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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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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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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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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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화 무림맹 (1)

DUMMY

은창 유성은 무림맹 호남분타주 소양검 육공설을 만나고, 무림맹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당금 강호에서는 거의 유명무실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마대전으로 마교의 무리를 신강 십만대산으로 몰아낸 것에 더해, 거듭된 마교 소탕전으로 마교 무리들은 지리멸렬 그 존재조차 찾기 어려워지자, 강호 무림을 구성하는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를 비롯한 상가들은, 더 이상 은자만 잡아먹는 공룡으로 변해 버린, 무림맹을 존속시킬 의미를 찾지 못했다.


거기에 더해 조정에서도 마교를 몰아내는 데, 이이제이의 계책으로 강호 야인들이 뭉치는 것을 허용했었지만, 조정이 마교라 배척한 무리들이 사라지자, 힘 있는 자들이 무리를 짓고 모여 있는 것에 불안을 느끼게 되었다.


조정은 무림맹에 제공했던 토지를 몰수했고, 무파와 상가 모두 무림맹의 존치를 바라지 않았기에, 관무협상은 일부 강호의 미래를 생각하는 무인들의 반대에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무림맹은 근거를 조정에 내주고 하남의 성도인 정주 밖으로 내몰렸다.


정마대전으로 많은 제자들을 잃은 무파에서는, 문파의 제자들을 예전처럼 길러 내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무파들은 더 이상 무림맹에 제자들의 파견을 허용하지 않았고, 상가들은 무림맹을 유지하는 데 드는 은자를 더는 제공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무림맹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갈 곳 없는 무인들이 남아 정주성 백 리 밖에 거처를 마련하고, 그 명맥을 이어 가는 것이 지금의 무림맹이었다. 천하를 호령하던 무력도 사라지고, 재정은 무구를 마련하는 것은 고사하고, 남은 대원들의 끼니를 어찌 해결할 것인지가 당면 과제였다.


은창 유성은 호남분타주에게 전반적인 사정을 들었음에도, 하남 정주성을 나와 찾은 무림맹의 모습에 기함하고 말았다. 막상 낡은 장원으로 보이는 무림맹의 현판을 확인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지어진 낡은 장원 말고도, 장원 주위로 움집이라 해야 할지, 아니면 기둥은 세우고 짚을 엮었으니 초가라 해야 할지 모를, 거처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것이 다였다.


간간이 무복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 연무를 하는 듯싶었지만, 시골 무관의 어린아이들이 처음 목검을 쥐고 휘두르는 듯 맥아리도 없었고, 간간이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는 연무라기보다 장난질 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나마 장원 앞에는 번을 서는 무인이 나와 있었다. 은창 유성이 다가가자 누구냐 묻지도 않고 빤히 바라보는 것이, 모처럼 찾은 이방인의 모습이 신기한 듯 바라보는 눈빛이었다. 은창 유성은 더는 실망할 것도 없었기에, 여기까지 왔으니 무림맹주라 알려진 복마권 여시준을 만나 보려 했다.


"운남에서 온 은창 유성이라 하오. 호남분타주 소양검 육공설 대협의 소개장을 갖고 왔으니, 맹주님을 뵐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오."


번을 서던 무인이 은창 유성의 말에 더는 묻지도 않고 말했다.


"안으로 들어가 쭉 가시면 대전이 나오니 거기 가서 찾으시오."


그래도 맹주를 만나러 왔다 하는데 이리 대응할 줄은 미처 몰랐다. 무인의 표정을 보니 무슨 문제 있느냐는 듯했기에, 반쯤 열려 있는 문 안으로 들어가니 장원 안쪽은 제법 넓었다. 그냥 넓기만 했다. 어디를 둘러봐도 나무 한 그루 없이 장원 밖의 풍경과 한 치도 다르지 않았다.


길이라 구분되지 않은 곳을 한참이나 걸어가서야 무너진 담장으로 보이는 것이 있었고, 담장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니 전각이 나왔다. 아마도 담장 밖이 예전에 외전이 있던 곳으로 여겨졌고, 눈앞에 보이는 전각은 내전이었던 것 같았다.


