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새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9.23 23:25
연재수 :
700 회
조회수 :
62,408
추천수 :
2,134
글자수 :
6,219,447

작성
24.06.11 15:00
조회
16
추천
2
글자
28쪽

제 681화 5세계의 문을 연 결과.

DUMMY

“벨라스트라즈!!!!!”


쿵! 쿵! 쿵!


레드 드래곤의 입이 쉴새 없이 닫히고 네메시스의 두 손은 그것은 붙잡아 자신을 물지 못하게 하였다.


“윽!!!”


네메시스가 물리면 그의 살과 뼈가 떨어져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 시점에서 퍼져나갈 검은 피의 악성은 네메시스에게 이빨을 박아넣은 모든 존재를 파멸로 이끌었고 그것은 벨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즉사인 것을 떠나서 영혼 자체가 구제할 수 없을 만큼 망가져 버리겠지. 그렇기에 네메시스는 필사적으로 벨라가 자신을 물지 못하게 막는 수밖에 없었다.


“벨라스트라즈!!!!! 제발!!!! 내 말이 들리면 진정해!!!!”


처절한 외침에도 그의 말은 벨라에게 닿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이 레드 드래곤의 흉폭성을 자극하는 듯이 날뛸 뿐이었고 그런 벨라를 보며 네메시스는 안타까운 눈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벨라스트라즈......”


드래곤이 퇴화해 짐승처럼 되어버린 와이번과 다름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비정상적인 흉폭함으로 눈앞의 생명체를 죽이기 위해 길길이 날뛰고 있다는 점이었고 기억 따윈 없었다는 점이었다. 네메시스의 말은 현재의 그녀에겐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었다.


“너를 지켜주기로 약속 했는데.....”


소중한 이를 지키지 못했다. 또 다시.... 또 다시.... 네메시스는 눈을 지끈 감았다.


‘이대로라면 너를 지켜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드래곤 하트를 척출한 이상. 벨라의 목숨은 시한부에 그 빈자리에 무엇을 집어넣어 현재의 광기로 몰아넣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벨라를 구해내야 하는가.... 우선 가슴을 째서 원인이라도 확인해야 하는가....?


우뚝!


네메시스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몸이 굳는 것을 느끼며 급하게 벨라의 입질을 피해 벗어났고 그러자 거대한 꼬리가 네메시스의 몸을 쳐냈다. 네메시스가 루나로 그것을 방어해내자. 그의 몸이 매끄러운 바닥을 그대로 미끄러져 나갈 뿐이었다.


‘.....벨라의 신체에 해를 가한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약속이 나의 발목을 잡아.’


네메시스는 벨라를 지켜준다는 약속을 용의 여왕과 했기에. 아직 그 약속에 구속된 상태였다. 그에 대한 반발로 네메시스의 몸이 잠시나마 굳은 것이었고 그렇기에 네메시스는 눈썹을 찌푸렸다.


‘지금의 나는 벨라를 죽이고 리저렉션으로 부활시킨다는 선택지도 불가능해. 사지를 잘라 제압? 아니.... 이것도 안 된다고 내 본능이 소리치군. 벨라를 지킨다는 약속에 위배 되고 있어. 만약에 해를 가한다면. 한동안은 몸을 회복해야할 정도의 피해를 내가 입게 되겠지.’


“그렇다면 한 번의 기회뿐.....”


네메시스가 벨라를 공격할 기회는 단 한 번. 그것도 네메시스를 구속한 약속에 대한 반발을 억누르고 행한 것이기에 복잡한 움직임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십중팔구 내가 벨라를 죽이게 되겠지....’


그렇기에 쉽지 않다. 언제나 곁에 있으면서 그녀의 어머니인 용의 여왕을 떠오르게 하는 벨라를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을 한다는 것이.... 아니. 이게 아니다. 네메시스는 문뜩 이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


네메시스는 자신에게 내려찍어지는 거대한 용의 앞발을 뒤로 점프하며 피해내며 침묵했다.


“아니. 그런 이유가 아니야.... 내가 느끼는 것은 더 다른 감정이야.... 이건....”


