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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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3.05.10 16:45
최근연재일 :
2023.06.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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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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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사람

DUMMY

14화 사람


“루이스 치머만 중령, 파리 질서경찰에 배속되었음을 알립니다”


경찰서의 회의실 안에서 루이스 치머만이 경례를 하였고 회의실 안에 있는 서장대리 한나와 베르너, 경찰중령 야코프 슈나이더, 경찰소령 미하엘 하인즈가 같이 경례를 하였다


“환영합니다. 치머만 중령님”


미리 언질을 받았던 한나 서장대리는 다니엘에게 자신이 퇴원하기 전까지 부려먹을 수 있도록 훈련시켜 놓으라고 받은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어떻게 굴릴까 구상하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중령님”


한나와 같이 미리 다니엘에게 언질을 받은 미하엘은 자신의 자리가 빼앗기는 게 아닌지 조금 우려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잘 부탁하네”


위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미리 군부에게 언질을 들은 슈나이더 중령은 다니엘의 요청으로 그라고 자신과 계급이 같은 사람이 들어오자 영 탐탁치 않았다


.

.

.

.

.

.


“치머만 중령님, 레지스탕스 잔당으로 추측되는 세력이 발견된 거 같습니다”


“레지스탕스요?”


“예, 저번에 중령님이 진압하신 잔당의 일부인 거 같습니다”


“그쪽 세력은 대장이 없으면 분열됬을 텐데”


“새로운 대장이 나타났나 보죠”


“그런데 그 수가 적고 들키지 않으려고 숨죽여 있을 텐데”


“시민이 제보했습니다”


“...시민이요?”


“예, 주위 민가를 약탈한다고”


“...제가 가죠”


“이미 경찰들 대기시켰습니다”


.

.

.

.


“중령님? 바쁘십니까?”


이제 막 레지스탕스 잔당을 처리하고 사무실에 앉으려던 치머만 중령을 한나 임시서장이 불렀다


“...이제 막 갔다 왔으니 바쁘지는 않겠죠”


“그럼 이번엔 7구역에 갔다 오셔야 될 거 같습니다”


“?”


“최근 무기 거래가 이뤄진 거 같거든요”


“무기 거래라 하면”


“레지스탕스 말고 암거래나 범죄조직에서도 많이 하죠”


“그런데 굳이 제가?”


“일단 최근 상황 때문에 모든 불법적인 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있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레지스탕스 관련 일이라면 중령님이 적격인거 같고요”


“...알겠습니다”


“대원들은 미리 준비시켰습니다”


“...”


.

.

.

.


“중령님”


“갑니다. 가요”


“아직 말 안했는데요?”


“어차피 대원들 준비시켰잖아요”


“예”


“걔네 한테 들으면 되요”


사무실로 들어온 루이스 중령이 바로 문을 열고 나갔다


(흐뭇)


한나 임시서장은 개처럼 아니 기계처럼 일하는 중령을 보고 흐뭇하게 웃었다


.

.

.

.

.

.


(덜컹!)


“?”


병실 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온 치머만 중령을 다니엘을 보았다.


“저 군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다니엘이 치머만 중령을 말없이 보더니 다시 신문을 보기 시작했다


“이러다 과로사로 죽을 거 같습니다”


“사람 쉽게 안 죽어”


다니엘이 치머만 중령을 보지 않고 신문을 읽으며 말했다


“지금 상황이 쉬운 게 아니니깐 그렇죠”


“...”


(휙)


“도대체 뭘 읽고 계십니까?”


[IBM System 360, IT 산업의 시작!]


“?”


“IBM 알아?”


“예, 천공카드 만드는 회사 아닙니까”


“그래 우리도 잘 사용하지”


천공카드, 우리에게는 익숙한 OMR카드의 시초격인 카드이다.


