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충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1바위89
작품등록일 :
2022.05.14 21:42
최근연재일 :
2022.06.17 17:16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629
추천수 :
110
글자수 :
142,360

작성
22.06.01 16:20
조회
18
추천
3
글자
15쪽

나는 지난 여름날의 그 일을 알고 있다.

DUMMY

[[[[ 띵~~ ]]]

===================================

제목 : 버그형

내용 :

안녕하세요. 버그형이라고 불러도 되죠. 저 고3인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어요.

저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재민이라고 초등학교때부터 불알친구에요.

지난 여름에 바닷가에 친구들이랑 물놀이 갔다가 재민이가 물에 빠졌어요.

근데, 같이 있던 친구들도 수영을 잘 못하고, 저도 잘 못해요.

그래서 소리지르고 주위에 구해달라고 소리치고,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같이간 친구들도 울고, 저도 울고 그랬어요.

근데. 재민이를 구할 수가 없었어요.

누가 119 신고를 하고, 해경이 20분 후에 도착했지만, 결국 재민이를 구할 수는 없었어요.

저는 어쩌면 좋아요.

저는 몰래 몰래 혼자 술을 마셔요.

그리고는 미친듯이 소리치고, 그래요.

한달전에는 제가 술을 마시고 엄마를 때렸데요.

그럴리가 없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리고 정신병원에 보내졌어요.

다시 나왔지만, 엄마랑 여동생이 모두 저를 무서워해요.

그리고 집에는 술이 없어요. 제가 술을 마시면 안되니까요.

근데. 자꾸 이상한 생각을 해요. 술을 안마시면··· 자꾸 그날이 떠올라서 미칠것 같아요.

의사가 준 약은 이제 소용이 없어요.

근데 그 올리셋이란 앱이 조금은 도움이 되는데··· 그것도 이젠 소용이 없는 것 같아요.

근데.. 형 말대로 믿거나 말거나 겠지만··· 그런말이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메일 남겨요.. 버그형. 어쩌면 이 메일이 도착하고 형이 다 읽고 나면··· 제가 살아 있을까요?

아니. 형을 한번 만나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혹시 시간이 되시면···

내일 저녁 8시에 여의도 선착장 옆에서 한번 만나 주실 수 있나요?

아마 저를 쉽게 찾을 수 있을거예요.

전 항상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 바지를 입고 있어요.

– 동민 올림

===================================


어쩔까? 왠지 찝찝한 이 느낌은 뭐지?

그렇지만, 동민이라는 학생··· 왠지 짠하다. 참 마음이 힘들 것 같다.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사람에게 트라우마가 없을 수는 없는데··· 이 정도는 의학적으로 치료가 가능하지 않을까?

동민이가 너무 과하게 쓴 것은 아닐까?

진심은 느껴지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사람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지어낸 얘기가 아닐까?

도로시와 지민이네는 정말 진심이 느껴졌다.

인생을 40년 가까이 살다보면 어느 정도 삶의 지혜라고 해야 할까?

직감. 이성적인 상황판단 같은 것이 많이 자라는 것 같다.

그래서 일까? 우선은 의심이 간다. 글의 한 대목 한 대목들의 어투와 글을 쓴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습관이 생긴다.

동민이는 너무 뻔한 소재를 쓰고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호소할 수 있는 징징거림이 느껴진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호기심이 생긴다.

왜 정신병원에 갈 만큼··· 그런 상황으로 간 이유가 궁금했다.


한강은 언제나 음산하다. 그래서 싫다.

특히 저녁 안개가 끼는 날은 더욱 그렇다.

선착장의 냄새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7시45분이다. 항상 약속시간보다 조금은 일찍 가려고 한다.

혹시 먼저 와 있다면 더 간절한 것이고, 시간에 맞추어 온다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검은 바지. 후드 티···.

녀석은 선착장에 걸터앉아서 멍하니 강을 보고 있다.

녀석이 그 녀석인지 굳이 안 물어봐도 알 것 같았다.

미리 따뜻한 커피와 음료수 하나를 샀다.

좋아 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약간 달달한 음료수가 좋을 것 같았다.


“동민이···”

뒤에서 조그마한 목소리로 불러보았다.

“아. 네. 버그형.”

“그래. 초면에 말을 놓아서 미안해.”

“아니에요. 저랑 열살정도 차이나는 것 같은데··· 당연히 말을 놓으셔도 되죠.”

하하. 열살.. 녀석은 사회성이 뛰어난 밀착형 인간이다.

“그래. 여기 음료수. 좋아할지 모르겠구나.”

“아. 네. 잘먹겠습니다.”


“여기서 얘기해도 될까? 아니면 커피숍이나. 다른 곳으로 갈까?”