네메시스에게 있어서 감정이란 언제나 낯선 것이었다. 끝없는 공허. 네메시스는 먼 옛날부터 존재해왔으며 다른 존재와는 까마득하게 먼 이질적인 괴물이었다. 퀸과의 계약으로 세상에 나와 4세계 괴물들의 왕이 됐으나. 그는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왕의 일에 충실하게 해갈 뿐이었고 개별 괴물에 딱 좋게 맞추어 대응해줬을 뿐이었다. 네메시스에겐 그것이 어렵지 않았다. 그에겐 정보란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있었고.... 최악최고의 악성을 지닌 그는 주변에 있는 이들을 끌어들이는 존재였기에...


“............그때 같아.”


그런 네메시스가 변한 계기는 단 하나. 4세계를 넘어 1세계로 가. 실험용으로 만든 ‘네메시스의 자식들’을 확인하러 갔을 때 만난 플로라에 의한 것이었다. 조화는 분명 위험한 독소였으나 네메시스로선 놓아줄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는 너무나 오랜 시간 정체되어 있었고 조화는 유일하게 그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기에... 그렇기에 그는 조화를 지닌 엘프를 공간의 주신 말리고스와 키워 드림랜드 전역을 여행했다.

겉으로는 세계를 지키는 여행이나, 그 내부는 실험용 쥐를 보는 관찰에 가까운 것. 하지만 네메시스도 몰랐다. 조화란 것은 한없이 정적인 네메시스를 흔들리게 하였고... 그 과정에서 그란 괴물에게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


레드드래곤이 그를 쫓다가 잠시 숨을 고르는 듯이 노려보자. 네메시스는 오른손을 자신의 가슴에 가져갔다. 심장이 뛰는 것이 느껴진다.


“그렇구나. 이 감정은.....”


과거 플로라에게 느꼈던 그러한 두근거림. 그렇기에 네메시스는 이 순간이 억겹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어째서....? 이 감정은... 세레나가 아니면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네메시스의 냉정한 이성이 곧 이론을 세워 그에게 현실을 일깨운다.


“내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구나.”


앙그라 마이뉴의 기생은 네메시스란 존재에게 실선을 남겼다. 그것은 그라는 존재에게 불안정함을 남겼고.... 본래라면 불가능할 일이 벌어졌다.


“나도 벨라를 좋아 해버렸구나.”


네메시스는 약해졌다. 그만큼 그의 감정은 커졌고, 비로소 벨라스트라즈의 염원이 닿을 수가 있었다. 그런데도 네메시스가 지금까지 몰랐던 이유는 단 하나.


“내가 무지했구나..... 그렇기에 지금까지 몰랐던 거였어....”


그녀의 마음을 거절하려고 했다. 어떻게든 달래서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마음이 닿아버렸다. 네메시스는 이 상황에 혼란함을 느끼면서도 아직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벨라의 공격을 막았다. 루나 위로 드래곤 이빨에 의한 불똥이 튀었다. 이런 상황이 되지 않았으면 결코 몰랐을 감정이었겠지. 네메시스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어쩌면.”


벨라만큼이나 같이 여행한 람히르에게도 자신의 마음이 갔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네메시스는 이 상황이 너무 슬플 수밖에 없었다.


“나 같은 것을 사랑해봤자..... 좋은 결과가 나오질 않을 것을.... 절대 마음을 주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네메시스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그녀들이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이 느껴졌다. 차라니 같은 666의 괴물이라면 몰라도 필멸자라니.... 입안에 쓴맛이 퍼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눈앞에 있는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로 네메시스는 생각을 굳혔다.


“지금은 내 마음에 대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지....

하지만 이것 덕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것 같아. 벨라스트라즈.”


원래라면 가서는 안 되는 길. 하지만 지금은 오직 ‘그 방법’뿐이었다. 이것은 용의 여왕과 약속을 지키는 일인 동시에....


“너의 마음에 대한 나의 대답이니까....”


끼긱!!!!!


벨라스트라즈의 발톱이 루나의 표면을 긁고 가는 와중에도 네메시스의 눈은 한 장소만을 바라본다. 드래곤 하트가 있어야하는... 그리고 지금 이물질이 있는 자리를 향해서....


“벨라스트라즈!!!”


“..........”


“내 말이 들릴지 모르겠지만.... 꽤 아플 거야.”


위협인지 대답인지 알 수 없는 용의 포효를 받으며 네메시스는 더는 피하지 않고 루나를 들어 맞받아쳤다.


