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각성의 주문이 이상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유로비트
작품등록일 :
2023.02.04 13:57
최근연재일 :
2023.07.09 12:54
연재수 :
154 회
조회수 :
23,129
추천수 :
472
글자수 :
944,177

작성
23.02.22 07:00
조회
240
추천
5
글자
15쪽

14. 어긋난 팀워크

DUMMY

“이중인격 같은 건가?”


이춘봉의 말에 설단이 끼어들었다.


“그런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이중인격이다 하더라도 한쪽이라도 스트루프에 빠져버리면 각성계로 끌려갔죠.”


“그렇게 보면 베르는 아직 스트루프에 빠진 건 아닌데.”


박만운은 뭔가 골똘히 생각하면서 말했다.


“그렇다기에는... 움직임이 너무 깔끔했어. 각성계에서의 전투를 어디서 어지간히 경험하지 않고서야 스트루프 속에서 그렇게 움직일 수가 있나?”


“잠결에 들어와서 계속 싸워왔다든가?”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랬다면 우리랑 지금까지 안 마주쳤을 가능성이 별로 없는데.”


흐음 하는 소리를 내며 고민하던 이춘봉이 답을 내놨다.


“바넘 할망구한테 가보지.”


“그놈의 할망구만 자꾸 찾네? 왜. 이제라도 다리 좀 놔주랴?”


“왜? 질투라도 하는 게야?”


“아니 나이도 있으신 분들이 무슨 그런 싸움을 하세요?”


멱살을 잡으려는 두 사람을 말리는 설단이었다.


-------------------------------


바넘은 우아하게 차를 마셨다.


“그러니까... 베르가 저번에 말했던 그 꿈속에서의 성격이 ‘스트루프’ 된 건지 알고 싶다는 거지?”


사실 저번에 베르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이미 이춘봉과 박만운은 바넘을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때 바넘은 그저 선문답 같은 이상한 소리를 하고 그냥 넘어갔었다. 그리고 그 결론이 그때 그 각성계에서의 테스트였고.


“이제 박가도 갈 날이 다됐나. 저번에도 애들 잡으려고 이상한 계획을 짜서 ‘백야’를 불러들이더니 이젠 그 정도도 못 알아봐?”


박만운이 발끈하며 말했다.


“내가 백날 말해봤자 저놈의 춘봉이 녀석이 내 말을 안 믿으니까 온 거지!”


“아니 네가 뭐라고 했는데? 너도 확실하게 대답을 못해주니까 할망구한테 온 거 아냐?”


“아이 그만들 좀 하시죠.”


걸핏하면 물어뜯는 두 노인네와 상관없이 바넘은 찻잔만 홀짝이고 있었다.


“걱정할 것 없어. 베르는 아마도 각성계로 넘어가지는 않을 거야. 심지어 이중인격이라고 해도 그쪽도 마찬가지로 넘어가지 않을 거고. 악마도 잡았다며?”


그러고 보니 그랬다. 그 이중인격(?) 베르도 나와서 했던 것은 악마를 잡는 일이었다.


“그랬지.”


“악마가 악마끼리 잡는 거 봤어?”


“... 못 봤지.”


“그럼 아직은 악마가 아니라 악마를 잡는 쪽이라는 거 아니겠어?”


음 하고 고민하던 이춘봉이 다시 말했다.


“하지만 우리랑 같이 악마를 잡던 놈들 중에도 넘어간 놈들이 한둘이어야 말이지. 지금 당장 악마를 잡고 있다고 안심하기는 좀 쉽지 않아.”


“가장 큰 문제는 이 춘봉이 녀석도 그놈이랑 붙으면 장담할 수 없다는 거다.”


“뭔 소리야! 내가 그런 핏덩이한테 밀릴 것 같아?”


발끈하는 이춘봉을 무시하고 박만운이 바넘에게 말했다.


“각성 능력 컨트롤은 춘봉이 녀석보다 위였어. 그 오랜 시간을 컨트롤에 신경 쓴 나보다도 아래가 아니었으니까.”


“아마도 뭔가 이유가 있겠지. 적어도 당장 볼 수 있는 베르의 미래에 각성계로 빠지는 루트는 없어.”


바넘이 단언하자 모두들 조금은 안색이 풀렸다.


“결국 언젠가 자아가 충돌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라는 이야기지.”


“그럼 우린 그때를 대비해 놔야겠군.”


“뭘 어떻게 대비하게?”


-------------------------------


눈을 감고 기대앉은 소라의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서는 계속 둥둥 거리는 베이스 음과 함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stone like your heart~. make everything tight~. 잊지 마. 난 절대 부서지지 않아.”


