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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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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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지구가 절찬 멸망 중이었다

DUMMY

#002 지구가 절찬 멸망 중이었다


고흐, 고흐아,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고블린이 달려든다.

나는 놈을 피해 현관문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도망쳐야 한다.

고블린은 아주 위험하다고는 할 수 없다.

키는 성인 남자보다 머리 하나둘 정도 작은 편이고, 악력은 강한 편이지만 힘 자체는 보통이었다.

놈들이 위험한 것은 무리를 짓기 때문일 뿐, 한두 마리 정도면 몽둥이로 때려 쫓거나 죽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몽둥이나 창칼 등의 무기가 있을 때의 얘기였다.

놈들은 몸에 비해 팔이 긴 편이고, 단단한 손톱이 붙어있어서, 맨몸으로 상대하는 건 그리 쉽지 않다.

더구나 지금의 나는 이세계에서 부여 마법을 사용하려고 마력을 퍼부었기 때문인지 몸에 힘이 없었다.

불이나 물 마법 같은 것과 달리, 부여 마법으로 완성한 물건의 대부분은 마력을 소모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신발에 부여한 '귀환'은 발동 직전까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이미 완성되었다면 나는 벌써 지구에 돌아갔겠지.

그게 그 순간 갑자기 발동된 이유는, 아마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절박한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너무 절박한 나머지, 제어하고 있던 한계를 넘어서는 마력이 부어진 거다.

3년이나 '귀환'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는데도 할 수 없었던 마법이다.

그런 위험이 닥치지 않았다면 아직까지도 완성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그리고 여차저차 절박했던 덕분에 기적처럼 완성됐지만, 그 순간 '귀환'은 내 마력을 모두 가져가 버린 모양이다.


'우와, 다리가.'


마음은 급해 죽겠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허리는 뼈가 빠진 것처럼 흐물거리고, 두 다리는 성냥개비 세워놓은 것처럼 불안정했다.

나는 허둥대며 뛰다 현관 신발장 근처에서 엎어졌다.

등 뒤에서는 여전히 고흐 고흐 이상한 소리를 내며 고블린이 쫓아오고 있다.

서둘러 일어나야 해.

도망쳐야 한다.

하지만 일어날 수 없었다.


'큰일 났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억지로 허리에 힘을 줘 봤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어떻게 하지.'


나는 당황해서 뒤를 돌아보았다.

고블린이 어느새 바짝 쫓아와 있었다.

정말 큰일 났다.

나는 고개를 돌리고, 네 발로 엉금엉금 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망칠 수 없다.

놈은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내 머리통 바로 뒤에 붙어있었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후덥지근한 숨이 닿은 것 같다.

문득 섬뜩한 느낌이 들어, 나는 재빨리 몸을 뒤집었다.

비쩍 마른 고블린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잘못하면 키스할 뻔했다.

나는 엉덩방아를 찧듯이 몸을 밑으로 내렸다.

잡았다,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고블린의 눈동자가 빛난다.

놈의 입술 끝이 조금 올라가 있었다.

누런 이빨이 나를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

설마, 웃고 있는 건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깨달았다.

거친 숨과 빛나는 눈동자를 보고 그냥 알아차렸다.


'이놈, 굶주려 있구나.'


놈의 입에서 풍기는 썩은 내가 코에 닿는다.

오싹하다.

소름이 끼쳤다.

고블린은 인간을 먹는다.

저 더러운 입에, 나는 우적우적 먹힐 거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력의 고갈로 텅 비어 있던 뱃속에 힘이 모였다.

겨우 지구에 돌아왔는데, 아버지와 어머니의 추억이 담겨있는 집으로 겨우 돌아왔는데, 그런데 내가 고블린 한 마리한테 먹힐 것 같아?

나는 왠지 모를 분노 속에서 다리를 올렸다.

엉덩이를 바닥에 붙인 채 발로 고블린을 차려는 순간, 내 시선이 문득 신발을 향했다.

발가락이 삐죽 나올 만큼 헤진 중세의 신발, 거기에는 '귀환' 마법이 부어져 있다.

몇 가지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의 부여 마법은 마력 없어도 사용할 수 있었다.

'귀환'도 마찬가지다.

어디로 보낼지는 모르겠지만 고블린에게도 통할지 모른다.

신발을 신고 있는 나 자신이 이세계로 되돌아갈 확률도 없지 않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이것밖에 방법이 없었다.

잘못하면 고블린한테 먹힐 판이다.

이판사판이다.

나는 비명 지르듯이 커다랗게 외쳤다.


"귀환!"


거의 동시에 고블린 몸통을 발로 찬다.

내가 기대한 건 고블린이 사라지는 장면이었다.