전각 단하에 웅크리고 있던 사람이 은창 유성을 보고 고개만 들고 물었다.


"소협께서는 어찌 오셨소이까?"


"소생은 운남에서 온 은창 유성이라 합니다. 호남분타주 소양검 육공설 대협의 소개장을 갖고 왔는데, 맹주님을 뵐 수 있겠소이까?"


"아~!

호남분타가 아직 남아 있었구나."


은창 유성은 물어 온 사람을 다시 봤다. 호남분타에서도 조금 전 대문 앞에서도 보지 못했던 제법 내공을 갖춘 무인이었는데, 호남 분타가 아직 남아 있었느냐는 듯 놀라움을 표하는 모습에 이곳이 무림맹은 맞는지가 의문이었다.


"맹에서 분타의 존재도 모른다는 말씀이시오?"


"이거야, 할 말이 없게 되었소이다.

소생은 장서유라 하외다."


은창 유성은 소양검 육공설에게 무림맹에 관해 물었을 때, 맹주가 누구인지 거기에 군사가 누구인지 들었고, 총순찰이라는 사람까지 세 사람이 남아 있어 그나마 맹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군사님이셨군요.

몰라 돼서 죄송합니다."


"하하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 않소이까? 꼴도 이 모양이고, 무맹이 있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군사라니 낯간지러운 소리지요."


군사 군자검 장서유가 먼지를 털어 내며 한 말이었다. 하지만 은창 유성은 지금까지와 달리 무림맹에 아직 사람이 남아 있구나 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소생이 강호초출이라 아는 것이 없어 이리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으니 용서하십시오."


"그나저나 무슨 일로 맹주님을 찾으신 게요? 호남분타에서 전언을 보냈다 해도 예전과 달리 도착하려면 한참을 걸리니, 소협께서 전언문보다 일찍 오신 듯싶어 묻소이다."


"예, 군사님.

소생이 무림맹을 찾은 이유는 무림맹에 몸을 의탁하고자 해서입니다."


"맹에 말씀이시오?"


"예, 안 되는 것인지요?"


"아니오. 안 될 까닭이 있겠소이까만, 맹으로서는 소협께서 남으신다 해도 딱히 내드릴 만한 것이 없소이다. 오시며 보시지 않으셨소이까? 무공을 익히기보다 풀뿌리를 캐는 것이 일과가 되었으니 말씀이오."


"어렵다는 말씀은 소양검 육공설 대협께 들어 알고 있습니다."


"음~!

이것 참.

아~!

그보다 안으로 드십시다. 마침 맹주께서도 대전에 나와 계시니 만나 보시고요."


군사 장서유를 따라 대전으로 들어가니, 이순은 넘었을 법한 모습에 수염을 길게 늘인 청수한 노인이 자리에 앉아 문서를 살피고 있었다. 군사 장서유는 인사도 없이 바로 은창 유성을 소개했다.


"맹주님,

이 소협께서 맹주님을 뵙고 무맹에 가입하시겠다고 찾아오셨습니다."


군사 장서유의 말에 노인이 은창 유성을 바라보자 은창 유성은 포권하며 정중하게 인사했다.


"맹주님을 뵙습니다.

운남 수천문 출신으로 은창 유성이라 합니다."


"실로 오랜만에 입맹한다 들으니 감회가 새롭소이다.

운남 수천문이라면 근자에 소문이 자자한 그곳이 아니오?"


"악양에서 작은 일이 있어 말이 퍼진 줄 압니다."


"작은 일이라니 그게 어디 작은 일이겠소이까? 이리 궁벽한 곳에까지 들려왔으니 천하가 경동할 일이지요.

그건 그렇고 유 소협께서 입맹을 원하신다고요?"


"예, 맹주님."


"와서 보시니 어떻소이까? 보시고도 마음이 바뀌지 않으신 게요?"


"예, 맹주님.

어려서부터 사부님께 무림맹의 활약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무림맹에 드는 것을 소망하며 무공을 익혔고, 사문의 허락을 받아 소원을 이루고자 하니 받아 주셨으면 합니다."


