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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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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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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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화 - 2층 : 첫걸음(2)

DUMMY

현우는 정보나 좀 얻을 생각으로 세석을 살려두었지만, 세석은 현우의 생각보다 도움이 되었다.


“예? 흔적이 많은 장소에서 쉬시겠다고? 그건 그냥 싸우겠다는 소리랑 똑같습니다. 랫맨들은 쥐를 부려서 정보를 얻습니다. 오크들은 감각이 뛰어나서 멀리 있는 상대도 잘 포착합니다. 악마들은 생명체의 생명력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으니 더 말할 것도 없고요. 거기다가 악마는 몰라도 랫맨과 오크들은 활동 영역이 그리 넓지 않아요. 정해진 순찰로를 이동하죠. 흔적이 있다는 것은 순찰대가 주기적으로 다닌다는 뜻입니다.”


2층과 1층은 기본적으로 거주하는 종족들이 달랐고, 생활 환경이 달랐다. 1층처럼 행동했다가는 큰 낭패를 당했으리라.

세석은 2층의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1층에서는 코볼트가 먹이사슬 최상위권에 도달했지만, 2층에서는 랫맨, 오크, 이망악마들이 서로 엇비슷한 최종 포식자라고 했다.


“다만, 세력은 비슷해도 영역이 가장 넓은 건 오크에요. 센 거야 이망악마들이 제일 세지만, 숫자가 적고, 랫맨들은 하수구 바깥에서는 약해져서 하수구에서 잘 벗어나려 하지 않거든요.”

“약해진다고? 내가 상대했던 녀석은?”

“저야 현우님께서 싸우는 건 보지 못했지만, 근거리 무기를 들고 있었다고 했죠? 싸우는 중에는 쥐들의 움직임도 적었다고 했고. 아마 경험을 쌓으러 멀리까지 원정 나온 랫맨일거에요. 성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녀석이었겠죠. 경험 많은 것들은 싸우면서 쥐 떼도 자유롭게 조종하거든요. 그래서 무기도 활이나 투창 같은 투사 무기를 주로 써요.”


현우는 다친 종아리를 바라보았다. 그게 미숙한 녀석이었다고? 나름대로 1층에서 엄청나게 고생하며 강해졌고, 늑대인간들도 쉽게 상대했기 때문에 2층은 1층만큼 고생하지 않을 거라는 희망을 조금은 품고 있었다.

역시 이 빌어먹을 던전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2층에서도 1층 이상으로 고생할 것이 훤히 보였다.


현우의 표정이 안 좋아지자 세석은 혹시 자기에게 불똥이 튀길까 두려워서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그래도 랫맨을 혼자서 상대하신 건 대단하신 거예요. 랫맨은 기본적으로 인간들보다 훨씬 힘이 세고 빨라요. 순간이동 없이도 기사랑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녀석들이에요.”

“다들 기사. 기사. 하던데 기사가 뭐야?”

“아. 모르시겠구나. 혹시 그쪽 지구에서도 판타지 소설 있어요?”

“있지. 근데 그쪽 지구?”

“1층에서 내려온 인간들의 공통점은 되게 심심한 세계라고 하더라고요. 그쪽 세계에는 흡혈귀 있었어요?”


현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런 건 소설이나 영화에나 나왔지.”

“제가 살던 세계엔 있었어요. 이곳에서 늑대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인간들은 전부 흡혈귀 사냥꾼이었어요. 기사도 마찬가지예요. 어릴 때 봤던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녀석들. 이 우주가 넓긴 넓은지, 아니면 미친 여신이 다중 우주라도 뒤지는 건지, 이 던전엔 별의별 인간이 다 있어요.”


현우는 얼마 전 대련했던 테르하를 떠올렸다. 그가 섬기는 권능자가 무림맹주 양묘진이라고 했던가? 그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세석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협지에나 나올 무림인들도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대충 설명을 들어보니 기사라고 부르는 자들은 옛날 판타지 소설에서 튀어나온 것과 같은 존재였다. 무기에 마나를 두르고 휘두르고, 마나의 힘을 이용해 신체를 강화하는 인간들.

한 명 한 명은 강한 편이었지만, 랫맨이나 이망악마 수준으로 강하지는 않았고, 숫자도 적었기 때문에 먹이사슬에서 그리 높은 위치를 차지하지는 못한 모양이다.


오히려 먹이사슬 위치만 보면 숫자도 많고, 폭탄 덕분에 순간 화력도 훨씬 강한 사냥꾼쪽이 더 우위였다. 위력이라면 폭탄보다는 코볼트들이 쓰는 대포 쪽이 우위였지만, 사냥꾼들은 힘을 적게 쓰고도 비슷한 위력을 낼 수 있으니,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기사, 사냥꾼 아래가 바로 그 코볼트들이었다. 1층에서는 절대적인 힘을 보여준 코볼트들이었는데, 극소수를 제외하면 별로 힘을 쓰지 못했다. 마지막은 홉고블린이나 1층에서 내려온 인간, 그리고 일망악마들.


