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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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3.05.10 16:45
최근연재일 :
2023.06.01 19: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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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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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내가 착한 사람 같아?

DUMMY

내가 착한 사람 같아?


마르스 광장


“읏차”


다니엘이 에펠탑이 보이는 마르스 광장의 벤치에 앓는 소리를 내며 앉았다


(척! 척! 척! 척!)


그리고 다니엘이 앉은 벤치 주변으로 중무장한 전투기동대원들이 다니엘을 에워싸 경호했다


“...”


(척)


다니엘이 신문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파리의 테러리스트 괴멸!!]

[대독일국의 영웅이자 총통 각하의 친우이신 히틀러 부수상 각하를 암살하려는 테러리스트들이 위대한 대독일의 군인과 질서경찰로 진압되었다. 그 과정에서 파리질서경찰의 경찰서장인 다니엘 슈미트 서장께서 중상을 입으시면서까지 독일과 파리의 안전을 위해 나섰으며......]


“이 할아버지가”


(탁)


다니엘이 낯간지러운 글이 나오려 하자 바로 신문을 닫았다.


“야, 이거 푈키셔 베오바흐터냐?”


“예, 맞습니다”


“...”


푈키셔 베오바흐터, 본래 뭰헨의 작은 신문이었으나 이후 히틀러가 인수하여 나치당의 당 기관지로 바뀌었으며 전쟁이 끝난 후 국영신문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대중계몽선전국가부의 장관인 요제프 괴벨스가 이곳의 사장인 것 만 보더라도 이 신문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스윽)


다니엘이 다른 신문을 꺼내들었다


[아시아의 전운?]

[프랑스 괴뢰정부의 인도차이나 영토에서 최근 반정부 시위가 격하되어 이제는 게릴라 전까지 벌어지면서 상황은 더욱더 악화 되어 갑니다. 또한 베트남 독립동맹회에서 파견된 특사가 게르마니아에 도착하면서 프랑스 괴뢰정부가 미국을 통하여 그리고 미국은 스위스를 통해서 이를 항의했습니다. 이미 대영제국이 인도 연방과의 전쟁으로 고초를 겪는 상황에서......]


현재 연합국의 주축인 미국, 영국, 프랑스의 상황은 최악이다. 미국은 유럽 전선에서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했다. 전쟁에 참전하지도 그렇다고 전쟁 특수를 제대로 볼 수 도 없었다. 영국은 루프트바페와 V2의 폭격으로 인한 피해 그리고 무엇보다 아프리카 식민지 전부를 토해냈다. 이에 연합왕국은 남아있는 식민지를 전부 통합하여 대영제국을 선포했다


그리고 이 중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인도에서 독립전쟁이 일어났다. 자유 인도는 독립을 선포하고 뉴델리를 수도로 점점 그 영토를 늘리고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그들을 지원하는 건 추축국이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얘네는 많이 복잡하다.


“...”


엄청 복잡하다


우선 프랑스는 세 개로 나뉘어 졌다


첫 번째, 프랑스국, 흔히들 말하는 비시 프랑스. 전쟁 중 독일이 설립한 국가로 독일의 괴뢰국은 아니었지만 전쟁이 끝나며 추축국에 가입하고 점차 괴뢰국화 되어 가고 있다. 아니 이미 사실상 괴뢰국이다.


두 번째, 프랑스 해방전선. 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탈출한 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임시정부로 샤를 드골이 수장으로 있는 조직으로 레지스탕스 조직이기 보다는 일종의 망명정부로 볼 정도로 규모가 크다. 때문에 일부는 프랑스 임시정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공화국 일명 자유 프랑스, 얘네가 정말 이상하다. 이들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프랑스 없는 프랑스다. 무슨 홍철 없는 홍철팀이냐고? 이름은 프랑스인데 프랑스가 없고 인구 대부분이 아시아인이기 때문이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북상하던 미국이 인도차이나를 확보하며 설립한 국가로 사실상 미국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프랑스 정부다.


‘프랑스국은 실질적인 영토와 인구를, 프랑스 해방전선은 정통성을, 하지만 프랑스 공화국은......아무것도 없지’


이처럼 아무것도 없는 프랑스 공화국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갔다.


