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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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jo
작품등록일 :
2022.05.18 00:53
최근연재일 :
2022.06.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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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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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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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각자의 삶이 더 단단해 지길

DUMMY

화창한 날 오후 어머니를 도와 장사를 하고 있었다. 어르신 한분이 오시더니 있는 물건을 본인에게 다 팔아보라고 하신다. 어머니께서는 이씨아저씨 가게에 들러 받아올 물건이 있다며 자리를 비우신 상태라 어떻게든 해보라는 그 어르신의 말에 행동을 하는 야야가, 그 어르신의 눈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분의 의중을 파악 하고 말을 시작한다.


" 어떤 물건이든 다 팔아보라는 어르신의 말씀이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어머니를 도와 장사를 하고 있고, 이것들을 다 팔고 가야 도움이 되니, 어르신께서 어떤 물건이 필요하신지 여쭤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어르신이 진짜로 물건들을 다 사가실 모양이였다.


" 여기있는 주방에서 쓰는 용품들과, 선풍기 다섯대, 그리고 우산 여덟개 남성 잡화 다 주세요. "


" 이것들 다 필요하셔서 사가시는 거죠? 어르신? "


야야는 이렇게 한꺼번에 물건이 팔리는 일이 드문 일이라서 말문이 막히면서 좋았다. 어르신은 필요없는 물건 사가려는 사람도 있냐면서 자네가 오늘 운이 굉장히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우신다.

야야는 어르신께 여쭤보았다.


" 차 어디에 대셨어요? 제가 물건들 다 옮겨 드릴게요. "


물건을 고르시고 계산하시려는 어르신은 현찰로 오십칠만원을 내 손에 주시며, 이정도면 부족하냐고 물으셨다.


"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전부요. 물건이 전부다 얼마요? 부족하오? 차는 이골목 끝에 있어요. 그리로 옮겨주면 좋겠어요. "


야야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 물건들은 다해서 오십이만원 이구요. 오늘 어르신 덕분에 어머니와 일찍 집에 들어갈수 있는 행운의 시간이 생겼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제가 어머니 장사를 도와드리는 거라 가격을 깍아 드릴수는 없지만, 다음에 또 방문해 주시면 어머니께 말씀드려서 좋은 물건으로 더 잘챙겨 드릴게요. 거스름돈 오만원 입니다. "


그리고 어르신의 차까지 물건들을 모두 가져다 드렸다.

왠지 모를 뿌듯한 날이다. 야야는 어르신의 얼굴을 꼭 기억할 것이다.

깍듯이 구십도로 어르신이 떠날때 까지 인사를 드렸다. 어머니께서 오시기만을 기다리는 야야는 몹시 기분이 좋다.

아직 오후 네시도 안된 시간이다.

어머니가 오시기만을 기다리는 야야는 신문을 읽고 있었다. 대학교는 가지 않았지만 꿈이 있는 야야는 그것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신문에 글자들을 읽어 내려 간다.

다른이들을 도와 봉사하고 좋은 일을 하고싶었던 야야 어떤일이든 열심히 하며 착하게 살고 싶다.

읽고 있던 신문을 가져가는 누군가가 있었다.

외할아버지가 찾아 오셨다.

양손에는 닭이 직접낳은 알이 가지런히 담겨 있다.


" 할아버지! 어머니 지금 잠깐 어디가셨어요. 언제 오신거예요? 이달걀 우리주시려고 가지고 오신거 맞죠? 오늘 진짜 최고로 멋진 날이예요. "


외할아버지는 야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으셨다.


" 왜 우리야야 오늘 즐거운 일 있냐? "


야야는 방금 있던 일들을 설명하려고 하는 참이다.

신이나서 자신이 어머니 물건을 어떻게 멋지게 팔았는지 조목조목 설명한다.

할아버지는 야야에게 맛있는 밥먹으러 가자며, 어머니께 연락을 해 보라고 한다.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는 무슨일이냐고 물으셨다. 나는 간단히 이야기를 한다. 어머니는 야야의 말을 다 들으시더니 외할아버지 모시고 근처 근사한 백반집에 가있으라고 말하시고는 전화를 끊으셨다. 이씨 아저씨와 함께 오신다고 한다.

