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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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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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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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Time Walker Rain. 9-9 여우

DUMMY

<b>9-2

여우</b>












검은색의 기류들이 스멀스멀 공간에 퍼져나간다.

"......?"

이 것 역시 오진호 본인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인지 어리둥정한 얼굴이다.

하지만, 성연이 노린 것은 오진호 본인이 아니다.

클로버 2의 카드는 대인용으로도, 광범위하게도 사용할 수 있다.

대인용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그 효과는 한 사람에게 집중 되니 효과가 몇배나 더 좋게 나타날 것이고,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면 어느 정도 이상의 실력자에게는 소용이 없겠지만 그 주위에있는 떨거지들에게는 효과가 확실할 것이다.

그 증거로 오진호의 주변에 포진하고 있던 물의 령들이 공포에 감염된다.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공포가 가져오는 흔들림은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살아 있는 존재들은 과연 어떠할 때 가장 공포를 느낄까?

무서운 것을 보았을때? 아니다.

자신보다 윗 계급의 상사에게 걸렸을 때? 아니다.

자신보다 강한 존재를 만났을 때? 역시 아니다.

그 것은 매우 간단하다.


죽음의 공포.

이 것이 가장 무서운 공포다.

살아 있다면 기본적으로 가지는 생존의 욕구.

이 생명의 욕구가 무의식적으로 발현 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죽음의 공포다.

"체크메이트."

파박! 파바바밧!

물방울들이 터지는 소리가 오진호의 주위에서 요란하게 들려온다.

클로버 2의 카드가 가져다준 '죽음의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그들은 자신들이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급히 도망친다.

'이 것으로 저 녀석을 도와주던 녀석들을 봉쇄.'

하지만 그 것으로 끝은 아닐터다.


구미호라고 하면 아홉개의 꼬리가 있을 터.

현재까지 나온 것은 다섯 개.

아직 나오지 않은 네 개의 꼬리는 지금처럼 간단하게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지금부터가 본방이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상대하도록 하자.



"......."

한편 오진호는 혼란에 빠져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자신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데 자신이 불러낸 물의 령들이 도망치다니?

아마도 방금 전에 퍼져나간 검은색 기류가 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기류에 자신도 접촉을 당했었다.

다만 그 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오싹함 뿐.

하지만 자신이 소환한 물의 령들은 다급하게 도망치고 말았다.

꼬리의 힘을 사용하고 나서 같은 꼬리의 힘을 사용하려면 걸리는 시간은 약 일주일.

정신력의 소모가 조금 크기는 하지만, 효과도 좋고 힘도 강대하다. 다만 그 만큼의 패널티가 있으니.

'첫번째 꼬리는 봉쇄. 두번째 꼬리는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고. 세번째의 효과는 이미 끝. 그리고 '

자신이 현재 사용한 꼬리들의 상황에 대해서 분석한다.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꼬리는 단 세개인가.'

과연 세개의 꼬리만으로 눈 앞의 적을 쓰러트릴 수 있을지 판단해본다.

자신의 남은 수는 세가지. 무리한다면 네가지가 된다.

그렇다면 상대가 숨기고 있는 전력은 앞으로 몇가지나 되는 것일까?

종잡을 수 없는 녀석이다. 전혀 예상이 가지 않는다.

속으로 가볍게 혀를 찬 오진호는 여섯번째 꼬리를 개방한다.


"여섯번째. 현혹시켜라."

"......!"

오진호의 나직한 중얼거림.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성연의 뇌리에 무엇인가 번뜩인다.

오진호가 방금 한 말. 그 것은 성연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마치 깨달음이 찾아온 순간과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 깨달음을 수습할 시간이 아니다.

아쉽지만 그 깨달음을 조금 뒤로 미루어야 할 것 같으니까.


쿠르르릉-

거센 진동음과 함께 물이 가득차 있는 공간에 거대한 얼음의 기둥들이 세워진다.

수백, 수십개의 얼음의 기둥들이 어지러이 세워진다.

규칙 따위는 없다. 너무나도 불규칙하게 세워진 얼음의 기둥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런건가?"

