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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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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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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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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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의 경계 (4)

DUMMY

사촌 형이 통화하는 목소리와 녹화된 카메라까지 정말 증거를 알뜰하게 모았다.


이번엔 찾아가지 않고 메일로 보내려고 메일 창을 여는 순간 전화가 온다.


“저장이 안 된 번호인데···.”


귀찮은데, 안 받을까 고민하다가 받은 통화에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와서 자리에 일어섰다.


“서, 설마 새, 새하얀 씨?”

-아, 지금 혹시 너무 늦은 시간이라 주무셨나요?


늦은 시간이라며 말하는 지금 시간이 11시였긴 했지만, 야행성인 자신에게는 이제 활동하는 시간이었다.


너무 더듬은 건 아닌지 당황스러운데 들려오는 다정한 목소리가 입을 막게 했다.


-다른 게 아니라 혹시 회사로 와주실 수 있을까 해서요.

“지금요?”

-아, 아뇨! 그 낮에 혹시 시간 된다면··· 가능할까요?

“아, 그럼 3시에 가겠습니다!”


뚝 끊어진 전화를 붙잡고 메일로 보낼 것들을 잘 정리해서 숨긴다.


직접 건네주는 것보다 더한 하이라이트는 없을 거다.


겸사겸사 그 당장 망해도 안 이상한 회사 구경도 하고.



* * *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 사진부터 시작해서 구슬리기까지 너도 어지간한 19살 애는 아니다 싶어서.”


실장님의 한숨과 동시에 안타까운 시선이 피부를 타고 느껴졌다.


그래도 28살··· 아니, 속은 29살 먹은 어른이니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어색하게 웃었다.


“그래도 잘 구슬리긴 했는데, 대화가 영 예사롭지 않았지 않아요?”

“가족 관계고 같이 사는 것 같던데? 이거 퍼지고 나면 목숨에 위협 느끼겠더라.”


한 실장의 말대로 그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그러는 도중에 문자가 오는 탓에 생각 없이 핸드폰을 들어 문자를 누르자 익숙한 번호가 보였다.


-첸시: 혼자 다니지 마세요.


무시하려고 화면을 끄려는데, 다시 한번 더 진동이 울렸다.


내가 무시할 거라는 걸 안다는 듯 울리는 진동에 표정을 찌푸렸다.


-첸시: 기사가 잠잠해질 때까지 어떻게든 나가지 마세요. 우리 친구잖아요?


첸시의 과거까지 보는 바람에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 순간 목덜미에 싸늘한 느낌이 들었다.


순간적인 목과 복부를 강하게 찌르는 느낌에 몸이 움츠러들다 못해 휘청거렸다.


“왜? 무슨 일이야?!”

“··· 아뇨, 갑자기 찔리는 느낌이 나서.”


자리에 제대로 앉아서 스마트폰 액정이 꺼지지 않았기에 보이는 문자를 보며 입을 벌렸다.


5번 죽었다는 설마 그건가?


그걸 알려주기 위해서 통증을 주는 건 너무한 일이었다.


“저 숙소가 아니라 회사에 숙면실에서 자고 가도 되나요?”

“아니, 저 작업실에서 작업해야겠네요.”


조심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었다.


적어도 어디 가서 죽는 건 싫으니까.


밤은 길고 경수 선배의 작곡을 하면서 보내면 될 것 같았다.


“··· 네가 아무리 철인 같다고 해도 잠은 자면서 해.”

“제 밑으로 너무 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려있어서요.”


착각하기도 오해하기도 좋은 말이었다.


그 탓일까?


한 실장의 표정은 울 것 같이 변했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한 하얀은 누워있고 싶었다.


작업실 문을 꼼꼼하게 잠긴 건지 확인하고 문까지도 잘 닫고 소파에 잠시 누웠다.


해결될 문제가 있으니 눕는 것도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옛날엔 눕고 앉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너무 많이 변해버린 것들로 적응해버린 것이 놀라웠다.


이름 하나에 이렇게 스토리 전개가 되는 것만큼 놀라운 건 없을 테지만.


“내일 바쁘겠네.”


누워만 있기 싫은 탓에 일어나서 한 것은 작곡이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질 거 없는 것이 이거였다.


작곡이나 소설이나 앉아서 전쟁을 치르는 것.


