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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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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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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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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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7화 - 2층 : 늪미로(2)

DUMMY

다행히 2층에서 보낸 첫날 밤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발광석이 완전히 빛을 되찾자 불침번을 서던 현우는 세석을 깨웠다. 그 뒤, 그물과 밧줄, 송곳을 회수하고 미로를 마저 탐사했다.


세석이 들은 소문은 아예 거짓은 아니었다. 이 미로에서 나오는 괴물들은 지성이 없는 것들이었다. 슬라임, 산성 이빨 도마뱀(이름을 몰라서 현우가 임의로 붙인 이름이다), 끈끈이 벌레 등등. 그리 어려운 적은 없었다.


유일하게 어려운 상대는 흡성나방. 인간만 한 크기의 나방이었는데, 공격 능력은 없지만, 상시 투명 상태로 날아다니면서 주변 생명체의 체력을 저 멀리서 흡수하는 능력이 있는 벌레였다.

투명화까지는 감각을 곤두세워 주위의 흐름을 읽으면 위치 파악이 가능했지만,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체력이 흡수당하는 건 어떻게 방어할 방법이 없었다.


더군다나 이곳에 등장하는 짐승들이 비지성체라고는 해도, 그건 언어를 구사하지 못할 뿐이지 지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짐승들도 흡성나방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흡성나방을 보호했다.


결국 흡성나방을 초기에 살해하는 일은 적었기 때문에 흡성나방을 포함한 무리와 싸우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정도로 지쳤다.

그렇다고 쉴 수도 없었다. 한 번 싸움을 벌이면 다른 곳에서 짐승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빠르게 자리를 옮겨야 했다. 결국, 원기 회복 물약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물품이 많다는 소문도 거짓이 아니었는지, 소모하는 원기 회복 물약보다는 탐험하면서 새로 얻은 원기 회복 물약이 더 많았다. 그 외에도 녹색 결정이 떠 있는 노란색 액체가 담긴 물약 두 병과 차갑게 타오르는 푸른 불꽃이 휩싸인 마석 하나를 더 구할 수 있었다.


고작 반나절을 걸었음에도 제법 쏠쏠한 소득이었다. 덕분에 현우는 갇혔다는 불안감이나 끔찍한 환경이 불러오는 불쾌감을 무시하고 즐거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즐거움은 잠시였다. 또 한 무리의 짐승을 처치하고, 원기 회복 물약을 챙기던 현우는 저 멀리서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금속과 금속이 부딪치며 나는 찰캉-찰캉하는 발걸음 소리. 짐승은 낼 수 없는, 갑옷을 입을 수 있는 지성체의 발걸음 소리였다.


세석은 분명 이곳에 나타나는 적은 지성체가 아닌 것들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우나 세석처럼 외부에서 들어온 지성체일 수도 있었다.

발소리를 들은 현우는 몸을 피했지만, 발걸음은 정확히 현우를 따라왔다. 아마 현우가 저들의 존재를 알아챈 것처럼, 저들도 현우의 움직임을 파악한 모양이었다.


할 수 없이 현우는 원기 회복 물약을 마셔 체력을 회복하고 수리 마법봉으로 입은 장비를 최대한 수리한 뒤, 세척 마법봉을 사용해 독기가 사라진 진흙을 닦아내고 혹시나 있을 체내의 배설물을 없애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현우가 준비를 끝마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골목에서 발소리의 주인들이 나타났다.


그것들은 엄청나게 못생긴 괴물들이었다. 인간과 같이 이목구비는 있으나, 머리카락은 없었고 피부는 바위처럼 거칠고 울퉁불퉁했다. 입에 붙은 입술은 무척이나 두껍고 메말라서 쩍쩍 갈라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입은 살짝 벌어져 있었는데, 하마의 것처럼 길게 솟아오른 어금니 탓에 입을 제대로 닫기 힘든 모양이었다. 벌어진 입 안쪽의 피부는 바깥의 피부와 똑같은 모양새였다. 혀조차 습기가 조금도 보이지 않고 메말랐다. 이빨은 뾰족뾰족했는데 제멋대로 자라나서 크기도 다르고 이빨과 이빨 사이 간격도 넓었다.


두 눈은 붉은 보석과 같았는데, 정교하게 세공한 보석이 아니라 탁한 원석을 박아넣은 것 같았다. 코는 뭉툭하면서 커다랗고, 귀는 어울리지 않게 얇고 뾰족했다.


