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416,972
추천수 :
13,804
글자수 :
338,625

작성
23.01.21 17:50
조회
4,636
추천
223
글자
13쪽

#044 새로운 소식

DUMMY

#044 새로운 소식


목욕탕 건물 외벽에 게시판이 생겼다.

어젯밤 회의는 상당히 춥고 힘들었다.

전기와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상, 본격적인 겨울이 오면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그 때문에 마을의 중요한 일이나 알려야 할 것들을 적어서 게시판에 붙여 놓기로 했다.

딱히 자경대에서 붙이는 것뿐 아니라 마을의 주민이면 누구나 게시판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아직 텅 빈 게시판을 향해, 왠지는 모르겠지만 주희와 민정이가 나란히 서서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구인 광고를 올릴 수 있을 만큼 가게가 잘 되게 해주세요. 자자손손, 아이에 손자 손녀까지 기를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부자가 되고, 계속 번성해서 5호점까지 지점이 생기고...."

"엄마와 동생이 찾아올 만큼 소문난 가게가 되기를... 소원 성취, 소원 성취... 애인이 되게 해주세요. 가슴은 빵빵해지고, 몸무게는 5킬로 줄어들고, 코는 조금 높게 해주시고...."


아직 가게는 시작도 안 했고, 무엇보다 게시판은 교회나 절도, 사당도 아니다.

뭔가를 기원하는 장소가 아니야.

게다가 비나이다는 또 뭐야.

두 사람의 소원도 이상하다.

내가 웃자, 두 사람이 깜짝 놀라 뒤돌아보았다.


"오, 오빠, 애들 가르치러 간 거 아니었어?"

"아저씨! 언제부터 있었던 거예요? 드, 들었어요?"


두 사람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진다.

나름대로는 은밀하게 행동하려고 했던 모양이다.

사람들이 없는 사이에 부끄러운 일은 재빨리 끝내자고.


"미안, 애들 가르치는 김에 너희 둘도 배우면 어떨까 해서 물어보러 왔어. 조금 들리기는 했는데 많이는 못 들었다. 비나이다랑 소문난 가게쯤부터 들었나."


웃음을 죽이며 말하자, 두 사람이 이구동성 동시에 말했다.


"그럼 처음부터잖아!"

"다 들은 거잖아요!"


미안해.

풀이 죽어서 두 사람의 어깨가 살짝 내려갔다.


"그런데 왜 여기서 뭔가를 빌고 있는 거야?"

"요새 유행이에요."


대답한 것은 민정이다.


"유행?"

"네. 아저씨가 영험한 무당이라는 소문이 나서 다들 이 건물에 소원을 빌러 오거든요. 언니랑 나는, 기왕이면 남들이 아직 빌지 않은 게시판에다 비는 게 더 효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죠."


아, 그래서 우리 집 근처에도 고개 숙인 사람이 가끔 보이는 건가.

뭔가 하는 것도 아니면서 가끔 묵념하듯이 서 있는 사람이 있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이유였군.'


하지만 주희는 왜?

그녀는 이게 무당이나 영험함과는 아무 상관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여기에다 대고 비나이다를 하고 있는 거야?

내가 쳐다보자 주희가 눈동자를 다른 쪽으로 굴리며 딴청을 피웠다.

그리고 중얼거리듯 말한다.


"왠지 소원을 빌면 정말 될 것 같잖아, 오빠."


아니, 그건 아니지.

하지만 이런 세상에서 뭔가에 매달리고 싶은 마음도 알 수 있다.

나는 주희 머리에 손을 씌우는 것처럼 덮은 뒤 조금 흔들었다.

머리카락이 흩어졌지만 주희는 싫어하는 기색도 없다.

에헤헤, 웃으며 나한테 달라붙었다.

고개만 뒤로 돌린 채 주희가 민정이에게 묻는다.


"어떻게 할래? 우리도 투석구 한 번 배워볼까?"


주희 말에 민정이가 고개를 여러 번 끄덕였다.


