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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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jo
작품등록일 :
2022.05.18 00:53
최근연재일 :
2022.06.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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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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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능력을 발휘해 볼까

DUMMY

고민이 되었다. 그 노신사를 만난후로 생긴 자신의 능력이 어떤일들을 막을수 있고, 실행할수 있는지 궁굼하기도 했다.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길을 오고 가는 사람들중 눈에 들어 오는 한 여자와 그의 남편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보인다.

여자는 양산을 쓰고 있었고, 그 남자는 옆에서 걷고 있었다. 양산을 애매하게 들고 있는 여자분이 남편의 머리를 양산으로 찌른다. 남자는 아무말 없이 다시 걷는다. 그들을 보고 있었다. 그 남자의 눈을 바라보았다. 기분이 안좋은 가보다.

' 옆으로좀 가서 똑바로 우산을 들고 걸어 여편네야 '

그 남자의 속마음이 보였다. 양산을 든 여자가 또 찌른다. 어 이거 둘이서 싸울것만 같다. 야야는 조심스레 옆으로 다가가서 말을 건다.


" 아저씨, 아주머니 양산을 함께 들어 보시면 좋을거 같은데, 키가 아주머니께서 아저씨보다 작으셔서 양산을 힘들게 들고 가고 계셔요. "


남자는 야야를 보고 자기들이 우산을 누가 들던, 우산에 찔리던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내 양산을 접어 버리고 눈앞에서 사라졌다.

안되겠어서 야야는 동네를 한바퀴더 돌고 있다.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던 한 할아버지가 넘어지신다. 곁으로 달려가서 할아버지를 일으켜 드린다.

눈을 바라 본다. 할아버지께서 고마워 하시지 않는다. 그래도 야야는 끝까지 부축을 해 드린다.

자전거를 세우고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 이 능력이 발휘가 되는 날이 올까? 젠장, 다른이의 마음을 읽는다고 해서 엄청 기쁜일이 생기지는 않는거 같구나 '


속을 달래고 싶었다. 열쇠로 문을 연다. 아무도 안온것 같다. 정주도 학원에서 오지 않았고, 어머니도 아직 집에 오시지 않았다. 미지근한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방으로 들어온다.

양말을 벗어 던지고 이불을 깐다. 그리고 그 위에 누워 전화기를 만지작 거린다. 아아에게 연락을 하는 야야는 오늘 재미가 없다.


- 아아 뭐해요? 나 심심해요. 전화통화 할까요? -


답이 오질 않자~ 주방으로 가서 어머니와 정주를 위해 맛있는 밥을 지어 볼 참이다. 된장찌개가 당긴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파와 마늘 된장이 보인다.


' 멸치가 어디있더라? '


뚝배기를 찾고 물을 적당히 붓고는 불을 당긴다. 손질된 멸치를 몇개 툭하고 떨궜다. 그리고 기다린다. 나머지 재료를 찾아야 한다.

호박 무 두부 양파를 무심히 자른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는 물에 넣는다.

어느정도 끓고 된장을 쓱쓱 풀고는 마지막으로 버섯을 넣는다. 향이 기가 막힌다.

찌개는 이정도면 되었고, 이번에는 오이를 텀벙텀벙 잘라 소금에 절인다. 양념다대기를 만들어 섞기만 하면 된다. 오이가 절여질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 이젠 또 뭘하지? '


있는 재료를 보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들어 오신다.


" 야야 뭐하고 있니? 주방 들어가지 말랬잖아. 남자가 자꾸 주방들어 가면 너 밖에 일 어떻게 하려고 그러니? "


야야는 어머니를 꽉 안는다.

어머니는 씻어야 되는데 그런다고 하시며 잠깐 야야의 품속에 있다.

야야는 맛있는 요리를 해드리겠다며 어머를 나가시라 떠민다.

어머니는 아들의 성화에 마지못해 욕실로 들어가신다.

그때 정주도 들어온다. 문을 여는 소리가 나더니, 정주가 오빠를 부른다.


" 오빠 오빠~ 나 시험지 95점 받아 왔어. 잘했지? 엄마 오셨어? "


야야는 욕실로 씻으러 들어가셨다며 앉아서 가방부터 내리라고 말한다.

오후 9시가 넘어서야 세식구가 식탁에 둘러 앉는다.

어머니는 정주의 시험지를 보시더니, 여자가 공부잘해서 뭐하냐고 그냥 시집이나 가라고 말씀하신다.

정주는 오빠를 보며 눈으로 이야기를 한다.

야야가 그걸 보고는 어머니께 말씀 드린다.


" 어머니 제가 나중에 장가 가도 되니, 정주 공부도 곳잘하는데 대학교 보내주는거 생각해 보세요. 제가 돈 많이 벌어서 엄마 장사 하는거 그만 하시게 해 드릴게요. "


어머니는 말씀하신다.