“곡이나 완성하자.”


결국 잠을 포기한 나의 얼굴은 삶은 계란처럼 매끈하고 다크서클 하나 없는 얼굴로 아침을 맞았다.


샤워는 회사에 있는 샤워실에서 씻은 탓에 냄새는 좋은 편은 아니었다.


작업실에 아무래도 샤워용품을 챙겨두는 것이 좋겠다는 폐인적인 생각을 한다.


남들이 들으면 거기가 숙소냐는 말을 듣기 좋을 것이 분명했다.


“아··· 일찍 오셨네요.”


젖은 머리를 말리기 위해 수건을 두른 나를 본 박지남을 향해 웃었다.


오늘도 손에 USB가 있는 걸 보면 자신의 팬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인이라도 해드려야 하나.


잠을 못 자서 핼쑥해진 모습을 본 지남이 마음고생이 심했단 생각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같이 가시죠, 가는 길이 같으니까요.”


나름 공손하게 말했지만, 상대는 돌아보지도 않고 뻣뻣한 몸으로 따라왔다.


어색함으로 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다.


뭐라고 말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 기사 혹시 보셨어요?”

“네?”

“비공개 계정··· 모르세요?”


무슨 말이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에 눈을 깜빡였다.


당황스러웠는지 검색해서 보여주는 기사에 정말 많은 기사가 올라와 있었다.


비공개 계정이 공개되어서 S.P 엔터 세이버의 견승주가 언급되는 걸 보며 눈을 질끈 감았다.


“··· 이런 식이면 저녁 8시에 식사 시간에 잡는 건 무리겠네요.”

“아, 그거··· 걱정하지 마세요.”


그것도 준비 안 했을 것 같냐는 듯이 웃는 그의 얼굴을 본다.


지남은 웃으면서 사촌 형이라 불리는 핸드폰을 쥐고서 눈앞에서 흔든다.


“사촌 형이 핸드폰 잃어버리셨거든요.”


그 핸드폰을 당신이 쥐고 있으면 잃어버린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점심밥도 달라고 염병해서 먹이고 영양제를 줬죠.”

“아하하···.”

“그 영양제가 물론 수면제였고 일어나보니까 시계는 이미 7시 50분이고 핸드폰을 챙기려는데, 보이지 않겠죠.”


깨지 않도록 알약 조절했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범죄의 수준을 넘어서는 말을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서 눈을 비볐다.


뭐가 문제냐며 으쓱이는 그를 보니 일단 상식을 뛰어넘은 사람인 것이 분명했다.


그게 아니라면 이쪽의 법은 이게 범죄도 아닌 수준이라던가? 무법지인가?


“헐떡이면서 간 곳이 레스토랑일 거고 멍청한 사촌 형은 거기서 아버지인 척을 하다가 경찰한테 잡혀가면 완벽하겠네요..”


손뼉까지 치는 그의 모습에서 도대체 나보다 더한 사람이 나온 것이 놀라웠다.


이 사람은 국정원이나 청부업자 같은 일을 했더라면 잘할 것 같은데.


“어, 음···.”


한 실장이 언제 온 건지는 몰라도 박지남의 뒤에 서서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댄다.


조용히 하라는 뜻인 것 같아서 지남을 향해 보며 끄덕였다.


자신에게 한 공감인 줄 알고 픽 웃으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겁니다. 제가 이런 쪽의 손쓰는 건 빠르거든요.”


사신이 뒤에 있는 줄은 모르는 어린 양이었다.


“지금 직업은 없으신 건가요?”


하얀의 미끼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는 말했다.


“예, 원래는 해커 쪽에 관심 많아서 하다가 지금은 W튜브 편집하고 있네요.”

“와, 편집도 하시는구나. 우리 회사 보고 다른 생각은 안 드셨나요?”


눈을 깜빡이며 뭘 당연한 소리를 하느냐고 쳐다본다.


그러면서 별로였던 것이 한두 개가 아닌 건지 손가락을 접으면서 말하는데, 뒤에 있는 한 실장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마케팅이 가장 문제가 커요. 애초에 뽑은 건 S급을 뽑아놓고 홍보를 안 해?”

“그런가요?”