"그렇게 해요. 이번에 새가 또 나타나면요, 저도 잡을 거예요. 지금 세상에서는 돈보다 고기죠. 지난번에 아저씨가 돌로 새 잡는 걸 보고 생각했어요. 지금 세상에선 저것밖에 없다고."


민정이가 힘차게 주먹을 위로 올렸다.


"나는 이제 입시고 뭐고 없잖아요. 미래에 뭐가 되면 좋을지 막막했는데, 지금은 돈보다 고기가 장땡이에요. 그러니까! 나는 세계 최고의 사냥꾼이 될 생각이에요."


꿈을 갖는 건 좋은 일이지만, 투석구 하나로 사냥꾼을 하겠다는 건 좀 어렵지 않을까.

사냥은 단순히 눈앞에 나타난 동물을 잡는 것뿐이 아니다.

사냥에 참여해 본 적이 있는 몸으로 말하자면, 며칠이나 걸려서 짐승 흔적을 찾고 그걸 쫓는 과정이 진짜인 거야.

수수하고 조용하고 볼품없지만 그게 가장 중요하다.

어쨌든 짐승을 찾아야 잡든지 말든지 할 테니까.

나는 그런 말을 마음속에 꾹 눌러 담은 채 민정이 머리에도 손을 올렸다.

뭐, 투석구든 뭐든 여러 가지에 도전하고 노력하다 보면 뭔가를 발견하겠지.

민정이의 머리카락을 조금 흐트러뜨린다.


"그래, 열심히 해봐라."


민정이가 머리를 피하면서 비난하는 눈초리를 보냈다.


"전에도 생각한 거지만, 아저씨는 여자를 몰라요. 이렇게 머리 만지는 걸 좋아하는 여자는 없다구요. 주희 언니 빼면. 저 언니는 아저씨가 하는 행동은 다 좋다고 하는 사람이니까 몰라도, 여자는 백이면 백 다 싫어해요."


몰랐어.

나한테 가장 친밀한 여자라고 해 봐야 주희 한 명이고, 그녀는 내 손길을 좋아하면 좋아했지 피한 적이 없으니까.

하지만... 귀여워서 하는 행동인데 그게 그렇게 싫을까.


"...."


아니, 그 이전에, 너도 여자냐.

너는 아직 애고, 애한테 하는 건 괜찮지 않아?

종우, 종기 형제도 싫어하지 않았고.


"여자는 열 살이어도 백 살이어도 여자거든요."


내 생각을 알아차린 것처럼 민정이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내 눈에는 다 귀여운 애들인 거야.

내가 웃자, 주희까지 표정이 샐쭉해진다.

애 취급은 싫은 것 같다.


나는 약간 삐친 민정이와 주희를 데리고 마을 외곽으로 나갔다.

투석 연습은 사람이 없는 폐허 더미에서 하기로 했다.

투석기는 간단하지만 엄연한 무기이고, 마법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위력은 크다.

잘못해서 누군가가 맞으면 죽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게도 투석 연습하는 장소는 미리 알려 두었다.

종우와 종기는 투석구 줄을 만들고 있었다.

나를 보자 벌떡 일어나서 꼬던 줄을 보여준다.


"사부님! 이렇게 하는 건가요?"

"제대로 했어요?"


둥지 속 새끼 새가 어미를 보고 입 벌리는 것처럼 두 소년이 동시에 크게 말한다.

귀여워.

나는 두 아이의 머리를 연달아 만져 주고, 줄에 시선을 주었다.

두 아이가 내민 건 헝겊을 쭉 찢어 꼰 것이다.

로프를 이용하면 쉽지만, 그런 게 없을 경우를 생각해서 새끼 꼬는 방법부터 가르치기로 했다.

투석구가 좋은 건 주변에 있는 어떤 재료로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헌 옷, 나무줄기 등 탄성만 없으면 대부분의 재료가 허용된다.

탄환도 흔한 돌이기 때문에 이런 세상에서는 정말 완벽한 무기가 아닐까.

