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월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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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2.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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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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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파렴치한 갈단의 과거

DUMMY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약초를 캐러 다니던 사람들이 전불원을 발견하였다.


숨이 거의 멎은 것 같은 전불원을 약초꾼들은 들것에 실어 그들의 움막으로 데려갔다.


약초꾼들의 임시 거처인 움막에는 나이 먹은 노인이 있었는데, 의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었다.


그는 전불원의 부러진 뼈를 맞춰주고, 자신들이 갖고 있던 약초를 달여 먹이며 정성껏 간호해 주었다.


자상한 약초꾼들 덕분에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전불원이 깨어난 것은 이십여 일이 지난 후였다.


그 후로도 약초꾼의 지극한 정성 덕에 한 달이 지나서야 전불원은 겨우 움직일 수 있었다.


전불원은 목숨을 구해준 약초꾼들에게 엎드려 절하며 감사를 드렸다.


몸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걱정할 것을 염려하여 막대기를 지팡이 삼아 힘겹게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는 물론 마을사람들도 장사까지 지낸, 죽은 아들이 살아 돌아왔다고 난리가 났다. 그러나 살아 돌아온 즐거움은 잠시뿐이었다.


갈단은 전불원이 산적에게 칼을 맞아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거짓말을 해서 마을사람들이 며칠 동안 시체를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마을사람들은 산짐승들이 시체를 물어갔다고 생각하고 돌아와서 결국 빈 관(棺)으로 장사를 지냈다고 했다.


전불원은 갈단이 갖은 말로 유혹해 손소연의 가족을 데리고 떠난 것을 알고는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친한 친구의 배신에 가슴이 갈가리 찢긴 전불원은 결국 손소연을 찾아 나섰다.


마을을 떠나 눈에 불을 켜고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갈단과 손소연을 찾을 수 없었다.


갖고 있던 돈은 다 떨어져 문전걸식을 하며 갈단을 찾아다녔으나, 사막에 떨어진 바늘을 찾는 것과 같았다.


전불원의 마음은 찢길 데로 찢겼고 몸은 지칠 데로 지쳤다. 게다가 제대로 먹지를 못해 결국 병을 얻어 거리에 쓰러졌다.


머리는 몇 달을 감지 않아서 봉두난발이었고 옷은 땟국물로 반질반질하여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였다.


그때 마침 개방의 방주가 피골이 상접한 전불원을 구해주었고 사정이야기를 들었다.


개방의 방주는 전불원이 비록 나이를 먹어 무공을 배우기에는 늦은 감이 있었지만, 신체조건이 매우 뛰어난 것을 알고 제자로 거두었다.


그 뒤로 지금까지도 전불원은 방방곡곡을 뒤지며 갈단과 손소연을 찾아다녔는데, 오늘 마침내 갈단과 마주친 것이었다.


꿈에서도 잊힐 못할 피맺힌 원수를 만났는데, 놈이 딱 잡아떼니 목이 메여 말이 막히고 몸이 떨려서 벙어리처럼 말을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불원의 말을 다 듣고 난 노소자도 분노가 치밀었다.


“갈단은 겉으로 보기에는 군자처럼 보였는데 정만 개만도 못한 인간이었군요.”


“그러나 이제 놈이 있는 곳을 알았으니 결코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


두 사람은 처연한 심정으로 정의문을 향해 말을 몰았다.



*



그렇다면 전불원을 낭떠러지로 떨어뜨린 후에 갈단은 어떤 짓을 했을까?


마을에서 전불원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손소연 앞에 피 칠을 한 갈단이 절룩이며 나타나자 손소연은 깜짝 놀랐다.


손소연은 전불원이 뒤따라오지 않자 불길한 생각이 들어서 물었으나 갈단은 대답 없이 눈물만 흘렸다.


손소연은 애가 타서 갈단을 다그쳤다. 갈단은 눈물을 흘리면서 간신히 말했다.


산에서 도둑을 만나 싸우다가 전불원은 도둑에게 칼을 맞아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자신은 가까스로 도망 왔다고 울면서 말했다.


손소연은 마른하늘에서 떨어지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그만 혼절하고 말았다.


전불원의 집에서도 난리가 났고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전불원을 찾으러 나섰다.