콰앙!!!


속성을 담지 않는 순수한 힘의 받아침. 앞발의 충격으로 잠시지만 레드 드래곤의 육체가 주춤했고 그 틈이 네메시스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


파고드는 것은 한순간. 그리고....


푸우우우우욱!!!!!!!!!!!!!


네메시스의 손톱이 드래곤의 가슴 비늘을 뚫고 그 내부로 파고들어 꿰뚫어간다. 해부학적 지식으로 주요 혈관을 모두 피해가며 네메시스의 팔이 나아가는 곳은 단 하나....


“잡았다.”


드래곤 하트가 있어야 하는 곳을 꿰찬 이물질뿐. 그의 팔 대부분이 들어가서야 도달할 수 위치였고 그것을 붙잡자. 레드 드래곤의 육체가 거칠게 저항하려는 것이 느껴졌다.


“미안해....”


콰직!!!!!!!

그대로 잡고 뜯어낸다! 그러자 벨라의 가슴팍이 찢겨나가며 살과 피가 튀었고 그것은 고스란히 네메시스의 몸을 붉게 물들였다. 네메시스의 손아귀에 있는 것은 종이 페이지를 구겨서 만든 듯한 덩어리. 달의 책 일부를 희생해서 만든 물체였다.


치지지지직!!!


네메시스의 손아귀에 있자. 그것은 네메시스의 악성에 썩어 물들여져 재마저 남기지 않고 사라져갔고 벨라의 육체에 새하얀 마법의 빛이 깃든다.


“....벨라스트라즈.”


“네메시스....”


벨라 스스로가 폴리모프로 평소에 알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체내에 남은 마나를 쥐어짜 한 것이겠지. 그녀는 알몸의 모습으로 네메시스를 안았다.


“.......미안해. 내가 조금만 더 강했어도. 내가 이렇게 네메시스를 공격할 일은 없었을 텐데.”


“......”


가슴 가운데가 뻥 뚫려 그곳에서 피가 나오고 있다. 드래곤 하트가 없는 드래곤은 오래 살지 못한다. 이대로 몇 분뒤면... 확실히 그녀는 죽게 되겠지.


“그래도 다행이야. 네메시스. 이제 나는 나로서 죽을 수 있으니까. 이것으로 됐어.”


“.....아니야.”


“드래곤 하트를 빼앗겼어. 네메시스도 알잖아. 산채로 드래곤 하트를 빼앗긴 이상. 나는 곧 마나로 환원되어 사라질걸?”


“넌 죽지 않아... 앞으로 날 원망할 거면 해.”


“뭐....? 으읍!!!!”


벨라가 의문을 가지며 네메시스를 바라보는 순간. 그는 벨라를 당겨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몸 내부에서 퍼져나간 큰 충격이 그녀의 몸을 관통하자. 벨라는 그대로 의식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


“네메시스....?”


피와 강철 파편으로 장식돼. 전의를 잃은 경비들과 마법사들을 지나 도착한 길. 세레나를 비롯한 일행은 겨우 네메시스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본 것은.....

의식을 잃은 벨라를 잡고 눈물을 흘리며 입을 맞추는 네메시스였다. 그 장면에 다가오려던 일행들은 모두 멈추고 말았다. 네메시스의 모든 날개는 펼쳐져 있었고 주변에 벨라의 피 냄새로 자욱했다.


“벨라는... 죽은 건가?”


“살아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이곳에 도착한 모두가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큰 이질감은...


“네메시스의 날개를 봐!”


새파란 마나의 날개가 서서히 사그라지는 모습이었다. 마나의 날개가 공기 중으로 분해되는 듯이 파편화되고 모습이 사라져간다. 그리고.....


우우우웅!!!!


그와 동시에 피범벅이 된 벨라 가슴 안에서 새파란 빛이 반짝이더니 정돈되기 시작했다. 마침내 네메시스가 입을 떼자. 그의 날개는 홀수 형태로 생명의 날개 반대편이 비어 있었다.


[나. 네메시스는 지금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벨라스트라즈. 넌 이 시간부터 나의 마나의 날개에 대한 권한을 얻었고 이는 내 혈족의 증명이기도 하다. 언젠가 나란 존재가 완전히 소멸하였을 때. 너는 내가 남긴 모든 것을 얻을지도 모르지. 나의 힘. 나의 날개. 내가 남긴 모든 유산을 말이지. 이는.....]