줄을 살펴본 뒤 나는 다시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괜찮구나. 잘했다."


형제 얼굴에 밝은 웃음이 폈다.

은근히 머리를 들이미는 게, 더 쓰다듬어달라고 말하는 것 같다.

흠, 남자애들은 머리 쓰다듬는 걸 좋아하네.

그렇게 생각하는데 주희가 은근슬쩍 자기 머리를 나에게 내밀었다.

귀여운 녀석.

주희와 민정이에게도 줄 꼬는 방법을 가르친 뒤, 종우 형제에게는 멀리에 있는 표적을 향해 돌을 던지게 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엉뚱한 방향으로 돌이 날아갔다.

실망한 두 소년의 머리와 엉덩이에, 보이지 않을 귀와 꼬리가 달려 있는 것 같다.

왠지 모르지만 내 눈에 축 처진 귀와 꼬리가 보여.

정말로 엄청 실망하네.


"처음에는 다 그런 거야. 한두 시간만 하면 금세 잘 할 수 있을 거다."


실망하는 형제를 다독이고 있는데, 마을 쪽에서 남자 몇 명이 걸어왔다.

남자들은 손에 스스로 만든 투석구를 들고 있었다.

이전에 내가 가르쳐준 사람한테 건너 건너 배운 모양이다.


"세영 씨, 우리도 여기에서 연습 좀 하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물론이에요."


남자들은 투석구를 만들기만 했지 아직 사용해 본 적은 없는 모양이다.

종우 형제와 별 차이 없이 서툴렀다.

다만, 문제가 하나 발견되었다.

종우 형제와 주희는 그런대로 잘하는 편인데, 민정이가 너무 형편없다.

어떻게 하면 돌이 바로 옆으로 날아가는 거야.

잘못하면 사람 죽이겠네.

열심히 하면 할수록 위험도 커진다.

민정이 근처에서 순식간에 사람의 모습이 사라져버렸다.

그날은 한 시간 정도 돌을 던진 뒤 연습을 끝냈다.


첫날은 주희와 민정이, 종우 형제, 마을 남자 여섯 명이었지만, 셋째 날이 되었을 무렵에는 남자 일곱 명이 추가로 연습에 참여했다.

그중 세 명은 각목을 창처럼 뾰족하게 깎아 들고 있었다.

각목의 모서리는 어느 정도 둥글게 깎고, 손으로 잡는 부위에는 헝겊을 감아, 제법 창의 모습을 갖췄다.


"그거 좋네요. 각목 창을 몇 개 더 만들어 줄 수 있습니까? 대가로는...."


내가 말하자, 남자 중 한 명이 빙그레 웃었다.


"이건 모두 내가 만든 거예요. 며칠 걸리겠지만 몇 개 만들어 드리죠. 다른 사람한테는 나름의 대가를 받았지만, 세영 씨한테는 필요 없습니다. 당신한테 목숨을 받았는데 대가라니, 말도 안 되죠."

"아니, 그건 곤란해요. 이런 일은 제대로 대가를 받고 하는 게 좋습니다. 안 그러면 계속 주문할 수 없잖아요. 게다가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 자경대원도 사용할 거니까요."

"그러면 더더군다나 대가는 필요 없어요."


남자가 어깨를 으쓱하며 중얼거렸다.


"나도 자경대에 들어갈 거니까요. 이번 일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뭐, 이곳은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을이니까요.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켜주겠어요."

"...."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면 다행이다.

정부도 군대도 지금은 제대로 기능하지 않고 있다.

나중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당장은 스스로 자기 몸을 지키는 수밖에 없는 거야.

나는 사람들이 먼 곳의 표적을 돌로 맞히려고 노력하는 걸 보면서, 누구의 투석구를 먼저 건드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너무 눈에 띄는 일은 할 수 없지만, 투석구에 아주 약간의 마법 정도는 부여할 생각이다.

미세한 강화와 정말 미묘한 정도의 조준 능력.

설혹 마을에서 떠나는 사람이라도 상관없다.

