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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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3.05.10 16:45
최근연재일 :
2023.06.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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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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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2)

DUMMY

계엄령(2)


마르스 광장의 시위대가 해산되고 얼마 안 가 파리 전역에 시위대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파리에 모였던 주요 주동자들이 시위대가 해산되자 파리 전역으로 흩어져 시위대를 조직하고 시위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들이 나서는 이유는 하나, 최대한 외신에 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꺼져라! 나치!!”


(휘익! 쨍그랑!)


허나 개중에는 아예 자신들의 힘으로 독일을 몰아내자는 과격파들 또한 존재했다. 그들은 집에 고이 모셔두었던 술병들을 꺼내 화염병을 만들었다


“어? 어?! 이쪽으로 온다!!”

“피해!!”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의 위력은 강력했다.


비살상 진압을 위해 총을 휴대하지 않은 질서경찰들은 화염병이 날아오자 피했고 그 덕에 시위대 때문에 뒤로 물러가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역시 시위의 나라”


그 모습을 본 다니엘이 나지막히 말했다


“대단해, 나치 독일 상대로 어떻게 이렇게까지 시위를 할 수 있을까? 확실히 왕을 네 번 갈아치운 나라다워”


“...서장님이 감탄하시면 안 되죠”


그 모습을 보던 치머만 중령이 말했다


“아, 맞다. 내가 압제자구나”


순간 목이 서늘해진 다니엘이었다


“그래서 저것들을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 저들이 저렇게 당당히 시위하는 모습은 간단하다. 현재 파리에는 이탈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터키, 스페인 등등 여러 추축국을 포함한 포르투칼, 영국, 대한제국 등 제3국의 기자들이 몰려 있다.


지금 당장 기자들이 경찰 및 군의 통제 아래에 있다고 하지만 시위가 길게 이어진다면 결국 시위 현장이 기자들에 의해 외국에 보도될 것이다.


“다 죽일까?”


“...”


“...”


다니엘의 나지막한 발언에 주위 사람들이 말 없이 다니엘을 쳐다보았다


“그냥 해본 말이야”


다니엘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최루탄 팍팍 써, 물량은 대한제국에서 뽑을 거야”


원 역사에서 대한민국의 70~80년대에 세계 수출 순위권에 든 물품 중 하나가 최루탄이다. 북한의 지령을 받은(이라고 그들이 주장하기로는)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데 최루탄 만한 것이 없기에 두 번의 군부 정권은 대량으로 최루탄을 만들어 냈고 심지어 수출도 했다


이곳의 역사에서는 결이 조금 다르다.


대한제국은 강대국이자 입헌군주제다. 유능한 군주가 연속으로 두 번이나 나와 대한제국을 강대국의 반열로 올렸으며 아시아의 패권국이 되었다.


2차 세계 대전의 화마에서 피한 대한제국의 앞에서는 새로운 전쟁이 생겨났다.


바로 2차 국공내전이었다.


대일본제국이라는 중화문명을 위협하는 악이 사라진 지금 국민당은 중국의 질서를 중국공산당은 중국의 (자칭)해방을 위해 내전에 돌입했다.


공산주의 시위와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국민당은 최루탄을 필요했고 또한 대한제국의 위성국이자 괴뢰국인 청나라 또한 공산주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이 필요했다.


심지어 패망 이후 국가 자체만 살아 남은 일본 제국 또한 태평양 전쟁에서의 패전, 그리고 자연스럽게 중일 전쟁의 패전으로 인해 지금까지 얻었던 영토 심지어 대만과 오키나와까지 전부 토해내자 신민들의 불만은 최고조로 향했고 일본 전국에 시위가 일어났다.


결국 일본 군부는 자신들이 보호해야 할 대상인 신민들에게 총부르를 들이밀 수 없었기에 결국 정권을 내려놓고 일본의 국방을 담당하는 군대 본연의 임무로 돌아갔다......


라는 이야기의 소설 추천 좀, 당연히 일본 군부는 퇴임이라는 선택지를 쳐다도 보지 않았고 아무렇지 않게 중국인들을 향하던 일본군의 총구를 자국민들에게 돌렸다.