미궁의 벽이 사라진 곳에 얼음의 기둥들이 어지럽게 세워져버린다.

아까 미궁이 있었을 때는 성연의 필드였다면, 지금 이 곳은 오진호의 필드나 마찬가지다.

더불어 이 얼음 기둥들의 이유를 알아차린 성연이다.

너무나도 투명한 얼음 기둥들.

허나 자세히 살펴보면 투명한 것만이 아니었다.

마치 조각과 같이 면이 반질반질하다. 더불어 그 얼음 기둥의 면에 성연의 모습이 정확하게 비춰지고 있었으니까.

"현혹. 얼음. 거울. 그래서 현혹인가."

이 얼음 기둥들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아차린 성연이었다.

얼음의 기둥들이 세워짐과 동시에 이 곳은 거울의 공간이 되고 말았다.

눈을 어디로 돌리든지 시선을 빼앗긴다.

깡-

가볍게 주먹으로 쳐서 강도를 확인해본다.

얼음을 얼마나 압축 시켰는디 강철을 두드린듯한 소리가 난다.

엄지 손톱을 깨문다.

수령들을 되돌려 보낸 것까지는 좋았으나, 순식간에 상황이 반전되고 말았다.

어디로 시선을 보내도 자신의 모습이 어지럽게 비춰지기 때문에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안좋다."

나직하게 중얼거리는 성연. 일단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지금으로써는 두개밖에 생각 나지 않는다.

첫번째는 이 얼음 거울 기둥을 모조리 부숴버리는 것.

하지만 녀석이 그 것을 순순히 두고 볼 리가 없다.

두번쨰는 그 녀석을 직접 찾아서 조지는 것.

심플하면서도 최선의 공격이지만, 이 것은 이 것 대로 문제다.

아니 공격을 해와야 어디에 있는지 알 것 아닌가?


얼음 거울에 둘러 쌓인지 꽤나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런 공격이 없.......

쉬익!

'왔다!'

시각을 빼앗긴 것이나 다름이 없으니 청각을 살리고 있던 성연에게 자신에게 향하는 것이 분명한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온다.

휠체어의 바퀴를 움직여 소리가 난 곳으로 몸을 돌린다.

그 곳에는 주먹을 불끈 쥐고 6개의 꼬리를 흐날리며 자신에게 돌격하는 오진호가 있었다.

"준비."

타이밍을 잰다.

상대가 어떻게 공격을 하던지 상대를 시야에서 놓치지 말아라.

끝까지. 끝까지 보고서 상대방의 공격이 자신에게 닿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피해라.

피부가 긁히는 것 따위는 내어주어라.

공격을 했을 때, 가장 큰 빈틈이 드러나는 때는 회심의 일격이라 생각하고 생각하고 공격을 했는데 그 공격이 실패했을 때다!

스펙터의 가르침에 따라 눈을 똑바로 뜨고 상대에 집중한다.

더불어 시선을 그의 주위로 집중시킨다.

주변에 물을 조종하여 후속 공격이 있을 것에 대비하는 것이다.

"......!"

그 때였다.

온 몸이 위기를 감지한 것은.

정면에 속지 말아라. 이 곳이 어디인지를 잊어 버린 것은 아니겠지!

피부를 저릿하게 만드는 살기(殺氣)의 위치는 정면이 아니었다.

뒤쪽!

그 것도 자신이 정면에 시선을 빼앗긴 것 때문에 상대는 자신의 지척까지 다가 왔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피부가 말해주고 있으니까.

지금 몸을 돌려서 피한다면 늦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지?

몸을 돌려 상대와 마주한 그 순간, 상대의 공격이 자신의 몸에 작렬한다.

눈 앞에 있는 거울에 비치는 것은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공격할지를 말해준다.

거울에는 반대로 비추어 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그러나 과연 저 것이 뒤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맞을까?

'아니, 절대로 아닐 것이다.'

이 곳은 수십, 수백개의 거울들이 위치한 현혹의 공간.

어쩌면 뒤에서 느껴지는 살기조차 가짜일 수도 있다.

별 수 없다. 안 쓰려고 했지만, 쓸 수 밖에.

"개방(開放)."


Time Control.

