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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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jo
작품등록일 :
2022.05.1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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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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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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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받은 소중한 물건

DUMMY

물결이 흔들린다. 올케언니의 뱃속의 둘째가 꼬물거리며 물결을 이룬다. 가족끼리 동구릉 계곡으로 소풍을 나왔다. 여름은 그렇게 잠깐의 쉼을 위해 달려간다.

아아의 오빠가 오늘은 가족들을 위해 수박과 참외를 썰고 있다.


[[ 동구릉 ]]


" 다들 먹고 이 여름 잘 보내자. 그리고 여보 둘째 가져서 힘든데 여기 다리좀 펴고 앉으세요. "


아아는 오빠를 보고 말했다.


" 왜 그렇게 몇달사이에 달라진거야 오빠? 우리는 좋긴 한데 조금 무섭다. "


오빠는 아아와 안식구를 보면서 웃었다. 그리고 대범이에게 과일을 먹여준다. 올케언니는 대범이는 자기가 한다면서 오빠도 드시라고 권한다.

오빠는 식구들을 잘 챙기는 사람이 되보려 노력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보통의 보편적인 집들과 같이 여름휴가가 시작 되었다. 오빠와 아아와 대범이는 계곡안의 돌을 슬쩍 들어 보는데 그 안에 가재들이 들어 있다. 작은 그릇에 가재를 잡아 넣고 있는 오빠가

대범이를 보면서 장난을 치고, 올케는 우리들이 먹으려고 싸왔던 김밥을 펼쳐 놓는다.

한시간쯤 송사리들과 가재를 잡다가 돗자리로 와서 점심을 먹는 식구들은 즐겁다.

그때 올케언니가 속이 안좋다면서 자리를 피한다. 아아는 언니를 따라 가서 등을 두드려 주고 엄지손과 검지손 사이를 주물러 준다.


" 언니 사이다 라도 먹을래요? "


올케언니는 그냥 앉아서 쉬면 된다고 말하면서 아아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때 오빠가 이쯤해서 집으로 가자고 이야기를 했고, 점심을 먹은 우리들은 햇빛이 더 뜨거워 지기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짧지만 오빠의 배려가 느껴지는 소풍이였다.

다행히 집이 가까워 걸어서 도착했고, 대범이는 오는길에 계속 업어달라며 조르는 바람에 원하는 대로 해 주었다.

그렇게 언니는 쉬면서 속사정이 좋아지는 것 같았고, 주말이 그렇게 지나갔다.


거짓말과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야야의 외할아버지가 밭에서 뜨거운햇볕에 못이겨 쓰러지셨다고 했다. 어머니는 모든일을 제쳐두고 시골로 내려간다. 야야도 어머니와 함께 동행한다.


[[ 버스터미널 ]]


야야에게 어머니는 몇시차냐고 재촉해 물으셨다.


" 빨리 가봐야 할텐데, 노인네 쓰러지셔서 병원이라도 모시고 오려면! 몇시차니? "


" 가장 빠른차가 한시간 후에나 있어요. 어쩔수 없잖아요. 차분히 하고 계세요 어머니~ "


어머니의 걱정에 조금이라도 그것을 덜어드리고 싶어서 옆에 가게에 들어가서 따뜻한커피를 사다 드리려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야야를 보면서 이야기 한다.


" 팔자가 좀 더럽네. 옆에서 많이 도와줘요. "


야야는 그아주머니를 들여다 보았고 이렇게 말했다.


" 누구 팔자가 안좋다는 말이예요? 저 말씀하시는건 가요? "


아주머니는 야야의 어머니를 한번 보더니 사라진다.

야야는 그런말은 듣지 않으려고 했다. 뭘보고 그런말을 하는건지 알수가 없었다. 기분은 나빴지만

무시하기로 한다.

어머니를 보면서 잘해드려야 겠다는 결심이 선다. 어머니에게 말을 건다.


" 어머니, 배고프면 식사라도 하실래요? "


" 아니야. 너희 할아버지도 아무것도 안드셨을거야. 나 입맛이 없다. "


그 이후로 두사람은 버스를 기다리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야야는 어머니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힘드신 상황이 별로였고 어머니께서는 야야 외할아버지가 아프셔서 온갖 걱정이 다 되었다.