그래서 프랑스 공화국은 시위와 저항을 처참하게 짓밟았다. 이에 일어난 인도차이나 독립전쟁, 여기서 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다. 아 물론 황인종이 말이다.


“...더 개판이군”


[24일 수도에서 일어난 자치권 요구 시위에 프랑스 공화국 정부는 폭도들이 무장을 하여 군인에게 발포하였으며 수십 명의 군인들이 죽거나 다치고 주위 민간인들에게 폭령과 약탈과 방화를 일삼고 있다고 발표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허나 파견기자들의 증언으로는 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였고 최소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근거 없는 선동이라며......]


“...이거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뭐랄까 한국에서 80년대에 있었던 기사와 매우 유사한데, 기분 탓이겠지.


(스륵)


다니엘이 신문을 넘겼다.


[히틀러 부수상 건강 악화?]

[최근 총통 관저에 두 배의 의료 인력이 배치되면서 몸에 이상이 있는 고위급 관료가 있음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는 히틀러 부수상일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이런 기사를 내도 괜찮나?”


“서장님”


한 군인이 신문을 잃고 있는 다니엘에게 다가왔다.


“여기 있습니다”


“아, 그래”



(치익)


군인이 가져온 콜라의 병뚜껑을 따고 다니엘에게 건넸다


“크으!”


다니엘이 시원하게 콜라를 들이켰다


(저벅저벅)


“......”


다니엘이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한 여성을 애써 무시하며 신문을 계속 읽었다


“...서장님”


한나 부관이 다니엘에게 다가와 말했다


“...”


“경찰서로 돌아오셔야 될 거 같습니다”


“나 아파”


“일 났습니다”


“왜”


“가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그래”


무언가 이상하게 흘러감을 느낀 다니엘이 한나를 따라갔다


.

.

.

.

.

.


“으아아앙!!”


“잠깐만! 잠깐만요!!”


“[저기요 잠시만요!]”


“[전 아무런 죄도 없습니다!]”


“[살려주세요!]”


경찰서에 도착한 다니엘의 눈에는 경찰들에게 강제로 연행되는 사람들과 어눌한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뒤섞인 소음이 들렸다


(척! 척! 척!)


다니엘을 보자 전투경찰들이 경례했다


전투경찰들은 전투기동대와 다르게 군대에서 경찰서로 파견한 군인들이다. 즉 이들은 가장 높은 계급인 내가 없다면 제국 파벌 사람의 명령을 우선시한다. 그리고 그 대상은 슈나이더 중령일 것이고


“이게 무슨 일이야”


다니엘이 한나에게 물었다


“슈나이더 중령이 7구역 프랑스인들을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무슨 명분으로”


“히틀러 부수상 각하의 테러 혐의입니다”


“그건 이미 끝났잖아?”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경찰서 밖에 있을 때 기습적으로 했습니다”


“아 지크 하일”


길을 걸어가다 추자장 중앙에 있는 슈나이더 중령이 다니엘을 보고 대충 경례했다


“지금 뭐하는 건가?”


“보다시피 테러범을 축출하는 중입니다”


“이 이상 7구역의 프랑스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라고 말라고 했을 텐데”


“어째서 대령님은 비 아리아인들에게 그토록 관대하십니까”


“...뭔 소린가?”


“저기 저들이 보이십니까?”


잡혀 온 프랑스인들을 이리저리 살피며 두 부류로 나누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특수작전집단입니다”


특수작전집단, 본래 명칭은 ‘아인자츠그루펜 데어 지허하이츠폴리차이 운트 데스 에스데’ 번역하면 보안경찰 및 보안국 특수작전집단


딱히 2차 세계 대전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은 이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를 거다


이들은 유대인 문제에 대한 최종 해결책, 그러니깐 역사상 유래없는 조직적인 민족학살인 홀로코스트를 수행했다. 이들은 며칠 동안 날을 세워 학살하는 나치 독일에서 학살이라면 가장 베테랑인 미친 부대이다. 단 이틀만에 수만 명을 죽였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은 슈츠슈타펠 소속이다.