나는 장사를 접고, 정리를 한다음 외할아버지와 그 백반집으로 간다.


[[ 근사한 백반집 ]]


사람들이 바글될 시간은 아니였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안는다. 가게 주인이 물과 물티슈를 내온다.


" 몇명이 오셨어요? "


" 두사람 먼저 왔구요. 둘 더 올거예요. 밥은 오늘의 메뉴로 넷 주세요. 맛있게 부탁드려요 이모~ "


변죽이 좋은 야야가 웃어 보인다. 외할아버지는 요즘 어떠냐고 근황을 물으신다.

엄마랑 셋이서 살기 힘들지는 않냐고, 형 누나 다 출가하고 야야는 어찌 지내냐고 아버지 소식은 없냐고 묻는다.

야야는 아버지는 소식이 없고, 어머니는 함께 살고 싶은 아저씨가 있는것 같다고 그리고 야야도 장가 가고 싶은데 정주 대학교도 보내야 하고, 할일이 많다고 말씀 드렸다.

외할아버지는 말을 더이상 안하시고는 어머니를 기다리셨다.

어머니가 이씨아저씨랑 함께 밥집으로 들어오신다.


" 아버지 인사시켜드릴 사람이 있어요. "


외할아버지는 어머니를 한번 이씨아저씨를 한번 바라 보았고, 이씨아저씨는 외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자리에 앉았다.


" 인사 드릴게요. 이 사람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


외할아버지는 오늘의 백반이 차려지는 것을 바라보고 말씀이 없으셨다. 어머니는 이씨아저씨를 보며 아버지께서 원래 말수가 적으시다며 이해해 달라 말한다.

침묵의 시간이 시작 되었고, 야야는 그것이 불편 했다.


" 할아버지, 나 울엄마 이씨아저씨랑 사는것 찬성이예요. 엄마가 좋고, 내가 좋고 정주가 좋은면 우리다 괜찮은거 아닌가? 할아버지가 찬성을 하셔야 어머니 기분이 더 편안 하시죠~ 허락해 주세요~ 네? "


할아버지는 한술뜨려고 수저를 드시다가 말씀 하셨다.


" 이봐요. 이씨라고 했죠? 우리아이 행복하게 해줄수 있소? 한번 상처가 있는 아이라 난 두번째 상처는 내가 싫을것 같소. "


이씨아저씨는 절대 그렇게 상처를 주거나 하는 일 없을거라며 두번 세번 말을 하셨다. 초혼인 이씨아저씨에게 엄마는 평생의 꿈 같았다. 그리고 어머니와 정주와 나를 끝까지 책임지고 잘 살겠다고 꼭찝어 이야기 하셨다. 외할아버지는 안도를 하시며 식사를 시작 하셨다.

식사를 다 마친 우리네사람은 후식으로 식혜를 마시며 이야기를 한다.


" 그런데 왜 장가도 여직 안갔어요? 우리 딸아이 여섯명이나 자식이 있는데 감당 할수가 있소? "


어머니는 곤란해 하는 이씨아저씨 대신 할아버지께 말을 한다.


" 장사하며 알음알음 지내다 내가 힘들때마다 힘이 되어주던 사람이예요. 혼자 지낸 시간이 꾀 되고

좋아한지 꾀 되요. 어렵게 내린 결정이예요. 이씨도 부모님이 충청도에서 농사짓고 소박하게 살고 계신대요. 아버지 나 이씨랑 잘 해보고 싶어요. "


외할아버지는 더이상의 질문은 하지 않으셨고, 좋은데로 결정 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야야에게 곳 새로운 아버지가 생길 것이라는 사실 하나가 생겨 버렸다.

모두 그자리에서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어머니와 이씨아저씨는 함께 가셨고, 야야는 외할아버지를 버스터미널에 모셔다 드리러 가고 있다.

정주에게 어디서부터 이해를 시켜야 할지 고민이 되는 야야가 할아버지와 버스를 타고 가고 있다.