시간이 다 되어 갔다. 버스위로 올라 탄다. 그리고는 또다시 정적이 흘렀다. 야야는 어머니와 걱정을 함께 하는 대신해서 잠을 청했다. 주중에 밀어뒀던 부족한 잠을 자 보려고 했다.

시골까지 가는데는, 좀 오래걸렸다.

어머니가 야야를 흔들어 깨운다.


" 도착했다. 일어나라 빨리 가자. "


" 어? 어! 아~ 네 "


잠결에 놀랐다. 어머니의 손이 참 매웠다. 일어나지 않고 꾸물대는 야야의 허벅지를 콱 하고 때리셨다. 짐을 챙겨 내렸다. 우리는 또다시 외할아버지 동네로 가는 버스로 갈아탄다.

십분인가 달렸다. 그리고 도착을 했고, 어머니는 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 아버지~ 저 왔어요. 괜찮으셔? "


" 야야 왔냐? 뭐하러 둘이나 온거야! 이 늙은이는 괜찮다. "


어머니는 수건과 따뜻한물을 가져오셔서는 할아버지의 몸 구석구석을 닦아 주신다. 그리고 야야에게 심부름을 시킨다.

옆집에 가면 동네어르신께 부탁해 놓은 약이 있다고 말해주었고, 야야는 그것을 받아와서 어머니께 전달한다.


" 왔어요. 약 어디에 둘까요? "


" 우선, 그거 달여야 하니까 부엌에 두고 야야너는 할아버지 다리좀 주물러 드려. "


야야는 어머니와 정성을 다했다.

한참을 할아버지와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할아버지는 우리가 와서 단비가 찾아 왔다며 기뻐하셨고 어머니는 할아버지께 아프시면서 농사일 걱정하시냐고 한마디 말을 하셨다.


" 아버지. 이제 농사일 그만 손놓으시고, 편안히 사시라니까 왜 그리 말을 안들어요. "


외할아버지는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것 보다는 뭐라도 하면서 지내는 것이 무료하지 않으시다고 말했다.


" 야야 너 지난번에 할아버지가 뭐 줄게 있다고 말했지? 내가 쓰러져 보니 한살이라도 더 성할때 너에게 줘야 할거 같아서 주려고 하는데! "


" 뭘 주신다고 그래요? "


어머니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쓸데없는 거면 그냥 가지고 계시라고 말한다.

할아버지는 엄마에게 손주주려고 고이고이 가지고 있던 거라면서 주머니를 꺼내셨고, 야야는 그 주머니를 받아들고는 그 안에 내용물을 확인하려 했다.


" 이거 머지? 어? 할아버지 저한테 주시는거 맞아요? "


" 응 그거 너 가져라. "


외할아버지께서 주신것은 금이였다. 해 모양처럼 생긴 금이였는데, 반은 해모양이었고 반은 달모양 이었다.

반을 가르더니, 이렇게 말한다.


" 할아버지 이거 나 주는거 맞아요? 이거 금인가? "


이로 씹어서 확인해 보려는데, 할아버지가 그거 금 맞다고 확인 안해도 된다고 말씀하신다.


" 야야 씹지말어~ 자국나~ 그거 너 장가갈때 쓰거라. "


야야는 어머니를 보며 할아버지께서 주시는 것 받아도 되냐고 묻는데 어머니는 엄마가 해준것도 없는데 감사인사를 하고 받아 두라고 이야기 하신다.


" 할아버지 고마워요. 그런데 이렇게 특이한모양은 처음 봤어요. 이거 어디서 난거예요? "


" 내가 너희엄마 낳고 첫돌때 외할머니랑 같이 만들어 놓은거야. 가장 착한녀석한테 주려고! "


야야의 어머니는 할아버지와 야야를 번갈아 가면서 바라보고 있다.


" 내가 착해요? "


어머니는 다른형제들의 이야기도 그렇다고 야야의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외할아버지는 말한다.


" 그럼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 "


야야는 오늘 어머니를 모시고 온 이길이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할아버지의 손도 발도 어깨도 열심히 주물러 드리는 야야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 말이다.


" 할아버지 아프지마. 나 결혼할거야. 그때 꼭 와서 축하해줘요. "


" 그럼 나는 오래 살거야. 그러니 너 장가가서 떡두꺼비 같은 아들낳아. 알겠지? "


그리고는 주무신다고 하시면서 자리에 누우신다.