OMR이 검은색으로 마킹하고 그것을 컴퓨터가 스캔하여 데이터를 저장한다면 천공카드는 조금 클래식하게 카드에 구멍을 낸 다음 그 카드의 구멍을 스캔하는 전용 기계를 이용하여 정보를 저장한다. 쉽게 말해 마킹 대신 구멍을 낸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독일국 그러니깐 나치 독일은 천공카드를 아주 잘 사용했다. 빠른 전산 작업이 가능한 천공 카드는 독일의 자국민들을 체계적으로 통계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대인을 포함한 소위 운터맨쉬(Untermensch)를 분류했다. 그 덕분에 나치는 홀로코스트에서 유대인을 포함한 강제수용소로 보내거나 죽여야 할 사람들을 아주 체계적으로 분리하였다.


“투자를 해서”


“? 돈 많으시잖아요”


“하하, 루이스, 난 가진 게 돈밖에 없어”


“...좋은 거죠”


“그래, 다른 나라였으면 좋았겠지, 그런데 여긴 영광스럽고 위대한 대독일국이잖나”


“...”


“내가 어떻게 대령이 됬지?”


“대독일국에 중대한 문제를 해결했-”


“그래 돈으로 샀지”


“...”


“내가 왜 프랑스 파리의 질서경찰에 왔겠나”


“그건 파리의 치안에-”


“나같이 부모 백으로 그리고 돈으로 산 계급 그리고 딱히 줄도 정하지 않은 나를 위에 있는 높으신 분들이 독일 영토 안에 두기는 그렇지, 그래서 밖에 국가판무관부나 점령지에 날 배치시킨거고”


“...”


“그런데 부모가 정부 장관에 차관이니 아프리카나 멀리 있는 곳으로 보내기에는 조금 그러니깐 가까운 점령지에 그리고 이름 있는 도시에 군대도 아닌 질서경찰로 보낸 거지 어차피 치안은 군대 소관이니깐 직접적으로 할 일도 없으면서 거의 명예직이고 말이야”


“...그렇죠”


이게 내 상황이다


20대의(곧 30이지만) 어린나이에 대령이란 말도 안 되는 계급을 달았다. 이렇게 빠른 진급은 기록은 스페인의 카우디요(지도자) 프랑코의 기록을 제꼈다. 만성적으로 석유가 부족한 독일에 엄청난 양의 유전을 발견하고 소유했고 미래전에 대한 개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명분이다.


미래전 개념? 나이 어린 사관의 말을 윗분들이 잘도 듣겠다. 물론 틀린 건 아니지만 이미 내가 내기도 전에 희미하게 나온 개념이다. 물론 석유 발견으로 대령직을 주자니 한마디로 멋이 없으니 미래전 개념 확립이란 것을 내 업적으로 만든 거다


유전 발견? 솔직히 이건 큰 지분을 차지한다. 유전은 전 세계에 분포해 있다. 허나 문제는 그 유전이 있는 영토들이 대부분 연합국 내의 영토라는 것이고 그리고 연합국은 대독일국에 무역 제재를 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모 빽


이게 사실 내가 대령직을 달게 된 지분의 반이 넘는다


“난 내 사람이 없어, 물론 몇몇 있지, 하지만 경찰서에 있는 사람들로 군부나 정부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할 가치도 없으니까”


질서경찰이 사실상 군부 하청 조직인 상황에서 같은 계급이라도 군부의 계급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


“난 돈이 그냥 많은 걸로는 안돼, 압도적으로 많아야 해”


“그럼 이게 다 투자자를 찾으려고 있는 겁니까?”


루이스가 다니엘의 옆에 쌓여있는 신문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투자자를 찾거나 투자된 기업의 성과를 보거나”


“투자를 하셨습니까?”


“그럼”


“미국에도 하셨습니까?”


“당연하지”


“...미국에요?”


지구에는 대독일국의 라이벌 국가는 많다. 하지만 대놓고 대독일국을 적국으로 규정하거나 대항할 수 있는 나라는 단 한 국가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미국이다. 이는 대독일국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하셨습니까?”


