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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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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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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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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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의 경계 (7)

DUMMY

* * *



-JH OFFICIAL(@JH_OFFICIAL): D-DAY! 오늘 엔넷! 에르피아 특집 기대하셨죠? (사진)(사진) #에르피아 #오후6시 #음원공개 #본방사수 #스밍 #가즈아아앙!



올라오는 빠른 홍보팀을 보며 다들 입을 벌렸다.


팬들은 물론이고 타팬들은 부들부들 떨기까지 한다.


당연히 하는 거지만, 1년차를 위해 특집으로 아예 시간을 통으로 비워주는 것이 흔한 게 아니었다.


“그만큼 자신이 있으시다는 거지~ 안 그래요?”

“··· 그 말투는 어디서 배워 오신 거죠?”

“요즘 애들 말투인데, 아··· 홍보 담당이 아니셔서 모를 수 있겠네요.”


지남의 날카로운 비수에 한 실장의 몸이 휘청였다.


그걸 보고 화들짝 놀란 한수가 한 실장의 허리를 자연스럽게 감싸서 받치는데, 보는 지남의 표정이 굳는다.


“연애 중이시구나.”


단박에 알아맞히는 박지남에 소름이 끼쳐 몸을 바르르 떠는 한 실장과 김한수였다.


여기서 인정하면 끝이라는 생각에 둘이 눈이 마주친다.


“아, 아뇨?!”

“아닙니다, 그저 친한 사이에서 흔하게 있는!”


아주 격하게 서로 너나 할 거 없이 나오는 거부에 박지남의 비웃음을 지었다.


“아, 김한수 매니저님은 여자한테 다 하는 행동이셨군요. 문란한 삶을 추구하시나 봐요?”


그 말에 한 실장의 눈매가 가늘게 좁혀지고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 한수가 보였다.


사귀는 거 맞네.


확신이 드는 순간에도 완강히 아니라고 할 수 없는 탓에 매니저 한수만 식은땀을 뻘뻘 흘려야만 했다.


“여자가 얼마나 많았을지 예상이 가네요. 되게 자연스럽던데.”


사랑싸움하게 만들고 유유자적 떠나면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았다.


아직도 견승주가 잡히지 않았다.


도망쳐서 찾아와도 새하얀일 것이 뻔하다.


아무래도 경호원을 늘려야겠다며 실장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2주 동안 아무런 사건 사고가 없어라···.”


그 말은 씨가 되어 돌아온다.



* * *



준비된 특별 무대에 올라서서 리허설하는데, 화장기 없는 얼굴로 뛰어다녔다.


너무 이른 시기에 하게 되었고 또 처음이라서 기대와 불안감에 심장이 두근거린다.


“후우우···.”

“왜캐 긴장함? 어차피 우리 무대인뎅.”


홀로 긴장하지 않은 온하나는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면서 덩실거렸다.


그 옆에선 진이 하얗게 질려서 서 있었는데.


“님 베이스 개 두꺼운 듯.”

“야!! 지금은 긴장감 때문에 창백한 거지. 내 얼굴이 얼마나 삶은 달걀처럼 매끄러운데!”

“응~ 님 지금 긁으면 색깔 바로 바뀔 듯.”


분노로 김진의 긴장감도 날아간 듯하다.


뛰어다니는 걸 보면 나중에 어쩌려고 저러는 건지.


나중에 무대 도중에 탈진할지도 모르겠다.


“젊다··· 젊어.”


구경하는 스태프들의 반응을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고음 파트가 가장 많은 내가 실수하지 않길.


준비는 해도 또 모자란 것 같은 기분에 덩달아 손에 땀이 찬다.


“메이크업하고 의상 갈아입자.”


매니저의 말에 다 같이 내려가는 멤버들이었다.


무대의 구성은 ‘Summer Parade’으로 시작한다.


판타스틱 어게인2 곡 ‘trust yourself’, 미니앨범 2집 ‘Lucid dream’을 하는 건 이해가 됐다.


“근데 진짜 ‘Who's the king’을 하라고요?”

“어, 꼭 부탁했어. 하라는데, 안 할 수는 없잖아. 해야지. 분량 시간 늘려주겠다는데···.”


매니저 한수의 말은 맞는 말이지만, 조금 기분이 이상했다.


조작하는 방송국은 어떻게 하면 더 추해지는 법을 아는 것이 아닐까.


“그다음 저희 수록된 곡만 3개 하고 맨 마지막이 타이틀인 거네요.”

“진짜 신기하긴 하다··· 저희 그럼 타이틀 발표 끝나자마자 음원 공개하는 시간인 거죠?”


