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416,974
추천수 :
13,804
글자수 :
338,625

작성
22.12.31 17:50
조회
6,745
추천
226
글자
13쪽

#023 물물교환 도시

DUMMY

#023 물물교환 도시


***[강주희]***


대피소를 떠날 때만 해도 다른 지역은 괜찮을지 모른다, 어쩌면 일부 지역만 그럴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며칠 돌아다니면서 그런 생각은 버렸다.

아마 한국 전체가 이런 꼴일 거다.

어쩌면 다른 나라도 모두.

전기도, 인터넷도 없는 지금은 해외 사정이 어떤지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아마 비슷할 것이다.

서울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지역과 비슷하다고.

나는 멍하니 원래 도시였을 곳을 보았다.

다른 지역도 지진의 피해는 컸다.

지금까지 본 곳의 대부분은 도로가 뒤집어지고 건물이 반 이상 부서져 성한 곳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오빠...."


나도 모르게 세영 오빠를 잡은 팔에 힘이 들어갔다.

본래 이곳은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에 있는 도시였을 것이다.

넓은 차로 위로는 지하철 선로가 지나가고, 근처에는 고속도로가 있었다.

대로를 따라 건물이 줄지어 서 있고, 키 큰 빌딩, 아파트가 곳곳에 있었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멀리에는 나지막한 산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건 산처럼 쌓인 돌 무더기와, 이쪽과 저쪽 땅을 나누는 깊은 틈이었다.

검게 벌어진 땅이 너무 깊어서 그 아래에 뭐가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그저 캄캄한 어둠뿐이었다.


"맙소사."


도시가 통째로 사라졌다.

등 뒤에서 누군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 저기에 있는... 있었던 아파트에 부모님이 살고 계셨는데...."


울음조차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뒤돌아보니 그 사람은 멍하니 도시가 있었던 터만 바라보고 있었다.

한동안 그렇게 있었을 것이다.

계속 이렇게 있어도 소용없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부모님이 여기에 산다는 남자의 등에 서경덕이 손을 얹었다.


"우선 사정을 알 만한 사람을 찾읍시다."

"...."


남자는 혼이 빠진 허깨비처럼 멍하니 있다 몸을 돌렸다.

푹 내려간 남자의 어깨가 지금 당장이라도 땅으로 꺼질 것처럼 보였다.


"...."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곁에 있었다.

아버지와 눈을 마주치며 마지막 인사도 나눌 수 있었다.

아버지는 내가 누군가의 보호를 받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몸을 참혹하게 그냥 놔두지 않아도 되었다.

제대로 된 장례는 아니었지만 매장할 수 있었다.

내 곁에는 세영 오빠가 있어 그 품에서 마음껏 울게 해주었다.

내가 슬프면 금세 눈치채고 내 머리를 쓰다듬는 사람이 곁에 있다.

그때는 그저 슬플 뿐이었지만, 지금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세상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행복한 이별을 했구나.'


오빠 덕분이다.

나는 세영 오빠의 등에 얼굴을 묻었다.

세영 오빠가 핸들을 잡고 있던 손을 내려 내 손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단순한 행동인데 마음이 놓인다.

바로 앞에는 도시가 산산이 부서져 돌더미가 되어 있고, 내가 알던 세상은 이제 더 이상 없는데, 그래도 마음이 놓였다.

이 사람과 함께라면 괜찮아.


"오빠, 고마워."


내가 작은 소리로 말하자, 세영 오빠가 몸을 조금 돌려 내 등을 툭툭 쳤다.


"오빠니까."

"...."


그렇게 장담하지 마, 오빠.

오빠는 언젠가 아빠가 되는 거니까.

내 사전에는 그렇게 정해져 있다.

길게 벌어진 틈새를 따라, 오토바이가 조용히 달려갔다.


***[이세영]***


설마 이렇게 되었을 줄이야.

전국이 다 엉망일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시야 닿는 범위의 도시가 통째로 무너진 곳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마치 지각변동이라도 일어난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지도는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그다지 도움이 되는 건 아니지만.'


설마 서울 전체가 모두 저렇게 된 것은 아니겠지.


'어쨌든 사람이 모인 곳을 찾아보자.'


서울 위쪽에서 아래로 이동한 사람이 있다면 뭔가 알 수 있을 거다.

소문이라도 남아있겠지.

하지만 지금 상태를 보면 앞으로 전기나 인터넷 같은 문명의 이기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혹시나 하던 희망이 완전히 뭉개진다.

마음이 한없이 우울해졌다.

다른 사람도 비슷한 생각인지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무거운 공기만이 사람들 사이를 떠돌았다.

쭉 벌어진 지각의 틈은 생각보다 길게 나 있었다.

사람이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험난한 곳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지각의 틈에서 멀어졌다 가까워지기를 반복하며 빙빙 돌아 길을 진행했다.

