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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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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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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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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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 못해

DUMMY

강남 다이아백화점 회장실.


청서가 커피를 들고 온다. 테이블에 올려놓고 지성은 커피를 보며 말했다.


"하집사님 황회장님이 좋아하시던 덤블러 차를 준비하세요. 저는 커피 대신 그 차가 그립군요."

"네. 저도 그래요. 그 차를 마시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안정되고 정신이 맑아지죠. 그럼 이번 수주는 하겠다는 말씀인가요?"

"네. 한창 제지를 알아보세요. 이번 공격 1호로 올리시고 특히 강호춘 회장 아들 강호동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시고 미행을 붙이세요. 종이와 관련된 업체중 1위 기업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때까지 해결한 의뢰중에 가장 까다롭고 자금이 많이 들어갈 수도 있는 사건으로 예상됩니다."


지니는 두 손에 있는 커피잔을 움켜쥐었다.


"그렇게 어려움이 예상되면 하지 마세요. 2억을 벌기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군요. 여자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백두산이 껄껄~ 웃고 지니에게 무거운 톤으로 말한다.


"이비서는 왜? 회장님께서 이런 일을 하시는 지. 모르시는군요. 검은 영혼도 제거하시는 일도 목적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죠. 저는 그래서 회장님을 존경합니다."


송집사가 미소를 띄우고 눈빛을 빛내며 지니를 바라본다.


"이비서는 완벽한 경호원이죠. 시험도 한번에 합격 무술도 완벽하죠. 앞으로 회장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에는 회장님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백비서님 그리고 나 우리 모두 믿고 따르고 있죠. 이때까지 회장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았습니다. 우린 그 기분을 알죠. 이비서도 그런 행복을 앞으로 느낄 겁니다."


지성은 상체를 곱게 세우고 커피를 들이켠다.


"역시 덤블러 차가 그립네요. 이 차를 좋아했던 황회장님이 저에게 당부했죠. 돈도 중요하고 권력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하고 제일 먼저 해야 할 우선 순위가 선행이라고 그러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사람이든 돈이든 모든 게 진정한 내 안으로 들어온다고 말씀하셨죠. 지금까지 그렇게 되었습니다. 회장님 말씀대로 이번 의뢰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완벽하게 준비하세요.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지니는 눈에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백두산은 깜짝 놀라고.


"이비서님 감동 했군요. 역시 회장님의 말솜씨는 히틀러 보다 더 뛰어나죠. 하하."


지성은 소파에 등을 깊숙이 기대고.


"그렇다고 눈물까지는 하하~."


지니는 백두산을 째려보았다.


"이제 모두가 말씀을 다 했다고 판단이 드니 저도 말하죠. 백비서님 발 좀 치우시죠. 아파요. 덩치 만큼 발도 무겁네."


백두산은 발을 보니 지니 발을 밟고 있다.


"죄송합니다. 이비서 오기 전에는 옆자리에 아무도 없었는데 이런 실례를. 하하~."


지성은 얼굴이 굳어진다.


"그럼 저 때문에 눈물을 보이신 게 아니군요. 다음에 연습을 하고 연설을 해야지."


하집사는 손으로 입을 막고 웃었다.


"이비서가 들어오고 나서 도련님이 조금 멍청해지신 것 같아요. 도련님 보다 너무 강한 기를 가지고 있으니 도련님이 기에 너무 눌러서 그런가 봐요."


지니는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고 정색을 했다.


"아니에요. 하사장님은 무슨 말씀을? 발도 조금 아팠지만 회장님의 말씀은 제 심장을 울렸죠. 저는 무조건 회장님 말씀이 진리라 생각해요."

"하하~ 진짜 사이비 교주가 된 이 느낌은 무엇인지. 어쨌든 모두에게 제가 감사드립니다. 이대로 앞으로 전진합시다. 분명히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옵니다."


지니는 진한 갈색 철문을 열고 들어간다. 흰 푸들이 뛰어오며 반겨주었다.


"잡이야. 언니가 왔어요."


지니는 잡이를 품에 안고 정원을 바라본다. 상추며 고추도 보이고 지니는 가까이 다가가서 탐스럽게 열린 방울 토마토를 따서 입에 넣었다.


"어머~ 너무 맛있다. 오늘은 엄마가 뭘 준비했을까?"


지니는 잡이를 내려놓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고 주방에서 황수정이 얼굴을 내밀었다.


"이제 왔니? 저녁 준비했으니 씻고 내려와."

"네."


지니는 2층으로 뛰어간다. 시간이 흐르고 모두가 주방에 모여있다. 이승철은 지니의 얼굴을 살핀다.


"너는 요즘 재미가 있는 가봐?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네."


지영이 콧방귀를 뀌고.


"지금 미쳤잖아요. 박지성에게."


수정은 지니 쪽으로 얼굴을 앞으로 내밀고 방긋 웃으며 말을 건넸다.


"어떤 사람인지 내가 직접 봐야겠다. 한번도 남자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너무 궁금하네."

"글쎄 지성씨가 시간이 되면 집에 초대할게. 근데 워낙 바쁜 사람이라 어려울 거야."

"이렇게 예쁜 내 딸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지영은 소고기를 상추에 싸서 입에 넣고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봐도 잘생긴 건 인정 그보다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지."


지니는 두 손을 맞잡고 수정을 바라본다.


"엄마 완벽해요. 외모 성격 품격 부족한 건 딱 한 가지."