그러나 교활한 갈단은 엉뚱한 곳으로 마을사람들을 데리고 갔다.


백여 장이나 되는 깎아지른 절벽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게 발톱처럼 들쑥날쑥한 날카로운 바위들이 중간 중간에 솟아 있었고 그 밑은 울창한 숲에 가려 보이지도 않았다.


전불원의 부모는 시체라도 찾으려고 마을사람들을 재촉하여 돌고 돌아 절벽 아래에 당도하자 세차게 흐르는 급류가 계곡을 흔들며 지나가고 있었다.


계곡을 따라 시체를 찾았지만 벌써 떠내려갔는지, 아니면 짐승들이 물고 갔는지 시체조차 찾을 수 없었다.


갈단은 다친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전불원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울부짖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손소연은 오히려 갈단을 위로하였다.


전불원의 시체를 찾지는 못했지만, 전불원의 집에서는 빈 관으로 장사를 지내주었다.


갈단은 식음을 전폐하고 울음을 그치지 않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갈단은 결국 병이 들어 손소연의 집에 머물며 간호를 받았다.


그 뒤 한 열흘이 지나자 갈단이 기운을 회복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소연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갈단이 위로해주는 바람에 그나마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갈단은 이곳을 떠나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고, 손소연의 부모들도 갈단이 성공했다는 것을 알고는 궁벽한 산골을 벗어나고 싶어 했다.


손소연도 전불원과의 추억이 남아있는 이곳에 있으면 전불원이 생각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


갈단의 끈질긴 유혹과 설득에 결국 짐을 싸서 부모님과 함께 갈단을 따라나서게 되었다.


갈단은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마차를 불러 짐을 싣고 산길을 가다가 이번에는 정말로 도적들을 만났다.


도적의 수가 많아서 갈단이 위험에 처했을 때, 마침 무영문 문주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무영문주는 제자를 구하던 중이라 갈단을 제자로 삼기로 한 것이었다.


갈단은 손소연의 식구들을 모셔다 준 후에 무영문 문주를 찾아뵙기로 약속하였다.


손소연의 식구들을 자신이 이미 정해놓은 집에 모셔놓고, 무공을 배우고 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갈단은 그동안 모아놨던 금붙이들을 손소연에게 주고는 무영문주를 찾아갔던 것이다.


갈단이 처음 집을 떠나왔을 땐, 낙양의 뒷골목에서 부랑배들과 어울려 나쁜 짓을 일삼았다.


갈단은 머리회전이 빠르고 잔꾀가 많아 자연히 부랑배들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세력도 불어나서 점점 수입이 늘었다. 힘을 쓸 줄만 알았던 갈단은 무공을 배워야 큰물에서 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지방에서 이름난 흑도의 무림인한테 돈을 주고 무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들 갈단의 무리들이 모여 있는 동네에는 제법 부유한 상인들이 여럿이 살고 있었다.


갈단은 어느 날, 부유한 상인의 집에 도둑질을 하러 들어가 지붕위에 몸을 숨기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마당에선 십칠 세 정도의 아름다운 소녀가 무술을 연습하고 있었다. 그녀의 몸놀림은 날렵하고 경쾌했다.


달빛을 받으며 춤을 추듯 유연하게 움직이는 자태는 흡사 선녀가 하강한 것 같았다. 게다가 언뜻 눈에 띄는 얼굴엔 청초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갈단은 본연의 임무인 도둑질도 잊어버리고 넋이 나간 듯 쳐다보았다.


갈단은 소녀가 무공연습을 마치고 들어갈 때까지 지붕 위에 엎드려 있다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빈손으로 그 집을 떠났다.


그 뒤로 갈단은 그 집에서 운영하는 가게에 자주 드나들었고 결국 손이 큰 단골손님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주인과 어울리게 되었고, 가끔 주점에서 만나게 되면 술도 한 잔 하는 관계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가계에서 소녀를 만나는 일도 잦았다.


갈단은 의도적으로 그 소녀에 접근해 환심을 사기위해 노력했다.


상점 주인은 유충원으로 성격이 온화하고 인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유충원과 만날 때, 갈단은 항상 예의 바르게 행동했고 행동거지도 조심했다.