“아니에요. 전 여기가 좋아요.. 저기 벤치가 있네요. 사람도 없구요.”


“그래. 그러자.”

“왜? 빅버그에요?”


그런 뻔한 질문에 식상할 만도 하지만··· 딱히 다른 질문을 하기에도 녀석도 뻘쭘할 것이다.


“그거.. 그냥. 내가 지은거야. 큰 벌레. 아니면 많이 먹는 벌레.”

“아니. 형은 마르고, 키도 큰데.. 어울리지 않는데요.”


“그게 내가 아니고, 아니.. 그래. 그렇게 기억을 먹어서 살찐. 커져가는 벌레.. 그런.. 재미있잖아.”

“아. 그렇군요.”


“야. 내가 보기에는 넌. 전혀 문제가 없어보이는구나. 우울해 보이지도 않고.”

그렇지만, 동민이의 눈동자에는 뭔가 불안하고, 좀 애매한 뭔가가 있었다.


“버그형. 이거.”

가방에서 커다란 뭔가를 끄집어냈다.

“이게 뭐지.”


술이었다. 소주 1.5L 짜리였다.

“아니.. 이걸 왜 가지고 왔지?”

“전. 이거 없으면 안돼요.”


“아니. 이걸 어떻게··· 혼자서 다 먹어?”

“밤마다 조금씩. 어쩌다. 친구들 만나면 이런 한강에서 같이 마셔요.”


“가지고 다니다가?”

“네.”


“부모님은 아셔?”

“모르죠. 알면 또 잡아서 병원에 보낼거예요.”


“그날 얘기를 해 봐라.”

빅버그는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았다. 알아야 했다.

“정말 기억을 지워주실 수 있나요?”


“얘기나 해봐.”

“맨 정신으로요.”


“뭐. 이미. 좀 마셨구만.”

“어떻게 알아요?”


“내가 바보냐. 냄새가 난다.”

“아. 네. 그렇군요. 그럼. 한잔만 더 마시구요.”

두껑을 여는 동민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빅버그는 말리고 싶었지만, 그대로 두었다. 그의 고통이 전해졌다.


“제가 친구들과 통녕의 그 바닷가를 찾은 것은 1년 전 여름입니다.”

얘기를 시작하는 동민의 눈에는 벌써 눈물이 고였다.


-------------------------------

뜨거운 여름. 마치 자신이 엄마와 함께 경포대를 찾았던 그 여름이 생각났다.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진한 바닷냄새가 섞여있었다.


다섯명의 아이들이 벌써 햇볕에 바싹 구워져 바닷가 해변에서 뭔가를 만들고 있었다.


그 중에 동민이도 있었다.

누가 재민인지는 모를 일이었다.


세명의 남자아이와 두명의 여자아이가 모래성을 만들고 있었다.


바닷물이 다가오고 나가는 그 경계에 지어지고 있는 모래성은 꽤나 근사해 보였다.

그것을 조각하는 녀석은 참으로 솜씨가 좋아보였고,

두 여자의 부러운 눈빛을 의식하는지 더욱 정성스럽게 다듬고 있었다.


뭐가 심술이 났는지 동민이가 그 성을 발로 무너뜨렸다.

순간 분노에 찬 두명의 여자아이와 한명의 남자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야. 똥민이 너..”

장난기 어린 동민이는 바다를 향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거기 안 서.”

“재민아 참아. 똥민이 제. 원래 저래.”


“잡아봐라~~”

동민이는 바다를 향해 더 깊이 나아갔다.


재민이는 바다를 향해 헤엄치기 시작했다.

“야. 그만해. 오늘 파도가 세다구.”


다른 한 남자 아이가 소리쳤다.

“수영도 못한다면서 자꾸 멀리 가지마!!”


여자 아이들도 소리쳤다.


그러나 동민이는 개 헤엄을 치며 퍼득퍼득 달아났다.

그래도 재민이는 좀 그럴싸한 수영 솜씨로 곧 따라잡았다.


동민이는 바닷가에서 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일어서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바닷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재민이는 동민이를 잡아서 끌어 올렸다.

한껏 물을 머금은 동민이는 자신도 모르게 재민이를 잡고 물위로 일어나려고 버둥거렸다.


재민이는 물 속에서 참으며 동민이를 물위로 끌어 올려서 숨을 쉬는 것을 도왔다.


그러나 동민이는 또 물을 가득 삼키고는 더욱 버둥거렸다.

그리고는 재민이를 밀어 내고 겨우 까치발로 설 수 있는 곳에서 머리를 들어 숨을 쉬었다.


다가온 친구들이 동민이의 팔을 잡았다.


