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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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jo
작품등록일 :
2022.05.18 00:53
최근연재일 :
2022.06.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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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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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

DUMMY

바람이 강하게 부는 오후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굴착기면허학원에 등록을 하러가는 야야는 왠지 기분이 좋다.

야야를 위해 어머니께서 그동안 장사하며 내몫이라며 떼어놓은 통장을 주셨기에 감정이 벅차오른다. 열심히 배우고 자격증을 따서 취업에 성공하리라 마음먹고 있는 야야는 서울 외곽에 있는 학원에 등록을 한다. 어떤일이든 어떤것이든 빠른습득을

하는 야야에게 도전은 참 즐거운 일이였다.


[[ 굴착기기능학원 ]]


도착한 학원 선생님이 반갑게 야야를 맞아주셨고, 신이나서 배우는 야야가 있다. 운전면허증은 있어서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지만 자동차종류가 다르다 보니 작동방법이나 움직임이 달라 애를 먹는 중인데, 선생님께서는 과하게 칭찬을 해주셨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 보이려는 야야가 있다. 연습을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하고 있는 중이다. 선생님께서는 하나하나 차근차근하게 설명을 해 주시고, 드디어 한시간의 첫 연습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야야가 아아에게 연락을 한다.


- 아아 잘지내고 있어요? 나는 굴착기면허따려고 학원등록해서 오늘 처음 운전해 봤어요. 아아 생각이 나네요. 보고 싶어요. -


바로 답문자가 들어 온다.


- 야야는 바쁘게 지내나 보내요. 저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이네요. -


야야도 바로 답문자를 보낸다.


- 집에 들어 가기 싫으면 우리 함께 있을까요? -


아아는 또 이렇게 연락을 한다.


- 함께 있고 싶긴 한데, 집에 들어가야죠. 어떻게 외박을 하겠어요. 야야 그럼 잘지내요. -


야야는 참으로 아쉬웠다. 아아를 만나고 싶었고, 아아와 긴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야야가 아아를 생각하는 마음보다는 아아가 야야를 생각하는 마음이 덜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참으로 속이 상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집으로 돌아온다.


[[ 야야의 집 ]]


집에 도착한 야야는 운전을 배우느라 몸에 땀이 많이 나있었기에 샤워를 하러 욕실로 수건과 속옷을 챙겨 들어 간다.

어머니가 들어오시는 소리가 들린다. 정주가 뛰어 나가는 소리도 들린다. 야야는 우선 씻고난후에 식구들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려한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야야의 머리로 떨어진다. 이렇게 개운하게 씻는 순간이 참으로 좋다.

샤워를 마친 야야는 거실로 나와서 동생을 보고 나와보라고 말한다. 어머니도 야야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거실로 나오신다.


" 자~ 오늘 제가 드디어 굴착기 운전을 해 봤어요. 이제 어머니 재혼하시면 정주는 제가 어떻게 해서든 책임질테니 어머니는 걱정 붙들어 놓으시면 될거예요. "


어머니는 그렇게 말하는 야야를 지긋이 보고 있다. 아직 애기 같다고 생각하던 막내아들이 벌써 이십대중반이 다되어 가고 어머니는 아버지만 있었으면 더 행복했을텐데 그렇게 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씀 하신다.


" 야야 정주 너희둘 엄마가 정말 미안하다. 너희 아버지 감감무소식이지만 어딘가에 살아계시다면 한번쯤은 우리를 찾았을 텐데 그것도 아니고 돌아가신것이 분명해. 어떻게 이렇게 소식까지 들려오질 않는다는 말이니~ "


야야가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신는 어머니를 꽈악 안아 드렸다.


" 아버지가 하늘나라에 가셨다면 분명히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텐데, 저랑 정주랑 잘살게 또 우리엄마 잘살게 지켜봐 주실거예요. 이젠 그런이야기 안하시고 편안하신 선택해도 좋아요 엄마! "


정주는 야야와 엄마를 함께 끌어 안으며 눈물을 보인다.

오빠 야야는 정주도 꽉안아준다. 어머니는 물으셨다. 너희 연애는 잘되어 가냐고 말이다.


" 정주 너 만나는 사람 있다며? 오빠한테 들었다. 그사람은 어떤사람이니? "


정주는 좋은사람이라고 대답했다. 어머니는 이씨아저씨랑 재혼을 하게되면, 그쪽 집에서 흉은 보지 않을까 걱정하는 말씀을 하시고, 정주는 그남자와 꼭 결혼하고 싶다고 철부지처럼 말한다.

