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가 이겼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3.05.10 16:45
최근연재일 :
2023.06.01 19:00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2,434
추천수 :
99
글자수 :
92,257

작성
23.05.13 20:46
조회
152
추천
7
글자
13쪽

습격

DUMMY

습격


“잘 지냈느냐”


다니엘에게 그의 할아버지인 빌헬름 슈미트가 다가오며 물었다


“예, 아버님은 잘 계십니까?”


“쯧, 게르마니아에 오면 될 것을”


“거리가 멀어”


“비행기 타면 금방이다”


독일의 여객기들은 전부 제트비행기로 운용되고 있다. 물론 석유 사용이 커 10년 전까지는 프로펠러 비행기가 대부분이었다. 미국에서는 그 당시에도 제트비행기를 여객기로 많이 사용한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었는데 이는 독일이 미국에 비하여 기술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순전히 석유가 부족해서이다


우선 내가 태어난 시기만 해도 이 세상의 석유 수출국은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거의 대부분을 맡고 있었다. 다른 산유국은 자신들이 쓰기 바쁘거나 독일에 판매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두 국가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은 당연하게도 독일의 석유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규제를 걸었다. 하지만 매장량 1위인 베네수엘라는 당시 독재 정권이었고 심지어 프랑스와 영국 그리고 네델란드에게 할양받은 남아메리카 영토와 인접했고 심지어 친독의 성향을 보였다


그래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쿠데타를 일으켜 친미 정권을 세웠다. 그리고 아메리카 석유 기구를 설립하여 독일로의 유출을 막았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다


왜 독일이 중동을 지배하고 있지? 두 번째 내가 중동지역의 땅을 구매한 시점에는 중동의 석유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지?


이유는 하나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1차 세계 대전 이후 오스만 제국에게 받은 중동 영토 일부를 독립시켰지만 여기서는 아니다.


독립을 대가로 대전쟁에서 반란을 일으킨 중동이었지만 그 약속을 어기자 늘 그렇듯 반란과 저항이 이어졌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는 진압을 명목으로 학살을 자행했고 그렇게 되자 철수도 그렇다고 안정화도 불가능한 이상한 상황이 된 거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석유 탐사는 불가능했고 그 덕에 내가 석유 지역을 점유할 수 있었다.


그리고 터키는 당시 침략당할 것을 두려워해 독일의 세력으로 들어갔고 독일은 동맹국인 헝가리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그리고 터키를 통과하여 중동의 연합국을 공격했다.


안타갑게 독립국인 이란의 석유는 못 가졌다, 소식 들어보니깐 석유 탐사를 하고 있다고 하던데, 투자라도 할까?


“제가 돈이 부족해 비행기를 탈 돈이 없네요”


“...그냥 가기 싫다 말해라”


“예, 가기 싫습니다”


“...”


내가 왜 가냐?


세계 수도 게르마니아, 세상에서 가장 크고 발전된 도시. 그렇지만 독일의 정치 세력들이 밀집된 구역이다. 거기 갔다가 입 한 번 잘못 놀리고 실수 한 번 하면 숙청될 수도 있다.


“조만간 내각이 바뀔거다”


“...”


지금의 내각, 일명 아들러 내각은 한 마디로 늙었다.


당시 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한 주역들이 장관 및 주요 보직에 있다. 즉 사람들이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거다. 일부 부처는 이미 (비교적)젊은 사람들로 물갈이가 되었지만 주요 보직과 부처는 아직도 해먹고 있다


예를 들면 지금은 사라진 항공 장관은 내가 태어나기 전 까지만해도 헤르만 괴링이 있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항공 장관으로 있었고 이후 그가 죽으며 항공부는 사라졌고 국방부에 편입되었다. 그리고 또한 게슈타포의 상급기관인 국가보안본부의 본부장으로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가 있으며 SS국가지도자(장관)이 하인리히 힘러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군수부 장관으로 있는 나의 할아버지가 있다.


“우선 시작은 간단하게 ‘국가식량농무부’부터 바뀔거다”


“...”