그 순간 파도가 재민이를 끌어안고 더 먼 바다로 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가까스로 동민이만 바닷가로 데리고 나왔다.


20미터 정도 멀어진 재민이는 파도에 휩싸여 버둥거리고 있었다.

물을 먹은 듯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친구들은 뛰어 들어가지 못하고 점점 멀어지는 재민이를 보며 소리치고 있었다.


동민이도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든 뭘 해 보려고 발을 동동거리고 있었지만,

물이 두려웠다.


먼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재민이가 보이지 않았다.


뛰어들려는 동민이를 말리는 친구들과 누군가에게 119 전화를 하라는 다급한 소리가 들렸다.


주위에 그것을 본 주민이 전화로 신고를 하고 있었고,

마을의 확성기에는 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소리가 들렸다.


동민이는 재정신이 아니었다.

“재민아~~~”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이 바다는 파도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바닷속으로 가라 앉는 재민이를 빅버그는 가만히 바라보았다. 재민이의 눈동자가 갑자기 커지며 빅버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미소를 지었다. 재민이의 웃는 모습을 빅버그도 조용히 바라보며 같이 웃어 주았다.

빅버그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잠든 동민이와 벤치에서 한참을 있었다.

빨리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한 시간이 지나서 정대충은 동민이를 깨웠다.


“동민아~”

흔들고.. 꼬집어도 보고··· 좀 있으니.. 다행히 깨었다.


“어.. 버그형~~”

“괜찮니?”


“아. 네. 오랫만에 달콤하게 잤어요.”

“그래. 다행이다.”


“동민아. 잘 들어. 넌 어떤 부분은 잘 기억하고 있고, 어떤 것은 잘 못 기억하고 있는 거야. 그때의 그 상황을 설명해 줄께.”

“네?”


“너가 모르는 한가지를 전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너의 기억을 지우지 못햇어.”

“어떤···”


“너가 바다로 뛰어들었을때, 재민이는 너가 장난친다는 것도 알았고, 심지어 재민이는 너보다 수영도 잘하고 곧 따라잡은거야. 그런데 너는 바다로 멀리갈 수 있을만큼 수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그 정도면 바닥에 발이 닿을거라고 생각했을거야.”

“네. 기억이 나요.”


“그런데, 발을 내리는 순간 깊숙히 바다속으로 내려간거야. 그리고 순간 엄청난 물을 마신거지. 아마도 그 이후는 잘 기억이 나지 않을거야.”

“네. 맞아요. 근데. 저를 지켜 본 친구들은 제가 재민이를 누르고 죽이려고 했데요.”


“멀리서 보면 그럴수도 있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야.”

“그래서 저는 경찰조사도 받았어요. 그리고 친구들은 아직도 저를 살인자라고 그래요.”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는 상황이야.”

“경찰은 재민이의 시신을 부검하고, 타살의 흔적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친구들은 아직도 제가 그랬다고 그래요. 그리고 저도 그 상황이 잘 기억이 나지 않고, 그랬던것 같기고 하고··· 그래서 너무 괴로웠어요.”


“아니야. 형이 그 상황을 정확히 보고 온거야.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상세히 너에게 얘기 할 수 없지 않니?”

“네. 맞아요. 형이 설명해 준 그 모습. 그리고 그날의 모습들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거죠.”


“너가 재민이를 죽인게 아니야. 너는 물을 먹은 상태에서 본능적으로 재민이를 잡은거야. 그리고 재민이는 너를 구해 주고자 자신을 희생해서 물속에서 나오지 않은거고. 그리고 그때까지는 재민이는 충분히 그 곳을 빠져 나올 수 있었어.”

“정말요?”


“재민이는 허우적거리는 너가 충분히 그곳을 빠져나가도록 물 아래에서 너를 지탱해 주었어. 그리고 너가 정신을 차리고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도 물 밖으로 나오려고 했어.”

“맞아요. 기억이 나요. 내가 그렇게 허둥거리는데도. 내가 재민이의 등을 눌렀는데도. 재민이는 제가 물에 더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를 밀어서 바닷가로 가게 했어요. 맞아요. 그건 재민이의 손이었어요. 바닷물이 아니라. 재민이의 손이 저를 민거에요.”


“그런데 갑자기 큰 파도가 치면서 재민이를 바다로 끌고 갔어. 멀리 멀리. 더 멀리 데려갔지. 재민이는 갑작스런 파도에 엄청난 물을 마시고 정신을 못 차린거야. 그리고 다시 물을 마시고.. 그러다가 서서히 바다로 빠져들어간거야.”

“흐흐흑···”

동민이는 울고 있었다.