"받아들이는 것이야 무에 어렵겠소이까만, 소협의 명성이나 사문을 생각해 보면 합당한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하지만, 지금 무맹에 그런 자리를 만드는 것이 어렵소이다."


"군사님께서 들기 전 말씀하신 급료 때문이라면 소생에게 가져온 것이 아직 여유로워 상관하지 않으렵니다. 소양검 육공설 대협께서도 무림맹의 어려움을 말씀하셨고, 소생 또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왔으니, 한 몸 누일 곳만 마련해 주신다면 머물고 싶습니다."


"고집이 대단한 소협이로군.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받아는 드리겠소이다. 다만 이곳에 남아 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소이다."


"두 분의 명에 따르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좋소이다.

아직 서로를 알지 못하니 오늘 하루를 말미로 두겠소이다. 마침 때가 되었으니 박주산채일망정 한잔하며 못한 말을 나누시지요."


군사 장서유의 표정이 밝았다. 궁벽한 이곳까지 수천문과 그 제자들 소문은 전해졌다. 그런데 소문의 주인공이 맹에 든다 하니, 소문의 반만 같아도 맹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었다. 더구나 지출해야 할 은자 걱정도 없으니 그야말로 호박이 덩굴째 굴러온 격이었다.


"맹주님,

소생은 나가 준비하라 이르고 도룡검도 부르겠습니다."


"아~!

그래야지요."


은창 유성이 맹주 복마권 여시준에게 호구조사를 당하는 동안, 준비가 되었는지 탁자 위에 몇 가지 음식이 놓여지고, 작은 단지에 든 홍주가 한쪽에 올려졌다. 상이 차려지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군사 장서유와 호상의 무인이 들어왔다.


은창 유성은 군사 장서유가 총순찰을 불러온다 들었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하고 인사했다.


"총순찰 도룡검 태우선 대협을 뵙습니다.

소생은 운남에서 온 은창 유성이라 합니다."


총순찰 도룡검 태우선은 은창 유성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는 미소를 지어 보였는데, 미소라기에는 매우 어색한 표정이었다.


"오며 군사께 말씀은 들었소이다. 총순찰 태우선이외다."


수인사가 오가자 맹주 여시준이 모두에게 말했다.


"자~!

앉으시오.

모처럼 귀한 손님이 오셔 마련한 자리이니 오랜만에 한잔하십시다."


딱 봐도 고기 한 점 없는 말 그대로 박주산채였지만, 군사 장서유와 총순찰 태우선의 표정을 보니 진심으로 반기는 듯싶었다. 이런 상차림도 자주 마련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림맹의 사정이 안 좋은 것은 확실해 보였다.


맹주 여시준에 이어 군사 장서유와 총순찰 태우선의 호구조사가 다시 이어졌고, 그동안 강호에 떠도는 소문을 중심으로 진위를 알아보려는 시도가 길게 늘어졌다. 반 시진 가까이 이어진 술자리에 은창 유성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세 사람은 은창 유성의 자리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맹주와 군사, 총순찰 세 사람의 말을 듣고 있으니, 무림맹이 처한 현실이 그대로 그려졌다. 무림맹의 총원이라 해야 세 사람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듯싶었는데, 많으면 오백 적으면 삼백 정도로 여겨졌다.


천하 곳곳에 있던 분타도 이제 여섯 곳만이 남아 있다 하니, 그보다 무림맹의 현실을 바로 보여 주는 것은 없을 듯싶었다. 무림맹의 운영은 무가와 상가의 지원이 끊긴 후부터, 남아 있는 인원들은 세가 간 다툼이 벌어지면 지원을 요청한 세가를 지원하고 얼마간의 대가를 받는 것과, 표국처럼 긴급한 호위가 필요한 경우 지원하고 대가를 받는 정도였다.