데스티니의 ‘stone’을 듣고 설단을 만나게 된 소라였고, 여전히 ‘stone’은 그녀의 최애곡이었다.


“이젠 상처받지 않아...”


흥얼거리는 소라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충분히 느낌이 있는 목소리였다.


“... 안녕?”


조심스레 인사하는 소리에 눈을 떴던 소라는 화들짝 놀랐다. 앞에는 데스티니의 단디가 서있었다.


데스티니의 둘째를 맡고 있는 단디는 소라가 가장 좋아하는 멤버였다. 차분하고 흔들림 없고, 누구와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놀라게 했니? 미안해.”


“아니에요!”


단디는 소라의 옆에 앉았다.


“요새 연습생 생활은 어때?”


“즐... 거워요.”


“그래? 난 힘들었는데?”


단디의 말에 당황한 소라가 단디를 쳐다보니 웃고 있었다.


“농담이야. 아니 진담이긴 한데 힘들지만 재미있었어. 원 소속사에서는 사실 경쟁 같은 것도 있어서 더 그랬지만 여기 와서는 우리 3명밖에 없어서 힘들었던 점도 있었지.”


단디가 소라의 손을 잡았다.


“그래서 소라가 아직 혼자라서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해서. 물론 현우 후배님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남자애라서 소라가 좀 낯을 가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괜찮아요.”


“현우는 소라 좀 잘 챙겨주고 있어?”


소라는 대답하고 싶지 않았지만 단디 앞에서 누군가를 험담하는 아이로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 네.”


“대답하는 거 보니까 현우가 잘 못 해주나 보네. 현우 혼내야겠다.”


장난기 어린 단디의 말이었지만 소라는 그걸 빌미(?)로 단디가 현우와 이야기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아니에요.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


“그래? 그럼 다행이고.”


단디가 가려는 듯 일어나다가 소라에게 물었다.


“혹시 대표님이 오디션 일정이라든가 다른 연습생 합류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어?”


“없으셨어요.”


“그래? 이 정도면 공채로 뽑을 만도 한데... 소라 혼자서 너무 오래 하면 힘들 텐데.”


“저는 괜찮아요.”


“그래요. 힘내! 후배님!”


“네!”


단디의 뒷모습을 보면서 소라는 길게 한 숨을 내쉬었다. 성덕(성공한 덕후)의 생활은 달콤했다.


물론 각성계에서 좀 불화도 있고 잘 안 풀리고 있었지만 지금 소라의 관심은 연예계였기에 지금 이 시간이 쭉 이어지길 바랐다.


-------------------------------


“나 안 해!”


결국 또 소라가 봉을 집어던졌다.


“아니 그 타이밍에 그걸 못 맞추면 어쩌라는 거야?”


“나는 원래 방어 강화가 기본이거든?”


어느새 베르와 소라도 말을 놓는 게 자연스러웠다.


“얼씨구. 너 혼자 방어만 하고 있으면 누가 널 때리냐? 당연히 공격력 있어 보이는 나를 건드리지. 그러면 무조건 그 틈을 네가 노려야 할 거 아냐!”


확실히 공격할 때의 베르는 이제 뭔가 있어 보였다. 왼손의 흑염룡도 공격형으로 변형하면 거대한 팔과도 같았고, 오른손의 검도 날카로운 빛을 뿌렸다.


“그래봤자 ‘밥맛모드’의 절반도 못쓰면서.”


“‘밥맛모드’라고 부르지 말라고!”


그때 그 영상사건 이후로 베르의 꿈속의 각성모드를 밥맛 떨어진다며 ‘밥맛모드’라고 공격하고 있는 소라였다.


“됐고. 그럼 그쪽이 그렇게 어그로를 잘 끌었으면 왜 내가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다시 어그로가 나한테 잡히는데?”


“몽둥이가 어제 출발했다가 오늘 도착하는데 어그로가 안 옮겨가고 배기냐?”


“그러는 그쪽은 뭐 빠른 줄 알아? 왼손하고 오른손 밸런스도 안 맞아서 혼자서 빙글빙글 돌기나 하면서.”


사실 베르도 왼손 컨트롤에 신경을 쓰고는 있었지만 오른손으로 검을 든 상태에서는 왼손을 동시에 컨트롤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니 애초에 검도를 배웠다고 했지 방패를 들고 검도를 해본 적은 없다고요...


“내가 빙글빙글 돌아도 옷자락이라도 건드리는데 너는 일직선으로 들어가도 옷자락 근처에도 못 가는데?”


소라는 점점 말에서 밀리기 시작하면서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르고 있었다.


“맘대로 해! 혼자서 잘해보던가!”