네메시스는 자신의 품속에 잠든 듯이 새근거리는 벨라를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너의 마음에 대한 내 대답이다. 쿨럭!”


마나의 날개를 넘기자. 무너진 속성의 균형이 네메시스의 내부를 향한다. 지금의 날개는 든든한 네메시스의 무기가 아니라. 그를 공격하는 독소가 되어있었다. 네메시스는 극심한 고통에 표정이 구겨지는 것을 애써 막으며 자신에게 다가와 부축하는 세레나를 보았다.


“어떻게 된 거야.....?”


“드래곤 하트가 척출된 벨라를 구하려면 이것밖에 없었어.”


드래곤 하트란 말에 월검향이 반응해 움찔거렸다. 그도 한때 벨라의 드래곤 하트를 빼앗으려는 존재였고 그것이 양심을 찌른 것이었다. 람히르는 벨라에게 다가가더니 그녀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기척에 깜짝 놀랐다.


“벨라님에게서 악성이 느껴져요! 이건 분명 네메시스님의 악성인데?!”


“사라진 드래곤 하트를 대신에 내 ‘심장’을 대신 넣었어. 그리고 마나의 날개를 넘겼지.”


“!!!!!!”


“벨라스트라즈의 몸속에 있는 것은 분명 나의 심장. 앞으로도 벨라의 드래곤 하트를 대신하여 저곳에서 약동하겠지. 지금 벨라의 몸은 필멸자이나 부분적으로 나와 같은 괴물. 마나의 주신 계승까지 이루어진다면 벨라는 필멸자와 불멸자. 그리고 괴물의 중앙에 놓인 존재가 될 거야. 쿨럭!”


“그거 괜찮은 거야!?”


“벨라는 앙그라 마이뉴의 오랜 기생으로 악성에 대한 내성이 있어. 그녀라면... 분명 버틸 수 있어.”


“당신은? 심장이 없는데....”


“난 없어도 괜찮아. 시간 날 때 다시 만들면 돼. 지금은... 좀 힘들지만.”


“.....몸 상태가 안 좋구나.”


“응. 마나의 날개가 사리진 지금. 무너진 균형으로 인해 속성들이 내 몸을 파먹고 있어. 그래도...”


네메시스는 독기 어린 눈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루나의 손잡이를 잡았다.


“이 몸이라도 아스카나의 마법사는 확실히 죽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


“........”


“세레나. 한 가지 부탁해도 괜찮을까?”


“말해.”


“벨라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줘. 말리고스에게 전달해주면 될 거야.... 근데 그는...?”


“마나의 근원을 빼낸 용의 여왕에게 설교 중이야.”


“그럴 만도 하네.”


말리고스는 자고 있다가 용의 여왕이 근원을 몸으로 되돌렸다는 말을 뒤늦게 듣고 깜짝 놀라! 자신의 형제자매인 용의 여왕에게 화내러 간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여기까지 따라오지 못했다.


“이곳은 외부 공간과 통신을 방해하는 마법이 펼쳐져 있어. 불안정해서 직접 가서 말을 해야 할 테니.... 부탁해도 될까?”


“.....당연하지. 금방 데려다주고 올게.”


“올 필요는 없어.”

네메시스는 쓴웃음을 지었고 그 미소에 세레나는 무슨 뜻인지 알았다. 네메시스는 지저분한 방식으로 아스카나의 마법사에게 징벌을 내리려고 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세레나가 보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벨라스트라즈 때문이지?”


“응.... 나에게도 그녀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으니까.”


“사랑해?”


“응.”


“.....그럼 알겠어.”


세레나는 람히르에게서 의식을 잃은 그녀를 받아 두 팔로 들어 올렸다.


“그래도... 너무 늦으면 올 거야.”


“응.”


세레나가 자리를 떠나자. 람히르는 씁쓸한 표정으로 그녀가 사라진 모습을 보더니 네메시스를 보았다.


“람히르도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을 거야. 꽤 잔혹한 일이 일어날 것이거든.”


“저는 괜찮아요. 같이 갈게요. 다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중에 해줄게.”


