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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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jo
작품등록일 :
2022.05.18 00:53
최근연재일 :
2022.06.19 22:5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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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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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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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등장한 노 신사!

DUMMY

주말 아침 꽃단장에 잔뜩 부풀어 있는 아아 올케언니의 옷을 빌린다. 꽃무늬 도트가 아주예쁜 원피스와 그위에 앙고라 니트를 입고는 거울을 들여다 보는 아아는 부끄러운 웃음을 띄며 두볼이 빨개진다. 올케언니를 불러 오늘 아아의 모습이 어때보이냐고 어울리냐고 질문을 한다.


" 언니~ 나 어때보여요? 오늘 저번에 윤아언니가 소개시켜준 야야라는 남자를 만나러 가기로 했어요. "


올케언니는 어떤날들 보다 아름답다고 칭찬 하면서, 구두를 챙겨준다.


" 아가씨는 얼굴이 하얗고 날씬한데, 키가 아담해서 조금 높은 구두를 신고 가면 각선미가 더 돋보일거 같아. "


아아는 올케언니의 조언대로 옷과 구두로 멋지게 꾸미고 나간다. 가방은 아아가 바느질 솜씨가 좋아서 직접 떠서 만든 가방에 손수건과 물한병, 그리고 간단한 화장품을 넣어 나갈 준비를 한다.

100-4번 버스를 타면 서울로 간다. 종로 극장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이다.

올캐언니가 챙겨준 향수도 뿌린다. 향이 정말 좋다. 인사를 하고 나오는 아아. 조카를 번쩍안고 볼에 입을 맞춘다.


" 엄마랑 잘 놀고 있어~ 고모가 이따가 와서 실컷 놀아줄게. "


조카는 빨리 다녀오라고 고모를 꽉 안아준다. 고모부 될사람이랑 같이 오라고 말하는데...

올케언니를 보며 오빠가 오기전까지 온다고 말한다.

버스를 타러 나왔는데 저기 멀리 버스가 오는것 같다.


" 아저씨 저 서울 가는데요. "


" 지금 타면 되요. 지금 놓치면 삼십분은 기다려야 되니 어서 타요. "


버스비를 지불하고 자리를 잡고 앉아 창가쪽을 바라본다. 몇달만에 서울로 가는 것 같다.

차에서 바라보는 우리동네도 꾀 아름답다. 매일 출근할때는 몰랐는데, 오늘따라 느낌이 다른것은 야야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 그런걸까?


' 왜 이리 마음이 두근두근 되는걸까? '


손목시계를 본다. 아직 가려면 한시간은 남았다. 그때 전화기에 문자가 오고 확인을 하는데...


- 아아 나 피카다리극장 앞이예요. 아아가 보고싶어 벌써 도착 했어요. 조심히 오세요. -


아아는 답문자를 보낸다.


- 야야 나는 한시간 조금넘게 걸릴거 같은데, 어디 안에 들어가 있으세요. 그래야 내가 부담이 안되요. -


오늘은 야야와 아아가 만나기로한 극장에서 멜로영화 주인공들이 직접 와 무대인사를 한다고 했다. 아아는 배우들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직접 본다고 하니 신기할것 같아서 약간의 기대를 더 하고 가는 길이다.

햇살이 창가쪽에 하도 따뜻하게 비춰서 깜빡 졸았는데 버스기사님이 아아를 깨운다.


" 아가씨~ 방송이 나오고 있는데, 아까 서울 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청량리 예요. "


아아는 정신을 차리고, 인사를 하고는 내려 시계를 한번더 본다. 그리고 버스를 한번더 갈아타고 약속 장소로 가는데, 극장앞에서 만나기로 한 야야가 어디에 있을까?


[[ 피카다리극장 ]]


- 야야 나 도착했어요. 극장 예매시간이 다되어 가는데 어디세요? -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 뒤에서 야야가 나타나서 야야의 머리를 쓰다 듬는다.

야야는 키가 큰 야야를 올려다 보면서, 씨익 웃는다.


" 어디있다가 온거예요? 많이 기다렸어요? "


" 나 아아 주려고 팝콘이랑 음료 샀는데, 좋아하려나 모르겠어요. "


야야는 한손에는 팝콘을 다른 한손에는 사과맛 나는 음료를 두개 들고 있었다,

만나자 마자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 야야의 재능이 느껴졌다.