Time Slow, Ten.

Time Fast, Five.


시간 조종술이 발현된다.

발현 되는 조종술은 시간 가속과, 시간 감속.

자신 주변의 시간을 느리게 만들고, 자신의 시간은 빠르게 만든다.

자신의 몸에 걸리는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시간 가속은 5배로, 자신 주변의 시간을 느리게 하는 시간 감속은 10배로.

두개가 동시에 발현됨으로써 성연은 주변의 그 어떠한 생물보다 50배의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적인 사내가 1초라고 생각하는 것이 성연에게는 50초의 시간이 되는 것이다.



키이잉-

익숙하게 울려퍼지는 이명과 함께 주변의 풍경이 이질적이 된다.

아니, 달라진 것은 없었지만 성연 자신이 이질적이라고 느끼는 것이리라.

느껴지는 공기가 다르다. 느껴지는 감각이 다르다.

이 것이 시간의 지배하는 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감각.

과거의 생(生) 때문에 익숙해졌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것만은 아닌가보다.

아니, 바뀐 것은 더불어 성장한 것은 자신인가?

원래대로라면 자신은 싸움이 일어나는 그 순간부터 Time Control을 사용하여 상대와 대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지 않은가?

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까지 Time Control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성장해야 할 것이다.

Time Control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위기의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천천히 몸을 움직인다.

휠체어의 바퀴를 돌려 일단 뒤로 돈다.

역시. 예상대로 상대는 자신의 뒤쪽이 아니었다.

수많은 거울들에 반사되어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인식된 것이 아까 전, 자신의 정면에 있었던 거울이었을터.

그렇다면 자신이 느낀 살기(殺氣)의 원인은 무엇인가?

유심히 살펴본 성연은 알 수 있었다. 물로 이루어진 투명한 창이 있었다는 것을.

그렇다면 공격을 가한 장본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주변을 유심히 둘러볼 필요도 없었다.

자신의 오른쪽에서 달려들고 있었으니까.

'과연. 적절하군.'


감탄이 나오는 공격이었다.

본인의 살기는 자신의 뒤쪽에 있는 물의 창에 집중 시켜 놓는다.

한마디로 이중 트랩이나 마찬가지라는 소리다.

성연이 정면 거울에 비친 오진호에 시선을 빼앗겨서 정면만을 주의했다면, 뒤쪽에서 날라오는 물의 창과 옆에서 돌격해오는 그에게 공격을 허용했을 터.

그렇다고 정면이 가짜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뒤쪽에 있는 물의 창만에 주의한다면?

투명한 물이기에 육안으로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그 이유는 주변에 세워져 있는 얼음 거울 기둥들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성연 자신의 모습이 비추어져 수십개의 성연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있는데, 그 사이를 교묘하게 비집고 들어오는 투명하기 이를데 없는 물의 창을 단기간에 파악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뒤에 있는 물의 창을 피한다면 어디로 피할까?

일단 오진호가 달려오는 모습이 가짜라고 판단 되었지만, 그 것마저도 속임수일 수 있다. 뒤쪽에는 성연을 향해 직선으로 날라오는 물의 창이 있다.

그렇다면 오른쪽이나 왼쪽 또는 위쪽으로 피하게 될 것이다.

허나 성연은 휠체어에 앉아 있는 상황. 그렇다면 세개의 선택지가 두가지로 좁혀지게 된다.

오른쪽. 또는 왼쪽.

그렇다면 둘 중 한 방향으로 성연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오진호는 아까 성연이 바라보고 있던 방향의 오른쪽에 존재.

물의 창에 오진호 자신이 타격을 입을리 없으니 그대로 돌격해서 성연에게 일격을 먹였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왠간히 약한 공격이 아니고서야 성연은 한방에 다운.

더불어 약한 공격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듯이 움켜쥔 주먹에는 푸른 기운이 한껏 용솟음 치고 있었다.

휠체어를 움직여 오진호의 뒤로 돌아가 거리를 벌리기 위하여 어느 정도 이동한 성연이 시간 가속과 시간 감속을 풀었다.


"응......!?"