“...네.”


어색한 분위기 속. 속이 타들어 가는 것은 월검향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월검향은 애써 눈을 깜박였다.


“아스카나의 마법사에겐 나도 빚이 있다. 네메시스. 나도 같이 가지.”


“......”


“그리고... 이건 나의 사죄이기도 해.”


월검향이 벨라를 가져다 바친 거나 다름없기에 그는 네메시스와 함께 가겠다고 하고 있었고 그 모습에 네메시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을 따라올 거면 따라오란 말이었다. 네메시스가 먼저 상층을 향해 나아가고 그 뒤를 람히르와 월검향이 뒤따랐다. 모두가 말을 하지 않았지만. 나름의 고민을 안은 채. 그들은 앞을 향해 나아갔다. 다행히 방해는 없었다. 아스카나의 마법사 독단으로 중요한 일을 기획하는 곳이다 보니, 상층은 경비도 세워두지 않은 상태였다.


쿵!!!


거대한 문이 열리고 그 안에 막대한 마나가 마탑을 통해 모여들어 한 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길을 따라가니 새빨간 벨라스트라즈의 드래곤 하트가 공중에 떠올라 모든 마나를 흡수하고 있었고 그 아래에 아스카나의 마법사가 달의 책을 들고 침입자를 보고 있었다.


“아하하하하하!!!! 어땠습니까! 제가 드린 선물은!!!!”


“아주 잘 받았다. 아스카나의 마법사. 지난 세월 동안 내 성질을 이렇게 건든 것은 네놈이 처음이라 해두지.”


“아스카나의 마법사!!!!”


“오! 월검향도 같이 왔군요! 당신 덕에 드래곤 하트는 잘 받았습니다! 월검향!”


“닥쳐! 감히 나를 이용해?! 곧 죽여주지!”


월검향이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네메시스는 팔을 뻗어 그를 막았다.


“?”

“결계다. 이 의식이 이루어진 동안 만들어진 거군. 마탑 전체가 연결되어 억지로라도 비집고 들어가면 이 마탑 전체가 폭발한다.”


그렇기에 가장 아스카나의 마법사를 고통스럽게 죽이고 싶던 네메시스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억지로 들어가 끄집어내는 것은 약해진 이 몸 상태로도 가능하나. 그것은 이 대의식에 불안정을 불러올 것이며 폭발로 같이 자멸하는 길이였기 때문이었다. 족히 수십km는 모조리 초토화되어 의식을 잃은 벨라가 휘말릴 수 있기에 네메시스도 애써 분노를 누르는 중이었다.


“그 주문이 끝나면 넌 나에게 죽어. 아스카나의 마법사. 네 영혼이 무사할 거로 생각하지 마라.”


“마음대로 하시지요! 이 주문이 끝나면 저는 모든 필멸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법사로 기억될 테니! 전 상관없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미쳤어요.... 대체..... 왜...?”


람히르는 아스카나의 마법사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저 마법이 끝나면 고통스러운 최후가 기다릴 것이 뻔한데도. 지금도 당당한 모습으로 업적을 남기겠다는 이름으로 이 짓을 벌이고 웃는다는 것이... 그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천족이여! 사람이란! 태어난 그 시점부터 죽음으로 향하는 존재! 모두에게 끝이 존재하는 법이지요! 그렇기에 우린 죽는 그 시점까지! 삶 동안 어떤 일을 남기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보시지요! 이 의식이 끝나면 ‘5세계’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며! 그동안 모습을 감추고 있었던 창조주를 직접 만날 기회입니다! 그 어떤 필멸자가 이러한 업적을 남기겠습니까! 이는 그 어떤 주신 이루어내지 못한 업적! 앞으로도 영영 이 사건을 통해 내 이름은 불릴 것!!! 저는 그것이면 만족합니다! 저는 평범하게 태어나! 그리고 이 아름다운 업적을 남기고 사라질 겁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창조주?””


아스카나의 마법사의 외침에 네메시스를 제외한 두 명은 놀라서 마법사를 보더니 설명을 요구하는 듯이 네메시스를 보았다.


“가능성은 있어. 지금까지 창조주는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 모든 주신도, 괴물도 찾아보았지만. 그 어떤 세계에도 그녀의 흔적은 없었어. 적어도 우리가 알던 ‘세계’에는 없다고 내가 단언할 수 있어.”