' 내가 뭐가 느껴지는 거지? '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처음드는 이상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우리둘은 극장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다. B- 2 B- 3 우리 자리에 한 할아버지가 앉아있는데...

야야가 할아버지 어깨를 톡톡 건드린다. 영화 시작 삼십분전 이였다.


" 할아버지~ 할아버지? "


할아버지가 뒤를 돌아보는데... 야야가 깜짝 놀란다.


" 어? 저번에 저와 악수하셨던 그 노신사분 아니세요? 어떻게 여기 또 계세요? "


지난번에 야야에게 능력을 주었던 그 할아버지가 야야 앞에 떡하니 앉아있지 않겠는가?

아아는 야야에게 왜 놀라냐고 말하는데, 야야가 나중에 설명해 주겠다고 말한다.

그 노신사분이 이 둘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 짝을 아주 잘 만났네! 천생연분 이야. 앞으로 둘이 이렇게 잘 만나 결혼을 하게 되면 아주 귀한 아이가 둘에게 올거야. 그리고 자네는 이름이 뭔가? "


아아는 이 할아버지 누구신데 우리에게 이런말을 하냐고 하며 저런말들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아아는 우리자리니 무대인사가 시작되기전에 자리를 비켜 달라 말한다.

노신사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 이름은 나중에 또 만나게 되면 내가 묻지 않아도 말하게 될거요. 혹시 오늘 이상한 느낌 들지 않았어요? 아가씨? 그리고 이 자리는 내가 앉을테니 이 뒷 자리랑 바꿉시다. "


그때 대답도 하지 못했다. 하도 이상해서 그리고 곳 무대인사를 하러 배우들이 나온다. 우선 앉아서 봐야하니 자리를 바꾼다. 서둘러 앉아서 배우들에게 잠깐 집중을 하고 있다가 앞자리를 살짝 쳐다 보는데... 노신사분이 감쪽같이 없어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야야는 아아에게 조용히 이야기를 한다.


" 이따가 영화상영 마치고 나가서 다 이야기 해 줄게요. 저분이 누구신지. 왜 저런말씀을 하시는지, 우리 우선 우리에게 집중 합시다. "


아아는 그 할아버지가 괜히 짜증이 났다.

그래도 참고 무대인사를 보고, 시작하는 영화에 집중을 한다.

멜로영화가 참 달달했다. 해피엔딩을 보고 나오는 아아는 야야에게 궁굼해서 영화에 집중을 못했다고 말한다.


" 야야는 영화 재미있게 봤어요? 나는 집중을 할수가 없었어요! "


야야는 사실 코믹물의 영화나 액션영화를 좋아한다. 그래도 아아와의 멜로영화는 꿀맛 같았다.


" 그 할아버지가 그렇게 신경 쓰였어요? 나는 그 할아버지 두번째 만난 거예요! 그런데... 아까 이상한느낌이라는 것이... 뭘 말하는 거예요?'"


아아는 아까 영화보러 피카다리극장 앞에서 만났을때 야야가 자기 머리카락을 쓰다듬자~ 야야가 가진 재능이 순간 스치듯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노신사분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야야는 이렇게 말했다.


" 놀라지 말고 들어요. 나는 사실 어떤 사람이든지 눈을 보고있으면 그 사람의 마음이 보여요! 그 능력이, 저 할아버지와 악수한 후부터 생겼어요! 그리고 우리둘의 이야기 하셨는데... 우리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오늘 재미있게 데이트하러 나온건데! 아아의 기분 별로인거 싫은데 난! "


아아는 거짓말이라고 말하며 야야의 말을 부정했다.

야야는 믿지 않아도 좋다며 밥먹으러 가자고 졸랐다. 아아도 그런 야야를 믿고, 따라갔다.


[[ 산넘어 밥집 ]]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아아가 야야와 함께 온 밥집에서 어떤 할아버지의 뒷 모습을 보고 또 놀란다.


" 어으 머야 저할아버지 아까 그 할아버지 아니예요? 우리 나가요. "


야야는 식사중인 한 할아버지 앞으로가서 얼굴을 확인한다.

아아를 토닥이며 그 할아버지가 아니라고 말해준다.


" 왜그리 그 할아버지가 싫어요? 우리 자리에 앉아 있어서? "


아아는 그냥 우선 앉으라고 말하고는 국밥 두개를 시킨다.