‘간단한 게 아닌데’


국가식량농무부, 농무부가 딱히 권력이랑 상관이 있냐라고 물을 수 있다. 대답은 ‘아주 관련이 있다’ 이다.


우선 국가식량농무부는 대독일국과 군정청, 국가판무관부에서 나오는 식량들의 생산과 분배를 책임진다. 그리고 세계 대전 당시 우크라이나 국가판무관부와 소비에트 군정청의 식량을 독일군에 우선 배급하며 소비에트 군정청에 수백만의 아사자가 나오게 하였다.


어찌 보면 독일 점령지 사람의 생존에 가장 필요한 것을 통제하는 부서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 장관은 슈츠슈타펠 소속이다.


‘총통이 슈츠슈타펠을 밀어버리려는 걸까 그냥 피만 조금 갈려는 걸까’


현재 대독일국 내각은 제국 파벌과 나치 파벌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잘못하면 자신들 파벌을 숙청하는 거라 생각해 들고 일어날 수도 있다.


‘뭐 총통이 알아서 하겠지’


죽어 나가는 것들은 나랑은 상관이 없으니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럼 할아버님은 이제 은퇴하십니까?”


“아니 난 아직 게르마니아를 보수해야해서”


우선 베를린은 지반이 약하다. 때문에 대규모 건축물의 건설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되었으나 어느 한 과학자의 기존 콘크리트 보다 수배는 단단한 콘크리트를 발명하며 이를 극복하게 된다.


하지만 그 게르마니아의 크기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도시보다 거대할 도시이며 앞으로도 없을 도시였다. 그리고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의 건축으로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있다.


‘대단한 도시긴 했어’


다니엘은 어릴 적 게르마니아에 있던 기억을 회상했다.


“파리 경찰서장으로 만족할 거냐?”


“예”


“쯧”


다니엘의 대답이 빌헬름 슈미트의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


“그리고 레오폴드가 재무부 장관으로 올라갈 거다”


“......”


“좋은 거냐 싫은 거냐”


다니엘의 표정을 보며 빌헬름이 궁금한 듯 물었다


“좋죠”


좋은 것도 맞고 싫은 것도 맞다.


국가재무부, 대독일국의 각 부처, 국가판무관부, 군정청의 예산, 해외 투자 등등 모든 돈을 관리하는 부서로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부서 중 하나이다.


한 나라, 그것도 최강대국의 모든 예산을 관리하는 부서는 그 영향력이 누구보다 컸다. 무엇보다 특정 세력에 큰 힘을 주거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런 시기에 아버지가 재무부의 장관이 되는 게 과연 좋은 일 일까?’


“...너는 말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재무부 장관이 된다는 소리에 고민을 하던 다니엘을 보며 빌헬름이 말했다.


“어린 아이 같지가 않아”


“?”


“네가 군에 들어간다는 말에 난 당연히 SS인 줄 알았다. 어린 남자에들이 치기에 그런 말을 많이 하지, 네 아비도 그랬고”


“...”


“그런데 아니더구나, 그리고 네가 중동으로 간다는 말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넌 대독일국에 유전을 안겨주었지”


“...”


“그리고 파리로 간다는 말에 의아했다. 그 정도 업적을 세웠으면서 게르마니아에 머무르지 않으려는 너가 신기했다”


“그건 그렇네요”


“그리고 들었다. 네가 국방군과 슈츠슈타펠 둘 사이에서 어느 한 쪽으로 지우치지 않은 걸”


“그냥 선택하지 않은 겁니다”


“아니, 넌 정치를 알아”


“...”


“게르마니아로 돌아오거라”


“싫습니다”


“...왜, 이유를 들어보자”


“전 오래 살고 싶습니다”


“......하하! 그래 넌 오래 살거다”


손자의 대답에 빌헬름 슈미트가 멍하니 손자를 바라보다가 웃음을 터트렸다


“...”


(덜컹)


문을 열고 히틀러가 예배당을 나왔다.


“빌, 어찌됬나”


“충분히 모았습니다”


“그래 그럼 가지”


히틀러와 빌헬름이 수행원들과 같이 건물 밖으로 나왔다.