“그래. 그 잊어버린. 놓친 기억을 되살려야해. 잘못된 기억. 조작된 기억이 아니라. 이게 진실이야. 재민이도 너가 자신을 기억해 주기를 바랄거야. 소중한 친구니까. 너가 행복하기를 바라는거야. 알겠지.”

“알겠어요. 형이 말해줘서 이제 그때의 상황이 정확히 기억이 나요. 같이 간 친구들은 내가 재민이를 죽였다고 그랬어요. 내가 재민이를 바닷속에 밀어 넣었다고 그랬어요. 나 보고 살인자라고 그래요. 형이 말해 준 그 모든 것이 사실이잖아요. 그 때 재민이가 왜 그랬는지. 그리고 이제 친구들에게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 친구들에게도 잘 설명해 주면 돼. 그게 진실이니까. 믿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게 진실이니까. 너는 재민이의 삶까지 살아야하니까. 잘 살아야돼. 찌질하게 술먹고 잊으려하면 안돼. 무슨 말인지 알지. 그 기억을 지우려고 해서도 안돼. 이게 진실이니까. 넌 살인자가 아니야. 넌 그냥 바닷물을 먹어서 정신이 없었던거고, 재민이는 그런 너를 도운거야. 그런데 그때 운이 나쁘게 파도가 너무 세게 밀려온거지. 그건 운명이야.”

“형이 아니었으면, 진실을 알 수 없었을 거예요. 저는 제 자신이 너무 미웠고, 정말 내가 그런 인간인가? 재민이를 부러워하긴 했지만, 정말 친한 친구였고, 저는 그런 인간이 아니라고, 아무리 장난이지만, 제가 재민이를 죽이려 하지 않았다고, 재민이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동민이는 계속 소리내어 울고 있었다.

한참이 지나고서야. 울음을 그쳤다.


빅버그는 그런 동민이를 안고 있어야했다.

키가 크다는 것이 좋을때도 있었다.


충분히 울었는지.. 동민이는 고개를 들었다.

“고마워요. 형. 그럴께요. 이제는 재민이를 잊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거예요. 그 애는 저를 살려준 아이고, 그리고 그 몫까지 열심히 살께요.”

“그래.”


빅버그는 웃었다.

동민이도 웃었다.


손을 흔드는 동민이는 19살 아이의 모습이었다.


작가의말

많은 오해들 왜곡된 기억들. 그리고 그랬을거다. 그게 진실이라는 것들. 과연 그럴까? 정말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모른다. 보이는데로 믿는 우리들은 누군가를 마녀사냥하고 영원한 징벌을 내린다. 과연 그게 진실일까?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기억충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프로포즈 해도 될까요? +1 22.06.17 12 1 9쪽
29 나비가 되어~~~ 22.06.17 13 1 9쪽
28 기억충을 삼키다니... 용 22.06.17 11 1 12쪽
27 검은 용 인 척! 22.06.16 12 1 9쪽
26 떨리는 척! 22.06.16 16 1 10쪽
25 검은 척!! +1 22.06.15 18 1 11쪽
24 아까운 척!!! 22.06.13 12 1 10쪽
23 함정 22.06.13 14 1 11쪽
22 살아남 은 척!! +1 22.06.12 25 1 11쪽
21 박춘삼 vs 빅버그 22.06.11 24 1 14쪽
20 연변에서 온 썅간나이... 22.06.10 21 1 9쪽
19 기억충과 마리와의 만남 22.06.10 13 1 13쪽
18 당당히 앞으로 22.06.08 13 2 11쪽
17 마리가 도나를 만났을 때 22.06.07 15 2 13쪽
16 곤충학자 마리 돌로마이오 박사 +1 22.06.06 23 2 11쪽
15 드레곤헌터 22.06.06 19 2 9쪽
14 소한 마리 22.06.05 14 3 10쪽
13 선녀와 나무꾼 22.06.05 12 3 10쪽
12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가는 남자 22.06.04 20 4 12쪽
11 박춘삼 인 척 +1 22.06.04 15 4 9쪽
10 레오~~ +1 22.06.03 16 3 11쪽
9 버그 사냥꾼들 22.06.02 14 2 9쪽
8 방문 22.06.02 13 1 11쪽
» 나는 지난 여름날의 그 일을 알고 있다. 22.06.01 19 3 15쪽
6 기억충을 소개합니다. 22.06.01 24 3 10쪽
5 그들의 이야기 22.05.30 25 5 9쪽
4 세명의 생존자 22.05.30 31 11 10쪽
3 도로시 22.05.29 38 12 10쪽
2 올~리셋 22.05.28 47 15 11쪽
1 Big Bugg +1 22.05.14 81 21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