“마케팅이 없잖아요, 기획 능력이 이 정도로 떨어지면 망해야 하는데! 안 망하고 버티는 이유가 뭐겠어요? 나오는 아티스트가 먹여 살리는 거지.”

“합격.”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돌아본 지남은 깜짝 놀라다 못해 손을 벌벌 떨면서 몸을 뒤로 뺀다.


갑작스러운 합격 소식에 안 놀라면 사람일까.


“예에···?!”

“혹시 우리 회사에 취직할 생각은 없어요?”


당황스러운 그의 눈동자가 나와 한 실장을 오가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런 인재가 우리 회사에 들어오면 나야 편할 것 같아 조용히 한 발짝 뒤로 물러서기로 한다.


한 실장이 여기서 괜히 실세라고 불리는 이가 아니기에.


“저 할 줄 아는 거 없는데요···?”


그는 이미 걸린 인재라는 걸 한 실장의 표정에서 보였다.


“여기서 더 할 줄 알면 큰일나죠. 국정원에 있을 테니까···.”



* * *



“차가 막혀서 늦었습니다.”


에플리앙의 유경에게 소개받은 변호사는 늦었다고 말했지만, 정확히 5분 일찍 왔다.


그런데도 늦었다고 하는 걸 보면 원래는 더 일찍 오는 듯하다.


정돈된 머리와 여유롭게 미소를 짓는 변호사의 손을 잡았다.


여유로운 그녀에게서 묘한 향기가 난다.


“많은 자료는 받았고 오늘 박지남 씨가 도와준 덕분에 빨리 끝나겠습니다.”

“영상에 보이는 남자가 문제일 뿐이죠.”


영상에 보이는 남자는 박지남의 사촌 형의 앞에서 웃고 있었다.


얼굴이 온전히 다 나오진 않았지만, 목소리가 익숙했다.


견승주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왜 첸시 같은 건지.


내 미묘한 표정을 알아차린 듯 쳐다보지만, 고개를 돌린다.


“누군지 아시는 얼굴이네요.”

“제가 안다고 말해도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못 잡을 것 같네요.”

“누군지는 아시는 거군요.”


여유로운 변호사의 말투에서부터 느껴지는 날카로움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견승주 목소리 같아서요. 체격도 말투도···.”


첸시에 대한 이야기를 숨겼다.


그를 숨긴 건 과거를 봐서일지도 모르겠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회의실에 앉은 네 사람의 긴 정적에 하얀은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 그렇군요.”


조용히 변호사는 자신의 짐을 챙겼다.


따로 연락드리겠다며 떠나는 변호사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문을 열려다 말고 돌아보며 안경을 벗는 그녀가 말했다.


“없는 죄도 잡아내는 변호사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아뇨···.”


고개를 젓는 하얀을 보며 픽 미소를 여유롭게 짓는다.


“확인하게 되실 겁니다.”


문이 닫히고 나간 그녀를 보던 하얀이 넋을 놓고 허탈하게 웃었다.


지금 뭐라고 말한 건가 싶어서.


“와, 저 누님도 진짜 자신감 쩌네.”


조용히 감탄하는 박지남의 말이 회의실 안을 채울 뿐이었다.


“여긴 뭐 전부 이런 사람만 모으나 봐요?”


주책이었다.



* * *



저녁 7시 50분에 눈을 뜬 남자는 배를 벅벅 긁으며 일어났다.


공허한 집안 풍경, 알림을 맞춰놓은 휴대폰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박지남!!”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탓일까.


목이 말라 물을 꺼내서 마시는 동안에도 시간을 확인할 생각을 못 했다.


그러다가 거실에 걸려있는 3분 느린 시계가 째각거리는 걸 보는데···.


7시 52분이라는 숫자가 보였다.


“이런 X발!!”


눈곱만 떼고 옷을 챙겨 입었다.


평소라면 입지도 않을 옷 스타일이었지만, 죽기 전에 새하얀의 아버지가 자주 입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의뢰인이 말한 거니 틀린 것은 아닐 거다.


“어으, 갑갑해.”


옷을 잘 챙겨 입는 편은 아니었기에 셔츠에 넥타이까지 하려니 죽을 맛이었다.


구두까지 잘 신고 나가는 발걸음은 빨랐다.


평소라면 타지도 않을 택시까지 잡아탔다.


“돈 뜯을 수 있으려나?”


