680화 악의 어린 함정. +1 24.06.11 16 2 15쪽
680 제 679화 용의 여왕. 목숨을 걸다. +1 24.06.11 20 2 20쪽
679 제 678화 7개의 희망. +1 24.06.11 17 2 15쪽
678 제 677화 친구로서의 결단. +1 24.05.21 27 2 17쪽
677 제 676화 네메시스를 막아라. +1 24.05.21 22 2 15쪽
676 제 675화 탐식의 괴물. +1 24.05.21 23 2 21쪽
675 제 674화 월검향의 심상. +1 24.05.21 19 2 25쪽
» 제 673화 드워프를 구하라. +1 24.05.20 20 2 17쪽
673 제 672화 시간 싸움. +2 24.05.20 23 2 17쪽
672 제 671화 인질. +1 24.05.20 17 2 22쪽
671 제 670화 사라의 함정. +1 24.05.20 18 2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