“맞습니다! 그렇기에 5세계! 만들어지고 있었기에 불멸자도 모르는 세계만이! 그녀가 존재하는 겁니다! 아하하하하하하!!!!”


“아스카나의 마법사가 원하는 것은 5세계의 증명. 그리고 거기로 가는 길. 이 모든 일이.... 그것을 위해 벌인 일이지.”


“그렇습니다!!!!!”


“그럼.... 이 자리에서 모든 것들의 어머니를 만날 수도 있다는 건가요?”


“진짜 창조주를?”


람히르와 월검향의 질문에 네메시스는 눈을 좁히더니 곧 작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래.”


“!!!!!!!!!!!!!!!!!!!!!!!!!!!!!!!!!!!!!!!!!!!!!!”


모든 것들의 어머니. 4개의 세계를 만들었으며 8명의 주신이라는 관리자는 만든 창조주. 그녀는 모든 속성의 근원이며 모든 존재가 만연하게 믿음을 가지는 존재. 그런 그녀를 직접 만날지도 모른다고? 이 사실에 둘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고 정돈되는 마나를 보았다.


“자! 똑똑히 보시지요! 모든 것들의 어머니를!!!!! 직접 만나는 순간을!!!!!!!!!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마나가 집중되어 길을 열어간다. 처음에는 점에 불과한 길이었으나 점차 커져 사람을 삼킬 거대한 웜홀로 변해갔다!!!!!


“거의 다됐습니다! 다들 똑똑히 보시지요!!!!”


푸욱!!!!!!


“어....어라?”


아스카나의 마법사는 네메시스 일행에게 자신 있게 소리치다가 자신의 배에 튀어나온 물건을 보고는 의아했다. 무언가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생긴 검날이 그의 배를 관통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그것이 나타난 위치는 그 무엇도 아닌 웜홀의 안. 아스카나의 마법사는 천천히 고개를 뒤로 돌려 뒤를 돌아보자. 거기서 무언가가 나오고 있었다.


뚜벅. 뚜벅. 뚜벅.


키는 4m는 됐을까? 온몸이 마치 별자리를 형상화한 듯이 반짝이는 점과 그것을 잇는 선으로 되어있는 존재로 피부로 보이는 투명한 막이 별자리를 감싸고 있었다. 이족 보행의 존재였으나 결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워낙 이질적인 생김새에 모두가 빤히 그것을 보았고 그것의 손에 있는 검으로 보이는 것이 아스카나의 마법사를 관통하고 있었다.


콰직!


칼날이 위로 빠져나가자. 아스카나의 마법사의 상체가 완전히 반으로 갈려 Y자가 되었고. 머리를 잃자 그의 몸이 쓰러져 사후경직으로 꿈틀거렸다.


“감히 내 사냥감을.... 넌 뭐지?”


“.......”


네메시스의 외침에 대답은 없었다. 미상의 그 존재는 아스카나의 마법사를 죽이고는 주변을 둘러볼 뿐이었다.


[필멸자가 모든 것들의 어머니가 잠든 5세계에 접속하는 상황 확인. 코드 절차에 따라 비상 대응 코드를 사용합니다.]


우우우우우웅!!!!!!!!!!!!!!!


주변이 바뀐다. 진동하는 듯이 흔들리더니 곧 어둡게 물들여졌고 그 상황에 람히르와 월검향은 네메시스의 곁에 최대한 붙었다. 이런 사태에 대응하기에는 네메시스 말고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건..... 나도 보지 못한 현상이야. 기존 마법의 틀과는 달라.”


변화가 끝나자. 그들은 우주 한가운데에 있었다. 모든 것이 어둠으로 찬 공간. 그나마 사방에 별들이 아름답게 빛나 주변이 보였고 주변에 8개의 투명한 관이 있었다.


[창조주의 권한 대행 시작. 모든 불멸자 소환 개시.]


단지 그 말뿐. 그것만인데도. 8개의 관 중 7개에 그림자가 생기더니 곧 인영들이 튀어나왔다.


“뭐야!? 올림푸스 업무 중인데!!!!! 나 어디로 끌려온 거야?”

“여긴 어디야?”

“흐음...... 우주....?”

