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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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jo
작품등록일 :
2022.05.18 00:53
최근연재일 :
2022.06.19 22:54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881
추천수 :
83
글자수 :
128,215

작성
22.06.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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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이제 노는 것은 뒤로 밀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DUMMY

면접을 보러 가는 날 야야는 한벌있는 정장과 한켤레의 구두를 차려입었다. 왠지 모르게 자신의 모습이 멋져보인다. 이력서를 들고 간단히 가방을 매고 면접보는 회사로 향하는 야야가 있다.


[[ 동양건설산업 ]]


회사는 엄청 크지 않았다. 그래도 중소기업이였다. 사무실을 찾아 들어가는길에 어떤 아저씨를 만났다. 그아저씨는 야야를 보고 인사를 했다.


" 이봐요. 왠지 기분이 굉장히 좋아 보이는 군요. "


야야는 낯선 그 아저씨에게 말을 했다.


" 오늘 면접오는 길인데, 왠지 제가 좋은소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갑니다. "


그 낯선아저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 좋은 결과가 있을거 같군요. 그럼 잘해보시길 바랍니다. 또 보죠. "


야야는 그 아저씨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 하하하 감사합니다. 아저씨 덕분에 제가 면접에서 붙게 되면 제가 아저씨께 꼭 술한잔 사드릴게요. "


그리고 둘은 헤어졌다. 야야는 이층으로 올라간다. 면접볼 사람은 이층으로 가라고 글씨가 써있었다.

씩씩하게 걸어 들어갔고, 그 안에는 대기자들이 있었다. 자격증들을 쓴 이력서를 꺼내어 다시한번 꼼꼼히 쓰지 않은것들이 있는지 읽어본다. 괜찮은듯 보였다.

그때 야야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야야는 사장님이라는 사람을 만난다.

인사를 드리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꺼내는 그분의 목소리를 듣는다. 처음면접을 보러온 상황이라 담담히 이야기를 나누려는데...

사장님이 이런 질문을 한다. 혹시 우리회사에 오게 된 동기가 있냐고 물어 본다.

야야는 가족들을 위해 꼭 취직을 해야만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사장님은 이야기를 한번 듣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고, 야야는 동생도 대학을 보내야 하고, 아버지가 안계시고 홀로 계셨던 어머니께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씀 드린다. 그 이야기들을 듣던 그사장님이 이런말을 한다.


" 그런데 눈썰미는 없는 사내로구만!!! "


야야는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 이럴수가 아까 잠깐 이야기를 나눈 낯선 아저씨였던 것이다.

그제서야 야야는 다시한번 인사를 드리고 알아뵙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 사장님은 그럴것까지는 없다며 야야의 어깨를 두두린다.

사장님은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 난 아까 처음 자네의 눈빛을 보았을때 합격을 시켰었다네! 정말 의지도 강하고 일에 대한 책임감이 좋을거 같은 사내라고 생각했어요. "


야야는 감사의 말을 한다.


" 그럼 앞으로 정말 잘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사장님은 다음주부터 일을 나오라고 말씀 하신다. 야야는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인사를 드리고 돌아서서 나오는 야야는 이렇게 말한다.


" 그럼 몇일동안 충전 잘하고 나와서 씩씩하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사장님은 웃으면서 말한다.


" 허허허 오늘 일층으로 내려가면 사무실이 있어요. 그리로 가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줄거예요. 그리고 작업복이랑 사이즈 재고 가세요. 그럼 준비해 줄거예요. 아 그리고 아까 약속을 꼭 지킵시다. 나와 술한잔 꼭 해요. 술은 내가 삽니다. 허허허. "


야야는 깍듯이 하며 밖으로 나왔다.

이곳은 어머니와 일할때와는 전혀 느낌이 달랐고, 일을하고 첫월급을 받을 스스로를 생각하니 뿌듯했다. 너무 앞서나가는 자신의 모습이 보였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일층으로 걸어 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일을 하고있는 여직원 한명이 야야를 손짓하며 오라고 했다.

그 앞으로 걸어가서 눈을 쳐다 보았다.

아가씨가 야야를 호감의 눈으로 쳐다본다. 야야는 눈을 질근 감았다.

그리고 갑자기 옷사이즈가 어떻게 되냐고 묻는데...


"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남자사이즈로 XL사이즈 맞으시나요? "


야야는 이렇게 답했다.


