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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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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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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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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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9화 남궁세가 (8)

DUMMY

서둘러 안휘성의 성도인 합비로 들어와 남궁세가를 압박하려, 연일 회합을 이어 가는 당가와 제갈세가 그리고 황보세가와 달리, 기동력에서 다른 오대세가를 압도하던 팽가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그 행보가 많이 늦춰지고 있었다.


창궁 일 대를 이끌고 팽가를 마중 나온 소가주 남궁철은, 팽가를 우군으로 삼으려는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의 은밀한 지시에 따라, 합비성을 멀리 나와 안경부 깊숙이 들어와 기다리고 있었다.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이 다른 오대세가와 달리 팽가에 힘을 쓰는 까닭은, 팽가와 황보세가가 최근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남궁세가에서 조정에 올려보내야 하는 찻잎을, 사천의 지배자인 당가의 방해로 구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천하에 유통되는 찻잎의 절반 이상이 사천에서 생산되고 있었는데, 그 찻잎 농장의 대부분이 당가 소유였을 뿐 아니라, 남은 차의 유통도 당가의 상단들이 장악하고 있었기에, 당가의 허락을 얻어 내지 않고서는 단 한 잎의 찻잎도 받아 낼 수 없었다.


남궁세가가 당가의 방해로 찻잎을 구하지 못하게 된 사유는, 지금껏 당가의 상단이 조정에 들였던 찻잎 물량을, 남궁세가에서 호조 좌시랑 유완찬과 주초면국의 환관 장석에게 힘을 써 빼앗았기 때문이었다.


사천의 농가에서 당가의 방해로 찻잎을 구하지 못하게 되자, 납기일이 가까워진 남궁세가에서는 팽가에 도움을 청했고, 팽가는 남궁세가를 압박하는 기회로 여겨 남궁세가가 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산동의 지배자 제갈세가와 황보세가를 피해 산동에서 생산되는 찻잎을 모아들였다.


제갈세가와 황보세가로서는 당장 필요하지 않는 찻잎의 구매에 큰 자금을 투입하기 어려웠는데, 팽가에서 모아들이니 팽가도 그들과 같은 입장이라 여긴 탓에 팽가가 찻잎을 모아들이는 것은 방관했다.


남궁세가로서는 당가와 제갈세가, 황보세가의 방해로 사천과 산동에서 찻잎을 구하지 못하자, 안휘와 강소, 강서, 섬서와 산서의 찻잎을 모아들였지만, 조정에 납품해야 할 물량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남궁세가는 납기가 가까워지자 어쩔 수 없이 조정에 납품하는 물목이 크게 겹치지 않는 팽가에 도움을 청한 것이었고, 아무리 납품 물목이 겹치지 않는다 한들 서로 견제하고 있던 팽가가, 아무런 보상 없이 남궁세가에 순순히 찻잎을 내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남궁세가로서는 당장의 문제인 찻잎을 받아 내기 위해서도 팽가를 정중히 맞아들여야 했고, 당가와 제갈세가, 황보세가에 팽가까지 합세하게 해서는 견디기 어려웠기에, 이미 합비에 들어와 진을 치고 있는 당가와 제갈세가, 황보세가의 일에, 대공자 시운학의 일로 남궁세가의 모든 인원이 분주한 가운데, 소가주인 대공자 남궁철에게 창궁일대를 내주며 팽가를 맞이하게 했던 것이다.


처음 소가주 남궁철은 합비성 서문 앞에서 팽가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 정도로도 충분한 예를 갖췄다 여겼기 때문이었는데, 팽가의 행렬이 예상 밖으로 늦어지자 조금씩 앞으로 나간 것이, 합비에서 이백 리나 떨어진 안경부 깊숙한 곳까지 나오게 된 것이었다.


호북성과 이어진 안경부의 너른 평야에 길게 이어진 먼지구름이 보였다. 물가에 버드나무가 줄줄이 늘어서 능수촌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관도를 지나는 객들을 상대하는 객잔과 다점이 붙어 있는 곳에서 목을 축이고 있던 소가주 남궁철은, 창궁대원이 멀리서 이는 먼지구름을 보고 외치는 소리에 뜨거운 차를 단숨에 털어 넣고 일어섰다.


"드디어 오는구나."


먼지구름을 바라보던 소가주 남궁철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는, 손을 들어 올려 햇빛을 가리고 다시 살폈다. 팽가주가 움직였으니 호위들이 따르는 것이야 당연했지만, 마치 수백 명이 움직이는 것처럼 길게 이어져 있는 먼지구름은, 팽가주를 수행하는 인원이 이삼십 명쯤 되리라 예상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객점과 다루에 찻물을 넉넉히 올리라 하거라."


