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전드 멀티플 : 천배 시즌2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죠지H
그림/삽화
미개꼬
작품등록일 :
2022.04.07 14:05
최근연재일 :
2022.07.19 16:58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334
추천수 :
2
글자수 :
46,016

작성
22.07.13 11:27
조회
22
추천
0
글자
9쪽

방법

DUMMY

가슴을 맞고 한없이 날아갈듯 멀리까지 튕겨져 나간 백마신장을 멸악선이 날아와서 지탱시킨다. 몸을 감싸 돌던 수호진언들이 금빛을 잃어가며 사라진다.


"크윽"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은 백마신장은 빛이 현저히 줄어든 장군도의 진언들을 확인한후 분노한 눈빛으로 아스타로트를 향해 날아간다.


-풍룡-


파르륵 우우우우웅~~

멸악선이 부르르떨며 몸체를 나선처럼 말아 나팔모양으로 변하더니 곧 주변의 바람들을 끌어들이며 몸집을 키우자 대기의 흐름이 요동친다.


-옴 치림-


지잉..

다시한번 호신진언들이 백마신장을 둘러싼채로 휘감아돌며 금빛으로 감싼다.

주변까지 온통 검은빛으로 물들어 흑빛으로 형성되어버린 아스타로트의 공간속으로 날아든 백마신장은 붉게 타오르는 촛불근처 미세하게 아른거리는 거대한 실루엣을 발견하곤 곧장 쏘아간다.

어둠속의 빛이라곤 자아로 타오르는 레반드의 불빛과 빛을 내뿜는 장군도 백마신장을 멤도는 금빛 진언 .

멸악선이 풍룡의 준비를 마칠 시간이나 이 어둠속에 바람이나 공기의 흐름이 아주 미약하다는걸 느낀 그는 곧 이 공간 자체를 파괴하는것이 상수라고 판단한다.

장군도에 온 내력을 집중시킨 백마신장은 불길한 형체속으로 장군도를 쑤셔가며 진언을 외친다.


∞ 옴 가라지야 사바하 ∞


각인된 진언들이 도신속으로 스며들며 급격하게 부풀어 오른 장군도가 빛을 뿜어내며 폭발한다.


콰아아앙. 퍼벙.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폭발의 빛과 장군도 파편에 머금은 빛, 흩어지는 진언의 빛에 의해 반쯤 찢어져나간 어둠의 공간속에 보이는 대악마의 모습.


현신한 악마대공 아스타로트.


머리에 위시한 두개의 거대한뿔과 목덜이를 온통 뒤덮은 흑색갈기 검은얼굴 사이에서 보이는 붉은눈과 양쪽으로 거대하게 뻗어있는 검은날개. 관절마다 튀어나와있는 검은칼날들과 뾰족한 창으로 변해 아스타라트의 손에 쥐어진 상태로 불을 뿜어내는 레반드.

아스타로트는 오른손을 크게 휘둘러 백마신장을 향해 레반드를 투창한다.

키융~~

백마신장은 본인앞으로 쏘아져 들어오는 레반드를 몸을 틀어 가까스로 피하나 스쳐지나간 좌측 옆구리가 터져 나간다.

크음. 단발마의 신음. 백마신장은 아스타로트의 거대한뿔과 붉은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어둠이 훼손된 어둠의 공간들을 메꾸려는듯 퍼져나가는걸 보고 즉시 외친다.


-시전-


큐우우웅

주변의 대기가 요동치며 멸악선에 압축되어 대기중인 바람이 토해진다.

주변 대기의 바람들이 한데 뭉쳐 용의 형상으로 뿜어져나온 풍룡은 찢어져있는 어둠의 공간을 분쇄할듯 빠르게 쏘아져 날아간다.

쿠아아아아앙

풍룡은 형상을 가질정도로 밀집된 바람의 압력과 속도로 어둠의 공간을 찢어발겨 파괴시킨후 소멸되어 가고 그 자리에는 거대한 검은 날개로 온몸을 두른 아스타로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태초의 72악마, 악마계 4대공작중 하나 대공작 아스타로트는 곧 날개를 한껏 펼치며 백마신장을 쳐다본후 입을 연다.


"도발의 수위에 비하면 별거아니지만 애송이 장군신이 이정도라니 참고해야 될만한 수준이군...내 손으로 소멸시켜도 손에게 미안하지 않을 수준이란 말이지...끌끌끌...이제 잔재주는 끝났나?? "


낯선 어두운 기운속에서의 지속적인 전투와 진언사용 연속 영창에 따른 내력소모 아스타로트의 공격에 입은 내상과 터진 옆구리에서 지속적으로 흘러내리는 피.. 힘겹게 레반드의 불꽃에 바람으로 밀어내고 있는 멸악선.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아낸 백마신장은 품안에서 손바닥만한 징 두개를 꺼내 양손에 거머쥔 후 세차게 갈긴다.


쩌저저정!쩡!쩡!


백마신장은 입신후 처음 맞이하는 절망적 상황에 과거 교육신 시절을 잠시 떠올린다.


------------------------------------------------------------------------


입신 대교육장의 정중앙에 위치한 전투훈련장은 교육장중 최고의 넓은 크기를 자랑하기도 하나 심하게 뒤틀려버린 중력의 영향으로 극강의 난위도 또한 하나의 자랑.


"흐아...흐아"...".휴아....흐아.."