적어도 그들의 생존 확률이 약간은 높아지도록, 뭔가가 마을을 침략했을 때나 사람들이 사냥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지만 조심해야지. 너무 특이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곤란하니까.'


다만, 민정이의 투석구는 생각을 좀 해야겠다.

저 아이는 투석구의 위력을 오히려 낮춰야 하는 게 아닐까.

괜히 목표 조준 능력을 높였다가, 자신이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면 언젠가 사람을 죽이게 될 거야.


'흠, 정말 어떻게 해야 하지.'


민정이는 그렇게 못하는데도, 투석구로 사냥꾼이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은 것 같다.

곤란하네.


오후가 되면 하루나 이틀에 한 번 정도 사람들의 집을 방문해서 부적을 그렸다.

보안은 붙이지 않았다.

이름표가 없으면 보안이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모르는 상태이고, 특정 인물만 출입하게 하는 기능이 알려지면 위험하기도 하니까.

내가 사람들의 집에 부여한 건 내진설계와 화재 예방 시스템, 그리고 방풍, 단열이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니 필요하다고 생각한 건데, 방풍은 제대로 될지 조금 미묘하다.

집이 바람을 막아주는 건 사실이지만 과연 방풍이라는 단어가 제대로 작용해 줄지는, 흠, 잘 모르겠어.

하지만 단열은 제대로 기능할 것이다.

건물을 만들 때 대부분 단열재는 들어가니까.


'얼어 죽는 사람은 없어야 할 텐데.'


이곳에 있는 모두가, 난방과 전기는 물론 수도조차 나오지 않는 집에서 사는 경험은 처음일 것이다.

과연 잘 견뎌낼 수 있을는지.

어느새 아침저녁에는 하얀 김이 오르는 계절에 서서, 내 마음은 조금 불안해졌다.

내가 적은 부적을 앞에 두고, 얼굴이 핼쑥하게 마른 남자가 묘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세영 씨는 참 잘생긴 편인데...."


무슨 말인지는 알고 있다.

내가 쓴 걸 본 사람마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하거든.

얼굴과 손이 완전히 따로 논다고.

나, 글씨가 완전 개발새발인 거야.

남자는 혼자서 뭔가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빙그레 웃었다.


"원래 부적이라는 게 그렇죠. 못 알아보는 괴상한 글자잖아요."

"...."


그 정도로 이상한가.

나는 내가 적은 글씨를 가만히 쳐다본 뒤 속으로 중얼거렸다.


'부적보다는 훨씬 낫잖아.'


적어도 내가 쓴 글자는 뭘 썼는지 알아볼 수 있다.

그러면 됐잖아.

글자라는 게 알아볼 수만 있으면 됐지.


