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전드 멀티플 : 천배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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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H
그림/삽화
미개꼬
작품등록일 :
2022.04.07 14:05
최근연재일 :
2022.07.19 16:58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333
추천수 :
2
글자수 :
46,016

작성
22.04.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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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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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8쪽

파견

DUMMY

검소하지만 기품있게 꾸며진 내실에 함께 앉아있는 염라와 지장보살은 평소와 다르게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염라님이 걱정하시는 바를 모르는게 아니지만 이제 상제님께 말씀 드릴때기 되지 않았는지요?"


"상제님이 아직 휴식기 이신지라. 고민중이오"


"결국 과거에도 해결의 근원은 상제님이 제시하셨죠. 늦었다고 생각될때가 가장 빠르다지만 늦은건 그냥 늦은겁니다. 과거와 같은 우를 또 범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문이 열마나 약해진것 같소. 천년이 되려면 아직도 백년이상이 남았는데 왜 벌써 이런일이 생기는지."


"흐름의 시작은 작으나 끝은 수없이 큰 변화로 이어지는게 인과. 우리라고 모든걸 알 수 없으니 예측을 벗어난것 이겠죠."


찻잔속에 비추어진 자신의 얼굴을 보다 눈을 감는 염라.


"자세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니 어쩔 수 없이 싸멀을 내려보내야겠소. 걱정이 되기야 하지만 시간도 많이 흘렀고 문을 닫은 장본인이니.."


"후후 모르지요 신에 범접한 유일한 인간이니 내려가서의 모든 책임은 예전처럼 오롯히 우리의 몫이겠지요."


"그래도 불안하니 어느정도 금제가 필요할듯 싶은데 이건 내 능력밖이라서 뭐 좋은 방법이 없겠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한번씩 사자들과 이승교육도 받고 있고 보기에는 저래도 생각이 깊은 사람이니 그리고 그의 힘은 상제님의 권능으로 발현된 힘인지라 상제님외에는 금제가 어렵지요."


"그럼 내가 말씀드리겠소. 그래도 불안하니 이승에 미리 연락좀 해놓으시고."


****


슈유웅 쐐애애애애액~~~~~~쿵!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는 만큼의 엄청난 소리와 함께 그만큼의 크기로 패인 땅속에 파묻혀 있는 남자가 보인다.


'젠장 기분더럽네. 가오 떨어지게 날개옷을 입을 수도 없고. 한번씩 내려올때마다 이게 뭔지'


다 타버린 옷가지속에서 보이는 조각과 같은 얼굴과 큰키에 떡 벌어진 어깨가 유달리 돋보인다.


'능글거리는놈 꼴도 보기 싫은데 일단 불러야겠군.'


싸멀이 손을 모으고 잠시후 힘껏 박수를 친다.


쩡!쩡!쩡! 박수에 의해 생긴 하늘이 찢어질듯 울리는 소리에 뭉쳐있던 구름들이 사방으로 갈라진다.


'불러 놨으니 좀 있으면 올꺼고 한숨 때리고 있어야겠군'


움푹패인 땅속에 드러누워 제집마냥 잠든 그의 근처로 잠시후에 백발 올백머리의 하얀 정장을 입은 미남자가 나타난다.


찌푸린 얼굴에 잔뜩 묻어나는 짜증이 현재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듯 하다.


'아 진짜 이자식은 왜 또 온거야. 나는 또 왜 부르고. 젠장.'


"속으로 씨부리는거 다 들린다. 빠져가지고 더럽게 늦게오네.많이 컸다 백마신장"


실눈을 뜨고 바라보는 싸멀의 눈을 마주친 백마신장은 기겁을 한다.


"충성!충성! 천ㅂ.. 아니 싸멀님이 여기까지 웬일이십니까?"


"조사할 것도 있고 해서 내려왔는데 굳이 너랑 다니라고 하네. 혼자가 편하긴한데 지리도 모르고 ....일단 가서 입을 옷이랑 좀 가지고 와봐. 이러고 돌아다닐 수는 없지 않겠어?"


***


한강다리위를 달리는 흰색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속에 흑백의 두 남자.

백발 올백머리의 미남자와 포마드스타일 흑발 머리의 미남자.


6줄의 스트라이프가 새겨진 검정 쓰리피스정장과 흰색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 입는 옷의 차이만큼 둘의 성격차이가 느껴진다.


한강 다리위를 달리는 차는 슈퍼카라는 명칭이 무색하리만큼 기어가는 수준의 속도로 한낮 서울의 차량정체에 의한 꽉막힌 도로를 보는 싸멀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진다.


"어차피 이러고 다닐거면서 람보르기니는 뭐냐? 차는 더럽게 좁아터져 가지고 속도도 못내고 아주 내 속도 터지네. 내가 잠뜻하다 굴러도 이것보다는 빨리 가겠다"


정체현상이 익숙한듯 콧노래를 부르며 운전하던 백마신장은 어이없다는듯이 대답한다.


"오늘 유난히도 막히네요. 차만 안막히면 날라다니는데..흐흐..근데 제발 말씀하실때 라임좀 안넣으시면 안됩니까. 나이도 자실만큼 자신 양반이."