전투훈련장 중앙에 대짜로 뻗어버린 4명의 교육신들은 오늘도 이 지옥같은 하루를 버텼다는데 스스로에게 대견함을 느낀다. 실제로 대교육장이 지옥에 위치해 있기는 하지만.


"쯪쯪...겨우 이정도로 엄살들 떨고 힘들다고 하는걸 보니 군단장급 한놈만 만나도 전부 소멸되겠군..크크크"


매번 쓰러질때마 지긋지긋하게 말해대는 소멸이야기에 쓰러져있던 신중 한명이 간신히 몸을 일으켜 세우며 말한다. 아직 완벽한 백발은 아니나 회색빛의 흐트러진 머리칼이 고되었던 훈련과정을 나타내는듯 하다.


"그럼 어느정도나 강해져야 소멸되지 않을 수 있습니까....정말 이정도로도 최상급 악마를 징벌 할 수준이 안되는 겁니까??"


아직 일어설 수 있는 놈이 있다는 사실에 싸멀은 신기한 표정으로 교육신을 바라본다.

'차기 백마신에 낙점된 놈인가??' 갸우뚱하던 싸멀이 입을연다.


"최소한 내몸에 손댈 수 있는 수준이 안된다면 그냥 도망치는게 소멸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일테고 군단장급을 징벌 할 수 있을 수준이 되려면 내가 심하게 아플정도의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겠지??"


항상 현세에 존재하지도 않는 악마들을 대비한 전투교육을 시키는 싸멀이라는 교관의 교육방식은 언제나처럼 지옥도가 펼쳐지지만 하루가 다르게 강해지고 있다는걸 체감하기에 딱히 불만을 표출해본적 없는 예비 백마신장은 싸멀의 소멸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에 더없이 황당할 따름이다.


"그럼 그냥 대악마를 만나면 소멸되라는 거군요......"


급격하게 우울해져버린 백마신장을 보던 싸멀은 미소띈 얼굴로 다시 입을연다.


"방법이 아예 없는건 아니긴한데.."


방법이 있다는말에 쓰러져있던 나머지 신장들도 움직이지 않는 몸을 애써 뒤틀어

고쳐 앉는다.

4명의 신장들이 귀를 쫑긋하며 싸멀의 말에 귀를 귀울인다.


"그냥 애들이 나쁜 아저씨한테 맞으면 아빠나 다른 친한 어른한테 이르는거랑 똑같은거지. 가장 가까이 있는 안면있는 졸라쎈 어른한테 빨리 일러서 그 나쁜 아저씨를 흠씬 두들겨 패주는 뭐 이런 방법?? 형이니까 이런거 알려주는거야 어디서 이런거 알려줄것 같아??"


4명의 신장들은 싸멀이 이야기해주는 악마에게 소멸되지 않는 열가지 방법중 일번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말을 들으며 그냥 좀전에 누워있던 자리에 다시 쓰러진다.


--------------------------------------------------------------------------


교육신 시절의 어이없는 기억이 떠오른 백마신장은 피식 웃는다.


'딱히 일번말고는 우리정도에게는 방법이 없긴 하군요.왜 그렇게 죽일듯이 교육시키셨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소환후 이곳 세계에서 처음 유희아닌 유희를 즐기고 있는 아스타로트는 백마신장의 미소와 징소리 이후 밀려오는 묘한 불길함에 저 애송이의 마지막 한수를 즐겨보기로 한다.


백마신장이 멸악선을 회수해 아득한 절벽위로 날리며 의념을 보낸다.

멸악선은 아스타로트의 머리위를 지나쳐 절벽을 타며 상승하고 올라가 이 전투를 시작부터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던 위트겡을 태우고 절벽 끝자락에서 벗어나 사라진다.


본래 위트겡을 잡기위해 이곳에 나타났던 아스타로트는 사라져가는 위트겡을 바라보며 레반드를 보낸다. 멸악선을 쫒아가는 레반드.


순간 아스타로트의 뿔사이에서 한줄기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징소리 이후 곧장 지속되던 정체모를 불길함에 이내 목덜미의 갈기가 온통 곤두서며 검은 날개가 파르르 떨려온다. 순식간에 검은 기운들을 끌어올려 전투자세에 돌입하는 아스타로트.


" 좀 비겁해도 어쩌겠나. 대공 당신이 말한대로 나는 아직 애송이어서 말이야.??"


쿠르르르릉. 우르르릉.


깍아지른 높은 절벽이 아스타로트를 덥치며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다. 천지가 진동하는 소리와 함께 자욱한 연기, 사방으로 퍼져나간 돌조각들이 난무하며 뿜어내는 강한 바람에 그 장관을 지켜보는 백마신장의 백발이 뒤로 휘날린다.

솟아있던 절벽이 무너져 작은 산으로 변해버린 모습을 보며 벌어져있던 입을 다문 백마신장은 뒤를 돌아 하늘위를 걸어오고 있는 거인을 향해 인사한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지진신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싸우전드 멀티플 : 천배 시즌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 앙테 22.07.19 29 0 11쪽
11 비행 22.07.18 16 0 10쪽
» 방법 22.07.13 23 0 9쪽
9 전투 22.07.12 21 0 8쪽
8 백신 22.07.12 18 0 7쪽
7 콩고 22.07.11 20 0 8쪽
6 대화 22.06.06 29 1 7쪽
5 소환 22.04.29 27 1 10쪽
4 대공 22.04.22 33 0 10쪽
3 파견 22.04.13 29 0 8쪽
2 카엘 22.04.07 32 0 9쪽
1 싸멀 22.04.07 58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