직업은 화물을 운반하는 표사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유충원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때론, 유충원의 부탁으로 화물을 운송해주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가까워졌다.


소녀의 이름은 유지란이었다. 갈단은 상점에서 유지란을 볼 때마다 죽은 여동생이 생각난다며 살갑게 굴었다.


물론 유지란과는 나이차이가 십여 세나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유지란은 갈단을 오빠처럼 여기게 되었다.


갈단은 명절이 되면 어김없이 선물을 하는 등, 유지란에게 환심을 사려고 갖은 노력을 대했다.


물론 속이 시커먼 갈단이 언젠가는 유지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속셈이었다.


*


노소자와 전불원은 정의문에 도착했다. 정문을 지나자 경비병이 징을 세 번 길게 쳤다.


문주나 높은 분들이 온 것을 알리는 신호였다. 신호를 듣고 왕 군사와 주진원 등이 마중을 나왔다.


“문주님, 전 대협, 어서 오십시오.”


“그동안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갈 소협은···, 뒤에 처졌습니까?”


“아, 그게···.”


노소자는 길에서 신군을 만난 일을 설명했다.


“음, 그렇게 됐군요···, 지금 무당과 소림의 사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 어서 안으로 들어갑시다.”


이층으로 올라가니 두 사람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노소자는 그 앞으로 다가가 포권을 하며 말했다.


“노소자입니다. 두 분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많이 지도해 주십시오.”


두 사람은 문주가 젊다는 얘길 들었지만 아직 이십 세도 안 된 새파란 청년일 줄은 생각치도 못했다.


왕 군사와 주진원처럼 무공과 덕망이 있는 사람이 많은데 어째서 이렇게 새파란 젊은이를 문주로 삼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당에서 온 사자는 삼십 대로 푸른 도포를 입었고 몸은 마른 편이였다. 얼굴은 세모 형이었고 한 가닥 염소수염을 길렀다.


눈은 맑았으나 한 줄기 형형한 눈빛이 쏘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내공의 수위를 짐작할 수 있었다.


소림의 사자는 사십 대로 장삼 위에 가사(袈裟)를 걸쳤고 항마장을 들고 있었다.


체구는 좀 뚱뚱하였으며 얼굴은 혈색이 좋고 동글동글하였는데 웃을 땐 눈이 안보일 정도로 크게 웃었다.


무당의 사자는 무당 내에서도 무공과 서열이 높았다. 노소자의 실력을 시험해보려고 손을 내밀며 인사를 했다.


“무당의 천진이라 합니다. 문주님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천진도장은 노소자의 손을 잡고 악수를 할 때 오 할 정도의 내력을 넣어 손을 움켜잡았다.


이정도의 힘이라면 젊은이가 아파서 얼굴을 찡그릴 것이라고 생각하며 빙긋이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노소자의 손은 돌처럼 딱딱해서 아무리 힘을 줘도 반응이 없었다.


내력을 더 주입해서 꽉 쥐었는데도 노소자는 눈가에 웃음을 띠고 쳐다볼 뿐이었다.


순간, 천진도장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슬그머니 손을 빼었다.


옆에 있던 사람들은 이런 사정을 알았지만 천진도장이 난처할까봐 모두 모른 체했다.


사실 노소자는 그동안의 기연으로 오십 년 동안 수련한 경지에 이르렀으나 사람들은 아직 알지 못하고 어리게만 볼 뿐이었다.


전후사정을 파악한 소림의 무념대사는 새파란 문주를 시험해 볼 생각을 접고 점잖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였다.


“빈승은 무념이라고 합니다. 문주께서 대국을 잘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미타불.”


인사가 끝나자 왕 군사가 말했다.


“우리는 두 달 내에 흑룡방에서 무당과 소림을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들었는데 두 분께서 이미 아시겠지요.”


두 사람은 처음 듣는 소식이라 깜짝 놀랐지만, 무당과 소림은 무림의 지존이라고 자부하고 있어서 내색을 않고 빙그레 웃으며 대꾸했다.


“네,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온 것은 문주님도 뵙고 대사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의문에선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면 우린 그 뜻을 따르겠습니다.”


“우린 놈들의 본거지인 흑룡방으로 쳐들어갈 예정입니다.”