“스위스”


“아, 두 대륙의 다리”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당연히 미국과 대독일국은 적대국으로 돌아섰다. 아무리 대공황을 기존 역사보다 늦게 극복하였기 때문에 유럽을 잃었다. 그 때문에 기존의 천조국만큼 발전되지 못했다고 하지만 미국은 미국이다.


독일의 파리 함락 직후 미국은 독일과 외교 단절에 나섰다. 그 때문에 두 국가 간에 사실상 외교관계가 없어 독일은 멕시코의 대사관으로 미국은 스위스의 대사관으로 외교를 한다. 그리고 두 국가의 경제를 연결하는 것도 바로 스위스이다.


참고로 파리 함락 직후 외교가 단절되었다는 것은 폴란드까지 침공해서 정복하는 건 뭐라하지 않겠다는 전혀 세계의 경찰 같지 않은 태도였다.


그리고 여담으로 독일 간부들과 미국 정치인들의 검은돈이 모인 곳이 바로 스위스다. 어찌보면 불가침지역이자 성지인 곳이다.


“투자 회사를 하나 가지고 있네”


“...”


“의왼가?”


“예, 딱히 투자는 하실 필요도 없으실 거 같아서 말입니다”


틀린말은 아니다. 중동의 석유는 사실상 내가 가지고 있다. 대충 지구 석유의 30% 이상은 내가 가지고 있는 거다. 이는 생각보다 엄청난 돈이다


아니 ‘엄청난’이 아니다. 압도적인 양이다. 하지만 유전을 가지고 있다고 돈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건 아니다. 지금 중동에서는 미친 듯이 석유를 뽑아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석유 사용량도 급증한다.


즉 압도적인 재력이 생기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한 거다


“돈을 불리려는 것도 있지만 다른 이유도 있네”


“뭡니까?”


“영향력”


“...미국에요?”


“뭐...없어서 나쁠 건 없잖아?”


적기는 하지만 난 어떤 기업이 어떻게 떡상을 할지 알고 있다


그런 회사나 사람한테 투자를 하지 않는 건 정신이 나가지 않고서야 안 할 짓이다.


“그리고 지금 내 주력 관심사는 아프리카거든”


2차 세계대전의 종전 이후 대영제국은 자신의 모든 아프리카 식민지를 토해내야 됐다. 그리고 그 땅은 독일과 이탈리아가 나누어 먹었다. 즉 아프리카 전역에 내가 무제한 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앙골라, 알제리 등등 석유를 포함한 천연가스, 다이아몬드, 기타 광석들처럼 지하자원이 풍부한 곳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 여담으로 아프리카 식민지 중 일부는 추축국의 일원인 에스파냐 왕국에게 할양되었다. 지중해 봉쇄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대령님이 이루고자 하시는 게 뭡니까?”


“음...”


다니엘의 고민에 루이스가 긴장했다.


“말했잖아, 살아남는 거라고, 그것도 잘”


“...하하”


다니엘의 힘빠지는 말에 루이스가 허탈하게 웃었다


“만물의 이치군요”


“그렇지”


“저도 같이 해도 됩니까?”


“안 될 거 없지”


이날 다니엘은 믿을만한 부하이자 정말로 자신의 편이라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을 얻었다.


그리고 루이스 치머만은 죽어서까지 해야할 일들과 끝없는 야근과 추가근무를 얻을 수 있었다.


정말로 동등한 거래이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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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토벌? +2 23.05.19 109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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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심문(2) 23.05.17 116 3 11쪽
9 심문(1) 23.05.16 112 4 11쪽
8 수사 +4 23.05.15 110 6 11쪽
7 게슈타포 +2 23.05.14 124 4 11쪽
6 습격 +4 23.05.13 153 7 13쪽
5 히틀러 +2 23.05.12 158 4 11쪽
4 파벌 +2 23.05.11 157 3 12쪽
3 아름다운 파리 +1 23.05.10 179 5 11쪽
2 라이히(Reich) +2 23.05.10 253 7 12쪽
1 프롤로그 +3 23.05.10 261 8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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