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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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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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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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0화 남궁세가 (9)

DUMMY

남궁세가 이 장로 남궁진무는 종자에게 작은 수레를 끌게 하고, 객잔에 들려 개방 안휘 분타주 반면개가 즐긴다는 벽라춘과 개방도들에게 내줄 만두를 수레 가득 싣고, 개방 안휘분타가 자리하고 있는 장군묘로 향했다.


전국시대 월나라 장군의 묘역이라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아 도굴꾼들이 묘역을 수없이 뒤집어 자세히 살펴봐야 묘봉의 흔적만 남아 있는 곳.


오랜 세월의 풍파에 다 무너져 가는 제각이 그나마 남아 있어 개방이 분타로 쓰이고 있었지만, 개방이 자리 잡은 이후로는 가까이하려 드는 사람이 없는 외진 곳이었다. 잔디가 푸르게 깔려 있어야 마땅했지만, 잡풀이 우거져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었다.


이 장로 남궁진무가 그나마 인적이 남긴 흔적을 따라 들어가니, 누가 봐도 거지인 개방 제자 한 명이 튀어나와 타구봉으로 앞을 막아서며 묻는다. 그래도 대 남궁세가의 이 장로는 알아봤는지, 꾸벅 인사를 차리는 것이 그나마 개방에서 한자리 차지하는 걸개인 듯싶었다.


"청풍검 대협께서 이곳은 어인 일이신지요?"


"분타주께서는 계시느냐?"


이 장로 남궁진무는 반면개가 있는지 물으며 개방 제자를 살펴보니 이결개였다. 아직 향주로 나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개방의 이결개 정도라면 자신을 알아보고 인사하는 정도의 상식을 갖추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았다.


"손님이 와 계십니다만."


"손님이라···."


이 장로 남궁진무는 혹시라도 당가나 제갈세가, 황보세가 사람이 찾은 것은 아닌가 싶어 잠시 뜸을 들이고 물었다.


"어떤 분이신지 알아도 되겠느냐?"


이결개가 잠시 망설이는 듯싶더니 수레에 술 단지가 실린 것을 보고는 대답했다.


"도걸개 장로님께서 와 계십니다."


이 장로 남궁진무는 호남분타주 도걸개가 와 있다는 말에 긴장을 풀고 말했다.


"참으로 때를 잘 맞추지 않았더냐? 가서 내가 왔다 이르거라."


이결개는 잠시 망설이다 아직 식지 않아 냄새를 풍기는 만두 바구니를 보며, 입에 침이 고이는지 침을 삼키고 냄새라도 더 맡으려는 듯, 코를 킁킁거리고는 뒤돌아 제각으로 향했다. 이결개가 제각으로 향하자 다시 개방 제자 둘이 튀어나와 이 장로 남궁진무를 막아섰지만, 이 장로 남궁진무는 막아서는 개방 제자들을 탓하지 않고 처음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


이결개가 돌아와 안으로 들라 하자 이 장로 남궁진무는 종자에게 제법 큰 소리로 지시하고 제각으로 들었다.


"수레는 이놈들에게 내주고 너는 돌아가거라."


종자는 바로 대답하고 수레를 그 자리에 둔 채 돌아갔다. 이 장로 남궁진무가 전각으로 향하고 수레만 남겨지자 몰려든 개방 제자들이 수레를 들다시피 끌고 전각 안으로 들였다.


"소피 보고 내려다볼 시간도 없으실 청풍검께서 거지 소굴에는 무슨 일이시오?"


이 장로 남궁진무는 분타주 반면개의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호로 병을 거꾸로 입에 털어 넣고 있는 도걸개를 보며 말했다.


"벽라춘 향기가 벌써 악양까지 퍼진 것이오?"


도걸개도 반면개도 벽라춘이라는 말에 눕다시피 기울어져 있던 몸을 일으키더니, 반면개가 화상으로 반쯤 일그러진 얼굴을 들이밀어, 이 장로 남궁진무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청풍검의 방문은 달갑지 못해도 벽라춘이라면야 거절하기 어렵지요. 뭐가 아시고 싶어 오셨는지 얼른 말씀하시고 돌아가시지요."


"수레 가득 싣고 왔으니 소생이 함께해도 충분하지 않겠소이까?"