" 큰형이 너희 둘 다 결혼시키고 나면 함께 살자고 했어. 너희는 좋은사람 만나서 하루빨리 훨훨 날아가라. 좋은 배필 만나면 더 삶이 나아지지 않겠니? 내 걱정은 그만해도 좋다. "


야야와 정주는 어머니께 무슨소리를 하시냐고 묻는다.


" 큰형이 왜 이제와서 어머니와 함께 산다고 하는 거예요? 우리도 있는데... 무슨 말인데요? 형수가 동의한 내용 이예요? "


" 모르겠어. 지난번에 찾아 와서는 함께 살자고 말하더 구나. "


어머니는 큰형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 내가 용산에 집을 한채 가지고 있는데 그곳에 함께 들어가서 살자고 하더구나~ 너희 형수가 그렇게 하자고 하는 눈치야. 나는 혼자 사는것도 괜찮은데 말이야. "


아직 어리지만 똑똑한 정주가 어머니를 보면서 큰오빠가 장가갈때는 아무런 말 없이 훌훌 떠나 가더니, 이제와서 왜 마음이 변한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야야가 보기에도 형의 의중에 궁굼증이 더해간다.

어머니께서는 그냥 나중일이니 그때 되면 다시 이야기 하자고 말하시고는 된장찌개에 남은 밥을 썩썩 비벼 드신다.

정주와 야야도 식사를 다 마치고 둘이서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 오빠 큰오빠 이상하다. 새언니 만나서 장가갈적에는 그렇게 도망가듯이 가더니, 왜 엄마랑 함께 산다는 거야? 이해가가? "


야야는 정주에게 엄마와 큰형의 일이니 그냥 우리들은 지켜보자고, 어린동생을 달래준다.

야야도 큰형의 결정에 어떠한 이유도 물을수 없었고, 어떠한 말도 할수가 없었다.

야야에게는 큰형이 곳 아버지이자 기댈 곳이였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설겆이 하는 뒷모습을 보았는데 참 쓸쓸해 보였다.


[[ 외삼촌댁 ]]


야야와 정주는 외삼촌댁으로 어머니와 동행한다.

외숙모님은 늘 우리 어머니께 정성을 다하셨다. 깍듯이 어머니를 대하는 외숙모님을 바라보는 야야가 있다.


" 형님, 식사는 잘하고 다니세요? 혼자계실수록 더 잘 드셔야 해요! "


어머니는 외삼촌의 처인 외숙모님을 참 좋아 하신다.


" 자네는 요즘 어떤가 민형이는 지난번에 연세대학교 갔다면서? 아이들을 참 잘키웠어~ "


외삼촌이 외숙모님을 보며 웃으신다.


" 누님은 만나는 형님 없어요? 이렇게 젊으신데 혼자 그세월 어떻게 사시려고 그러세요? 정주랑 야야는 이제 다커버렸고, 누님도 빨리 좋은 만남 가지시는 것은 어떠세요? "


어머니는 외삼촌을 보며 아이들 있는데 못하는 말이 없다고 꾸중을 하신다.


" 야야랑 정주 너희 방에 들어가 있어라! "


야야는 어머니의 눈을 쳐다 보았다.

어머니는 마음에 둔 아저씨가 있으신듯 보였고, 그것을 외삼촌과 의논하려고 하시는것 같았다.

어머니가 새로운 분을 만난다는 것이 상상도 가지 않았던 야야는 그만 속상함을 감출 길이 없다.

세분이 상의를 하시는 것 같았다.


" 누님, 전에 장사하신다는 그 이씨아저씨 마음에 있으세요? 그럼 빨리 합치세요~ "


외숙모님도 한마디 하셨다.


" 형님, 혼자서 세월 보내지 마시고~ 형님 좋다는 분있을때 빨리 결정하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얘들 있어서 그러세요? "


어머니는 아직은 그럴 생각이 없고, 나중에 생각해 보겠다고 이야기 하셨다.

그러면서 슬며시 큰형 이야기를 꺼낸다.


" 큰애가 정주랑 야야 결혼시키고 합치 자는데~ 그래도 괜찮을지 고민이 되네. "


외삼촌은 갑자기 해호가 왜 그런 마음을 먹었냐고 누나를 재촉했다.

어머니는 아버지 없이 혼자 동생들 키우는 자신이 가여워 그러는거 아닐까~ 라고 외삼촌에게 이야기 하신다.

외삼촌은 정녕 그것이 다일까 의문을 가지고 어머니께 이야기 하신다.

방에서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정주와 야야는 마음이 그리 좋지는 않다.

이야기를 한참을 하신후에 우리들을 불러 내셨고, 외삼촌과 외숙모님께 인사를 하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저녁을 잊을수가 없다. 어머니의 고민하는 얼굴을 보았고,

달이 상현달로 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편의점 앞 ]]


속이 시끄러운 야야는 맥주한잔을 하러 밖으로 나온다.