" 할아버지, 나는 괜찮은데, 정주가 또 형 누나들이 반대를 할거 같아요. "


" 반대를 하면 엄마가 이씨랑 같이 안살거 같으냐? "


할아버지는 어머니를 잘 알고 있다. 딸의 편이 되기로 마음먹은 할아버지와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터미널에 도착해, 할아버지 집으로 가는 버스표를 끊고, 배웅을 하는 야야에게 다음에 또 온다고 말씀하시고는 떠나신다.


" 엄마 말 잘듣고, 힘들면 외할아버지를 꼭 찾아 오거라. 너에게 줄 것이 있어. 나중에 보여주마. "


야야는 버스를 타고 떠나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손을 하염없이 흔든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 몸을 실는다.


[[ 아아의 집 ]]


오늘은 올케언니와 김치를 담글 준비를 하고 있다.

열무김치와 시원한 동치미를 담그려는 두사람, 조카는 방에서 놀고 있다.

주방이 분주하다.

음식솜씨가 좋은 올케언니는 아아에게 친절하게 열무손질법을 알려 주고 있다. 아아도 오빠와 단둘이 살때 이미 음식을 곳잘 만들어 먹었기에 할수는 있으나, 김치는 아직 자신이 없었다.


" 아가씨~ 김치를 잘 만들면 나중에 음식해서 먹는데, 더 맛있게 먹을수가 있어. "


" 언니 나 평생 김치는 안담궈 먹으려고 했는데, 언니가 늘 함께 담궈주면 되죠~ 오빠가 언니 힘들게 해서 나도 미워요? "


아아는 언니에게 어리광을 보이고 있다. 올케언니는 대답을 한다.


" 아가씨는 이쁜데 나 진짜 대범이때문에 참고 살고 있는것은 맞아요. 우리 김치 빨리 담그고 저녁준비 해요. "


올케언니는 오빠에 대한 마음이 없어진듯 보였다. 아아는 불안했다. 열심히 김치를 담그고 잠깐 외출좀 한다고 말하고 나오는 아아가 있다.

답답했다. 밖에 나와 걷는 아아가 풍경을 보고 있다.

바람이 시원히 불고 있고, 이데로 세상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아곁에 오빠가 다가 온다.

퇴근을 하는 길에 아아를 발견한 오빠가 아아의 머리를 툭 친다.


" 아~ 머야. 인사를 왜 그렇게 하는데? "


오빠는 미안하다며 회사는 잘 다녀 왔냐고 물어 본다.


" 아아 너 많이컷다? 꼬맹이 같았는데, 이렇게 숙녀가 다 되었어! 그런데 왠일로 반말이야? "


아아는 이제 자기도 이십대중반인데, 오빠 눈치 보기 싫다며 이야기를 한다.

오빠는 오늘은 심기가 조금은 편안한지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간다.

.

.

.

.

다음화에 계속 됩니다.


작가의말

  아아는 집을 떠나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집을 떠나면 편치않을 자신의 모습이 

안타깝다. 

야야와 아아가 친구로 또 연인으로 발전하는 순간이 하루빨리 오길 바라며,

사랑은 도피처가 아니라 새로운 행복의 시작이길 바래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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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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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원하던 곳 함께하는 사람들 축하의 메세지 22.06.19 14 0 9쪽
29 전해받은 소중한 물건 22.06.19 13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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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태풍을 받아쳐라! 22.06.17 23 0 10쪽
24 겉다르고 속다르다. 22.06.17 13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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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고백, 그리고 시작 22.06.14 15 0 10쪽
21 이제 노는 것은 뒤로 밀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22.06.13 21 1 10쪽
20 큰 집에서의 생활! 22.06.11 16 0 10쪽
19 새로운 곳, 그곳에서의 삶은 어떨까? 22.06.09 17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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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하나의 찬성이 그 확신을 뒤바꿀수 있지 않을까! 22.05.31 27 3 10쪽
» 각자의 삶이 더 단단해 지길 22.05.30 2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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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오렌지빛이 핑크빛이 될때까지! 22.05.26 25 1 9쪽
8 믿음을 바탕으로 22.05.25 24 1 9쪽
7 고마운 마음은 고마움으로 값는다. 22.05.24 24 1 10쪽
6 도움의 손길이 필요 하다면, 22.05.24 27 3 9쪽
5 푸른하늘 은하수 22.05.23 31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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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빠만 믿어! 정주야! 22.05.19 49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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