‘슈나이더 중령은 분명 제국 파벌이다. 그런데 슈츠슈타펠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히틀러 부수상 각하께서 보내셨습니다”


한나 부관이 다니엘에게 속삭였다.


“현재, 유대인의 피가 섞인 자들을 구별하고 있습니다”


“...”


‘썩을’


예상했어야 했다


테러를 당한 사람이 히틀러다. 유대인을 죽이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나고 항문에 치질이 나고 장 트러블이 나는 미친놈이다.


히틀러라면 당연히 파리에 숨어있는 유대인을 포함한 유대인의 피를 이어받은 사람들을 죽이려 들게 당연했다


“슈미트 서장님 되십니까?”


한 군인이 다니엘에게 다가왔다.


“그렇네”


“보안국 특수작전집단, 루터 소령입니다. 히틀러 부수상 각하의 명을 받아 유대인들을 구별하러 왔습니다”


본래 명칭이 보안경찰 및 보안국 특수작전집단이었지만 종전 이후 질서경찰에 보안경찰 즉 형사들이 합쳐지며 이름은 보안국 특수작전집당으로 바뀌었다


“본래 유대인의 피가 50% 이상이면 유대인으로 취급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20%까지 내려갔습니다”


“......”


“유대인 피가 섞인 총 800명을 송치했고 구별하여 지금까지 600명을 풀어주고 200명을 구금 중입니다”


“...그러니깐 지금까지 유대인의 피가 20% 이상인 사람들이 150명이란 말인가”


“그렇습니다. 대략 250~300명이 될 거 같습니다”


“이들 모두 처벌을 받을 겁니다”


“본래 유대인이라면 노동형을 선고받겠지만 이번 사건의 특별성을 감안하면 아마 사형일 것입니다”


“...”


“저들 모두 죽을 것입니다. 대령님”


슈나이더가 살짝 웃으며 말했다


“......”


“소령님, 유대인 구분이 끝났습니다”


“총 몇 명인가”


“총 271명입니다”


“7구역에 유대인이 그렇게 많나?”


“그들의 친인척까지 전부 잡은 겁니다”


“그렇군”


7구역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구역에 있어도 7구역에 있는 사람을 가족으로 둔 사람까지 잡아 온 것이다


“...”


“왜 그러십니까. 어디 껄끄러운 십니까?”


슈나이더 중령이 비웃으며 다니엘에게 말했다.


“혹여 이들에 대한 다른...”


(까딱)


다니엘이 손을 들어 까딱였다


(척! 척! 척! 척! 척!)


다니엘을 따라 온 전투기동대들이 그들의 StG 61을 들었다


“쏴”


(타다다다다다다다!!!)


다니엘의 한 마디에 전투기동대가 총을 갈기기 시작해다


“꺄아악!”


“악!!”


“[살려줘!!]”


전투기동대의 난사에 프랑스인 아니 유대계 프랑스인들이 벌집이되며 쓰러졌다


“어?”


그 모습에 슈나이더 중령이 ‘이게 아닌데’라는 표정으로 주춤거렸다


(저벅저벅)


다니엘이 슈나이더 중령의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자넨 내가 착한 사람으로 보이나?”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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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착한 사람 같아? +2 23.05.23 72 5 10쪽
15 사람 +2 23.05.22 86 5 10쪽
14 돌격대 23.05.21 82 4 12쪽
13 입원 +2 23.05.20 90 5 12쪽
12 토벌? +2 23.05.19 109 6 11쪽
11 레지스탕스 23.05.18 101 6 12쪽
10 심문(2) 23.05.17 115 3 11쪽
9 심문(1) 23.05.16 112 4 11쪽
8 수사 +4 23.05.15 110 6 11쪽
7 게슈타포 +2 23.05.14 123 4 11쪽
6 습격 +4 23.05.13 153 7 13쪽
5 히틀러 +2 23.05.12 156 4 11쪽
4 파벌 +2 23.05.11 157 3 12쪽
3 아름다운 파리 +1 23.05.10 178 5 11쪽
2 라이히(Reich) +2 23.05.10 252 7 12쪽
1 프롤로그 +3 23.05.10 260 8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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