체형은 전체적으로 근육질이면서도 둥글둥글했다. 근육으로 뒤덮여있는 팔뚝을 보지 않았다면 살이 쪘다고 착각했을 정도였다.


현우는 그 괴물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구에 살던 시절 영화에서 저것과 닮은 것들을 본 적이 있었다.

물론, 영화에서 본 것들은 저 녀석들보다 훨씬 덩치도 작았고 바위 같은 피부나 눈도 없었지만 말이다.


“오크인가?”


현우의 질문에 옆에 있던 세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그리고 저 바위 같은 피부를 봤을 때 저 녀석들은 바위 오크네요. 애초에 이곳에서 바위 오크 말고 다른 오크를 본 적이 없지만요.”

“바위 오크?”

“오크들은 알을 낳아서 자손을 낳아요. 알은 성체까지 성장하는 동안 주변의 기운을 흡수하죠. 성체가 되어 알을 깨고 나온 오크는 흡수한 기운의 성질을 띠는 몸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우리랑 만난 기사가 목숨값 대신 알려줬어요.”


세석의 설명에 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중요한 건 마지막 말이었다. 저것들이 말이 통하는 존재인지 아닌지는 세석도 모른다는 뜻이었다.


현우는 대검을 꺼내 전투를 준비하며 오크들에게 말을 건네었다.


“싸울 생각인가? 그냥 서로 갈 길 갔으면 좋겠는데?”


오크는 총 셋이었다. 하나는 사슬갑옷을 입고 제 상반신처럼 길고 넓적한 도끼를 들고 있는 오크. 다른 오크는 팔이 드러나는 가벼운 가죽 갑옷을 입고 단검과 지팡이를 든 오크. 마지막은 아무런 장비도 없이 초록색 로브만 입은 오크였다.


그중에서 무리를 대변하는 것은 사슬갑옷을 입은 오크였던 모양이다. 그는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며 현우를 비웃었다.


“겁먹었군.”

“이곳엔 지성 없는 것들이 많아. 그런 상황에서 굳이 지성체를 죽이고 싶지 않아서 하는 말이야.”

“비실한 변명이야.”


상황이 싸우려는 상황이 되자 세석은 슬쩍 발을 뺐다.


“전 죽고 싶지 않으니까 좀 도망가 있을게요.”


세석이 너무나 뻔뻔스럽게 도주를 선언하자 현우는 그를 노려보았다. 그 비난어린 시선을 눈치챈 세석이 변명하듯이 말했다.


“저 녀석들이 싸우는 걸 봤어요. 저 녀석들은 아무런 징조도 없이 상대를 짓눌러 죽여요. 현우님이라면 모르겠지만 전 그런 공격을 피할 자신이 없어요.”


세석은 그 말을 끝으로 도망쳤다. 그는 현우에게서 완전히 멀어지기 전에 떠오른 사실을 외쳤다.


“아 참 그 녀석들 바위라서 절대 안 지치니까 조심하세요!”


그 마지막 외침은 사실 쓸모없는 것이었다. 오크들은 가만히 있는 게 아니었다. 그것들은 흐름을 제어하고 있었다.


특히, 녹색 로브를 입은 오크는 현우의 머리 위쪽의 공기를 제어하고 있었다. 평온했던 기류가 급격히 흐르며 한점으로 모였다.


본디 흐름은 무기를 들고 다룰 때 가장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다. 또한 무기나 몸과 멀리 떨어진 곳의 흐름을 제어하려 시도할수록 빠르게 지친다.


그런데 녹색 로브를 입은 오크는 50m도 넘게 떨어진 위치에 있는 현우의 머리 위쪽의 흐름을 제어하고 있었다.

현우가 흉내 내려고 하면 시도와 동시에 탈진해서 쓰러질 짓이었다. 오직 무한한 체력을 가진 존재만이 할 수 있는 짓이었다.


압축된 공기는 현우를 향해 떨어졌다. 아무런 소리도, 시각적인 변화도 없는 암습이었다. 세석이 징조 없는 공격이라고 한 것도 이해가 갔다.


물론, 흐름을 읽을 줄 아는 현우에게는 충분한 징조가 있는 공격이었기 때문에 현우는 공격을 느끼고 피할 수 있었다.

현우가 보이지 않는 힘을 피하자 전사 오크가 입에서 뀌익-취익- 하는 웃음과 침이 반반 섞인 소리를 내었다.


“칼은 반짝거리지 않는데, 실력은 반짝거리는 녀석들보다 낫네. 방금 한 말이 비실한 변명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어. 재밌겠는데!”