세 사람은 지니를 주목하고 지니는 씩~ 웃더니.


"노래와 춤은 엉망이라고 하네요. 호호~ 웃겨."

"그건 그렇고 65빌딩을 우리에게 맡긴다고?"

"네. 지성씨가 부탁하네요. 캡트 보안 업체가 제일 믿을 수 있다고."


수정이 두 눈을 크게 뜨고 다정하게 물었다.


"아니. 그럼 65빌딩도 그 사람 건물이니?"


지니가 고개를 끄덕이고 수정은 얼굴 색이 급 어두워지더니 마른침을 삼키며 말했다.


"돈이 너무 많구나. 지니야 다시 생각하렴. 우리 하고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나네. 나중에 상처 받지 말고."

"엄마 그 사람과 난 운명이에요. 난 느껴요. 나 없이는 그 사람도 꿈을 이루지 못한다는 걸."

"그건 너만의 착각이야. 얼굴 잘생기고 돈 많고 주위에 여자들이 깔려있을 건데 감당하겠니. 너 정도 외모 가지고 호호~ 나 정도는 되어야 안심이 되지."

"언니 유상무에게 차이고 히스테리 증상이 보이는데 병원 가봐."

"그러는 너는 지 혼자 좋아서 난리면서."

"언니 내가 소개해줄까? 첫 눈에 언니 좋다고 반했는데."


지영은 두 손을 볼에 갖다 되고 입술이 느슨해졌다.


"호호~ 내 미모는 어딜가든 빛나니 호호~ 누군데?"

"백두산 비서님 언니에게 완전히 반했어."

"뭐? 그 덩치? 난 됐다. 그래도 얼굴이 유상무 정도는 되어야지. 무슨 변강쇠처럼 생겨 가지고 난 그런 머슴같이 생긴 남자는 별로야."

"호호~ 그럼 자식은 많이 낳겠네. 아빠 엄마 손자손녀는 대박이네요. 호호~."

"그만해라 밥맛 떨어지게. 아빠 65빌딩 어떻게 하실 거 예요?"



***

이승철은 수저를 내려놓고 팔짱을 낀 자세로 세모녀를 쳐다본다.


"65발딩은 최고의 수주다. 엄청난 인원과 보안장비가 필요하지. 지금은 노후화로 인해 모든 걸 바꾸어야 우리가 완벽히 방어를 할 수가 있어. 한마디로 엄청난 금액이 투입된다는 말이지."


지영은 두 눈을 반짝이고 가슴이 뛰고 설렜다.


"그럼 우리가 해요. 어차피 박회장도 우리에게 맡겼으니."

"아빠 그렇게 하세요. 난 아빠가 65빌딩을 책임져야 저도 지성씨를 안전하게 경호를 할 수 있으니."

"박지성은 보통 사람이 아니야 우리 가족과 자꾸 엮이는 게 걱정이다."


지니는 의자에서 일어나며 무뚝뚝하게 말했다.


"아빠 잘 들으세요. 전 죽어도 지성씨는 포기 못해요. 엄마 언니도 명심해. 나에게 남자는 지성씨 뿐이야. 제 뜻은 분명히 밝혔으니. 그렇게 아세요. 엄마 잘 먹었어요."


지니는 2층으로 올라가고 세 사람에게 침묵의 시간이 찾아온다.



***


영등포 대저택.

쌍둥이들이 뛰어다니고 숙희의 배에 부딪히고 넘어진다. 이순이는 울고 숙희는 미안함에 이순이를 안으려고 허리를 굽히고 일순이가 태권도 자세를 취했다.


"내 동생 건드리면 내 태권도가 너를 지옥으로 보낼 거야."


숙희는 자세를 바로 잡고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됐다. 지옥에는 먹을 거도 없고 난 천당을 가야 하니."


채윤 할머니 채서가 웃다가 이순이가 누워서 울고 있자. 할머니가 이순이를 껴안고 일어난다.


"에고~ 와이리 울고 있노?"


이순이는 손으로 숙희의 배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똥배가 내 머리를 공격했어. 죽는 줄 알았어. 흑흑~."


숙희가 주먹을 내밀고 입술을 실룩거렸다.


"가시나가 어리다고 봐주니 이게 어디 똥배고? 각이 살아있는 게 부잣집 맏며느리 배지."


동철과 준혁이도 거실에 나타난다. 숙희는 준혁의 배를 보며 웃음을 꾹꾹 참으며 말했다.


"저게 오리지널 똥배야."


준혁은 손으로 배를 문지르고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내 배는 남자 배고 너는 여자 배지. 아~ 그 노래가 생각난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그 봐라. 남자는 배 니 배는 똥배 딱 맞네."


안성댁이 주걱으로 냄비를 두드리며 말했다.


"자 모두 오세요. 오늘은 해물탕."


모두가 착석하고 안성댁은 인원을 확인했다.


"부점장은?"


동철이 안성댁을 쳐다본다.


"형님은 입맛이 없다고 하네요. 앞으로 해물은 안 드신다고."

"에구~ 망치를 맞더니 해물은 쳐다보기도 싫은 가보네. 근데 영란이는?"


숙희가 문어 대가리를 입에 물고 입술을 비틀며 중얼거렸다.


"그냥 자빠져 자고 있어요. 불러도 대답 없고 무슨 충격을 받은 거 같은데 우리끼리 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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