총타에 남아 있는 인원도 이제 백여 명을 겨우 넘길 정도였으니, 예전에 비하면 순찰대 한두 조가 남아 있는 것과 같았다. 이는 어지간한 중소 세가의 무력만큼도 되지 못하는 빈약한 수준이었고, 거기다 대원들의 무공 수준도 지금 자리하고 있는 세 사람을 제하면 모두 삼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 했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맹주 복마권 여시준의 무공이 절정이라는 것과 군사 군자검 장서유와 총순찰 도룡검 태우선의 무공이 일류를 상회하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었다. 세 사람은 은창 유성의 자리를 놓고 분타를 늘릴 것인지, 아니면 맹 안에 자리를 만들 것인지 고민하다, 은창 유성이 제안한 훈련원을 만들기로 하고, 훈련원을 은창 유성에게 맡기는 것으로 정해졌다.


술이 거나해지자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총순찰 도룡검 태우선은 훈련원이 마련되면 자신이 제일 먼저 배울 것이라 선언했다. 군사 장서유도 은창 유성을 가르친 노사가 신기묘산 관교라는 말을 들었기에, 나이를 떠나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며 자주 찾겠다는 말을 거듭하고 있었다.


조촐한 인사 자리가 네 사람을 의기투합하는 자리로 변하자, 웃을 일 없을 것 같았던 무림맹 안에서 호쾌한 웃음소리가 멀리까지 퍼져 나갔다.


은창 유성은 잠자리야 전각에 빈방이 많으니 문제 될 것 없었지만, 정작 대원들을 훈련할 장소가 마련돼 있지 않았기에, 대공자 시운학이 내준 전표 가운데 천 냥 전표 열 장을 군사 장서유에게 내주며 말했다.


"장 군사님,

기왕 말이 정해졌으니 그래도 연무장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말씀드린 악양에서의 일로 생긴 것 가운데 일부이니, 우선 이것으로 자리를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군사 장서유는 전표를 살펴보고 말했다.


"대원이 몇 되지도 않는데 주변에서 훈련하시면 안 되겠소이까?"


"기왕 가르치려면 제대로 가르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원들이 먼저 강해져야 무림맹이 무시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원들의 수도 늘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야 이를 말씀이오만 대원을 늘리려면 소요되는 경비가 마련되어야 하질 않겠소이까?'


"맹주님과 군사께서 허락하신다면 한 해 정도는 소생이 갖고 있는 것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대원 한 사람당 월 은자 닷 냥 정도 드는가요?"


"하하

이거 군사라는 자리가 이리 민망할 줄은 몰랐소이다. 한 해 정도는 견디실 만하다는 말씀이시지요?"


"그 정도는 충분하리라 여겨집니다."


"대원 한 사람에 지금은 한 냥입니다. 모두 갈 곳 없어 남은 자들이라 큰 불만은 없었지요. 두 냥만 해도 인원을 늘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내주는 것만 아니라 입고 먹여야 하니 닷 냥이면 될 듯싶습니다. 현재 백여 명이라 하셨으니 우선 그만한 인원을 더 뽑으셨으면 합니다. 소생이 자신하는 것이 아니라 대원들에게 가르치는 무공이 얼마나 대단한 무공이겠습니까?


삼재검법에 육합권, 조금 나은 자들에게 소림 오권이나 백타를 가르치는 정도가 아니겠습니까? 한 해 동안 가르치면 최소한 제 밥벌이는 할 것이니, 한 해 동안은 투자라 여겨야 하지 않겠는지요?"


총순찰 도룡검 태우선이 놀라며 물었다.


"소림 오권을 아신다는 말씀이시오? 그렇고 아신들 그리 가르쳐도 되는 것이오?"


"그리 문제 되는 일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소림에서 비전하는 내공심법을 전하는 것도 아니고, 소림오권의 형이야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질 않습니까? 잘 따라만 온다면 구파일방의 무공들 가운데 강호에 알려진 것들은 모두 가르칠 요량입니다."


이번에는 군사 장서유마저 고개를 흔들며 물어왔다.


"수천문에 관한 소문이 모두 진실인 것이오?"