"예, 소가주님."


"서둘거라."


행렬의 규모가 예상과 달라 팽가의 행렬이 아닐 수도 있었으나, 소가주 남궁철은 미리 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 여기고 거듭 재촉했다. 일각 정도 지나자 선두에 높이 올려진 기치에서 팽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선 기마들 뒤로 길게 늘어진 수레들을 지켜보던 소가주 남궁철은, 수레에 꽂혀 있는 깃발에 진황이란 글자를 확인하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진황 상단이 팽가의 상단임에는 분명했지만, 진황 상단의 주요 거래처가 요동에 몰려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팽가의 행렬에 진황 상단이 함께한 것을 의아히 여긴 것이다.


'늦은 이유가 상단과 함께한 때문이로구나.'


'중원에서 움직이는 영덕 상단이나 당산 상단이 아닌 진황 상단이 함께한 이유가 뭘까?'


'당가와 모종의 묵계가 있었던 것인가?'


'팽가와 당가가 연합하면 큰일이 아닌가?'


소가주 남궁철이 진황 상단을 확인하고 고민하는 가운데 팽가의 행렬이 도착했다. 소가주 남궁철은 고민을 털어 버리려는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 팽가주 팽수겸에게 달려가 인사했다.


"소질이 팽 백부님을 뵙습니다.

원로에 고생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남궁세가 소가주 남궁철은 오대세가의 식구들이 서로 배분을 공유하며 지내고 있었기에, 남궁세가주 남궁진연보다 나이가 더 든 팽가주 팽수겸에게 백부라 칭하며 인사한 것이었다.


"그래 오랜만이로구나.

어찌 이리 멀리까지 나와 기다린 것이더냐?"


"팽 백부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들으신 아버님께서 소질더러 나가 맞으라 하셨습니다."


"하하하

그랬단 말이지?"


"예, 백부님."


"모두 들었다고?"


"예, 당 숙부님께서는 닷새 전에 드셨고, 제갈 숙부님과 황보 숙부님께서는 어제 일찍 드셨습니다."


"그리 서둔 것을 보니 욕심이 가득한 모양이로구나?"


소가주 남궁철은 팽가주 팽수겸이 말한 뜻을 알아들었다. 그렇다고 아는 척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 의뭉스럽게 다시 물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수천문에서 나왔다는 공자가 세가에 머물고 있다 들었다."


"예, 백부님.

삼 제가 악양에서 만나 함께 들었습니다."


"호가 악양에 있었더냐?"


"마침 악양 상회를 돌아보라는 아버님의 명이 있었는데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려는 길에, 악양루에서 큰일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악양 무인들을 따라 악양루에 올라 친교를 맺었다 들었습니다."


팽가주 팽수겸은 대공자 시운학과 남궁세가 삼자 남궁호가 친교를 맺었다는 소가주 남궁철의 말에 가볍게 코웃음 치고는 말했다.


"참으로 운이 좋았구나."


"삼 제가 호걸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합니다. 그 자리에 동정어은 가족들과 설가장 식구들 거기에 악양의 무인들이 몰려들었으니, 어찌 만나 보려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 운이 좋았다 하질 않느냐? 당가주가 찻잎이 사천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느라 시간을 지체해서 그렇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당 가주도 함께했었을 것이야."


"당가에 계시던 것이 아니었다는 말씀이신지요?"


"당연하지 않더냐? 그렇지 않고서야 아무리 당가의 협선이 빠르다 한들 그리 이른 시간에 안휘에 들 수 있었겠느냐?"


소가주 남궁철은 당가주 당적이 이른 시간에 안휘로 들었던 이유를 알게 되자, 오히려 걱정이 더 커졌다. 당가주가 직접 독려하고 다닌다면 남궁세가로서는 찻잎의 납기가 촉박해진 지금에 와서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소가주 남궁철의 안색이 굳어지는 것을 보고 팽가주 팽수겸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남궁세가가 어려움에 처할수록, 남궁세가와의 거래에 유리한 입장에서 조건을 논할 수 있게 될 것이었다. 소가주 남궁철은 상관없다는 듯 표정을 밝게 하고 말했다.


"차를 준비하라 일렀으니 먼저 목을 축이시지요."


팽가주 팽수겸이 고개를 끄덕이고 성큼 객잔으로 향하자 팽가의 호법들이 뒤를 따랐다. 소가주 남궁철은 그 뒤를 이으며 창궁대원들에게 소리쳤다.


"서둘러 차를 내고 상단 사람들도 국수와 만두를 먹을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도록 해라."