"그래 너는 나이가 어려서 영화대사를 대화에 항상 집어넣고는 하지.. 한귀퉁이 맞기전에 최대한 빨리가자.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새캬?."


"헐 누가 할소릴..이시간에는 어쩔 수 없어요. 이 나라가 땅덩이에 비해서 차가 엄청 많으니.."


한참의 시간이 흘러도 거북이 걸음이 계속되는 차량정체속에 싸멀이 입을연다.


"아오. 세워봐..가장 높은건물 이라고 했지?"


"안됩니다.지금 여기서 뛰어가면 큰일나요. 요즘은 핸드폰이랑 블랙박스랑 있어서 안된다고요."


"잔소리 말고 세워봐. 총알 날아가는게 핸드폰에 찍히냐?."


비상등을 켜고 잠시 멈춘차에서 내린 싸멀이 망설임없이 바로 다리 밑으로 뛰어내리자 백마신장은 고개를 젓는다.


'요즘은 총알도 찍힌다고 이 멍충아..아오 어떻게 저놈은 변한게 하나도 없냐.'


주변 차에 탑승해 있던 사람들이 지금 상황에 어리둥절하는 사이 다시 출발하는 람보르기니.


물위에 떠있는 싸멀은 한강물을 지긋히 바라본다.


'전에 왔을적보다 물이 더 더러워졌군. 물길 흐름도 요상스럽고 부자연스럽군..강에 무슨 공사같은걸 했나?.'


후~ 바람을 불자 강물이 갈라지며 바닥이 나타난다.


큰돌이 있는 부분에 발을 딛은 싸멀은 멀리 주변을 둘러보다가 힘껏 발돋움을 한다.


쐐앵!!!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그가 딛었던 돌이 깨지고 비어있던 공간에 다시 물이 메워진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WH타워를 향해 날아가며 변해버린 정경들을 바라보던 싸멀은 귀를 꿈뜰거리더니 멀리있는 목적지를 두고 빌딩숲 사이 사람없는 골목에 착지한후 골목길을 걸어 나온다.


웅성대며 모여있는 사람들 근처에 한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움직이고 있다.피 흘리는 사람 옆에 남자 한명이 칼을 들고 빨개진 눈으로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있다.


"가까이 오면 다 죽여버릴꺼야!!"


칼을 들고 서있는 남자에게 걸어가는 싸멀은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짓는다.


'이건 진짜 소설이나 영화보면 항상 나오는 장면인데 때.마.침. 이런일이 일어나다니.이게 말이돼? 뭐 이런 클리셰가...'


싸멀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후 허벅지와 복부를 만진다.


지직~소리와 함께 미약하게 살타는 냄새가 나며 메꿔져 버리는 자상.


'지혈하고 봉합은 됐고 .'


"그래..꼴에 양복입고 오만멋은 다 내고 있구만 사람들 많다고 쎈척하기는 쎈척한다고 칼 안들어갈것 같아?? 더 오기만 해봐..바로 쑤셔버릴꺼니까.."


칼을 휘두르며 경계하는 남자의 눈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한다.


'악귀가 씌인것 같긴한데 기운이 익숙하단 말이야..'


계속되는 소란으로 모여있는 많은 사람들은 칼을 든 남자에게 다가가는 사람을 보며 비명도 지르고 다가가지 말라는 말을 하는 사람부터 핸드폰으로 찍어서 SNS올리려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칼을 든 사람은 바로 앞까지 다가오는 싸멀을 보며 마구잡이로 휘두른다.


"오지 말라고 오지 말라고!!"


딱! 퍽!


이마 정중앙에 꽂힌 딱밤에 날아가서 건물외벽에 쳐박힌 남자는 이미 맞는순간 기절했는지 미동도 없다.


"우와~~"

"봤어??봤어??"

"뭘로 때린건야??딱밤 때린거야??"

"이야 SNS각이다 이건"

"근데 저남자 너무 멋있게 생기지 않았냐??"


웅성대는 사람들 사이로 삐용~삐용~ 거의 동시에 도착한 구급차와 경찰차에서 내린 경찰들과 구급대원들이 사람들을 헤치며 나타난다.


싸멀은 나타난 경찰들을 보며 좀전에 걸어나왔던 골목길로 천천히 발길을 옮긴다.


사람들의 손짓으로 벽에 쳐박힌 남자를 체포하는 경찰과 쓰러진 사람의 상태를 확인하는 구급대원 사이로 경찰 한명이 골목길로 사라지는 싸멀을 보고 쫒아간다.


"저기요!!~"


골목길로 들어선 경찰은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감았다 뜬후 그를 찾지만

어떤 흔적도 없는 골목길을 보며 황당한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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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방법 22.07.13 22 0 9쪽
9 전투 22.07.12 21 0 8쪽
8 백신 22.07.12 18 0 7쪽
7 콩고 22.07.11 20 0 8쪽
6 대화 22.06.06 29 1 7쪽
5 소환 22.04.29 27 1 10쪽
4 대공 22.04.22 33 0 10쪽
» 파견 22.04.13 29 0 8쪽
2 카엘 22.04.07 32 0 9쪽
1 싸멀 22.04.07 5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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