" 네. 야야 라고 합니다. 다음주부터 나오기로 되어 있구요. 사이즈는 그게 맞아요. "


그 여자직원은 씨익 웃으면서 그럼 다음주에 여기로 다시 오라고 말을 한다.


" 야야씨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 야야씨가 우리회사에 들어 오셔서 좋아요. "


야야는 그 여직원의 호감을 모른척 했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더니 아아가 떠오른다.

잘못한것도 없었는데 그여직원의 관심을 느낀 야야는 괜시리 아아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아아와 만날 주말을 떠올린다.

밖으로 나온 야야는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 은하철도 구구구 ]]


시간이 넉넉히 남았다. 옷도 잘차려 입었고, 집으로 가기는 약간 아쉬웠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 만나기로 했다.

강남에서 친구들을 만나 놀기로 한다. 은하철도 구구구란 책방이 있다. 일찍 도착한 야야는 겉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고 만화책을 빌린다. 쇼파에 자리잡고 열혈강호를 세권정도 읽기로 한다.

푹빠져서 읽는다. 친구들이 하나 둘 도착을 해서 옆자리에 자리잡고 앉는다.

한참 만화책 읽기에 빠져있는 야야를 보면서 기장이가 묻는다.


" 야야 너 좋은일 있구나? 우리야야 왜이렇게 신나보이니? "


미정이도 지인이와 함께 왔다. 오래간만이라면서 인사를 해 보인다.


" 야야 안녕~ 왜 눈길도 안주고 책만 읽니? "


야야는 그제서야 그들을 번갈아 가면서 보고 인사를 한다.


" 이 오빠가 동양건설에 떡하니 합격했다. 너희 이 오빠가 다음달에 월급타면 맛있는 밥 사줄수가 있어. "


기장이가 대답했다.


" 올~ 야야가 우리들중에 가장 먼저 회사를 들어 가는 거같네? 승한이는 언제온데? "


야야가 승한이는 아르바이트 끝나야 나올수 있다고 했다. 기장이는 그럼 만화책 보면서 맛있는 것들을 먹자고 말한다.

야야는 컵라면 네개를 시킨다. 책방주인은 서비스로 음료수를 네개 건낸다,

그들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지인이와 기장이는 만난지 일년이 다되어 간다면서 기념파티를 한다고 말하고, 야야에게 좋아하는 사람을 데리고 올것을 말한다. 미정이를 쳐다보았다. 미정이가 씨익 웃으면서 말한다.


" 야야 나는 너 포기 했으니 걱정하지말고 여자친구있으면 데리고 와. 내가 잘해줄게. "


야야는 미정이를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

진짜 미정이가 마음을 접었다. 야야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 나 이번주 일요일에 여자친구만나서 사귀자고 말할거야. 그러니 너희 기념일에 꼭 축하해줄게. 기다려라! 친구들이여~ 내 여자친구 될 사람이 얼마나 속이 깊고 이쁜사람인지 보여 줄것이다. "


미정이가 말했다.


" 야야 너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거 아니니? 그 여자분도 널 좋아하니? "


야야가 씩씩 하게 말했다.


" 그럼그럼 나를 분명히 좋아하고 있어. 내가 사귀자고 말하면 예스를 말할거야. "


친구들은 박수를 쳐 주었다. 특히 기장이 녀석이 나의 소식에 환호를 보냈다.

야야는 친구들이 있어 기분이 좋았다.

곳 컵라면이 나왔고 우리는 삼분이 지난시점에 칼같이 젓가락을 들어 라면을 휘젓기 시작했다. 국물을 맛을 보았고 감탄이 나왔다.

참으로 따뜻해 졌다.

각자 빌린 책들을 읽고 라면을 먹고 그러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이제 어디로 갈지 정해야 했다.

지인이가 이런 제안을 했다.


" 오늘 우리집에 어른들이 안계시니 우리집으로 가자! 언니만 있어. 아마 가도 괜찮을 거야. 기장이 내 남자 우리 같이 가자! "


기장인도 지인이 말을 따르자고 했고, 우리들은 지인이 집을 향해 간다.

옷을 멋지게 차려 입었다고 칭찬을 해주는 친구들의 말이 좋았던 야야가 오늘 지인이 집에가서 재미있는 영화를 한편보자고 제안했고, 우리들은 슈퍼에 들려 맥주와 땅콩과 오징어 과자몇개를 사서 지인이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때 문이 열리고 지인이의 언니로 보이는 사람이 나온다.

기장이가 깜짝 놀란다.