그렇게 반나절 정도, 무너진 건물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가며 달린 뒤에야 우리는 겨우 벌어진 지각의 틈이 끝난 지점에 도착했다.

거기에는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낯선 것이 있었다.


"저게 뭐야."


허물어진 도시를 약간 지나간 곳, 주위가 허물어진 가운데 멀쩡한 건물이 한 개 서 있다.

그 위쪽에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물물교환 도시에 어서 오세요.

음식, 여관, 목욕탕 있습니다.


원래 다른 용도로 사용하던 현수막의 위에 천을 덧대 페인트로 쓴 것 같다.

현수막 아래에는 얼굴 전체에 주름이 새겨진 할머니가 몇 명 쪼그려 앉아있었다.

할머니들 앞에는 작은 플라스틱 소쿠리가 놓여 있다.

거리가 멀어 소쿠리 안에 뭐가 있는지는 잘 보이지 않지만 파는 물건인 것 같다.

현수막 너머 도시 안쪽으로는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군데군데 뭔가를 외치며 호객하는 듯한 사람도 있다.

어쩐지 전통시장 같은 분위기다.

위험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할머니가 입구에 앉아있는 정도고.


'아, 어쩌면 그걸 노린 걸까.'


누가 생각해낸 건지는 몰라도 괜찮은 방법이다.

할머니와 아이를 보고 경계하는 사람은 드무니까.

앞서 달리던 서경덕이 오토바이의 속도를 서서히 줄였다.

입구로 들어가면서 보니, 할머니들이 파는 건 밤과 은행알이었다.

이 근처에 밤이 자라는 산이 있었던 걸까.

알은 작고 크기가 들쑥날쑥하지만 맛있어 보였다.

오토바이가 지나가자 할머니들이 바구니를 보이며 말했다.


"오늘 주워온 거야. 맛있어."

"담배나 콜라 같은 거 있으면 바꿔줄게."


우리는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말한 뒤 슬슬 오토바이를 몰았다.

도시로 들어가는 입구는 제법 넓었지만, 물건이나 돌무더기 때문에 여러 대의 오토바이가 함께 들어갈 수는 없게 되어 있었다.

안쪽의 도로도 마찬가지다.

도로를 차지하고 있는 수레나 물건들의 위치가 나란하지 않았다.

물건을 치운다 해도 곳곳에 돌무더기가 쌓여 있어서 일직선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마치 일부러 똑바른 길을 만들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안전을 위해서인가.'


누군가가 차로 들이밀거나 폭주족이 들어닥칠 때를 대비한 건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거리를 보면 확실히 외부 침입자를 경계한 것으로 보였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된 건 아닐 테고, 누군가가 지시한 걸 거다.

책임자가 누구인지 조금 궁금해졌다.

도시 안은 다른 지역처럼 여기저기가 부서지고 땅이 들떠 있었다.

여기라고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다른 곳보다 깨끗하고 활기가 있었다.

지진이 나기 전에 그랬던 것처럼 웃고 떠드는 사람이 있다.

시체도 누군가 치운 모양이다.

바닥에 핏자국은 있는데 어디에서도 시체가 눈에 띄지 않았다.

거리에는 자잘한 물건을 놓고 파는 사람들이 있고, 스물 남짓 되어 보이는 청년 한 명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뭔가를 외치고 있었다.


"방 있어요. 깨끗한 방에 이불과 물 한 바가지가 제공됩니다."


몇 걸음만 밖으로 나가면 도덕도 인간의 존엄도 사라진 세상인데, 이곳만이 여전히 우리가 사는 세상 같다.

그게 너무 이상해서 나와 사람들은 잠시 멈춰 선 채 멍청히 주위를 바라보았다.

다시 시작되고 있구나.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는데 인간의 사회가 여기에 있다.

심하게 마음이 안도한다.

우리가 가만히 서 있는데, 길거리에서 호객하던 청년이 빠른 걸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우리 마을이 처음이신가 봐요. 오늘 묵으실 곳이 없으면 저희 여관이 어떠십니까. 이불도 있고 세수할 물도 한 바가지 드려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체가 없는 깨끗한 방입니다."


아, 시체 없는 방.

그런 게 어필할 거리가 되는구나.

다시 생각해 보면 괜찮은 조건이긴 하다.

이불에 세수할 물이 있는 데다 시체도 없다면.


'의외로 마음이 끌리는데.'


문제는 대가가 어떤 것인가 하는 점이겠지만.

청년은 고개를 기울여 주희와 다른 여자들을 보더니 과장되게 한숨 쉬었다.


"아이고, 이렇게 예쁜 여성분들이 며칠이나 씻지 못하고 괴롭죠. 저희 마을에는 목욕탕도 있어요. 담배 한 갑이면 목욕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물 구하기 어려운 거 아시죠?"