모두가 들을 수 있을 만치 크게 소리쳐 지시한 남궁철은 서둘러 객잔 안으로 들어갔다. 객잔 안에 남아 있던 몇몇 손님들은 거대한 오호단문도로 무장한 팽가의 행렬이 당도하자, 서둘러 자리를 떠났는지 객잔 안에는 팽가주와 호법들만이 앉아 있었다.


다가간 소가주 남궁철은 점소이에게 술과 요리를 내라 했지만, 팽가주 팽수겸은 빨리 내올 수 있는 국수와 만두를 내오라 했다. 소가주 남궁철은 합비에 들기에는 아직 한나절도 더 가야 했기에, 팽가주 팽수겸이 빠르고 가벼운 식사를 주문하자 말했다.


"팽 백부님,

아직 한나절은 더 가야 합니다. 천천히 드시고 움직이시는 것이 어떠실는지요?"


"상단이 함께한 것을 보지 않았느냐? 성문이 닫히는 유시 안에 당도하기 어려울 것이니 차라리 내일 진시 경에 들려 한다. 너는 돌아가 그리 말씀 올리거라. 그리고 우리는 합비 객잔에 들지 않고 바로 남궁세가로 들 것이니 준비하라 이르고."


"준비하라심은 무엇을 말씀이신지요?"


"찻잎이 필요해 청을 넣지 않았더냐?"


남궁세가 소가주 남궁철은 팽가주 팽수겸의 말이 무슨 소린가 하다, 진황 상단과 준비하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고 놀란 듯 커진 눈으로 다시 물었다.


"그럼 수레에 실린 물건이 찻잎이란 말씀이십니까?"


"아니면 뭐란 말이더냐?"


"하하

감사드립니다. 팽 백부님.

그렇지 않아도 아버님께서 사천이 막힌 일로 크게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충분히 싣고 왔으니 찻잎은 걱정 마시라 전하고, 당가와 제갈세가, 황보세가를 상대할 방안이나 마련해 두시라 전하거라."


"예, 백부님.

즉시 돌아가 전하고 내일 아침 성문이 열리는 대로 다시 나오겠습니다."


"번거롭게 나올 것 없다. 합비에 드는 대로 바로 세가로 들 것이니 그리 알고 준비하거라."


남궁세가 소가주 남궁철은 객잔 회계에게 무엇을 먹든 넉넉하리만치 은자를 건네고, 이제는 모두 자리 잡고 멈춘 상단을 돌아보다, 뒤늦게 상단 꽁무니에 마차가 들어서는 것을 봤지만, 더는 관심을 두지 않고 서둘러 창궁대를 이끌고 합비 남궁세가로 달렸다.


남궁세가로 돌아온 소가주 남궁철은 팽가주와 나눈 말을 전했다.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은 남궁철이 팽가가 함께 온 수레에 찻잎을 싣고 왔다는 말에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이거야, 어려운 일이 한꺼번에 해결되려는가 보구나. 육안 상단이 처리해야 할 일이나 아직 들어오지 않았으니, 박주 상단에서 진황 상단이 들어오는 대로 찻잎을 받을 준비를 하고, 팽가주 일행이 바로 든다 하니 소운제에 모실 준비를 하라 이르거라."


소운제는 청림원과 마찬가지로 남궁세가의 특별한 귀빈을 모시는 별채였다. 당가와 제갈세가, 황보세가, 팽가가 모두 세가에 들면 각기 별채를 내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에, 남궁세가는 모든 세가에 객사를 내주는 것으로 정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은 당가나 제갈세가, 황보세가와 달리 팽가를 특별 대접을 하고자 한 것이었다.


팽가주 팽수겸이 남궁세가의 골칫거리였던 찻잎을 싣고 왔으니, 남궁세가로서는 당가와의 거래에서 약세였던 것이 우세로 돌아선 것이었을 뿐 아니라, 오대세가 모임에 팽가라는 우호 세력을 얻게 된 것이었으니,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이 팽가에 특별한 대접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팽가의 움직임은 남궁세가에 큰 호재임에는 분명했다. 하지만 세가 사이의 거래에 조건 없는 호의는 없는 일이기에,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은 팽가를 맞을 준비를 하라 지시하고는 대장로 남궁진수를 비롯한 장로들을 바라봤다.


대장로 남궁진수는 가주 남궁진연의 눈길을 받자, 아직 대전을 나가지 않고 있던 박주 상단주 남궁동한에게 물었다.


"경사에서 달리 들은 것은 없었소이까?"


박주 상단주 남궁동한은 대장로 남궁진수의 물음에 잠시 생각해 보고 대답했다.


