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전드 멀티플 : 천배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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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H
그림/삽화
미개꼬
작품등록일 :
2022.04.07 14:05
최근연재일 :
2022.07.19 16:58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330
추천수 :
2
글자수 :
46,016

작성
22.06.06 17:04
조회
28
추천
1
글자
7쪽

대화

DUMMY

뚫려버린 발등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는 한인우에게는 관심도 없는것처럼 창밖을 바라보던 싸멀이 입을 연다.


"고통에 익숙하지 않은것을 보니 남의 고통엔 관심도 없을것 같고 넘치는 힘과 돈으로 사람들 짓누르면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사니까 살만하지??"


처음 겪어보는 고통에 식은땀을 흘리던 한인우가 붉어진 얼굴을 들고 싸멀을 쳐다본다.


"워..원하는게 뭡니까?"

"그냥..뭐..너에게 부적을 준놈을 만나고 싶은데 이것들이 약삭빨라서 만날 수가 있어야지.."


생각지도 못한 부적이란 단어에 깜짝 놀라며 뒷걸음질 치던 한인우는 양복 안쪽에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꺼내들어 싸멀을 향해 겨눈다.


"다..당신은 대체 누구지??어떻게 부적을 아는거지??"


총을 겨눈 한인우를 바라보던 싸멀은 방 입구로 걸음을 옮긴후 거대한 철문의 틀을 잡아 구겨버려 열리지않게 만들고 돌아선다.


"아 쫄지말고...밖에 사람들이 많이 오고 있어서 다 조질 순 없잖아?? 너만 조지면 되는데..크크크"


--탕탕!!탕!탕!!탕탕!!--


한인우의 손에 들려있던 글록41이 격한 소리와 함께 총알을 내뱉는다.

과거 체데경매장의 마스터에게 느꼈던 두려움과는 차원이 다른 원초적인 강함에 대한 두려움이 저절로 손가락이 반응해 버리게 만든것이다.

총소리가 멈춘 후 아직 총을 겨누고 있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싸멀을 보며 하얗게 질려버린 한인우의 손은 사시나무처럼 떨리고 있다.


"약간 진부한 클리셰지만 말이야~짜잔~"

싸멀이 사악한 표정으로 왼손을 펼친다.

벽에 박힌 세발을 제외한 나머지 세발의 탄두가 그의 손가락 사이에 끼어있다.

손바닥위에 탄두들을 올린후 손바닥을 양손으로 비벼서 가느다란 철사처럼 길게 뽑아낸후 한인우의 뒤 벽에 던져 절반을 박아버린다.

넋이 나간 표정으로 굳어버린 한인우는 현세에 악마가 있다면 이사람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공포에 몸을 떤다.

싸멀이 겁을 잔뜩먹은 한인우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악마에 대해 알고있나??

"헉!!설마??"

"뭐지??왜 이렇게 놀라.??"

"당신이 설마..??"

"아니야..나 아니야..나 악마 아니라고~~"

"........"

"왜??안믿겨??왼쪽발등도 뚫어줘??"

"아.아닙니다....."

"저기 문 열어볼려고 난리치는 애들이나 가라고 해봐..줘 패기전에..."


인터폰으로 경호원들의 철수를 명령한 한인우는 찐이 빠진듯 의자에 걸쳐 앉는다.

대략의 침묵의 시간이 지나자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은 그는 싸멀을 향해 묻는다.


"대체 저에게 원하는게 뭡니까..?"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면서 담배를 피던 싸멀은 꽁초를 본인이 우겨놓은 철문을 향해 팅긴다.

퍽!!

으악~~!!!

철문뒤에서 방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경호실장이 철문을 뚫고 나간 꽁초에 맞고 날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저건 쥐새끼여 뭐여...아 보통 무협지에서 이렇게 하더라고 크크"

"아무튼 됐고..차원문의 열쇠를 왜 찾는거지??웬만큼 알고 왔으니 거짓말은 접어두고"


부적의 존재와 차원문의 열쇠까지 알고 온 이사람이 누구인지 도대체 알 수 가 없지만 분명 거짓말을 하다가는 저기 벽에 박혀있는 한때 총알이었던 철사나 한때 문이었던 구겨진 철문짝처럼 될거라 생각한 한인우는 체념한다.