“어라!? 네메시스!?”

“뇨롱?”

...................


“주신들....? 그것도 모두가?”


네메시스가 모두 알고 있는 얼굴. 그것도 7명의 불멸자 모두가 강제로 소환되어 관 안에 갇혔고 이 상황에 불멸자들도 어리둥절하긴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자기 할 말만 하다가 곧 침묵하더니 낯선 존재를 보았다.


“어... 재 설마....?”


“저게 누구인지 알아? 불멸자들?”


“몰라도 우리라면 본능적으로 알게 되는 거지.”

“....8번째 주신. 생명의 주신이야. 우리의 형제자매지.”


마지막 불멸자의 등장.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생명의 주신의 등장에 모두가 경악했고 불멸자들은 더더욱 알 수 없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도 지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중요한 점은.... 지금 이 자리에 8명의 주신들이 모두 모였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었다.


“야! 생명의 주신! 처음 본 거니. 자기소개라도 해봐! 우린 너를 모른다고!!!!! 그리고 이 상황은 대체 뭐야? 어떻게 모든 주신을 불러모은 거야? 형제자매면 설명 좀 해봐!!!”


제우스만 뻔뻔하게 얼굴에 철판 깔고 물었고 그 질문에 이름 모를 생명의 주신은 힐끔!(눈이 없어 보이는 생물체지만) 제우스를 보았을 뿐이었다.


[내 이름은 생명의 주신. ‘조디악’.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주신이자. 모든 것들의 어머니의 명에 의해 그분이 잠든 자리를 지키는 자.

모든 것들의 어머니께선 공간의 주신 말리고스를 창조한 이후. 나를 만들었으며, 내가 부여받은 임무는 단 한 가지.

5세계로 향하는 길을 막는 것. 5세계애 대한 침입이 왔을 때. 나의 역할을 발동하는 것.]


“역할?”


[혼돈의 주신은 창조주에 대항하는 최악의 사태를 일으켰다. 모든 것들의 어머니는 5세계로 향하기 전.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 초기화 시스템을 만들어두셨다.

그것이 바로 나다. 나는 이 자리에서 너희에 대한 필멸자들의 오염도를 확인할 것이고, 판단에 따라. 모든 세계의 정화 및 초기화. 그리고 모든 불멸자에 대한 초기화를 실시하여 모든 것을 원래 형태로 되돌릴 시스템을 발동할 것이다.]


“!!!!!!!!!!!!!!!!!!!!!!!!!!!!!!!!!!!!”


“잠깐! 네메시스님! 초기화란 말은 대체....?”


“모든 불멸자들이 지금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마. 과거의 불멸자는 기계와도 같아. 자신의 역할에만 몰두하고 다른 것은 행동하지 않지. 오랜 시간이 지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지만. 다시 원래대로 초기화한다는 것은....”


“우리보고 죽으란 거지! 억겹의 시간의 끝에 지금의 자아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을 버리라고! 웃기지 마!!!!!!!!”


제우스는 바로 반발했다. 그는 흉폭한 파괴 속성을 휘둘려 관을 내리쳐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들을 가둬놓은 관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안 부서진다고?”


[소용없다. 이 공간은 불멸자의 초기화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 불멸자인 이상 너희는 절대 그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창조주님의 명 아래 너희는 나를 공격할 수도 없으며, 오직 결과만을 기다릴 수가 있다. 오염도 체크가 끝났다. 결과는....]


생명의 주신 조디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든 불멸자의 오염도 심각. 과거 혼돈의 주신 시온과 다름없는 결과. 그러므로 불멸자의 초기화와 더불어....]


우우우우우웅!!!


조디악이 하늘로 손을 올리자. 그곳에 0이란 글자가 떠오른다.


[모든 세계의 정화 및 초기화를 시작하겠다. 이는 모든 것들의 어머니인 창조주의 명에 의한 시스템이고, 정당한 권한이니.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모두 대기를 해라.]


“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모두가 허망하게 조디악을 바라볼 때. 네메시스는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웃었다.


[.......왜 그러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웃긴 소리를 들었으니 안 웃을 수가 있나.”


네메시스는 온화한 표정을 버리고 차가운 눈동자로 조디악을 보았다.