어머니와 야야도 외할아버지께서 누우신 후에야 자리를 펴고 누우신다. 오늘은 참 고단하다 말하는 어머니옆에 눕는다.


" 어머니~ 새아버지와 산다고 한거 진짜 후회 안해? "


어머니는 그런말이 어디있냐며 빨리 자라고 말씀 하신다. 야야는 또 말한다.


" 한마리 원앙같이 오손도손 하게 사세요. 나도 예쁜며느리 데리고 올게요. "


야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잠에 빠지시는 어머니가 있다. 밖에 내리는 비가 소리가 요란해 지고, 야야는 할아버지 방으로 가본다.

아주 잘 주무시고 있는것 같다. 내일은 할아버지 약도 다려드리고 해야 할 일들이 있다.

모처럼의 주말을 시골에서 보내게 되었고, 야야는 이것이 휴가다 라고 최면을 건다,

그리고 꿈나라로 들어간다.

다음날 아침 비가 언제 왔는가 싶게 날이 좋았다.

어머니는 언제 일어나신건지 모르게 식사준비로 바쁘시다.

할아버지 방으로 들어가서 할아버지 발목을 잡는데, 할아버지가 간지럽다면서 웃으신다.

야야는 할아버지 품으로 들어가 눕는데, 어머니가 밖으로 나와 보라며 야야를 부른다.


" 야야 나와라. 이게 뭔지좀 봐줄래? "


야야는 벌떡일어나서 어머니가 계신 부엌으로 간다. 간장통인거 같았다. 눈을 가까이에 가져가서 그통을 읽는다.


" 기적의 물통, 이게 뭐지? 어머니 이거 할아버지께 물어봐야 할것 같은데? "


어머니는 그럼 그냥 두고 나중에 물어 보자고 했다. 야야가 궁굼했다. 할아버지방으로 간다.

할아버지께 물어 본다.


" 부엌에 있는것이 무슨통이예요? 모르는 통이 있어서! "


할아버지는 그 통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실 참이다.

.

.

.

.

다음화에 계속됩니다.


작가의말

우리가 살아가는데 희망이라는 단어가

절실합니다.

누군가에게는 가족이 희망이고

누군가에게 돈이 희망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햇살이 희망입니다

자는 건강함을 희망을 가지고 살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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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원하던 곳 함께하는 사람들 축하의 메세지 22.06.19 14 0 9쪽
» 전해받은 소중한 물건 22.06.19 13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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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태풍을 받아쳐라! 22.06.17 23 0 10쪽
24 겉다르고 속다르다. 22.06.17 13 0 9쪽
23 자꾸만 생기는 갈등의 끝에서 22.06.16 12 0 10쪽
22 고백, 그리고 시작 22.06.14 15 0 10쪽
21 이제 노는 것은 뒤로 밀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22.06.13 20 1 10쪽
20 큰 집에서의 생활! 22.06.11 15 0 10쪽
19 새로운 곳, 그곳에서의 삶은 어떨까? 22.06.09 17 0 9쪽
18 가족이라는 이름의 걸맞는 자세 22.06.06 2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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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 22.06.01 20 0 9쪽
15 선택을 하는데에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22.05.31 19 0 10쪽
14 하나의 찬성이 그 확신을 뒤바꿀수 있지 않을까! 22.05.31 27 3 10쪽
13 각자의 삶이 더 단단해 지길 22.05.30 24 2 9쪽
12 행복의 나라로 갈수만 있다면! 22.05.28 24 1 9쪽
11 다시한번 등장한 노 신사! 22.05.27 25 1 9쪽
10 그 능력을 발휘해 볼까 22.05.26 31 0 10쪽
9 오렌지빛이 핑크빛이 될때까지! 22.05.26 25 1 9쪽
8 믿음을 바탕으로 22.05.25 24 1 9쪽
7 고마운 마음은 고마움으로 값는다. 22.05.24 23 1 10쪽
6 도움의 손길이 필요 하다면, 22.05.24 27 3 9쪽
5 푸른하늘 은하수 22.05.23 31 4 9쪽
4 여행온 목적들은 각자 다르다. 22.05.23 42 11 9쪽
3 오빠만 믿어! 정주야! 22.05.19 49 14 11쪽
2 나를 한명이라도 믿어 준다면 간다. +2 22.05.19 73 1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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