“그럼 제군들 파리를 부탁하네”


그렇게 히틀러가 인사를 하려던 순간


(콰광!!)


앵발리드 뒤로 폭발이 일어났다.


(타다다다다!!)


“보고”


“예!.....현재 남쪽 봉쇄선이 차량 폭발로 무너졌고 총격전이 있습니다”


무전병이 상황을 듣고 다니엘에게 보고했다.


“제3, 4 소대 지원 간다!”


독일 국방군의 한 장군이 군인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제1 소대! 지원간다!”


국방군들이 내려가는 것을 보고 슈츠슈차펠들도 내려가기 시작했다


(퍼펑!!)


“서쪽도 공격받고 있습니다!”


“...질서전투경찰!!”


“예!!”


녹색 군복의 군인들이 다니엘의 앞에 섰다.


“부수상 각하를 호위한다. 전투는 국방군과 친위대에 맡긴다.”


다니엘의 말에 군인들이 고위 인사들을 둘러싸고 다니엘이 히틀러에게 다가갔다.


“부수상 각하, 가시죠”


“그래”


군정청장의 말에 의외로 히틀러가 담담히 대답했다.


(달칵!)


고위급 인사들이 차량에 타기 시작했다


“서장님 타시죠”


그리고 그 고위급 인사들 중 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스윽)


“...”


다니엘이 탄 조수석에서 보이는 백미러에는 히틀러와 빌헬름 슈미트가 비추어졌다.


(부웅!!)


십여 대의 차량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쿠궁!!)


폭발음이 들리자 다니엘이 조수석 앞 수납공간을 열어 무전기를 꺼냈다


[보고해]


[북쪽 봉쇄선 공격받는 중입니다!]


“동쪽으로 돌려”


(부웅!!)


차량의 무리가 방향을 돌려 동쪽으로 달려갔다


“봉쇄선이 보입니다”


다니엘의 시야에 차단막과 바리케이드로 막힌 도로와 군인들이 보였다.


“...”


분명 공격 소식이 전해졌을 테지만 봉쇄선의 차단막이 열려있지 않았다.


“...후진해!!”


(끼익!!)


다니엘의 말에 운정병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뭔가?!”


급정거에 히틀러가 다니엘에게 물었다.


(타다다다다!!)


봉쇄선을 지키던 군인들이 갑자기 차량들을 향해 총을 쏘아댔다.


(쿵!! 쿵!!)


방향을 바꾸지 못한 차량 일부가 총격에 운전자가 죽어 건물과 다른 구조물에 차량을 박았다.


“봉쇄선이 탈취됬습니다”


전투가 일어났음에도 그저 경계만 하고 있던 군인들, 그런 군인들 표정 모두가 긴장했고 어느 차량에 누가 탓는지 찾기 위해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다.


(다다닥!)


차량이 후진하고 있는 방향의 건물들 사이에서 민간인 복장에 총을 든 사람들이 튀어나왔다.


(타다다다!!)


그리고 차량을 향해 총을 쏘았다.


(탕! 탕! 탕!, 타다다다!!)


하지만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군인들도 반격을 했다.


“컥!!”


(쿵!!)


(척!!)


“!!”


다니엘의 눈에 대전차화기, 판저파우스트가 들어왔다.


“이런 개-”


(펑! 쾅!)


그리고 판저파우스트가 날아와 다니엘이 타고 있는 차량 바로 뒤에 있는 차량을 맞추었다.


(쿵!!)


“큭!!”


판저파우스트에 터진 차량의 여파로 다니엘의 차량도 충격파로 밀려나 도로 옆 가로등에 부딪혔다.


(달칵)


다니엘이 권총집에서 백금으로 도금된 루거 P60 권총을 꺼냈다


(쿵)


그리고는 자동차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왔다.


(저벅저벅)


권총으로 주위를 겨누며 뒷자석으로 걸어갔다.


(덜컥)


“...”