정한의 말을 끝으로 유현은 매니저 한수에게 물었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이해했다고 말한다.


이렇게까지 타이트하고 계획적인 걸 들으면서 아직도 견승주를 못 찾았다는 기사에 눈이 향했다.


이렇게 좋은 날이 불안할 수가 없으니까 최대한 웃으면서 스마트폰을 뒤집었다.


‘무대 하는 동안만 잊자.’


걱정만 하기엔 오늘은 너무 좋은 날이었다.


무대에 오르는 그 순간까지도 억지로라도 웃었다.


썸머 페스티벌이 들려오고 조명이 켜지는 순간에 터져 나오는 환호성과 팬들의 모습에 걱정도 사르르 녹아내린다.


“내 맘 더는 기다릴 시간이 이렇게도 빨리 뛰는 걸 너도 알고 있잖아.”


우리의 엔넷 특집 무대의 시작이었다.



* * *



무대를 직접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비명과 환호의 사이의 소리를 질렀다.


새하얀이 그렇게 고생했지만, 1년차로 특집을 하다니.


저렇게 프로 아이돌인 내 가수가 고생한 사실은 마음이 아팠지만, 너무 상큼해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아아아악!!! 너무 귀여워어어어!!!!”


자신의 옆줄에 오열하고 있는 팬을 보고 옆으로 살짝 비킨다.


비키다가 부딪친 여자는 직장인으로 보였는데, 너무 예쁘다며 중얼거리는 모습이 주술사와 같았다.


“하얀아··· 넌 대체 사연도 있어. 얼굴도 완벽해. 인성도 완벽하면 어쩌라는 거야···.”


직장인 여자의 얼굴을 보는 팬의 고개가 갸웃거렸다.


얼굴이 어디서 본 얼굴이었다.


그러니까··· 에플리앙의 유경의 순한 버전, 딱 그런 얼굴이었다.


“신기하네, 진짜··· 엄청 닮았다.”

-널 보면 자꾸 생각나. 이 맘 네게 전할 거야


데뷔 때보다 더 시원하게 올라가는 하얀의 고음에 입을 벌리며 고개가 돌아갔다.


팬 얼굴을 보는 것보다 지금은 하얀의 소름 끼치는 고음이 더 중요했다.


어쩜 계속 실력이 느는 건지.


“꺄아아아아악!”


고음까지도 상큼하고 잘하고 난리였다.


다음 무대가 준비되는 동안 특집을 알리는 MC로 뽑힌 유현이 웃으면서 카드를 들었다.


-자, 인사부터 합시다. 다들 마이크 드시고! 둘 셋!

-As you want! 안녕하세요, 에르피아입니다!


유현의 구호에 맞춰서 신나게 소개하는 멤버들의 얼굴이 밝았다.


-프로그램을 통으로 만들어 주실 줄은 몰랐는데, 너무 큰 무대에서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아니야아악!!”


그걸 듣는 팬들의 입에선 절규 섞인 비명 같은 말이 나왔다.


그 정도로 고생하고 이 정도로 떴으면 대우받는 것이 당연한 거였다.


무려 대기업도 아닌 중소에서 1년도 안 되어서 띄우는 건 이례적이니까.


-어, 정말요? 하지만 저희를 위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주신 엔넷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 너무 진부해요!!

-인정!! 감사하는 마음은 당연한 거 아닌가요?!


킥킥 웃으면서 유현을 놀려먹는 하나와 진의 끼어드는 계략이 먹혀들어 간 것 같았다.


유현의 눈이 정말 빙글빙글 돌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슬슬 멘트 넘어가라는 표시에도 진땀을 흘리는 유현을 보던 하얀이 마이크를 들었다.


-이런 식이면 형들 다음 무대는 제가 소개할 건데, 괜찮겠어요?! 다음 무대는!

-어어?! 다음 무대는 trust yourself! 기대해주세요!


눈빛을 보내는 탓에 정신 차린 유현이 다급하게 친 말을 끝으로 조명이 어두워진다.


다음 무대를 하기 위해 뒤로 가면서 유현의 등을 토닥토닥 두들기는 하얀이었다.


무대 대형으로 서서 고개를 끄덕이는 유현으로 조명이 환하게 켜지고 조금은 다른 무대, ‘trust yourself’가 시작되었다.


-바라왔던 일이야 행복한 시간이 찾아와

-trust yourself 늘 그래왔잖아


진과 함께 걸어 나오는 유현이었다.


이때까지의 무대에서 유현에게 고음은 없었다.