베르도 중간에 좀 자제해야 하나 싶었지만 소라가 받아칠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한 마디씩 계속 덧붙이고 있었다.


결국 소라는 씩씩거리며 혼자서 각성계를 나가버렸다.


머콘은 한숨을 푹 쉬고 베르에게 말했다.


“그래도 소라보다 베르가 오빠 아니야?”


“...”


쩝. 할 말이 없다.


“아무리 그래도 네가 좀 더 이해하고 잘 다독거려야지.”


아니 오빠 대접도 안 해주는데요... 둘만 있을 때 소라가 저지른 만행들을 차마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못했으니 다른 사람들은 알 턱이 없었다.


결국 머콘도 소라에게 가보겠다며 나갔다.


“쉽지 않지?”


말없이 지켜보던 설단이 베르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 그러네요.”


“그래도 이렇게 서로 직접 부딪혀 가면서 손발을 맞추는 게 맞아. 터져야 될 부분이 있으면 지금 터지는 게 맞고. 너도 느꼈겠지만 각성계에서는 까딱 하면 위험하거든.”


“네...”


맞는 말이지만 지금은 영 와닿지가 않는다.


“정 안 되겠다 싶으면 일단 따로따로 활동해 보든가 하자. 베르 너도 움직임도 많이 좋아졌으니 머콘이 감지만 해줘도 잘잘한 악마 정도는 이제 상대할 만할 거 같구나.”


“그게 더 마음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팀으로 해야지.”


“안 하면 안 될까요?”


서로 깊어진 불신으로 뒤통수에 냅다 몽둥이나 안 갈기면 다행일 것 같다.


“각성자 숫자가 몇이나 된다고 벌써 팀을 안 한다는 거야. 그리고 혼자 있으면... 아무튼 그건 좋지 않은 생각이야. 자꾸 그렇게 나오면 너네 둘을 묶어서 혼성그룹으로 데뷔시키는 수가 있어.”


아니 그걸 협박으로 사용하시네. 하지만 매우 효과적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조율해 보겠습니다.”


-------------------------------


머콘은 머리가 아파왔다.


“저는 머콘 언니랑 함께 할 거예요.”


“뭔 소리야. 원래부터 머콘이랑 내가 한 팀이었는데.”


예상된 일이었지만 둘 다 어차피 서로 팀을 할 생각이 없으니 가운데 낀 머콘만 피곤해질 일이었다.


머콘은 한숨을 푹 쉬고 말했다.


“알았어. 최대한 양쪽을 다 도와줄게.”


그렇게 머콘의 피곤한 나날이 시작되었다.


일시적으로나마 모든 활동은 안정을 찾았다. 소라도 머콘과 둘이 들어간 ‘실전훈련’에서 침착하게 악마를 쓰러트렸다. 베르는 점점 왼팔에 익숙해지면서 확연하게 강해지고 있었다.


다만 그렇게 이중으로 끌려다니다 보니 머콘이 눈에 띄게 피곤해 보였다.


“이러다 안 되겠어. 머콘의 스트루프가 먼저 터질 거 같아.”


설단은 방법을 짜내려고 머리를 굴렸지만 딱히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자이형을 투입하는 건 어때요?”


“자이?”


말은 꺼냈지만 자이가 바쁘다는 건 어라우절 엔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일이었다. 결국 자이는 혼자서 작사 작곡에 프로듀싱까지 다 도맡아서 하고 있었다.


어라우절 엔터 특성상 다른 곳에 곡을 의뢰하기도 어렵다 보니 더욱 그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데스티니가 그래도 점점 이름을 얻다 보니 다른 작곡가들한테서도 컨택이 들어오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일단 물어나 보자 하는 심정으로 결국 자이가 불려나왔다.


“그럼 각성과 상관없는 곡을 몇 개 끼워 넣으면 어떨까요?”


“... 프로듀스에 활동하는 기간까지 생각해 보면 너무 로스가 길어.”


자이는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당장에 제가 손을 뗄만한 방법이라면 일반적은 곡을 붙여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을 걸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는 건 아닌데, 지금 이 문제만 해도 사실 각성자가 한 명만 더 있어도 어찌어찌 해결되었을 문제라는 거지. 빨리 곡을 만들어서 각성자를 더 모으는 게 더 빠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야.”


자이가 음 하는 낮은 신음을 냈다.


“... 결국 제가 더 빨리 곡을 내놔야 한다는 건가요?”


“아니 그런 압박을 주려는 건 아니야. 지금도 충분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옆에 있던 베르가 갑자기 물었다.


“그런데 계속 궁금했던 건데... 한 곡에 한 명밖에 각성이 안 되는 건가요?”