"오히려 모자란 감이 있지요. 소생은 재주가 모자라 많이 익히지 못했으나 아실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분들이 수천문의 제자이셨는지, 그보다 지금 수천문에 어떤 분들이 남아 계시는지 말씀입니다."


총순찰 도룡검 태우선은 자신의 양팔을 쓸어내리고는, 두 눈을 반짝이며 은창 유성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이거 소름이 올라 뭐를 먼저 물어야 할지 모르겠소이다. 소생에게도 나눠 주실 수 있다는 말씀이시지요?"


"소생이 알고 따로 원하시는 것이 있으시다면 전하지 못할 까닭이 없겠지요."


맹주 복마권 여시준은 오가는 말을 들으며 빙긋이 미소만 지었다. 이래도 저래도 손해를 끼쳐도 크게 탓하지 않는 사람이라, 강호에서는 무골호인이라 불리며 조롱받고 그 탓에 다 무너진 무림맹주가 되었지만, 몸에 지닌 무공이 절정이니 다들 생각하는 것과 달리 마음은 굳건한 사람이었다.


"그럼 세 분이 뜻을 합쳐 잘 이끌어 보시오. 이리 말해도 좋을지 모르나 세 분이 하는 일은 모두 허락하겠소이다."


"허락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은창 유성이 재빨리 감사드리자, 군사 장서유와 총순찰 태우선도 환한 미소로 맹주 여시준을 보며 감사했다. 낮부터 시작해 밤이 깊도록 이어진 술자리에 대원들의 원성이 있었다 들었지만, 군사 장서유가 대원들에게 전한 말에 무림맹은 환호로 뒤덮였다.


'앞으로 은자 한 냥이 아니라 두 냥을 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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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화 무림맹 (2) +1 23.07.11 3,535 33 18쪽
» 63화 무림맹 (1) +1 23.07.10 3,584 33 16쪽
62 62화 금의위 (4) +2 23.07.09 3,587 35 17쪽
61 61화 금의위 (3) +1 23.07.08 3,607 32 17쪽
60 60화 금의위 (2) +1 23.07.07 3,694 32 14쪽
59 59화 금의위 (1) +1 23.07.06 3,749 32 14쪽
58 58화 남궁세가 (17) +1 23.07.05 3,669 35 14쪽
57 57화 남궁세가 (16) +1 23.07.04 3,655 33 18쪽
56 56화 남궁세가 (15) +1 23.07.03 3,657 32 15쪽
55 55화 남궁세가 (14) +1 23.07.01 3,696 32 15쪽
54 54화 남궁세가 (13) +1 23.07.01 3,684 33 8쪽
53 53화 남궁세가 (12) +1 23.06.30 3,724 34 14쪽
52 52화 남궁세가 (11) +1 23.06.29 3,737 36 14쪽
51 51화 남궁세가 (10) +1 23.06.28 3,769 37 15쪽
50 50화 남궁세가 (9) +1 23.06.27 3,837 35 15쪽
49 49화 남궁세가 (8) +1 23.06.26 3,840 33 14쪽
48 48화 남궁세가 (7) +2 23.06.25 3,821 38 18쪽
47 47화 남궁세가 (6) +1 23.06.24 3,812 32 14쪽
46 46화 남궁세가 (5) +1 23.06.23 3,810 36 15쪽
45 45화 남궁세가 (4) +1 23.06.21 3,828 36 17쪽
44 44화 남궁세가 (3) +1 23.06.21 3,868 34 16쪽
43 43화 남궁세가 (2) +1 23.06.19 3,852 36 15쪽
42 42화 남궁세가 (1) +1 23.06.19 3,857 37 18쪽
41 41화 경동 천하 (2) +1 23.06.18 3,892 39 14쪽
40 40화 경동 천하 (1) +1 23.06.17 4,113 39 14쪽
39 39화 정왕부 (4) +1 23.06.16 3,971 39 17쪽
38 38화 정왕부 (3) +1 23.06.15 3,984 39 15쪽
37 37화 정왕부 (2) +1 23.06.14 3,991 37 15쪽
36 36화 정왕부 (1) +1 23.06.13 4,016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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