아무생각도 하기가 싫은 밤이다.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두잔은 할수있는 야야는 편의점에 들어가서 오징어와 맥주와 밀키스를 골라 계산을 하고 자리를 잡는다.

아아가 생각나는 야야는 전화를 건다.

매번 전화를 받지 않는 아아~ 답답한 야야가 밖을 쳐다 보는데...

왠 술취한남자를 바라보고 있는 고등학생이 있다.

느낌이 이상해서 그 고등학생을 쳐다 보았고, 그 고등학생은 그 술취한남자의 바지주머니의 지갑을 훔치려고 하고 있다.

막아야 한다. 잽싸게 밖으로 나오는 야야는 고등학생이 먹은 마음을 실행하기 전에

손을 잡아 챈다.


" 어? 아저씨 뭐예요. 왜 그러세요~ 저는 지나가는 길인데, 무섭게 왜그래요. "


야야는 그 고등학생을 뚫어져라 바라보고는 이렇게 말한다.


" 이봐~ 학생~ 방금 뭐 생각한거예요? "


고등학생은 놀라며 손을 뿌리친다.


" 아니예요. 아저씨 팔 아파요. 놔주세요. 네? 저 안그럴게요. 그런데 어떻게 아신거예요? "


야야는 그런마음은 나쁜마음이니 다시는 그런마음 먹지 말라고 말하며, 그 학생손에 먹으려고 샀던 밀키스를 양보한다.

고등학생은 말한다.


" 아저씨 감사합니다. 배가 고파서 그랬어요. 다시는 안그럴테니 보내 주세요. "


야야는 약속하면 보내주겠다고 이야기 한다.

그 고등학생이 진심으로 뉘우치는 마음이 보인 야야는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한후에 빵을 하나 사서 주고는 이내 보내준다.

왠지 뿌듯한 마음이 드는 야야는 고민이 되던 마음들이 싹 사라진다.


' 아~ 이럴때 이 용한 능력이 통하는 구나~ '


참으로 좋았다.

' 그 고등학생 덕분에 뿌듯한 마음까지 든다. '

야야는 남은 맥주를 다시 꿀꺽꿀꺽 마신다.

.

.

.

.

.

다음화에 계속됩니다.


작가의말

야야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시험해, 보려고 하는데요.

점점 그 능력이 필요한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쁜마음을 먹는사람 선한마음을 먹는사람 과연 야야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얼마나 더 있을까요?

궁굼한 밤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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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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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원하던 곳 함께하는 사람들 축하의 메세지 22.06.19 14 0 9쪽
29 전해받은 소중한 물건 22.06.19 12 0 9쪽
28 사람 그리고 사랑 사이사이 22.06.19 16 0 9쪽
27 젊음이 지나가는 소리 22.06.18 18 0 9쪽
26 발휘한다는 것 22.06.18 11 0 9쪽
25 태풍을 받아쳐라! 22.06.17 23 0 10쪽
24 겉다르고 속다르다. 22.06.17 13 0 9쪽
23 자꾸만 생기는 갈등의 끝에서 22.06.16 12 0 10쪽
22 고백, 그리고 시작 22.06.14 15 0 10쪽
21 이제 노는 것은 뒤로 밀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22.06.13 20 1 10쪽
20 큰 집에서의 생활! 22.06.11 15 0 10쪽
19 새로운 곳, 그곳에서의 삶은 어떨까? 22.06.09 17 0 9쪽
18 가족이라는 이름의 걸맞는 자세 22.06.06 21 0 10쪽
17 노 신사의 비밀 22.06.04 87 0 11쪽
16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 22.06.01 19 0 9쪽
15 선택을 하는데에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22.05.31 19 0 10쪽
14 하나의 찬성이 그 확신을 뒤바꿀수 있지 않을까! 22.05.31 27 3 10쪽
13 각자의 삶이 더 단단해 지길 22.05.30 23 2 9쪽
12 행복의 나라로 갈수만 있다면! 22.05.28 24 1 9쪽
11 다시한번 등장한 노 신사! 22.05.27 24 1 9쪽
» 그 능력을 발휘해 볼까 22.05.26 31 0 10쪽
9 오렌지빛이 핑크빛이 될때까지! 22.05.26 25 1 9쪽
8 믿음을 바탕으로 22.05.25 24 1 9쪽
7 고마운 마음은 고마움으로 값는다. 22.05.24 23 1 10쪽
6 도움의 손길이 필요 하다면, 22.05.24 27 3 9쪽
5 푸른하늘 은하수 22.05.23 31 4 9쪽
4 여행온 목적들은 각자 다르다. 22.05.23 41 11 9쪽
3 오빠만 믿어! 정주야! 22.05.19 49 14 11쪽
2 나를 한명이라도 믿어 준다면 간다. +2 22.05.19 73 1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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