방금 전까지만해도 자신의 눈 앞에 있었던 목표가 사라져버린 것에 대하여 당황하는 오진호.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오진호의 공간. 자신이 만들었기에 이 공간에서 가장 자유자재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자신 뿐일터인데 어떻게 자신의 눈 앞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진 것이지?

거울에 비친 모습이었던 것인가?

아니다.

오진호는 방금 전까지만해도 성연이 있던 곳에 도착하고서 깨달았다.

분명히 눈 앞에 있었는데 단 1초만에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마치...... 유령처럼.

'하지만 소용 없지......!'

회심의 미소를 짓는 오진호.

상대가 어디에 있던지, 어떻게 자신의 공격이 피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여섯번 째 꼬리에 깃들어 있는 힘은 이 환상의 얼음성을 세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이 환상의 얼음성은 여섯번 째 꼬리에 깃들어 있는 두가지 힘들 중 하나일 뿐이었으니까.

그저 맛배기에 불과한 것을 간신히 파훼해 놓고서는 의기양양하게 있겠지?

그 것이 너의 패착이 될 것이다 애송이!






****

그리고 비축분 없이 연참대전 하는 나의 패착이 될 것이다!

...레알 힘들군요. 여러분 저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와 상상력과 리플과 추천을 주세요! 우오오오오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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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Time Walker Rain. 13-3 핏빛 수호자. +11 10.07.26 1,769 7 17쪽
57 Time Walker Rain. 13-2 핏빛 수호자. +12 10.07.24 1,769 7 11쪽
56 Time Walker Rain. 13-1 핏빛 수호자. +9 10.07.24 1,807 8 15쪽
55 Time Walker Rain. 12-6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6 10.07.23 1,728 8 7쪽
54 Time Walker Rain. 12-5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0 10.07.23 1,712 6 24쪽
53 Time Walker Rain. 12-4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20 10.07.22 1,739 8 24쪽
52 Time Walker Rain. 12-3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8 10.07.22 1,802 5 16쪽
51 Time Walker Rain. 12-2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8 10.07.22 1,768 7 11쪽
50 Time Walker Rain. 12-1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 +19 10.07.21 1,912 7 15쪽
49 Time Walker Rain. 11-3 시간의 지배자. +13 10.07.21 1,815 7 14쪽
48 Time Walker Rain. 11-2 시간의 지배자. +18 10.07.20 1,916 7 14쪽
47 Time Walker Rain. 11-1 시간의 지배자. +12 10.07.20 1,856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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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Time Walker Rain. 10-3 마왕(魔王). +8 10.07.19 1,938 7 13쪽
44 Time Walker Rain. 10-2 마왕(魔王). +23 10.07.17 2,023 8 15쪽
43 Time Walker Rain. 10-1 마왕(魔王). +8 10.07.17 2,074 7 14쪽
42 Time Walker Rain. 9-12 여우. +10 10.07.16 2,031 8 16쪽
41 Time Walker Rain. 9-11 여우. +6 10.07.16 2,019 7 11쪽
40 Time Walker Rain. 9-10 여우. +12 10.07.15 2,038 8 14쪽
» Time Walker Rain. 9-9 여우 +10 10.07.15 1,972 8 13쪽
38 Time Walker Rain. 9-8 여우. +18 10.07.14 1,980 7 15쪽
37 Time Walker Rain. 9-7 여우. +6 10.07.14 1,957 7 12쪽
36 Time Walker Rain. 9-6 여우. +19 10.07.13 2,069 7 11쪽
35 Time Walker Rain. 9-5 여우. +11 10.07.13 2,066 8 16쪽
34 Time Walker Rain. 9-4 여우. +13 10.07.12 2,057 9 11쪽
33 Time Walker Rain. 9-3 여우. +10 10.07.12 2,114 9 15쪽
32 Time Walker Rain. 9-2 여우. +14 10.07.10 2,136 8 11쪽
31 Time Walker Rain. 9-1 여우. +8 10.07.10 2,305 9 14쪽
30 시간의 마술사 D-day 1. +15 10.07.08 2,269 8 7쪽
29 Time Walker Rain. 8-2 그러니까 내 말은. +11 10.07.08 2,371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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