"팽가가 우려할 만한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박주 상단주 남궁동한이 자신 없는 듯 크지 않은 소리로 대답하자,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은 다시 곰곰이 생각을 정리했다. 팽가가 남궁세가의 어려움을 덜어 주는 것에도 정도가 있었다.


경사에서 전해도 좋았을 찻잎을 여기까지 갖고 온 것이나, 합비에 들어 객잔에 머물지 않고 바로 세가로 든다 하는 것이나, 남궁세가가 받아들이기에 모두 예사롭지 않은 행동이었으니, 팽가가 아무런 이득도 없이 그리 행동한다고는 믿을 수 없었고, 뿐만 아니라 그대로 넘기기에 의문이 많았다.


'모두들 왕의 무덤이라 알려진 수천문에서 나온, 시 공자 때문에 움직인 것은 분명하지.'


'하나, 그것만으로 오대세가의 가주들이 몰려든 것도 의문이기는 하고.'


'그도 아니라면 뭐가 또 있을까?'


'팽가주가 급한 성격이라고는 하지만, 이리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사람은 아닐진대?'


'역시 시 공자를 내놓으라 하려나?'


'당가나 제갈세가, 황보세가가, 시 공자를 팽가가 차지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볼 까닭이 없으니 그도 어려울 터이고.'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은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답이 나오지 않자 모두를 둘러보며 말했다.


"당장 나가 알아들 보거라. 조정에서든 아니면 상단 간의 거래에서든 일이 있는 것이 분명하니, 개방에 도움을 청하고 경사로 특급 전서구를 띄우거라,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알아내거라."


"예, 가주님."


이 장로 남궁진무가 얼른 나서며 말했다.


"소제가 반면개를 만나 보겠습니다."


"그럼 개방은 이 장로가 알아보고, 대장로와 삼 장로, 사 장로는 당가와 제갈세가, 황보세가를 다시 살펴보게. 팽가에서 찻잎을 싣고 드는 것은 감추고, 내일 이른 시각에 합비에 들 예정이라는 것은 전해도 좋으니, 어찌들 반응하는지도 유심히 살피시게."


"예, 가주님."


"남은 사람들도 모두 나가 무슨 말이 도는지 알아보고, 작은 소문이라도 들리면 즉시 알리거라."


"예, 가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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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화 무림맹 (1) +1 23.07.10 3,579 33 16쪽
62 62화 금의위 (4) +2 23.07.09 3,585 35 17쪽
61 61화 금의위 (3) +1 23.07.08 3,605 32 17쪽
60 60화 금의위 (2) +1 23.07.07 3,691 32 14쪽
59 59화 금의위 (1) +1 23.07.06 3,747 32 14쪽
58 58화 남궁세가 (17) +1 23.07.05 3,668 35 14쪽
57 57화 남궁세가 (16) +1 23.07.04 3,653 33 18쪽
56 56화 남궁세가 (15) +1 23.07.03 3,656 32 15쪽
55 55화 남궁세가 (14) +1 23.07.01 3,694 32 15쪽
54 54화 남궁세가 (13) +1 23.07.01 3,682 33 8쪽
53 53화 남궁세가 (12) +1 23.06.30 3,723 34 14쪽
52 52화 남궁세가 (11) +1 23.06.29 3,736 36 14쪽
51 51화 남궁세가 (10) +1 23.06.28 3,768 37 15쪽
50 50화 남궁세가 (9) +1 23.06.27 3,836 35 15쪽
» 49화 남궁세가 (8) +1 23.06.26 3,838 33 14쪽
48 48화 남궁세가 (7) +2 23.06.25 3,819 38 18쪽
47 47화 남궁세가 (6) +1 23.06.24 3,811 32 14쪽
46 46화 남궁세가 (5) +1 23.06.23 3,808 36 15쪽
45 45화 남궁세가 (4) +1 23.06.21 3,827 36 17쪽
44 44화 남궁세가 (3) +1 23.06.21 3,865 34 16쪽
43 43화 남궁세가 (2) +1 23.06.19 3,850 36 15쪽
42 42화 남궁세가 (1) +1 23.06.19 3,855 37 18쪽
41 41화 경동 천하 (2) +1 23.06.18 3,889 39 14쪽
40 40화 경동 천하 (1) +1 23.06.17 4,111 39 14쪽
39 39화 정왕부 (4) +1 23.06.16 3,969 39 17쪽
38 38화 정왕부 (3) +1 23.06.15 3,982 39 15쪽
37 37화 정왕부 (2) +1 23.06.14 3,990 37 15쪽
36 36화 정왕부 (1) +1 23.06.13 4,015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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