여자들이 한목소리가 되어 묻는다.


"진짜 목욕탕이 있어요?"

"물이 있다구요?"

"뜨거운 물이에요?"


그건 나도 궁금하네.

청년이 사근사근한 웃음을 보이며 입을 열었다.


"안타깝지만 물을 덥히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서요. 몸 전체가 들어갈 만큼의 뜨거운 물은 없습니다. 하지만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을 정도로는 제공돼요. 몸은 물수건을 적셔서 닦는 정도밖에 할 수 없겠지만, 머리만 감아도 그게 어딥니까."


아니, 그건 목욕탕이 아니지.

여자들도 실망한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일을 생각해 보면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것이다.


"목욕탕과 여관은 각각 얼맙니까?"


내가 묻자, 청년이 활짝 웃었다.


"담배가 있으시면 한 갑으로 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배가 없으면 캔 음료나 과자 같은 것도 괜찮아요. 아니면 부탄가스라든가. 일단 가지고 있는 걸 말하면 거기에 맞춰서 가능한지 말씀드릴게요. 어제 오신 분은 경유를 주셨죠."

"방금 말한 물건은 여기저기 찾아보면 제법 나올 텐데, 그런 걸로도 이 마을에서 뭔가 바꿀 수 있습니까?"

"그런 질문 많이 하시죠. 여기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요, 그런 걸 찾으러 다닐 시간에 교환해 주고 약간의 이득을 취하는 걸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필요 없어서 가치가 없는 물건이라도 나중에는 귀해질지 모르니까요."


그건 나도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부지런히 지금 사람들이 모으지 않는 물건을 은신처에 갖다 두고 있는데, 이 마을에서는 아예 미래를 담보로 장사를 시작한 모양이다.

아직 물건이 충분할 때.


'정말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일어나는구나.'


내가 속으로 감탄하는데, 제일 후미에 있던 우리 그룹의 남자가 입을 열었다.

그는 반나절 전에 보았던,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에 부모님이 산다고 했던 사람이다.


"혹시 저쪽... 저 건너편 지역이 어떻게 된 건지 아십니까? 그곳에 부모님이 살고 계셨는데, 지진이 날 때 혹시...."


아마 도망친 사람이 있는지, 있다면 그들이 어디에 모여있는지 묻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진이 날 때 그도 같은 일을 겪었다.

주희 말에 따르면 피할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남자는 말하다 말고 입을 다물었다.

호객하던 청년의 눈썹이 약간 내려갔다.


"죄송합니다. 거기에서 살아난 사람은 없을 거예요. 한순간에 그냥 무너져 버렸으니까요. 땅 전체가 한꺼번에 폭삭 가라앉았거든요. 내가 그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직접 봤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남자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뒤늦게 눈물이 쏟아져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는 한동안 소리 없이 그 자리에 앉아 울고 있었다.

부모님이 서울에 사는 사람은 그 남자뿐이 아니다.

우리 그룹의 반 이상은 가족이 서울에 있기 때문에 길을 떠났다.


"다른 지역은 혹시 모릅니까?"

"저 위쪽은 어떻다던가요? 혹시 독립문 쪽은 모르세요?"


초조해진 사람들이 묻자, 청년은 안됐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다른 지역은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하지만 높은 건물은 상당수가 무너졌다고 들었습니다. 한강 너머에서 온 사람은 아직 만나지 못했어요. 여기에서 제일 가까운 다리가 끊어져서 저쪽과는 오갈 수 없다는 것만 압니다."


다리가 끊어졌다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 그룹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청년은 더 이상 호객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했는지 나에게 고개를 약간 숙였다.


"나중에라도 오시면 잘해 드릴게요. 저는 항상 저쪽에 있으니까 저리로 오시면 됩니다."


청년은 여기에서 약간 떨어진 곳을 가리킨 뒤 다른 장소로 가버렸다.

이제 조금 있으면 해가 진다.

이곳에서 자지 않더라도 어쨌든 머물 곳을 찾아야 한다.

서경덕이 잠시 기다리다 주저앉아 우는 남자에게 말을 걸려고 몸을 구부렸다.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게 누구야. 경덕이 아니냐! 게다가 그 옆에 있는 건... 이세영?"