벽라춘을 수레 가득 싣고 왔다는 말에 반면개의 표정이 환해지면서도, 도걸개를 돌아보며 뭔지 몰라도 큰일인 듯싶은데 마셔도 될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흔들고 끄덕이며 눈을 마주쳤다.


"수레 가득이라~!

이거 뭔 일이 크게 난 것 같소이다."


평소 같으면 벽라춘을 들고 오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을 반면개가, 걱정된다는 듯 도걸개와 눈치를 주고받자, 이 장로 남궁진무는 별일 아니라는 듯 가볍게 물었다.


"이번 일은 정말이지 별것 아니올시다. 그저 궁금한 것이 있는데 아시다시피 합비 안에서는 묻고 다닐 처지가 아닌지라 찾았소이다."


"별일 아니라니 무슨 일로 오셨는지 말씀해 보시오?"


"팽가가 늦어지는 이유가 혹시 팽가에 무슨 어려움이 생긴 탓인가 싶어, 그것이 궁금해 찾았소이다."


반면개는 이 장로 남궁진무를 빤히 바라보며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팽가가 진황 상단을 이끌고 내일이면 든다는 것이야, 소가주가 직접 나가 만났으니 누구보다 잘 아실 일이고, 팽가에 어려움이라니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시오?"


이 장로 남궁진무는 개방이 모를 리 없다 여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세가의 비밀이라 할 말이었기에 조금 감춘 것이 민망해졌다.


"개방을 속이려 한 것이 아니올시다. 소가주가 팽가주님을 뵙고 돌아오기는 했소이다만, 팽가주님께서 다른 세가들과 달리 본가로 바로 드신다 하시기에 의문이 있어 여쭌 것이외다."


도걸개가 이 장로 남궁진무의 말에 의문이 있는지 고개를 갸웃하고 물었다.


"그건 남궁세가로서는 좋은 일이 아니오?"


개방이 오대세가 사이에 돌아가는 일을 모를 리 없었으니, 팽가가 남궁세가로 바로 드는 것이 남궁세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야, 천하제일의 정보통인 개방이 모를 리 없었다. 그럼에도 팽가가 바로 드는 것에 의문을 갖고 찾아와, 팽가에 무슨 일이 있느냐 물으니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말이었다.


이 장로 남궁진무는 팽가의 호의를 터놓고 전해도 될지 의문이 일었다. 아무리 개방의 정보가 밝다 하더라도, 팽가에서 감추려 들어 꽁꽁 싸맨 짐들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할 것이라 여겼기에, 찻잎 이야기는 감춘 채 팽가가 겪고 있을 어려움이 있는지만 알아내야 했다.


"가주님께서 우려하시는 것은 두 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대가 없는 호의는 없는 것 아니오. 그런데 팽가가 마치 본가의 편에 서겠다는 듯, 객잔에 머물며 세가 간의 회합을 벌이지도 않고 바로 본가로 든다 하니, 어찌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있겠소이까?"


도걸개가 가벼운 미소를 지어 보이는데 반면개가 먼저 나서며 말했다.


"도움을 주겠다는데 그것이 의심스럽다는 말씀이신 게요?"


"말씀드리지 않았소이까? 의심을 품지 않기엔 너무 과하니 드리는 말씀이 아니오."


도걸개가 반박하려는 반면개에게 손을 들어 말리고 이 장로 남궁진무를 바라보며 말했다.


"남궁세가가 찻잎으로 인해 당가와 척을 진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 아니오? 그런 이유 때문에 당가는 서둘러 안휘에 들고도, 제갈세가와 황보세가, 팽가가 합비에 들기를 기다리고 있었소이다. 청풍검께서 자꾸 팽가의 호의가 과하다 하시는데, 아마도 팽가의 진황 상단이 싣고 있는 찻잎 때문인 줄로 알아듣겠소이다."


이 장로 남궁진무는 도걸개가 팽가가 싣고 오는 찻잎을 아는 것에 놀라 두 눈을 부릅뜨고 도걸개를 바라봤다. 도걸개는 이 장로 남궁진무가 바라보자, 아직까지 들어선 자리에 그대로 서 있던 이 장로 남궁진무에게 말했다.