어디론가, 원래 있던 곳으로 가버릴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내 마법 '귀환'은 신발을 신고 있는 사람한테만 통용되거나, 아니면 인간만 사용할 수 있는 모양이다.

신발을 고블린에게 대는 것만으로는 통하지 않았다.

놈 대신 내가 이동했다.

나는 조금 전 서 있던 거실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었다.

고블린의 등이 눈에 들어온다.

고블린은 나한테 발로 차여 약간 뒤로 밀린 채,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내가 왜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졌는지 이해할 수 없는 모양이다.


'지금이야.'


고블린은 신발장 근처에 서 있었다.

지금이라면 그냥 미는 것만으로도 놈을 밖으로 내쫓을 수 있다.

나는 구르는 것처럼 현관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네발짐승처럼 팔로 바닥을 짚으며 거실을 가로지른다.

몸에 남은 힘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 같았는데, 인간이라는 건 급하면 젖 먹던 힘이 갑자기 솟구치는 모양이다.

아직도 어리둥절한 고블린이 나를 발견하고 움직이기 전에, 서둘러, 서둘러....

나는 속으로 외치면서 현관에 반쯤 엎어지듯이 도착했다.

내가 가까워지자 고블린이 뒤늦게 몸을 돌렸다.

하지만 늦었다.

나는 몸통으로 고블린을 힘껏 쳤다.

달려간 그대로의 속도로 박았기 때문에 고블린은 현관 밖으로 튕기며 쓰러졌다.

하지만 곧바로 일어난다.

서둘러야 한다.

나는 고블린이 몸을 일으키기 전에, 현관문에 매달리듯이 하여 문을 안으로 당겼다.

문이 쾅 소리를 내며 틀에 부딪쳤다.

하지만 잠기지 않는다.

잠금쇠가 튀어나온 채로 잠금장치가 망가진 모양이다.

잠금장치를 돌려봤지만 옆으로 삐져나온 쇠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잠금쇠 중간이 걸린다.

당황해서 문을 쳐다보면, 잠금장치를 뭔가로 두들기거나 끌 같은 걸로 비튼 흔적이 조금 있었다.

아마 그러다 잠금쇠가 약간 구부러진 모양이다.

고블린이 그랬는지 아니면 인간의 짓인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벽이 무너져 뻥 뚫린 데 비하면 이 정도의 상처는 사소한 일일 것이다.

그래, 사소하다.

하지만... 빌어먹을!

부모님이 이 집을 사기 위해서 정말 오래 돈을 모았다고 들었다.

월급을 차곡차곡 통장에 쌓고,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에야 겨우 대출받아 미분양된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었다고.

대부분의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 다시 대출을 끼고 더 큰 집으로 옮기지만, 부모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 집에 들어온 후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아버지는 승진하고, 예상외의 수입이 생기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특별한 병이나 사고 없이 잘 자랐다.

작은 차를 사고, 가족이 함께 산과 바다를 찾아 여행 다녔다.

보증금 300에 월세 20만 원, 식 없이 혼인신고만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한 부모님은 당신들 힘만으로 구입한 이 아파트를 정말 좋아했다.

나도 그랬다.

비슷비슷한 처지의 소시민이 모인 아파트 단지에는 위 아랫집, 건너 동, 단지 끄트머리의 5층 집에,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이 있었다.

그 아이들과 같은 초등학교, 같은 중학교로 진학해 함께 다니고, 월드컵처럼 큰 경기가 있을 때는 아파트 광장에서 주민들이 모두 모여 응원했다.

어른들은 작은 은박지 매트를 깔고 도시락을 먹으며 응원하고, 어린아이들은 부모가 보는 가운데 주변을 돌아다녔다.

나와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학년과 나이가 다르고 사는 동이 달라도, 아이들은 모두 광장에 모여 함께 놀았다.

어릴 때의 기억이라는 게 대부분 그런 거겠지만, 이 집에서 사는 동안의 기억은 대부분 포근하고 행복한 것이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이 집은 우리 가족에게 행복만을 주었다.

그런 집과 추억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 죽었어도 나는 이 지구로 돌아오고 싶었다.


'한데 그런 집이... 우리 집이....'


거실 벽이 무너진 걸 봤을 때, 고블린이 아버지의 소파에 앉아 있는 걸 봤을 때, 어머니가 정성 들여 가꾸었던 집이 엉망이 되고, 부모님의 손때 묻은 물건이 모두 바닥에 흩어진 걸 보았을 때, 나는 스스로를 어찌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다.

누군가가 내 부모님을 내동댕이쳐 산산이 부숴놓은 것 같았다.

하지만 누구에게 화내야 하는가.

우리 집이, 우리 지구가 이런 꼴이 된 건 누구의 탓이야.