"어디에 쓰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부적을 얻기위해서 구하고 있습니다."

"너는 이미 부적을 흡수했는데 왜 또 부적을 구하려고 하지??그냥 바본가??"

"저는 더 강해지고 싶습니다..당신앞에서...아 제가 뭐라고 불러야 될련지...."

"그냥 싸멀이라고 불러 이름은 아니지만 다들 그렇게 부르니.."

"네..싸멀님앞에서 강함을 이야기 하자니 부끄럽고 그냥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서죠..."

"헐...남들보다 이미 세배나 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사람이 더 욕심을 부린다고??"

"제가 부적을 흡수하지 않았다면 그냥 조금 더 오래살던가 건강하고 싶다고 생각했겠지만 이미 부적을 흡수해보니 이 엄청남에 욕심이 더 생겨서...."

"그래 그건 알겠어..근데 부적은 중복이 안되는건 모르나??"


한인우는 마지막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눈을 커다랗게 뜨고 언성을 높인다.


"네??마스터가 부적이 중복이 된다고 했습니다..혹시 몰라서 확인차 다시 한번 만나서 확인했습니다만.."


커다랗게 뜬 눈으로 이야기를 하다 싸멀을 쳐다보자 다시 언성을 낮추면서 말한다.


"지금까지 마스터와 몇번의 대면이 있었지만 저를 속인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 자식 악마한테 완전 빠졌네...그런 하급 악마새끼를 믿다니...."


다시 나온 악마라는 말에 깜짝 놀란 한인우의 눈을 바라보며 재차 이야기한다.


"아스모데...악마세계 유흥관의 총지배인이자 거짓과 방탕의 악마....몇이나 남은지 알 수 없는 수없이 많은 잔재마들중 하나. 인간들의 욕망의 집합소라 불릴 수 있는 라스베이거의 실질적인 설계자이지만 나에게는 듣보잡인 악마.."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싸멀을 쳐다보던 한인우는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그럼 마.마스터가 악마라는 겁니까?"

"너 바보 아니냐??너가 지금 백년을 넘게 살았는데 그 새끼는 대충 몇살일까??라는 생각은 안해봤냐??사람중에 너보다 쎈놈이 그렇게 많지도 않을껀데 왜 그놈한테 있는 부적을 그냥 뺏을 생각을 안해봤을까??"


한인우에게 마스터는 신비의 인물이었다. 항상 그자리에 있는 자. 자신보다 강한자. 많은것을 가진자. 이정도 외에 특별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는걸 인지하자 갑자기 머리가 깨질것처럼 아파와 머리를 감싸며 주저 앉는다.


"으으으으윽~~"


머리를 싸매며 뒹구는 한인우를 한심하다는 눈으로 쳐다보던 싸멀은 그를 잡아서 창가로 옮긴후 창문을 열고 위로 던져버린다.

주변빌딩들보다 몇배는 더 높이 올라간 상태에서 한인우는 깨질것같던 두통도 잊고 눈을 떠 밑을 내려다 보다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올라가고 있다는것도 인지하지 못한채 기절한다.


"뭐야 담력은 세배가 아닌가보네..크크"


기절한 한인우 옆으로 날아온 싸멀이 손을 모아 한인우 머리근처에서 박수를 친다.

쩌어엉!!

박수를 친 후 기절한 한인우를 붙잡고 떨어지던 싸멀은 고민에 빠진다.

'어느 건물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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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앙테 22.07.19 29 0 11쪽
11 비행 22.07.18 16 0 10쪽
10 방법 22.07.13 22 0 9쪽
9 전투 22.07.12 20 0 8쪽
8 백신 22.07.12 18 0 7쪽
7 콩고 22.07.11 20 0 8쪽
» 대화 22.06.06 29 1 7쪽
5 소환 22.04.29 27 1 10쪽
4 대공 22.04.22 33 0 10쪽
3 파견 22.04.13 28 0 8쪽
2 카엘 22.04.07 32 0 9쪽
1 싸멀 22.04.07 57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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