“감히 내 사냥감을 가로챈 것도 모자라. 뭐? 세상을 초기화하겠다? 그렇다면 지금 세계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전부 사라질 것이다. 태초의 모습으로.]


“그래. 그렇게 되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아! 창조주가 그런다고요? 그러세요! 저희는 곱게 죽을랍니다! 하고 곤히 받아들일 줄 알았냐? 생명의 주신 조디악!!!!!!”


네메시스는 루나를 들어 올려 조디악을 겨루었다.


“모든 괴물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서 말하겠다! ‘엿이나 먹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이것이 창조주와 적대하는 길이라도! 기꺼이 걸어 가주마!!! 이게 우리 괴물의 대답이다!”


“괴물 놈들은 더럽게 싫지만.... 이번만은 동참하겠어. 네메시스.”


“싸우는 수밖에 없잖아요? 살아남으려면!”


네메시스의 곁으로 월검향과 람히르도 검을 들어 올렸다. 비록 창조주가 만들어낸 세계라지만. 그것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이상 싸우는 길밖에 없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 괴물과 두 필멸자는 창조주에게 반기를 들었고 그 모습에 조디악은 길게 침묵했다.


[어리석군. 이 세상 모든 것은 그녀의 것. 너희는 지금 창조주의 명을 거역하고 있다. 그것도 아닌 그녀가 만들어낸 세계에서. 이것은 명백한 반역이자. 창조주가 이 시스템을 만든 의의. 있어서는 안 되는 일. 너희를 지우겠다.]


작가의말

엄청 큰 전환점이기에 연재가 엄청 늦어졌습니다. 힝....

그래도 드디어 생명의 주신이 등장했네요!

다음편은 빨리 올라갈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00 제 699화 만나는 괴물마다 적. NEW +1 7시간 전 7 1 16쪽
699 제 698화 야누스의 초대. +2 24.09.18 14 2 14쪽
698 제 697화 절망 +1 24.09.02 19 2 23쪽
697 제 696화 삼파전. +1 24.08.26 17 2 18쪽
696 제 695화 플뤼겔 알자스. +1 24.08.19 17 2 16쪽
695 제 694화 종말을 증오하는 괴물 +1 24.08.13 20 2 17쪽
694 제 693화 개판이 일어나는 4세계. +1 24.08.05 20 2 17쪽
693 제 692화 마리는 보석을 좋아해! +1 24.07.30 25 2 25쪽
692 제 691화 움직이는 체스판. +2 24.07.22 24 2 20쪽
691 제 690화 예상치 못한 만남. +1 24.07.15 28 2 39쪽
690 제 689화 월검향은 오늘도 구른다. +1 24.07.08 46 2 26쪽
689 제 688화 가족 사진. +1 24.07.01 54 2 22쪽
688 제 687화 짧은 휴식. +1 24.06.24 18 2 13쪽
687 제 686화 모두의 힘을 하나로! +1 24.06.18 20 2 23쪽
686 제 685화 달이 떨어지는 밤하늘. +2 24.06.12 27 2 20쪽
685 제 684화 일곱 주신의 축복. +1 24.06.12 20 2 21쪽
684 제 683화 타락을 위해 지켜라! +1 24.06.11 19 2 19쪽
683 제 682화 신들의 황혼. +1 24.06.11 17 2 27쪽
» 제 681화 5세계의 문을 연 결과. +1 24.06.11 17 2 28쪽
681 제 680화 악의 어린 함정. +1 24.06.11 16 2 15쪽
680 제 679화 용의 여왕. 목숨을 걸다. +1 24.06.11 20 2 20쪽
679 제 678화 7개의 희망. +1 24.06.11 17 2 15쪽
678 제 677화 친구로서의 결단. +1 24.05.21 27 2 17쪽
677 제 676화 네메시스를 막아라. +1 24.05.21 22 2 15쪽
676 제 675화 탐식의 괴물. +1 24.05.21 23 2 21쪽
675 제 674화 월검향의 심상. +1 24.05.21 20 2 25쪽
674 제 673화 드워프를 구하라. +1 24.05.20 21 2 17쪽
673 제 672화 시간 싸움. +2 24.05.20 23 2 17쪽
672 제 671화 인질. +1 24.05.20 17 2 22쪽
671 제 670화 사라의 함정. +1 24.05.20 18 2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