늘 하얀이 맡은 고음 파트를 편곡으로 인해서 유현에게 줄 생각이었다.


서브로 남기엔 유현은 메인급의 보컬을 가진 사람이니까.


-trust yourself-


날카로운 눈빛으로 유현이 목에 했던 넥타이를 푼다.


노래가 우울했다가 밝아지는 희망을 주는 곡이니 그대로 두어야 하나.


할 것도 많은데,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도 이걸 포기할 수 없던 이유는 이건 우리를 위한 특집이었다.


-내가 바라던 현실, 널 위해서- 살아가는 순간이야···.


끊어지는 노래들 사이와 함께 시작된 애드리브처럼 올라가는 유현의 고음이었다.


하이라이트인 고음에 맞춰서 조명의 화려한 색감 가운데 서서 폭발하는 안무가 이어졌다.


흔들림 없이 찢어질 듯 높은 고음 사이에서 안무 구성이 바뀌었다.


-막혀오던 숨, 원하던 것일 리가 없잖아.


본래는 너는 보석 같은 존재라고 네가 원하는 꿈을 찾아가라고 하는 곡이었다면, 지금은 자유를 찾은 우리를 보라고.


이렇게 빛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안무만 8번을 바꿨다.


-이제야 나를 찾은 시간이야-


이번에야말로 이 자리에서 더는 나를 끌어내릴 기회는 없었다.


세상에 새하얀이라는 사람을 알렸고 모든 사생활이 다 밝혀졌다.


그런데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많은 사람이 있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가수이기에 노래로 전했다.


알아들은 팬들의 환호성이 더 커졌다.


저렇게 빛나는 아이돌이 내 가수라는 걸.


-다음 무대는 미니 앨범 2집!


타이틀 무대까지 남은 무대들을 즐기기로 했다.


팬들 앞에서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서.



* * *



생방송을 보고 있는 누군가의 입매가 비틀어졌다.


그의 손에서 구겨지는 종이컵에 있던 내용물이 흘러내렸다.


그대로 바닥에 집어 던지는 종이컵을 보고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그의 어깨를 잡아 세웠다.


“쓰레기 길에 버리면 어떡해? 쓰레기통도 바로 옆에 있는데.”

“··· 하.”

“환경미화원분들을 위해서라도··· 아이고!”


모자를 눌러쓴 남자는 그대로 아주머니를 밀치고 서늘한 눈빛으로 종이컵을 발로 밟았다.


“쓰레기 치우는 새X를 내가 왜 신경 써. 아줌마, 일찍 죽고 싶어?”


남자는 살벌하게 쳐다보다가 경찰이 다가오자 침을 바닥에 뱉으며 자리를 급히 피한다.


쓰러진 아주머니를 보고 뛰어오는 경찰을 피해 멀리 달아난 뒤였고 아주머니는 몸을 덜덜 떨어야만 했다.


“무슨 일입니까?”

“난 그냥······ 쓰레기 버리지 말랬는데, 날 미치더니 죽고 싶냐고···.”

“일어나실 수 있으시겠어요?”

“··· 못 일어날 것 같아.”


따라오지 않는 경찰을 확인하고 골목에 숨어서 모자를 벗는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땀으로 젖은 당장이라도 사람이 따라붙을지도 모른다고 눈을 굴렸다.


“새하얀··· 그 X끼 자기만 잘나가면 다야?”

“X끼, X끼거리는데, 사람은 동물이 아니라니까?”

“너···!”

“또 보네, 견승주.”


부들부들 떨면서 사람의 발소리에 흠칫 놀라는 견승주는 눈동자가 잘게 떨렸다.


“아니다, 우리 좀 자주 봤었나? 네가 새하얀 떨어뜨리려고 시켰잖아.”

“서로가 원했으니까 공범이지···. 나 혼자 죽을 줄 알아?!”

“그렇다고 인생을 망치려고 들어···? 네가 돌이킬 수 없는 짓 했으면 돌아가자마자 네 목부터 찔러 죽일 거란 걸 잊지 마. 개X끼야.”


첸시의 서늘한 눈매에 흠칫 떨었다.


나는 이렇게 바닥을 치는 인생을 살았는데, 동맹하자고 내 돈이 필요하다고 한 놈에게 배신까지 당했다.


이대로 끝나야 하나?


내 인생은 여기까지라고?


자백하면 뭐가 달라지지?


난 이미 망했는데?


“경찰을 부르기 전에 경찰서로 가.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던 거잖아?”