시위 진압으로 사망자가 1만에 다다르자 일본 군부도 부담을 느꼈는지 비살상 진압을 위해 대한제국에서 최루탄을 구입했다.


“...이거 생각보다 저항이 큰데”


시위가 일어날 것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그 규모가 상상 이상이었다.


역시 혁명과 시위의 나라이고 그 나라의 수도라서 그런 것일까. 시위대는 경찰들과 군인에 의해 큰 무리 없이 해산되었다. 하지만 해산된 시위대는 다시 흩어져 시위를 벌이거나 다시 규합하기도 했으며 매일 새로운 사람들이 시위에 합류했다.


당연히 군인들이 무서웠을 파리의 시민들이었지만 주동자들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


“여러분! 기자들이 파리에 몰려오고 있습니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시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지금 일어서지 못하면 우리의 자식들은 독일어를 사용하게 될 겁니다!!”


외신기자들로 인한 무력 진압의 불가능, 마지막 기회


이 두 가지는 파리 시민들의 없는 용기까지 생기게 만들었다


“진짜 이러다가 총 쏘는 거 아닌가 싶다”


경찰과 군인들의 발포를 걱정한 지휘부는 모든 인원의 총기를 압수했다. 또한 지역 지휘관이 완전히 통제하는 부대에 한하여 무장시켰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는 발포를 금지한 지휘부에서도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안 되겠소! 쏩시다!!”


음? 상하이 조?


“그냥 쏩시다!!”


“맞습니다! 기자들 전부 추방하고 진압합시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2차 세계 대전을 겪은 사람이다.


즉 ‘반항하면 죽인다’라는 공식이 머리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사람이란 거다. 심지어 대봉기 이후 처음 있는 대규모 시위 그리고 히틀러 부수상의 건강 악화라는 외부 요인까지 작용한 이들은 불안했다


“그러다가 사살 장면이 외부로 유출되면, 기자들만 사진기가 있나? 민간인들은?!”


“조작이라 하면 됩니다!”


“그래봤자 믿을 사람은 믿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가장 위험한 거고”


지금 독일은 현재 (특히나 연합국에)‘악의 축’으로 낙인이 찍힌 상황이다. 다행히 총통이 히틀러가 아니라 대대적인 인종 청소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차별은 있었고 또한 독일이 유럽을 정복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즉 지금 국제사회는 독일이 길가에 기어가는 개미를 실수로 밟아도 ‘빼애애액!! 나치놈들이 개미를 탄압하고 학살하고 침략하려고 한다!!!!’라고 발작하는 놈들이 세계 인구의 반이란 거다


이런 상황에서 시위대를 강경진압한다? 이건 뭐 최소한 5년짜리 발작 버튼이다


뭐 정작 자기들은 인도의 독립 운동이나 인도차이나와 인도네시아 시위를 강경진압하지만 말이다. 물론 저들은 백인을 쏜 것과 열등하고 더러운 황인들을 쏜 거는 다르다고 우길 거지만 말이다.


생각해 보면 인종 차별은 저것들이 더 하는 것 같다.


“흠, 슈미트 서장은 어떻게 생각하나”


“...”


저 인간은 왜 또 나한테 묻고 지랄이야


“총통 각하께서는 현재 대독일국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 하십니다. 그건 여기 계신 여러분들 모두 알고 계실 거고요”


아들러 총통은 지금 대독일국을 악의 축에서 세계의 패권국으로 바꾸고 싶어한다. 물론 두 개는 한끗 차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독일을 생각하면 악의 축과 세계의 패권국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악의 축이기 때문이다.


잘해야 대한제국과 같은 2차 세계대전으로 피해를 입지 않은 나라에 물어여 대충 ‘독일? 유럽을 지배하는 나라 아냐?’같은 대답을 기대할 수 있다. 허나 악명은 악명인지라 2차 세계대전과 관련이 없어도 악의 축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여론이었다


“강경진압은 힘들겠지요. 그리고 강경진압은 결국 시위대가 무서운 나약한 나라에서 하는 겁니다”


“우리가 강경진압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독일의 국력을 보여주는 것이란 거군”


이 세계에서 현재 일어나는 시위를 강경진압하고 있는 나라를 뽑으라면 영국, 프랑스, 네델란드이다. 이 세 나라의 공통점은 식민제국이라는 것이고 또한 영국을 제외한 두 나라는 본국이 독일에 의해 점령된 상황이란 것이다.