며칠 뒤,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에게서 군대가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1/21 오타를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 죄송합니다. 23.02.02 1,812 0 -
공지 표지모음+제목변천사 22.12.14 8,244 0 -
55 #055 그들은 집으로 돌아오고 싶은 거다 +33 23.02.01 2,483 190 13쪽
54 #054 위대한 바리케이드 +12 23.01.31 2,607 176 12쪽
53 #053 언데드의 습격 +8 23.01.30 2,801 183 13쪽
52 #052 뒤돌아보지 말고 뛰어라 +9 23.01.29 3,255 201 14쪽
51 #051 미래를 위해 +11 23.01.28 3,453 206 13쪽
50 #050 우리 둘이 살자, 오빠 +11 23.01.27 3,649 214 13쪽
49 #049 창보다 성수 +15 23.01.26 3,816 215 13쪽
48 #048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가 돌아오셨다 +12 23.01.25 3,962 198 13쪽
47 #047 무당의 창, 무당의 성수 +7 23.01.24 4,031 219 16쪽
46 #046 정말 어쩌지 +10 23.01.23 4,297 204 13쪽
45 #045 되살아나는 사람들 +14 23.01.22 4,518 229 14쪽
» #044 새로운 소식 +10 23.01.21 4,637 223 13쪽
43 #043 무당 이세영 +15 23.01.20 4,697 242 15쪽
42 #042 사부님, 제자로 받아주세요! +13 23.01.19 4,844 254 15쪽
41 #041 아이를 쫓아온 남자들 +16 23.01.18 5,070 237 13쪽
40 #040 작은 소년의 작은 형 +13 23.01.17 5,309 250 13쪽
39 #039 미친놈이다 +14 23.01.16 5,335 247 13쪽
38 #038 형 좀 구해주세요 +10 23.01.15 5,598 211 15쪽
37 #037 부러움과 동경 +24 23.01.14 5,607 230 13쪽
36 #036 뒤처리와 새의 분배 +10 23.01.13 5,504 215 15쪽
35 #035 새들이 도망치다 +12 23.01.12 5,535 232 13쪽
34 #034 몬스터, 붉은 까마귀 +17 23.01.11 5,674 224 13쪽
33 #033 두 번째 지진 +13 23.01.10 5,818 218 12쪽
32 #032 추억의 음식과 고기 가루 +9 23.01.09 5,981 216 13쪽
31 #031 미안, 그거 오빠가 한 거다 +4 23.01.08 6,166 215 15쪽
30 #030 절도 전과만 12범 +7 23.01.07 6,076 224 14쪽
29 #029 도둑이 웃고 있다 +8 23.01.06 6,185 214 14쪽
28 #028 미래를 꿈꾼다 +8 23.01.05 6,373 224 16쪽
27 #027 휴대용 정수기를 발명했다 +7 23.01.04 6,489 216 15쪽
26 #026 마법에 이름표를 +6 23.01.03 6,437 227 15쪽
25 #025 남는 사람, 떠나는 사람 +4 23.01.02 6,575 231 13쪽
24 #024 문제없는 곳은 없지 +10 23.01.01 6,596 213 12쪽
23 #023 물물교환 도시 +9 22.12.31 6,745 226 13쪽
22 #022 불쾌한 사람들 +7 22.12.30 6,910 244 14쪽
21 #021 냄비 속 개구리 +8 22.12.29 7,112 233 16쪽
20 #020 우리가 사는 지옥 +9 22.12.28 7,241 247 14쪽
19 #019 두려움의 대상 +8 22.12.27 7,482 224 14쪽
18 #018 습격 +7 22.12.26 7,615 230 12쪽
17 #017 친동생 아니에요 +9 22.12.25 8,070 234 14쪽
16 #016 지워지지 않으니까 흑역사다 +8 22.12.24 8,497 244 14쪽
15 #015 유사 아공간 +12 22.12.23 8,952 273 14쪽
14 #014 오빠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6 22.12.22 8,952 250 13쪽
13 #013 폭주족 +8 22.12.21 9,043 291 13쪽
12 #012 경찰관 김중배, 너는 누구냐 +5 22.12.20 9,500 269 15쪽
11 #011 도둑 +12 22.12.19 10,085 285 15쪽
10 #010 주희야, 오빠 마법사야 +10 22.12.18 10,518 302 14쪽
9 #009 불행한 사람들의 세상 +10 22.12.17 10,576 313 14쪽
8 #008 미쳐버린 음식값 +7 22.12.16 11,016 297 13쪽
7 #007 어... 혹시... 세영 오빠? +9 22.12.15 11,789 293 14쪽
6 #006 도덕이 사라진 세상 +12 22.12.14 12,641 312 13쪽
5 #005 지레짐작 설레발이었던 것 같다 +11 22.12.13 13,892 341 13쪽
4 #004 이 녀석, 겨우 돌아왔구나, 걱정했다. +12 22.12.12 15,728 384 14쪽
3 #003 만일 이 세상에 나 혼자라면 +10 22.12.11 17,589 378 14쪽
2 #002 지구가 절찬 멸망 중이었다 +31 22.12.10 20,793 415 13쪽
1 #001 이세계서 지구로 귀환했더니 +44 22.12.09 26,652 52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