의뢰인한테도 돈을 받았지만,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


아들이라고 말하면서 돈도 좀 뜯고 내 안락한 삶이 예약되는 순간이었다.


“누구 만나러 가나 봐요?”


나이가 지긋한 택시 기사의 말에 귀찮다는 듯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아, 예. 헤어졌던 아들이··· 만나자고 해서.”


거짓말이었지만, 대외적으로 그렇게 알려졌으니 틀린 말도 아니었다.


그 소식에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택시 기사를 보고 고개를 돌려 비웃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이깟 택시 매일 타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그냥 할 거라고.


“아들이랑 잘 대화하고 힘내요.”


끝까지 제게 친절한 택시 기사를 향해 고개만 까딱였다.


잔돈은 필요 없다고 건넨 돈을 한사코 가져가라고 쥐여준 탓에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을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카악, 퉤. 기분 더럽게 내가 그렇게 없어 보이나.”


더러운 기분을 정리하고 레스토랑으로 향해서 어색한 발걸음으로 새하얀의 이름을 말한다.


안내에 따라 자리로 향하는 곳은 정말 비싼 곳답게 인테리어 하나도 기가 막혔다.


이제 매일 같이 사 먹을 생각에 입꼬리가 주체할 수 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여기에 사는 놈들처럼 어깨 딱 펴고 살 수 있겠네.’


역시 이번 의뢰는 아주 편안하고 제게 손해인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물론 들키면 다 잃는 거고 독박 쓰는 거지만, 증거가 없는데 어쩌랴?


정 그러면 유전자 검사라고 하자고 해서 조작한 서류라도 가져갈 거다.


무려 내 뒤에는 대기업 아드님이 있는데, 그것쯤은 껌이지.


“오셨네요.”

“아들아···.”


활짝 웃는 새하얀의 모습에 넘실거리는 입꼬리를 내리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내 돈줄!


“이 아버지가 죽은 줄 알고 장례식장까지 치르다니···!”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 돌아왔다는 극의 일부, 화려한 연기의 시작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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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거짓에 가려진 진실 (2) +3 21.07.29 306 14 17쪽
89 거짓에 가려진 진실 (1) +1 21.07.28 327 13 12쪽
88 돌아온 세상 (2) +3 21.07.27 336 13 18쪽
87 돌아온 세상 (1) +3 21.07.26 348 18 15쪽
86 원래 세상으로 (3) +4 21.07.25 339 16 13쪽
85 원래 세상으로 (2) +3 21.07.24 335 16 13쪽
84 원래 세상으로 (1) +3 21.07.23 368 15 16쪽
83 현실과 가상의 경계 (8) +7 21.07.22 348 15 13쪽
82 현실과 가상의 경계 (7) +3 21.07.21 333 15 13쪽
81 현실과 가상의 경계 (6) +2 21.07.20 344 13 15쪽
80 현실과 가상의 경계 (5) +4 21.07.19 354 14 12쪽
» 현실과 가상의 경계 (4) +3 21.07.18 358 13 13쪽
78 현실과 가상의 경계 (3) +3 21.07.17 339 12 17쪽
77 현실과 가상의 경계 (2) +1 21.07.16 341 14 11쪽
76 현실과 가상의 경계 (1) +1 21.07.15 395 13 14쪽
75 인재 영입 작전! (5) +1 21.07.14 378 17 15쪽
74 인재 영입 작전! (4) +3 21.07.13 377 15 12쪽
73 인재 영입 작전! (3) +3 21.07.12 391 16 14쪽
72 인재 영입 작전! (2) +3 21.07.11 408 15 12쪽
71 인재 영입 작전! (1) +1 21.07.10 397 17 14쪽
70 첸시 그리고 세상 (2) +1 21.07.09 479 16 11쪽
69 첸시 그리고 세상 (1) +3 21.07.08 408 15 14쪽
68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7) +1 21.07.07 416 16 11쪽
67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6) +3 21.07.06 410 15 11쪽
66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5) +1 21.07.05 403 16 12쪽
65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4) +3 21.07.04 408 16 11쪽
64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3) +2 21.07.03 413 14 11쪽
63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2) +1 21.07.02 401 17 12쪽
62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1) +1 21.07.01 412 15 14쪽
61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0) +2 21.06.30 420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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