“아니. 그렇지는 않을 걸.”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거의 그런 느낌이라...”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음... 바넘이 뭐라고 했었냐면, 라디오 주파수 알지?”


“네.”


“그런 거 비슷하다고 했었어. 채널이 여러 개 잡힐 수도 있지만 자기한테 맞는 채널이 뜨면 연결이 되는 셈이라나...”


“그런데 대부분은 한 개 채널만 연결이 된다는 이야기로군요.”


“그런 가봐. 근데 나도 그걸 바넘한테 물어봤는데 바넘이 아니라고 하긴 했거든. 여러 명일 수 있는데 우리가 못 찾는 거 아니냐고 하기에는... 바넘을 못 믿는 건 아니라서...”


자이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럼 저는 대표님 판단에 따를게요. 곡을 더 써서 빨리 다음 각성자를 찾을지 아니면 지금 잠깐이라도 손발을 맞춰서 베르나 그 소라라는 아가씨를 케어할지.”


“... 일단은 곡을 더 쓰기로 하지. 솔직히 자이 네 능력은... 아직은 좀 종잡을 수 없으니. 좋긴 한 거 같은데 정확히 뭐라 말을 하기가 애매해. 트레이닝의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


설단은 자이의 각성능력에 대해서도 사실 고민이 많았다. 꽤나 종잡을 수 없는 능력이었다.


정확히는 뭐가 좋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거의 만능형에 가까웠다. 그리고 심지어는 유형화된 기능이 거의 없어서 좋아진 걸 파악하기도 어려웠다.


본인 말로는 강화라고 했는데 그냥 모든 능력치가 한꺼번에 올랐다. 거기다 일시적으로 대폭 상승시키는 것도 가능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시 일하러 가 볼게요.”


자이가 나가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설단의 전화가 울렸다.


“바넘?”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십니까?”


“터졌다.”


“네?”


“애들한테 스트루프가 터졌어.”


설단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누가요?”


“지금 소라하고 머콘이 들어가 있는 거지? 누가 능력으로 막고는 있는데 수치가 불안정해. 빨리 네가 아무나 최대한 데리고 가서 꺼내와. 지금 영감탱이들은 다른 곳에 가 있어서 못 부르니까.”


“알겠습니다.”


설단은 다급하게 베르를 데리고 출발하려 했다. 그리고 잠시 망설이다가 자이도 호출했다.


"... 긴급상황이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각성의 주문이 이상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9 38. 포위 23.03.13 134 4 13쪽
38 37. 길 잃은 어린 양? 23.03.12 135 4 13쪽
37 36. 의외의 만남 23.03.12 142 4 13쪽
36 35. 엇갈린 습격 23.03.12 137 5 14쪽
35 34. 두 번째 능력 23.03.11 147 4 13쪽
34 33. 고립 23.03.10 144 4 13쪽
33 32. 베르 너 설마...? 23.03.09 151 4 14쪽
32 31. 꿈에도 그리던...? 23.03.08 155 4 13쪽
31 30. 완벽한 모범생 23.03.07 156 4 13쪽
30 29. 이 타이밍에...? 23.03.06 160 4 13쪽
29 28. 남은 사람들 23.03.05 166 4 14쪽
28 27. 역습의 후폭풍 23.03.05 164 4 13쪽
27 26. 각성계의 역습 23.03.05 175 4 14쪽
26 25. 또 하나의 베르 23.03.04 168 4 14쪽
25 24. 데스티니의 신곡은? 23.03.03 169 4 13쪽
24 23. 진화한 흑염룡 23.03.02 172 4 12쪽
23 22. 각성 주문의 상태가 또...? 23.03.01 172 4 13쪽
22 21. 각성 업계(?)의 비밀 23.03.01 178 4 14쪽
21 20. 각성의 강화 23.03.01 183 4 14쪽
20 19. 취향의 문제는 아닌데요. 23.02.28 190 4 15쪽
19 18. 흔들리는 마음 23.02.27 205 5 15쪽
18 17. 구출은 했지만... 23.02.25 212 5 14쪽
17 16. 업계 포상인가요? 23.02.24 220 5 13쪽
16 15. 구출작전 23.02.23 224 5 13쪽
» 14. 어긋난 팀워크 23.02.22 241 5 15쪽
14 13. 나한테 왜 이래? 23.02.21 241 5 12쪽
13 12. 저항하는 각성자들 +1 23.02.20 283 5 15쪽
12 11. 설마 혼성그룹? 23.02.18 296 5 14쪽
11 10. 위기 탈출 23.02.17 312 6 13쪽
10 9. 쉽지 않은 데뷔전 23.02.16 322 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