전사 오크는 도끼를 치켜들고 현우에게 달려들었다. 그와 동시에 가죽 갑옷을 입은 오크는 자기 모습을 지웠다.


‘투명화?’


현우는 자신을 향해 달려온 사슬 갑옷을 입은 오크보다 갑자기 사라진 가죽 갑옷을 입은 오크를 더 신경 썼다.

몸이 움직이면 공기가 흔들릴 테니, 흡성나방을 상대했을 때처럼 그 흐름을 통해 알아내 보려고도 해봤지만, 가죽 갑옷을 입은 오크는 미세한 파동을 일으켜 인근의 공기를 다 흔들고 있었다.


심지어 하늘에 떠서 이동하기까지 하는지, 늪에 발자국조차 찍히지 않았다.


‘지랄났군.’


현우는 푸념하면서 다시 시선을 사슬갑옷을 입은 오크에게 돌렸다. 사라진 오크를 추격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으니 일단은 당면한 위기부터 처리할 생각이었다.


사슬 갑옷을 입은 오크는 다른 오크처럼 눈에 띄는 강력한 흐름 제어 능력을 선보이지는 않았으나, 어떤 의미로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다.

현우는 1:1로 싸웠어도 쉽지 않았을 싸움이라 생각했다. 사슬갑옷을 입은 오크는 이망악마나 소우룬을 제외하면 가장 강한 신체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거기에 그는 흐름을 조절해서 다리나 팔 같이 움직이는 신체 부위를 미는 방식으로 더 빠르고 강하게 움직였다. 현우는 그것을 방해할까 생각해보았지만, 멍청한 짓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흐름을 제어하는 것보다 제어를 방해하는 편이 효율이 훨씬 높긴 하지만, 상대는 무한한 체력을 지닌 종족이었다. 아무리 효율이 더 높아도 유한은 무한을 이길 수 없다.

현우는 사슬갑옷을 입은 오크가 흐름을 제어해 신체 능력을 강화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래도 상대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사슬갑옷을 입은 오크는 강했지만, 얼마 전에 싸운 목마기수에 비할 정도는 아니었다. 힘이나 속도는 오크쪽이 나았지만, 기술이 부족했다.


“으라아아아아!”


오크는 고함을 내지르면서 도끼를 휘둘렀다. 원래도 힘이 센데다가 보이지 않는 힘이 밀어주기까지 하니, 도끼는 가공할 속도로 휘둘러졌다.


하지만 주변의 흐름을 조절하여 속도를 올리려 한 탓에, 현우는 오크가 도끼를 어떻게 휘두를지 예상할 수 있었다. 현우는 공기의 흐름을 읽고 있다가 흐름이 격렬해진 순간, 몸을 숙여 도끼를 피했다.

그러면서 두 걸음 앞으로 걸어가는 것으로 오크의 앞에 도달하여 목을 향해 대검을 휘둘렀다.


사슬갑옷을 입은 오크는 현우의 반격을 읽는 것이 늦었기에 조금 늦게 물러났다. 목은 바위처럼 단단했지만, 현우의 검은 바위처럼 단단한 피부와 살을 어렵지 않게 베어내 구멍을 만들었다. 구멍에서는 석유처럼 찐득하고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검은색 피가 흘렀다.


그때 녹색 로브를 입은 오크가 현우의 머리 위에서 압축한 공기를 움직여 현우를 짓누르려 했다. 그 공격은 막을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현우는 뒤로 피할 수밖에 없었다.

현우가 보이지 않는 일격을 피하려고 뒤로 물러난 순간, 뒤에서 갑자기 열기가 솟구치더니 화염을 뭉쳐 만들어진 구체가 현우의 등을 때렸다. 아마 투명화한 오크의 짓이리라.


“젠장!”


다행히 판금 갑옷에 화염을 보호해주는 마법이 걸려있는지, 화염의 크기에 비해 전해지는 뜨거움도 적었고 불이 몸에 옮겨붙는 일은 없었다. 그렇다고 안심할 틈은 없었다. 투명화한 오크는 시간을 벌 셈인지, 아니면 힘을 충분히 모았다고 생각한 건지 연이어 공격을 퍼부을 채비를 했다.


그는 화염이 별 재미를 보지 못하자 이번엔 화염이 쏘아진 곳과 다른 방향에서 전기를 쏘아냈다. 동시에 그 반대편에서는 냉기가 모이고 있었다. 처음에는 공격이 날아오는 방향을 쫓아가면 투명화한 오크를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현우였지만, 각기 다른 방향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보고 그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아챘다.