야야가 눈을 보았다. 이럴수가 기장이가 아는 사람인거 같다. 기장이가 발길을 돌려 밖으로 나오고 지인이는 언니의 얼굴을 보더니 질문을 한다.


" 언니 내 남자친구 혹시 아는 사람이야? "


언니는 지인이를 조용히 부르더니 귓속말을 한다.

야야는 그둘을 지켜 보았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기장이한테로 가 보았다.


" 기장 너 무슨일인지 물어도 되냐? "


" 아~ 이런말 안하려고 했는데, 나 사실 예전에 잠깐 만난 사람인거 같아서... "


야야가 더이상 묻지 않았다. 그리고 지인이를 부르러 들어간다.


" 지인아 우리 그냥 밖에 나가서 놀자. 공원같은곳 갈래? "


지인이가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기장이를 찾는다. 야야는 밖에 있다며 골목끝을 가르켰고, 지인이가 기장이에게 가서 말을하는데...


" 우리 언니가 들어오래. 예전일 잊었대. 그러니까 그냥 편안히 대해. "


기장이는 지인이 눈치를 보다가 안으로 함께 들어갔고, 언니는 방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않으셨다.

다행인것은 언니와 기장이는 손잡은 것이 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주 잠깐 만났다고 한다. 지인이 언니의 친구 소개로 만난 기장이가 지인이 언니가 이뻐서 다가갔었는데 언니는 기장이가 싫었다고 했다.

그래서 몇번 친구를 봐서 억지로 만나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뻥 차버렸다고 한다.

지인이는 시원하게 언니와 기장이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야야의 친구 기장이는 참으로 여자 만나는 것이 쉽다.

.

.

.

.

.

.

다음화에 계속됩니다.


작가의말

친구들과의 만남을 자제해야 할 시기에 온 야야는

열심히 일할것을 다짐하고, 친구들과 마지막 파티에 들어 간다.

사내가 마음을 먹고 하고자 했을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임감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우리나라 남자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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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원하던 곳 함께하는 사람들 축하의 메세지 22.06.19 14 0 9쪽
29 전해받은 소중한 물건 22.06.19 13 0 9쪽
28 사람 그리고 사랑 사이사이 22.06.19 17 0 9쪽
27 젊음이 지나가는 소리 22.06.18 18 0 9쪽
26 발휘한다는 것 22.06.18 12 0 9쪽
25 태풍을 받아쳐라! 22.06.17 23 0 10쪽
24 겉다르고 속다르다. 22.06.17 13 0 9쪽
23 자꾸만 생기는 갈등의 끝에서 22.06.16 13 0 10쪽
22 고백, 그리고 시작 22.06.14 15 0 10쪽
» 이제 노는 것은 뒤로 밀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22.06.13 21 1 10쪽
20 큰 집에서의 생활! 22.06.11 15 0 10쪽
19 새로운 곳, 그곳에서의 삶은 어떨까? 22.06.09 17 0 9쪽
18 가족이라는 이름의 걸맞는 자세 22.06.06 21 0 10쪽
17 노 신사의 비밀 22.06.04 87 0 11쪽
16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 22.06.01 20 0 9쪽
15 선택을 하는데에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22.05.31 19 0 10쪽
14 하나의 찬성이 그 확신을 뒤바꿀수 있지 않을까! 22.05.31 27 3 10쪽
13 각자의 삶이 더 단단해 지길 22.05.30 24 2 9쪽
12 행복의 나라로 갈수만 있다면! 22.05.28 24 1 9쪽
11 다시한번 등장한 노 신사! 22.05.27 25 1 9쪽
10 그 능력을 발휘해 볼까 22.05.26 31 0 10쪽
9 오렌지빛이 핑크빛이 될때까지! 22.05.26 25 1 9쪽
8 믿음을 바탕으로 22.05.25 24 1 9쪽
7 고마운 마음은 고마움으로 값는다. 22.05.24 24 1 10쪽
6 도움의 손길이 필요 하다면, 22.05.24 27 3 9쪽
5 푸른하늘 은하수 22.05.23 31 4 9쪽
4 여행온 목적들은 각자 다르다. 22.05.23 42 11 9쪽
3 오빠만 믿어! 정주야! 22.05.19 49 14 11쪽
2 나를 한명이라도 믿어 준다면 간다. +2 22.05.19 74 17 10쪽
1 떠돌이로 살기 싫다. 22.05.18 117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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