고개를 돌리자, 험상궂은 얼굴의 남자가 우리를 보고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 죄송합니다. 23.02.02 1,812 0 -
공지 표지모음+제목변천사 22.12.14 8,244 0 -
55 #055 그들은 집으로 돌아오고 싶은 거다 +33 23.02.01 2,483 190 13쪽
54 #054 위대한 바리케이드 +12 23.01.31 2,607 176 12쪽
53 #053 언데드의 습격 +8 23.01.30 2,801 183 13쪽
52 #052 뒤돌아보지 말고 뛰어라 +9 23.01.29 3,255 201 14쪽
51 #051 미래를 위해 +11 23.01.28 3,453 206 13쪽
50 #050 우리 둘이 살자, 오빠 +11 23.01.27 3,649 214 13쪽
49 #049 창보다 성수 +15 23.01.26 3,816 215 13쪽
48 #048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가 돌아오셨다 +12 23.01.25 3,962 198 13쪽
47 #047 무당의 창, 무당의 성수 +7 23.01.24 4,031 219 16쪽
46 #046 정말 어쩌지 +10 23.01.23 4,297 204 13쪽
45 #045 되살아나는 사람들 +14 23.01.22 4,518 229 14쪽
44 #044 새로운 소식 +10 23.01.21 4,637 223 13쪽
43 #043 무당 이세영 +15 23.01.20 4,697 242 15쪽
42 #042 사부님, 제자로 받아주세요! +13 23.01.19 4,844 254 15쪽
41 #041 아이를 쫓아온 남자들 +16 23.01.18 5,070 237 13쪽
40 #040 작은 소년의 작은 형 +13 23.01.17 5,309 250 13쪽
39 #039 미친놈이다 +14 23.01.16 5,335 247 13쪽
38 #038 형 좀 구해주세요 +10 23.01.15 5,598 211 15쪽
37 #037 부러움과 동경 +24 23.01.14 5,607 230 13쪽
36 #036 뒤처리와 새의 분배 +10 23.01.13 5,504 215 15쪽
35 #035 새들이 도망치다 +12 23.01.12 5,535 232 13쪽
34 #034 몬스터, 붉은 까마귀 +17 23.01.11 5,674 224 13쪽
33 #033 두 번째 지진 +13 23.01.10 5,818 218 12쪽
32 #032 추억의 음식과 고기 가루 +9 23.01.09 5,981 216 13쪽
31 #031 미안, 그거 오빠가 한 거다 +4 23.01.08 6,167 215 15쪽
30 #030 절도 전과만 12범 +7 23.01.07 6,076 224 14쪽
29 #029 도둑이 웃고 있다 +8 23.01.06 6,185 214 14쪽
28 #028 미래를 꿈꾼다 +8 23.01.05 6,373 224 16쪽
27 #027 휴대용 정수기를 발명했다 +7 23.01.04 6,489 216 15쪽
26 #026 마법에 이름표를 +6 23.01.03 6,437 227 15쪽
25 #025 남는 사람, 떠나는 사람 +4 23.01.02 6,575 231 13쪽
24 #024 문제없는 곳은 없지 +10 23.01.01 6,596 213 12쪽
» #023 물물교환 도시 +9 22.12.31 6,746 226 13쪽
22 #022 불쾌한 사람들 +7 22.12.30 6,910 244 14쪽
21 #021 냄비 속 개구리 +8 22.12.29 7,112 233 16쪽
20 #020 우리가 사는 지옥 +9 22.12.28 7,241 247 14쪽
19 #019 두려움의 대상 +8 22.12.27 7,482 224 14쪽
18 #018 습격 +7 22.12.26 7,615 230 12쪽
17 #017 친동생 아니에요 +9 22.12.25 8,070 234 14쪽
16 #016 지워지지 않으니까 흑역사다 +8 22.12.24 8,497 244 14쪽
15 #015 유사 아공간 +12 22.12.23 8,952 273 14쪽
14 #014 오빠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6 22.12.22 8,952 250 13쪽
13 #013 폭주족 +8 22.12.21 9,043 291 13쪽
12 #012 경찰관 김중배, 너는 누구냐 +5 22.12.20 9,500 269 15쪽
11 #011 도둑 +12 22.12.19 10,085 285 15쪽
10 #010 주희야, 오빠 마법사야 +10 22.12.18 10,518 302 14쪽
9 #009 불행한 사람들의 세상 +10 22.12.17 10,576 313 14쪽
8 #008 미쳐버린 음식값 +7 22.12.16 11,016 297 13쪽
7 #007 어... 혹시... 세영 오빠? +9 22.12.15 11,789 293 14쪽
6 #006 도덕이 사라진 세상 +12 22.12.14 12,641 312 13쪽
5 #005 지레짐작 설레발이었던 것 같다 +11 22.12.13 13,892 341 13쪽
4 #004 이 녀석, 겨우 돌아왔구나, 걱정했다. +12 22.12.12 15,728 384 14쪽
3 #003 만일 이 세상에 나 혼자라면 +10 22.12.11 17,589 378 14쪽
2 #002 지구가 절찬 멸망 중이었다 +31 22.12.10 20,793 415 13쪽
1 #001 이세계서 지구로 귀환했더니 +44 22.12.09 26,652 52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