" 야야 그 할아버지 느낌이 별로 였어요. 자리에 앉아 계셨던 걸로 그러는게 아니고, 우리를 바라보는 눈빛이 섬뜩해서요. "


야야는 아아의 기분이 어떻게 하면 풀릴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재미있는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하며 주머니에서 직접 만든 삐삐선동물들을 꺼내 보여준다.


" 이건, 토끼 이건 거북이 이건, 상어 또 이건 기린 이예요. 마음에 드는거 있어요? "


아아는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야야를 한번, 그 삐삐선으로 만든 동물들을 한번 쳐다본다.


" 이런것도 만들줄 알아요? 진짜 손재주가 좋네. 이거 그럼 저 주세요. 그럼 오늘일은 잊을게요. "


" 그럼 저 이상한할아버지 생각은 이제 그만 하고 밥 맛있게 먹기로 해요. "


야야가 반달눈으로 웃어 보이며 삐삐선동물들을 아아 손 위에 올려준다. 그때 마침 뜨끈한 국밥 두그릇이 두사람 앞에 놓여 진다.

김이 모락모락 참 맛있겠다. 하도 애를 끓여서 그런지 밥이 술술 넘어갔다.

식사를 마친 둘은 근처 공원을 걸으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 아아는 나 어떤사람 같아요? 나같은 사람과 결혼할 마음 혹시 있어요? "


" 음... 야야를 다는 모르지만, 참 재미있어요. 착한사람 같고! 야야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데요? "


" 나는... 아아가 좋아요. "


야야와 아아의 두볼이 발그레 해 졌다.

야야는 아아의 눈을 이미 봐 버렸기에...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다 알고 있었다.

그래도 직접 듣고 싶었다.

나를 진지하게 생각하는지를 말이다.

.

.

.

.

다음화에 계속 됩니다.


작가의말

행복한 순간이 오면

둘만 보인다.

옆도 앞도 뒤도

더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

둘의 사랑이 이루어 지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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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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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원하던 곳 함께하는 사람들 축하의 메세지 22.06.19 14 0 9쪽
29 전해받은 소중한 물건 22.06.19 12 0 9쪽
28 사람 그리고 사랑 사이사이 22.06.19 16 0 9쪽
27 젊음이 지나가는 소리 22.06.18 18 0 9쪽
26 발휘한다는 것 22.06.18 11 0 9쪽
25 태풍을 받아쳐라! 22.06.17 23 0 10쪽
24 겉다르고 속다르다. 22.06.17 13 0 9쪽
23 자꾸만 생기는 갈등의 끝에서 22.06.16 12 0 10쪽
22 고백, 그리고 시작 22.06.14 15 0 10쪽
21 이제 노는 것은 뒤로 밀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22.06.13 20 1 10쪽
20 큰 집에서의 생활! 22.06.11 15 0 10쪽
19 새로운 곳, 그곳에서의 삶은 어떨까? 22.06.09 17 0 9쪽
18 가족이라는 이름의 걸맞는 자세 22.06.06 21 0 10쪽
17 노 신사의 비밀 22.06.04 87 0 11쪽
16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 22.06.01 19 0 9쪽
15 선택을 하는데에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22.05.31 19 0 10쪽
14 하나의 찬성이 그 확신을 뒤바꿀수 있지 않을까! 22.05.31 27 3 10쪽
13 각자의 삶이 더 단단해 지길 22.05.30 23 2 9쪽
12 행복의 나라로 갈수만 있다면! 22.05.28 24 1 9쪽
» 다시한번 등장한 노 신사! 22.05.27 25 1 9쪽
10 그 능력을 발휘해 볼까 22.05.26 31 0 10쪽
9 오렌지빛이 핑크빛이 될때까지! 22.05.26 25 1 9쪽
8 믿음을 바탕으로 22.05.25 24 1 9쪽
7 고마운 마음은 고마움으로 값는다. 22.05.24 23 1 10쪽
6 도움의 손길이 필요 하다면, 22.05.24 27 3 9쪽
5 푸른하늘 은하수 22.05.23 31 4 9쪽
4 여행온 목적들은 각자 다르다. 22.05.23 41 11 9쪽
3 오빠만 믿어! 정주야! 22.05.19 49 14 11쪽
2 나를 한명이라도 믿어 준다면 간다. +2 22.05.19 73 17 10쪽
1 떠돌이로 살기 싫다. 22.05.18 117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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