어머니는 야야에게도 말을 한다.


" 너 만난다는 아가씨 정말 좋은여자라고 누나가 말하더구나~ 나는 그래서 야야는 믿어 보려고, 학원잘다니고 굴착기면허따면 취직도 하고, 결혼하고 하면 될거 같은데 그아가씨 집에서도 너의 존재를 알고 있니? "


야야는 대답했다.


" 어머니~ 사실 그 아가씨네 오빠가 저를 싫어 하는거 같아요. 어머니 저는 그아가씨가 좋은데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


" 그 아가씨네 부모님은 안계시다면서~ 그래서 그렇게 오빠가 단속을 하는 거구나? 우리아들 야야가 어떻다고 그런다니 그 오빠는? "


어머니는 속이 상하셨다. 육남매중 다섯째인 야야를 애지중지 키우지는 못했지만~ 어디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똑똑한 아들이고 착한 아들이라 생각하는 야야의 어머니는 우선 알았다며 엄마가 한번 움직여 보겠다고 말씀을 하셨다.

야야는 정주와 바라보며 웃었다. 우리엄마 최고라며 엄지를 세워 보였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 천장을 보며 이야기 했다.


" 어머니~ 저는 괜찮으니까 우선 어머니랑 이씨아저씨 좋은일 부터 신경쓰세요. 아셨죠? 내가 효자는 아니지만 어머니 행복까지 말릴만큼 모질이는 더 아니예요. 그럼 고단 하셨을 텐데 푹 주무세요~ "


" 엄마 잘자~ 내꿈꿔요~ "


정주도 말을 보테 인사를 한다. 애교가 많은 정주는 정말 이쁜녀석 이다. 야야도 정주도 서로 인사를 하고 내일을 위해 꿈나라로 들어간다.


[[ 아아의 회사 ]]


아아는 오늘 회사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회계일을 하고 있는 아아는 말없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아아에게 무슨일이 있냐고 묻는다.


" 아아 얼굴빛이 안좋아~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


아아는 그런거 아니라며 열심히 일을 한다. 사장님은 오늘 손님좀 만나러 나간다고 말을 하시고는 퇴근은 다들 알아서 하라고 하고는 나가셨다.

일만 하고 있는 아아를 걱정하는 회사선배가 있다.


" 아아양 우리 오늘 일빨리 끝내고 좋은데 가서 한잔 할까? "


아아는 그 말에 솔깃했다. 오빠랑 단둘이 집에 있는 것이 싫었던 아아는 승락을 한다. 회사선배는 신이나서 일을 하자고 서두른다.

아아가 다니는 회사는 중소기업이다. 직원들이 많이 있지는 않지만 일을 야무지게 하는 사람들이 다니는 회사라 많지 않지만 잘 굴러간다.

컴퓨터 작업을 하는 아아는 수입과 지출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고, 선배도 맡은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시간 내리 타자를 치고 작업을 하는 아아가 있다.

선배는 장난말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아에게 이야기를 한다.


" 아아너 한번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어! 오늘 진짜 우리 달려 볼거야? "


아아는 웃으면서 선배의 말에 대답을 한다.


" 좋아요. 달려 볼까요? 선배 술 나보다 못마시는 거 같던데, 나 따라 오려다가 다음날 출근 못하는거 아닐까? 이따 한번 마셔보죠~ 일해요 선배 그래야 일찍 끝내고 가서 달리지. "


" 그럼 우리 일 열심히 하자구! "


전속력을 다해 달리는 우리들이 있다.

회사 마칠 시간이 다되어 가고! 우리가 집중을 해 일을 하는 바람에 다섯시도 되지 않아 일들을 마치고 회사 근처에 술집으로 간다.


[[ 동동주가 술술 넘어가는 술집 ]]


선배와 나는 오래간만의 술자리라 기대를 하고 갔다.

동동주를 하나 시키고 파전과 육전을 시켰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나오는 이집은 기본안주가 충실하다.

건배를 청하는 선배가 말을 건다.


" 아아야~ 우리가 이 회사에서 일한지는 얼마나 되었지? 나는 벌써 육년째야. "


" 선배 나는 이제 사년째예요. 우리 진짜 열심히 일했던 시간들 동안 정말 힘들었다. 그쵸~ 우리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


선배는 결혼이야기를 꺼낸다.