물론, 이는 시작값일 뿐이다. 현우가 사냥꾼들을 꺾고 랫맨도 꺾었고, 1층에서도 목마기수나 딥 후드가 코볼트들을 학살하고 다녔듯이 예외적인 경우가 있었다. 사실, 예외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예외적인 경우가 더 많았다.


2층에 거주 중인 종족 설명이 끝나자 세석은 던전의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얼마 전에 재구축이 끝났으니까 당분간 이 근방은 조용할 거예요. 챙길 것도 남아있지 않으니, 사실 현우님 정도 실력이면 바로 3층으로 내려가셔도 될 거예요.”


세석은 은근히 기대 어린 어조로 마지막 말을 했다. 물론, 어림도 없는 소리다. 미숙한 랫맨의 공격에도 이렇게 다쳤는데, 이 실력으로 3층으로 내려갔다가는 개죽음당하기에 십상이었다.

세석은 그저 현우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서, 혹은 현우가 엿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저런 소리를 했을 뿐이다.

그 생각을 알아챈 현우가 손을 살짝 들어 올리자 세석은 입을 꾹 다물었다.


“아, 혹시 근래에 홉고블린이 들어왔다는 소문은 못 들어봤어?”


현우는 혹시나 딥 후드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세석에게 물어봤지만, 세석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홉고블린이요? 아뇨. 보지도 못했고 소문도 못 들어봤어요. 코볼트라면 하나 아는 게 있는데.”

“코볼트?”

“어젯밤에 웬 괴물 같은 코볼트 하나가 싸우는 걸 봤어요. 기둥만 한 쇳덩이를 양팔에 찬 녀석이었어요. 수십은 넘어 보이는 코볼트를 이끌고 있었는데, 그것들은 구경만 했고, 그 녀석 혼자서 이망악마랑 오크가 싸우는 전장에 끼어들어서 혼자서 다 깨부쉈어요. 이 던전에 온 지도 1년이 넘었는데 그런 괴물 새끼는 처음 봤어요. 다행히 도망치는 걸 붙잡지는 않아서 살았네요.”


‘소우룬이군. 진짜 괴물 같은 새끼.’


현우는 소우룬이 의인들을 상대로 이겨서 강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의인들도 아마 소우룬과 비슷한 수준의 전투력을 발휘할 것이다. 세석은 의인에 대해 알지 못했기에 따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먹이사슬 꼭대기에는 의인들이 있을 것이다.


‘이걸 다 이겨내야 3층이란 소리지.’


현우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아무 힘이 없던 1층보다는 나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1층에서는 자신을 지원해주던 상검사가 있었다.

생각해보면 상검사와의 만남은 기연이나 다름없었다. 그가 자신을 무한히 지원해줬기 때문에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는 자신을 지원해줄 상검사가 없었다.

오직 혼자서 강적들을 이겨나가야 했다.


가능할까? 생각해보면 상검사의 죽음 이후 현우가 혼자서 싸운 상대는 테르하와 목마기수, 랫맨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테르하는 대련이었고, 목마기수는 현우와 비슷한, 랫맨은 오히려 떨어지는 신체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1층에서처럼 빠르게 성장하려면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이겨야 했는데, 그것이 가능할지가 걱정이었다.


‘아냐. 약한 마음 가지면 안 돼.’


현우는 딥 후드를 생각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더 강해지고 있을 것이다. 부하에게 기생했다고 평가받기도 했지만, 부하들이 딥 후드를 따른 이유가 그녀가 가진 천부적인 전투 재능 때문이다. 부하가 없다고 그녀가 2층에서 쓰러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걸 생각하면 지금 이렇게 멈춰있을 틈이 없었다.


종아리 부상은 그리 크지 않았다. 신체 능력이 강해지면서 신체의 자체 치유력도 상당히 상승한 덕분에 세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그에게 설명을 듣는 동안 상처가 다 나았다.

세석에게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판단한 현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좋아. 이제 충분해. 고마워, 덕분에 많이 알았네. 이제 가도 돼.”


어차피 사냥꾼들에게 당한 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현우는 세석에게 그리 큰 악감정을 품지는 않았다. 거기다가 세석이 준 정보의 양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현우는 세석을 곱게 보내주려 했다.

그런데 의외로 세석쪽이 우물쭈물했다. 그는 현우가 있는 쪽과 반대쪽을 번갈아 보면서 고민하더니 말했다.


“당분간 같이 다니면 안 될까요?”

“뭐? 왜?”

“제 클랜이 망했잖아요. 다른 사냥꾼을 만난다고 저를 클랜원으로 넣어줄 거 같지도 않고, 다른 종족 만나면 전 죽어요.”