이들에게 있어 시위는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이에 초기에 강경진압으로 깔아 뭉갰다.


허나 대독일국은 다르다. 유럽을 지배하고 명백한 패권국이다.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미래를 제물로 성장한 나라가 아니다.


즉 저들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저것들을 강경진압 말고 어떻게 해결하나”


“맞습니다. 물론 슈미트 서장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시위의 규모가 파리 전 지역에서 일어납니다. 이러다가 군정청을 넘어 프랑스국까지 퍼지는 것이 아닌지”


“......그것에 대해서는 한가지 방법이 있네”


군정청장이 입을 땠다


.

.

.

.

.

.


“여러분!! 파리 해방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나가자! 파리의 해방을!! 프랑스의 해방을!!”


“Viva la France!!”


“Viva la France!!”


마르스 광장, 경찰들의 진압으로 파리 곳곳의 소규모 시위가 진행되었지만 오늘은 다시 한 번 대규모 시위를 위해 광장에 사람들이 모였다


“여러분!! 우리 주위로 기자들이 있습니다! 저 더러운 나치들도 더 이상 우릴 마음대로 하지 못합니다!!”


“와아아아아아!!”


선두에 선 남자의 말대로 광장 주위 건물 옥상에 카메라를 든 기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또한 그 사실을 곳곳에 알렸기에 시위대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졌고 사람들 또한 용기가 생겼다


[시위대는 지금 당장 해산하라!!]


방패로 벽을 만든 경찰들이 확성기를 사용해 시위대에게 소리쳤다


“여러분! 절대 함부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저들에게 명분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기존까지 일부 과격한 시위가 있었지만 이번 시위 지도부는 어떻게든 비폭력 시위로 이번 시위를 이끌려 했다.


화염병이나 둔기 심지어 총기들을 가지고 시위를 벌인 시위대의 경우 무자비한 돌격대의 진압으로 시위대는 순식간에 해산되었다. 이에 시위대는 경찰과 군인들에게 자신들을 무력으로 해산시킬 명분을 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물론 이미 계엄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시위를 하는 것이 명분이었지만 그것은 기자들이 막아주고 있었다


“...”


“...”


“...”


그렇게 평화적인 시위가 진행되는 사이, 어느 한 남성들이 시위대 선두로 천천히 걸어 나가고 있었다


“파리의 해방을! 프랑스의 해방을!!”


허나 그러한 움직임을 사람들은 알아챌 수 없었다. 그들은 이미 해방된 파리와 프랑스를 상상하며 행복회로를 돌리기에 바빴기 때문이다.


“...죽어라 제리 새끼들!!”


그렇게 평화로운 시위가 부서지는 한 외침이 들렸다


(철컥!)


프랑스 깃발을 든 사람들 사이에 차가운 철로 만들어진 살인 병기, 기관단총을 든 사람들이 모습을 보였다


(타다다다다다!!)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사람들의 손에 들려진 스텐 기관단총에서 불이 뿜어졌다


(티디디딩!!)


“으악!!”


방패를 들고 있었지만 그 방패를 뚫고 총알에 맞은 경찰과 군인들이 바닥에 쓰러졌다


“꺄아아악!!”


“뭐, 뭐야!”


갑자기 자신의 옆에서 총을 쏘자 주위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다


“시위대 아니 폭도들이 무기를 사용했다!!”


“사상자가 나왔다!!”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군 간부가 소리쳤다


“돌격대!! 폭도들을 진압하라!!”


(철컹! 철컹!)


경찰들 뒤에 대기하고 있던 강철로 만들어진 인간, 살인만을 위한 병기, 걸어다니는 전차, 돌격대가 앞으로 걸어나왔다


(철컹!! 철컹!! 철컹!!)


그리고 묵직한 기계음을 내며 돌격대는 더욱 빠르게 시위대를 향해 달려갔다


“도, 도망쳐!!”


(타다다다다다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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