누구를 향해야 할지 모를 분노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가슴속에 푹푹 쌓였다.

오래전부터 그랬다.

부모님이 돌아가셨던 당시에는 슬퍼하는 것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숨 쉬고 밥을 먹고 시간이 흐르는 데 따라 그대로 움직일 뿐.

사고와 함께 내 감정의 일부도 죽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면 슬픈데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소중한 가족이 죽었는데, 분명히 부모님을 사랑하는데, 나는 울지도 않은 채 장례식 내내 조용히 바닥만 바라보고 있었다.

부모님은 음주 운전을 하던 차가 중앙선을 넘는 바람에 돌아가셨다.

나는 그 운전자를 직접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였는지도 모른다.

죽이고 싶다든가 하는, 머리가 뒤흔들릴 정도의 격렬한 분노는 없었다.

그저 가슴이 뻥 뚫렸을 뿐이다.

아무리 화내고 분노해도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 화내봤자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당시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잊어버린 거라기보다는, 아마 그 당시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었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걸 거다.

부모님이 곁에 없는 걸 현실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생각과 감정을 멈춰야 했다.

당시에는 내가 박정한 사람인가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걸 알겠다.

아, 나는 그때 부모님이 없는데도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한 거구나, 나는 몰랐지만 본능이 살고 싶어 했었던 거구나, 라고 안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정말로 박정한 사람이 맞는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슬픔을 버린 거니까.

그러나 이제, 현관문의 잠금쇠가 고장 난 걸 본 순간, 한계까지 억눌러져 있던 마음의 자물쇠가 고장 나 버린 모양이다.

오랫동안 멈춰있던 감정이 저 밑바닥에서부터 치밀어 오른다.

바닥 저 밑에까지 가라앉아 있던 당시의 마음이 억지로 끌어당겨졌다.

내 마음은 부모님을 잃었다는 상실감과 슬픔,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뒤늦게 엉망이 되어 있었다.


'이런 걸 봤기 때문이다.'


지구에 돌아왔을 때 아무 일도 없었다면, 내 고통은 마음 밑바닥에 진흙처럼 가라앉아 있었을 것이다.

부모님의 손때가 묻은 낡은 집을 보며 앞으로도 조용히 지냈다.

한데 그 추억이 산산이 부서진 탓에 폭풍 맞은 배처럼 마음이 흔들려버렸다.

부모님은 더 이상 안 계시는데, 이제 만나지 못하는데, 남겨져 있던 것이 모두 부서지면 조금씩 사라져가는 내 기억은 어디에서 되살릴 수 있을까.

부모님의 모습은 이제 정말로 내 안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다.

잊혀진다.


'빌어먹을!'


게다가....

거실의 뚫린 벽으로 본 나무는 이세계에서 식인나무라고 불리는 것이다.

꽃이 피면 그 향기로 사람과 몬스터 등을 유인해 생기를 빨아먹는다.

그런 나무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으니, 고블린을 몰아내더라도 결국엔 이곳을 떠나야 한다.

부모님과의 추억이 깃든 이 집을 영원히 버려야 한다.


"...."


밖에서 고블린이 문고리를 잡은 모양이다.

반대쪽으로 문이 조금 딸려갔다.

몸의 힘은 이제 거의 빠져, 정말로 뭔가 더 할만한 기력은 없었다.

하지만 분노가 그걸 웃돌았던 것 같다.

누구에게 쏟아부어야 할지 모를 감정이 문 건너의 고블린을 향했다.

나는 현관문에 몸을 겹쳐 힘껏 밖으로 밀었다.

문고리를 당기던 고블린이 문에 부딪혀 뒤로 자빠진다.

현관에 뒹굴던 소화기를 집어 들어, 나는 놈을 향해 내리쳤다.

돼지 비명 같은 소리가 고블린 입에서 터졌다.

한 번, 두 번, 계속해서 소화기를 내리치는 동안 고블린은 어느새 조용해졌다.

놈의 얼굴은 코와 눈 부위가 뭉개져 원래의 모습이 어땠는지 알아보기 어려웠다.

나는 힘이 빠져 바닥에 쓰러지듯이 주저앉았다.

이제는 고블린의 시체를 치울 힘도 남아있지 않다.

어쨌든 이대로 문을 열어둘 수는 없다.

나는 주저앉은 채 현관문을 잡아당겼다.

완전히 잠기지 않는 문을 빨간 노끈으로 신발장과 문고리를 연결해 묶는다.

힘이 없는 탓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걸 끝낸 뒤 나는 겨우 바닥에 쓰러져 눈을 감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12/23 오타를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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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038 형 좀 구해주세요 +10 23.01.15 5,597 211 15쪽
37 #037 부러움과 동경 +24 23.01.14 5,607 2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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