현우는 고민했다. 세석이 배신할까 봐? 그건 상관없었다. 아까 늑대인간 리더와 싸울때 경험했듯, 눈에 총알을 맞아도 좀 아픈 선에서 끝난다. 세석이 뒤통수에 총알을 갈겨대도 큰 피해없이 제압할 자신이 있었다. 폭탄 자폭을 시도해도 그 전에 제압할 수 있었다.


문제는 세석의 합류를 허용하면 세석을 지켜줘야 할 텐데 자신이 세석을 지켜줄 수 있는가. 그것이 문제였다. 에리샤나 상검사였다면 고민하지 않았겠지만, 현우는 그 둘처럼 해낼 자신이 없었다.

현우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세석이 다급하게 말했다.


“전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여기서 1년을 살았다고요! 그리고 현우님한테 도움이 될 정보도 알고 있어요.”

“도움?”

“예. 재구축이 끝나서 물건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잖아요? 그렇다고 마냥 재구축 시기까지 기다리실 성격도 아니신 것 같고요. 제가 쓸만한 물건이 많은 곳을 알아요.”

“그런 곳이 있다면 너희 클랜은 왜 다른 녀석들을 털면서 살았는데?”

“위험하니까요. 그래도 랫맨이나 오크랑 싸우는 것보다는 나을 거에요. 지성체가 아닌 것들이 대부분이니까요.”


현우는 곰곰이 생각해봤다. 일단 함정일 가능성은 배제했다. 증명할 방법이 없었으니, 의심하면 끝이 없었다. 함정이면 그때 세석을 손봐줘도 된다.

그렇다면 얼마나 위험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지성체가 아닌 존재는 지성체보다 급이 낮다고 취급되었다. 힘은 부족하지 않았지만, 지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위험해도 랫맨이나 오크를 상대하는 것보다 낫다면 다른 녀석들이 노리지 않을 이유가 없을 텐데?”

“음··· 글쎄요. 저도 리더한테 들은 게 전부라서 왜 다른 녀석들이 그곳을 노리지 않는 것인지 이유는 알지 못해요. 어쩌면 그 존재를 아직 모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세석의 말은 영 믿음직하지 못했다. 그래도 현우는 믿어보기로 했다. 위험에 대한 정보가 믿음직 못하다고는 해도 보상에 대한 정보에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좋아. 안내해.”


세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현우를 안내했다. 재구축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그런지 길을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다른 적과 만나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두어 시간 동안 세석의 바이크를 같이 타고 달린 끝에 어떤 방에 도착했다.


그 방은 다른 방과 달리, 안이 보이는 철창으로 만들어진 문이 있었다. 철창 너머에는 끈적한 늪으로 이루어진 방이 있었다. 현우와 세석은 어쩐지 불길한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갔다.


근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니 밖에서 봤을 때보다 더 불길했다. 분명 문밖에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늪에는 썩은 냄새가 풀풀 풍겼다. 녹색 연기는 시야도 가렸을뿐더러 독성도 있었다. 현우에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준이긴 했지만, 세석에게는 위험한 수준이라 세석은 다급히 방독면을 썼다.


방독면을 쓰는 동안에도 독을 들어 마셨기 때문에 세석은 무척이나 괴로워했다. 그는 닫힌 문을 붙잡으며 말했다.


“잠깐. 맑은 공기 좀 쐬고 다시 돌아 오겠습··· 뭐야?”


세석은 닫힌 문을 힘차게 흔들었지만, 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단단히 잠긴 모양이었다. 그걸 본 현우가 대신 열어주려 했으나, 문은 현우의 손으로 밀고 당겨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당황하고 있을 때, 문에 어떤 글씨가 새겨졌다.


[ 들어온 문으로는 나갈 수 없다. ]


현우는 그제야 깨달았다. 아무도 들어오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들어왔는데 나간 사람이 없거나 적은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달은 현우가 세석을 바라보자 세석은 다급히 변명했다.


“저도 들어와 본 적은 없어서 몰랐어요! 여기에 대해선 리더한테 소문을 전해 들었던 거뿐이에요. 알았으면 내가 미쳤다고 여길 들어왔겠어요?”


듣고 보니 세석의 말대로였다. 현우는 세석을 책망하는 것을 멈추고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걷다 보니 무언가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다.


‘서브 던전.’


지구에 살던 시절 플레이했던 로그라이크 게임에 있던 개념이었다. 메인 던전 안에 있는 또 다른 던전. 이곳도 그와 비슷해 보였다.

현우는 덜 위험할 거라고 했던 세석의 말은 머리에서 지웠다. 분명 더 위험할 게 틀림없었다. 그래도 이겨내면 그만한 보상이 있을 거라 짐작했다. 현우는 중형 방패와 커틀러스를 들고 미로를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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