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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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DnaM
작품등록일 :
2023.04.27 13:33
최근연재일 :
2024.09.20 14:08
연재수 :
342 회
조회수 :
5,040
추천수 :
27
글자수 :
90,588

작성
23.12.05 10:48
조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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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쪽

DUMMY

보고 있노라면

생생하게 그려지는 그날


엄지 손톱을 물들인

검은 멍자국


유리안 진열된 보석인양

만질 수 없는 멍


자라나는 손톱의 길이만큼

흘러버린 반년의 시간

검붉은 멍은 잘라졌다


사라진 멍이지만

보이지 않을 뿐

여전히 남아있는 마음의 멍


인생이란 게 그렇듯

또 태어난 멍


다시 반년이면 사라질 걸 알지만

멍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남아있는 멍은 하나인데

상처를 상처로 덧칠하는 아픔


이 또한

시간이 지워주겠지만

깊이 새겨진 멍의 기억

품고 살아야 하는 삶


손톱 끝 매달려 있는 멍

해가 지나면 사라질 흔적


매만져보는 말끔해진 손톱

쓰라린 가슴 속 멍자국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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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12.05 16 0 1쪽
141 그래도 그대는 . . . . 23.12.04 18 0 1쪽
140 차마 .... 23.12.01 13 0 1쪽
139 해피 버스데이 23.11.30 18 0 1쪽
138 무제 23.11.29 19 0 1쪽
137 Lunch Time +1 23.11.28 25 1 1쪽
136 눈물 23.11.27 21 0 2쪽
135 세월 23.11.24 13 0 1쪽
134 How R U 23.11.23 13 0 1쪽
133 Soulmate 23.11.22 16 0 2쪽
132 겨울나기 23.11.21 14 0 2쪽
131 착각 23.11.20 15 0 1쪽
130 그런거겠지 23.11.17 14 0 1쪽
129 이런 아침은 힘들다 23.11.16 13 0 1쪽
128 In & Out 23.11.15 15 0 1쪽
127 같이 만두 드실래요? 23.11.15 13 0 1쪽
126 사랑을 외치다 23.11.14 14 0 1쪽
125 미련한 사랑 23.11.13 11 0 1쪽
124 지금 당신은 23.11.10 18 0 1쪽
123 이제 그만 23.11.10 13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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