“거래··· 네가 그렇게 쳐 웃으면서 손을 뻗었을 때 거부했어야 했는데······ 믿지 말고 그 X끼를 죽였다면 내 인생이 바뀌었겠지.”


부들부들 몸이 떨려왔다.


눈부신 조명 아래 무대에서 반짝이는 사람이 나였어야 했다.


이렇게 쓰레기 봉지가 쌓이고 들러붙은 껌이 까맣게 변하는 길거리가 아니라.


지금의 새하얀처럼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범접할 수 없는 존재였어야 했다.


“······ 자수 못 하겠는데?”

“컥!”


갑자기 다가와 복부를 무릎으로 꽂는 탓에 바닥에 주저앉아 고통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견승주는 무대 위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을 새하얀을 떠올렸다.


그런 허접하고 가난한 놈이 나보다 낫다는 것이 용서가 안 됐다.


부모도 버린 자식이 된 나에게 남은 건 없었다.


“··· 그 버러지 X끼보다 내가 낫다고. 애초부터 그 새끼도 죽였으면 되는 거였는데.”


품에서 휴대용 칼 한 자루가 나왔다.


고통에 엉거주춤 일어나려는 남자를 향해 발로 찬 승주의 입가에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야, 첸시.”

“······.”


고통스러운지 말없이 붉어진 눈가와 핏줄이 선 눈으로 올려다보는 첸시를 보며 말했다.


“잘 봐라, 사람 뒤지는 거 생방송으로 보여줄 테니까.”

“너···!”

“대세 아이돌 새하얀의 전성기는 오늘로 끝나겠네.”


칼을 휘리릭 돌리면서 모자를 쓰는 모습에 첸시는 기어서라도 견승주의 다리를 잡으려 했다.


그 손이 닿기도 전에 뛰어가는 승주를 보며 휘청이며 벽을 잡고 일어났다.


“X발··· 또 못 막았···어!”


머리를 쥐어뜯는 첸시는 아직도 통증이 느껴지는 복부를 잡고 거리로 뛰었다.


진정하자, 지금 중요한 건 견승주보다 일찍 도착해야만 하는 거니까.


택시를 잡아타는 그 와중에 학생들은 W튜브, X라이브로 보는 영상에 새하얀이 보였다.


어떤 일이 일어날 줄도 모르고 있는 하얀은 웃고 있었다.


아주 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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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거짓에 가려진 진실 (2) +3 21.07.29 306 14 17쪽
89 거짓에 가려진 진실 (1) +1 21.07.28 327 13 12쪽
88 돌아온 세상 (2) +3 21.07.27 336 13 18쪽
87 돌아온 세상 (1) +3 21.07.26 348 18 15쪽
86 원래 세상으로 (3) +4 21.07.25 338 16 13쪽
85 원래 세상으로 (2) +3 21.07.24 335 16 13쪽
84 원래 세상으로 (1) +3 21.07.23 368 15 16쪽
83 현실과 가상의 경계 (8) +7 21.07.22 347 15 13쪽
» 현실과 가상의 경계 (7) +3 21.07.21 333 15 13쪽
81 현실과 가상의 경계 (6) +2 21.07.20 344 13 15쪽
80 현실과 가상의 경계 (5) +4 21.07.19 354 14 12쪽
79 현실과 가상의 경계 (4) +3 21.07.18 357 13 13쪽
78 현실과 가상의 경계 (3) +3 21.07.17 339 12 17쪽
77 현실과 가상의 경계 (2) +1 21.07.16 341 14 11쪽
76 현실과 가상의 경계 (1) +1 21.07.15 395 13 14쪽
75 인재 영입 작전! (5) +1 21.07.14 378 17 15쪽
74 인재 영입 작전! (4) +3 21.07.13 377 15 12쪽
73 인재 영입 작전! (3) +3 21.07.12 391 16 14쪽
72 인재 영입 작전! (2) +3 21.07.11 408 15 12쪽
71 인재 영입 작전! (1) +1 21.07.10 397 17 14쪽
70 첸시 그리고 세상 (2) +1 21.07.09 479 16 11쪽
69 첸시 그리고 세상 (1) +3 21.07.08 408 15 14쪽
68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7) +1 21.07.07 416 16 11쪽
67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6) +3 21.07.06 410 15 11쪽
66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5) +1 21.07.05 403 16 12쪽
65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4) +3 21.07.04 408 16 11쪽
64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3) +2 21.07.03 413 14 11쪽
63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2) +1 21.07.02 401 17 12쪽
62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1) +1 21.07.01 412 15 14쪽
61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0) +2 21.06.30 420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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