아무래도 사슬갑옷을 입은 오크와 싸울 때 끼어들지 않았던 이유는 저것들을 준비하느라 바빠서 그랬던 모양이다.

현우는 사슬갑옷을 입은 오크는 치명상을 입어서 더 싸우기 힘들 거라고 판단, 녹색 로브를 입은 오크는 그리 대단한 위력의 공격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투명화한 오크를 먼저 처리하기 위해 움직였다.


실수였다. 현우가 투명화한 오크를 찾아 움직이는 사이에 녹색 로브를 입은 오크는 사슬갑옷을 입은 오크 주위의 흐름을 조작했다. 그는 찢어진 목 주위의 살을 억지로 늘려서 맞닿게 한 뒤, 살을 꾹 눌러서 억지로 접합했다.

그리고 사슬 갑옷을 입은 오크를 향해 손을 뻗었다. 뻗어진 손은 조금 탁한 색으로 물들더니 생명력이 바깥으로 뽑히었다. 뽑힌 생명력은 사슬갑옷을 입은 오크의 목 상처에 흘러들었다.


억지로 접합한 상처에 생명력이 깃들자 부자연스럽게 붙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아물었다. 막 마법을 쏟아내던 지팡이 하나를 부러뜨려 무력화했던 현우는 그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게임으로 치면 전사, 마법사, 사제 조합인가. 진짜 지랄 났네.’


현우는 어젯밤에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앞서는 부분이 ‘흐름’을 제어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오크는 어젯밤 현우의 생각을 확실하게 엿 먹이는 존재들이었다.

무한한 체력 덕에 아무런 불이익 없이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종족이라니. 심지어 이들은 아무런 불이익 없이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종족 특징 탓에 역할에 맞는 능숙한 흐름 조절 능력까지 갖춘 상대였다.


“대단하구나! 인간. 방심하다 크게 한 방 먹었어. 이제는 제대로 상대해주지.”


오크 전사는 상처가 완전히 나았는지 웃는 얼굴로 현우에게 다가갔다. 오크 사제는 다시 생기가 돌아온 손을 하늘을 향해 뻗어 현우의 머리 위에 보이지 않는 힘을 내리꽂을 준비를 했다.

마법사는 다른 곳에 지팡이를 설치해 3개의 방향에서 마법을 퍼부어댔다.


절대적인 열세인 상황. 현우는 이대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행히 그에게는 이 상황을 뒤엎을 수단이 있었다.


현우는 주머니에서 흔들리고 있는 마석을 꺼냈다. 얼마 전에 랫맨을 처치하고 얻은 마석이었다. 그 용도는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저절로 흔들리는 것으로 봐서는 파괴적인 마법이 잠들어 있는 마석임을 짐작했다.


“어디. 한번 엎어보자고.”


현우는 주먹을 쥐어서 마석을 부서뜨렸다. 부서진 마석은 2층의 필멸자들 따위가 어찌할 수 없는 힘을 뿜어내 일대의 흐름을 장악했다. 그리고 장악한 흐름을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공기가 흔들리고, 바닥이 흔들리고, 늪이 흔들렸다.


벽에 박아둔 마법사의 지팡이가 뽑혀서 떨어지고, 마법사의 투명화가 풀렸다. 동시에 사제가 허공에 압축했던 공기도 흩어져서 사라졌다. 오크들은 당황했다. 현우는 씩 웃었다.


“아주 제대로 뒤엎어졌네. 제대로 상대한다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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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화 - 2층 : 레이드(5) +4 22.07.18 716 4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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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 2층 : 레이드(3) +5 22.07.14 771 53 12쪽
41 41화 - 2층 : 레이드(2) +4 22.07.12 775 4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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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 2층 : 늪미로(4) +4 22.07.08 924 4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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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 2층 : 늪미로(1) +4 22.06.27 1,024 53 14쪽
35 35화 - 2층 : 첫걸음(2) +3 22.06.25 1,008 50 13쪽
34 34화 - 2층 : 첫걸음(1) +3 22.06.23 1,045 55 16쪽
33 33화 - 1층 : BOSS 목마기수(3) +6 22.06.22 1,037 64 14쪽
32 32화 - 1층 : BOSS 목마기수(2) +7 22.06.21 1,032 67 11쪽
31 31화 - 1층 : BOSS 목마기수(1) +4 22.06.17 1,064 6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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