" 우리 아직은 어리지만 열심히 벌어서 결혼해야지. 우리는 부모가 번듯하게 물려준 돈도 없자나~ 여자라는 이유로 모른척 하고 살아야 했던 시간들이 있어. 그거 뭔지 알지~ 자기도? "


아아는 고개를 끄덕끄덕 공감의 표현을 한다.


" 선배는 남자친구 없어요? 계속만나던 그때 그분이랑은 잘만나고 있어요? "


선배는 한동안 잘 만났지만 지금은 헤어진 상태라며 오늘 그래서 기분도 안좋고 한잔 하고 싶었다고 말을 한다.


" 한잔 하고 싶은 날이였어! 아아는 만나는 남자는? "


아아는 만나는 남자가 있긴 한데, 확신이 안선다고 말을 한다.


" 저는 이제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잘모르겠어요. 우리오빠가 사람보는 눈이 참 좋거든요. 그런데 우리오빠가 그사람 딱 보더니 싫다고 말하네요. 그래서.... "


선배는 오빠말이 무슨 법이라도 되냐고 아아가 좋다면 그만 아니냐고 이야기를 한다.

아아도 생각에 잠긴다. 선배가 회사 사람들 뒷담화를 시작했다.

아아는 맞장구를 쳐주고 있다.

머릿속에는 야야의 생각뿐인 아아가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이렇게 마감하려한다.

오늘은 달리고, 집에 일은 집에 가서 생각하자!

.

.

.

.

.

다음화에 계속됩니다.


작가의말

여러분들도 직장에 다니시죠? 백수이시라면 행운인 면도 있네요. 일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 그곳인거 같네요.

좋은분들과 일을 하고 있다면 그일이야 말로 행운이신거 같구요!

곁에서 마음 맞는 동료가 있음에 감사하는 아아의 모습이 담겨 있네요.

오늘도 고단하셨나요?

이제 따뜻한 물에 샤워 하시고 개운하게 주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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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원하던 곳 함께하는 사람들 축하의 메세지 22.06.19 14 0 9쪽
29 전해받은 소중한 물건 22.06.19 12 0 9쪽
28 사람 그리고 사랑 사이사이 22.06.19 17 0 9쪽
27 젊음이 지나가는 소리 22.06.18 18 0 9쪽
26 발휘한다는 것 22.06.18 11 0 9쪽
25 태풍을 받아쳐라! 22.06.17 23 0 10쪽
24 겉다르고 속다르다. 22.06.17 13 0 9쪽
23 자꾸만 생기는 갈등의 끝에서 22.06.16 12 0 10쪽
22 고백, 그리고 시작 22.06.14 15 0 10쪽
21 이제 노는 것은 뒤로 밀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22.06.13 20 1 10쪽
20 큰 집에서의 생활! 22.06.11 15 0 10쪽
19 새로운 곳, 그곳에서의 삶은 어떨까? 22.06.09 17 0 9쪽
18 가족이라는 이름의 걸맞는 자세 22.06.06 21 0 10쪽
17 노 신사의 비밀 22.06.04 87 0 11쪽
»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 22.06.01 20 0 9쪽
15 선택을 하는데에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22.05.31 19 0 10쪽
14 하나의 찬성이 그 확신을 뒤바꿀수 있지 않을까! 22.05.31 27 3 10쪽
13 각자의 삶이 더 단단해 지길 22.05.30 24 2 9쪽
12 행복의 나라로 갈수만 있다면! 22.05.28 24 1 9쪽
11 다시한번 등장한 노 신사! 22.05.27 25 1 9쪽
10 그 능력을 발휘해 볼까 22.05.26 31 0 10쪽
9 오렌지빛이 핑크빛이 될때까지! 22.05.26 25 1 9쪽
8 믿음을 바탕으로 22.05.25 24 1 9쪽
7 고마운 마음은 고마움으로 값는다. 22.05.24 23 1 10쪽
6 도움의 손길이 필요 하다면, 22.05.24 27 3 9쪽
5 푸른하늘 은하수 22.05.23 31 4 9쪽
4 여행온 목적들은 각자 다르다. 22.05.23 42 11 9쪽
3 오빠만 믿어! 정주야! 22.05.19 49 14 11쪽
2 나를 한명이라도 믿어 준다면 간다. +2 22.05.19 73 17 10쪽
1 떠돌이로 살기 싫다. 22.05.18 117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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