문을 열자 다니엘의 눈에 뒷자석에 앉아있는 히틀러가 보였다. 충격을 때문에 기절까지는 아니지만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죽일까’


순간 여기서 히틀러를 죽이는 것에 대하여 생각했다


지금 여기서 죽여도 아무도 의심하지 못한다. 시체야 알아서 저 레지스탕스들에게 넘겨주면 자기들이 죽였다고 광고할 거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내 그 생각을 접고 히틀러와 그의 옆자리에 앉아 잇는 빌헬름 슈미트의 허리를 숙여 건물 안으로 인도했다.


“!!”


“!!”


허리를 숙여 나왔지만 습격을 한 적들은 차량에 나온 사람 중 한 명을 알아챘다


“[저기다!!]”


“[여기있다!!]”


“프랑스어”


레지스탕스인가


(다다다닥!!)


습격한 적들, 레지스탕스가 히틀러가 있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


“막아!!”


(타다다다!!)


(탕! 탕!!)


그렇게 히틀러를 죽이려는 레지스탕스 그리고 그들을 막으려는 독일군들간의 전투가 벌어졌다.


(덜컹!)


(철컥!)


자신과 히틀러, 빌헬름 슈미트가 숨은 저택으로 누군가 문을 박차고 들어오자 다니엘이 총을 겨누었다.


“각하!”


다행히 문을 박차고 들어온 사람들은 독일군이었다


“각하께선 2층에 계신다. 이 건물에서 적을 방어한다. 우선...”


(피이익! 펑!!)


다니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문에 터지며 군인들이 쓰러졌다.


(위이이잉~~)


충격파에 계단에서 쓰러진 다니엘이 멍한 귀를 잡으며 자리에 일어섰다.


“#$@!!”


“$%&!!”


소리를 거부하는 자신의 귀에는 모든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쿵!)


그리고 건물 안으로 레지스탕스가 들어왔다.


(철컥, 탕! 탕! 탕!)


다니엘이 들어온 레지스탕스에게 총을 쏘며 계단을 올라갔다.


(덜컹!)


충격파에 날라가며 갈비뼈에 금이 간 듯 힘들게 몸을 이끄며 방으로 들어갔다.


“다니엘!”


“방으로 들어가요, 얼른!”


(쿵!)


다니엘이 탁자를 쓰러트려 간단한 엄폐물을 만들었다.


“..알았다”


빌헬름이 히틀러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쿵! 쿵! 쿵! 쿵!)


무언가 오고 있는 듯 진동이 느껴졌다.


(덜컹!!)


그리고 문짝이 뜯어져 나갔다


(철컥!)


“...하”


다니엘이 방문 앞에 있는 돌격대를 보고 안심한 듯 숨을 내쉬며 총을 내렸다.


“괜찮으십니까?”


일반 군인들이 방안으로 들어와 다니엘을 부축했다


“방안에 장관님과 각하께서 계신다. 그리고...”


‘하 씨, 힘 빠져’


다니엘이 더 이상 말할 힘 없어 그냥 몸에서 힘을 뺐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치가 이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은 오후 7시 입니다 23.05.18 26 0 -
공지 1965년 세계지도 23.05.14 186 0 -
19 파리에서의 승리 +1 23.06.01 96 5 12쪽
18 계엄령(2) +7 23.05.25 90 6 11쪽
17 계엄령(1) +2 23.05.24 82 6 11쪽
16 내가 착한 사람 같아? +2 23.05.23 71 5 10쪽
15 사람 +2 23.05.22 86 5 10쪽
14 돌격대 23.05.21 82 4 12쪽
13 입원 +2 23.05.20 90 5 12쪽
12 토벌? +2 23.05.19 109 6 11쪽
11 레지스탕스 23.05.18 101 6 12쪽
10 심문(2) 23.05.17 115 3 11쪽
9 심문(1) 23.05.16 112 4 11쪽
8 수사 +4 23.05.15 110 6 11쪽
7 게슈타포 +2 23.05.14 123 4 11쪽
» 습격 +4 23.05.13 153 7 13쪽
5 히틀러 +2 23.05.12 156 4 11쪽
4 파벌 +2 23.05.11 157 3 12쪽
3 아름다운 파리 +1 23.05.10 178 5 11쪽
2 라이히(Reich) +2 23.05.10 252 7 12쪽
1 프롤로그 +3 23.05.10 259 8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