왕 군사가 자신 있는 어조로 말하자 두 사람은 정말로 놀랐다.


“그럼 그들의 본거지를 알고 계신단 말입니까?”


“네, 문주님께서 이미 다녀오셨습니다. 무당과 소림에서도 물론 합세하시겠지요?”


왕 군사의 느닷없는 질문에 천진도장과 무념대사는 입장이 궁색해졌다. 이 자리에서 선뜻 대답할 것이 아니었고 돌아가 상의해야 할 문제였다.


“흠···, 물론 합세해야겠지요, 그러나 돌아가 상의해서 연락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이 보름이니 내달 초에 공격을 감행할 예정입니다. 무당과 소림에서도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왕 군사는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날려 방문을 활짝 열었다. 방문 앞에 있던 어린 하녀가 화들짝 놀라 찻주전자를 떨어뜨려 박살이 났다.


“넌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냐?”


어린 하녀는 얼굴이 파랗게 질려 부들부들 떨고 있다가 간신히 대답했다.


“소녀는 찻물을 가지고 왔는데 그만···.”


왕 군사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으며 말을 하였다.


“알았다. 깨진 조각을 치우고 부르기 전엔 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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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제82화. 노소자여 안녕히 +12 22.05.02 541 17 12쪽
81 제81화. 회자정리 會者定離 거자필반 去者必返 +2 22.05.01 447 14 11쪽
80 제80화. 제 버릇 개 주랴 +4 22.04.30 456 13 11쪽
79 제79화. 산중수복(山重水複) 갈길은 먼데 길은 보이지 않고 +3 22.04.29 491 15 11쪽
78 제78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혈투를 벌이다 +4 22.04.28 501 13 11쪽
77 제77화. 못된 제자와 사부의 결투 +2 22.04.27 468 15 12쪽
76 제76화. 또다시 스승을 배반한 신군 갈단 +4 22.04.26 485 15 11쪽
75 제75화. 용호상박 龍虎相搏 +2 22.04.25 505 15 11쪽
74 제74화. 무림의 운명을 결정짓는 비무대회 +2 22.04.24 504 12 12쪽
73 제73화. 갈단의 사부, 구유귀왕(九幽鬼王) 뇌진성 +2 22.04.23 493 12 11쪽
72 제72화. 화산 성채를 접수하다 +2 22.04.22 513 12 12쪽
71 제71화. 불구대천의 원수 +4 22.04.21 561 16 11쪽
70 제 70화. 금면악동(金面惡童) 상관마, 상관해 +2 22.04.20 627 18 13쪽
» 제69화. 파렴치한 갈단의 과거 +2 22.04.19 550 15 13쪽
68 제68화. 신군 갈단의 과거 +4 22.04.18 567 17 12쪽
67 제67화. 마침내 신비의 인물, 신군과 만나다 +4 22.04.17 579 15 12쪽
66 제66화. 사나이 대장부의 길 +2 22.04.16 581 12 14쪽
65 제65화. 노소자 사로잡히다 +4 22.04.15 580 11 13쪽
64 제64화. 흑랑채의 채주 금안랑군(金眼狼君) 호대랑 +2 22.04.14 578 14 12쪽
63 제63화. 인생이란 결국 빈손,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4 22.04.13 588 15 12쪽
62 제62화. 위기일발 (危機一髮)의 순간 +4 22.04.12 605 16 13쪽
61 제61화. 독 안에 든 쥐 +4 22.04.11 620 13 13쪽
60 제60화. 결국 꼬리를 밟히다 +2 22.04.10 625 16 14쪽
59 제59화. 도화곡(桃花谷)에서 +2 22.04.09 650 15 14쪽
58 제58화.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 +2 22.04.08 617 13 13쪽
57 제 57화. 태행산으로의 잠행 潛行 +2 22.04.08 663 16 14쪽
56 제56화. 솔바람 그늘아래 벽계수 흐르는데 +4 22.04.07 711 18 14쪽
55 제55화. 화산파의 멸문지화 滅門之禍 +2 22.04.06 716 19 13쪽
54 제54화. 갈소군의 과거 +2 22.04.05 697 17 13쪽
53 제53화. 이 파렴치한 놈아 +4 22.04.04 710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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