"거지 소굴이라 더럽소이다만 올려다보려니 고개가 아파 오고 있소이다."


이 장로 남궁진무는 도걸개의 말에 그대로 주저앉으며 도걸개를 바라봤다. 그러자 도걸개는 별일 아니라는 듯 말을 이어 갔다.


"남궁세가가 찻잎으로 곤경에 빠진 일이야 누군들 모르겠소이까? 섬서와 산서의 찻잎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이번 조정에서 나온 물량이 예년과 달리 많았다 들었소이다. 그러니 그 정도로는 부족했을 것이고, 당가와 화해하려 하셨겠지만, 당가는 당가 나름의 사정이 있으니 남궁세가의 제안을 받으려 들지 않았을 것 아니오?


찻잎과는 전혀 상관없었던 팽가가 산동의 찻잎을 모두 거둬 갔소이다. 일이 무난히 진행된 데는 제갈세가와 황보세가의 오해가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처리되었지만, 개방뿐 아니라 정보에 밝은 자들은 의심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소이다.


제갈세가와 황보세가에서는 굳이 필요 없는 찻잎을 대량으로 구매해 자본이 묶이는 것을 꺼려한 탓에, 팽가가 산동의 찻잎을 거둬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지요. 물론 그 두 세가는 팽가에서 남궁세가를 압박하는 재료로 쓰려 한다고 여겼기에, 찻잎이 팽가의 손에 있든, 제갈세가의 손에 있든, 아니면 황보세가의 손에 있든, 마찬가지가 아니겠느냐 싶었을 것이오.


하나 팽가가 나서 찻잎을 구한 까닭이 남궁세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그 두 세가로서는 짐작하기 어려웠을 것이오. 잠시 전 말씀하셨듯이 팽가가 아무런 대가 없이 남궁세가의 어려움을 풀어 줄 이유는 없으니 말씀이외다."


도걸개와 반면개가 이제 말해 보라는 듯 이 장로 남궁진무를 바라보자, 이 장로 남궁진무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개방의 정보력에 놀라면서도, 정작 알고자 한 팽가의 어려움이 무엇인지는 한마디도 듣지 못했기에, 마치 벌거벗고 있는 듯한 수치심은 깊이 감추고 물었다.


"말씀 잘하셨소이다. 소생이 궁금한 것이 바로 말씀하신 그것이 아니오? 팽가에 도움을 청하기는 했으나 사실 오대세가 사이의 경쟁을 말하자면 두 분이 모르실 리 없질 않소이까? 그럼에도 팽가는 본가의 어려움을 풀어 줄 찻잎을 싣고 오고 있을 뿐 아니라, 당가를 비롯한 세가들과의 회동도 멀리한 채 본가로 바로 든다 하더이다.


처음부터 드린 말씀이나 팽가가 보이는 호의가 너무 크니, 그 점이 우려돼 혹시라도 팽가에 도움이 될 일이 있을까 찾고자 반면개 대협을 찾은 것이오. 마침 도걸개 장로께서도 함께 계시니 본가가 어찌 대처해야 좋을지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셨으면 하외다."


도걸개가 마치 이 장로 남궁진무의 마음을 떠보는 듯 가볍게 물었다.


"시 공자는 어찌하고 있소이까?"


"믿으실지 모르나 소생도 잘은 모르오. 시 공자가 조카들과 본가에 들자 가주님께서 본가에서 가장 좋은 청림원을 내주셨소이다. 물론 연회를 크게 열어 환영하고자 했었던 것도 아실 것이나, 당가주께서 일찍 합비에 드시는 바람에 연회는 취소되고 말았소이다.


소생은 아직 시 공자와 대면도 하지 못했소이다. 시 공자 일행은 청림원에서 나오지 않고 있고, 그곳에 드는 본가 사람이라고는 악양에서부터 인연을 맺은 호아와 수수뿐이니 더 말해 뭐하겠소이까?"


반면개가 크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 말을 누가 믿겠소이까?"


도걸개는 반면개와 달리 이 장로 남궁진무의 말을 믿을 수 있다는 듯 말했다.


"시 공자라면 충분히 그럴 만하외다. 말씀드리기 불편하나 사실 남궁세가로서도 시 공자를 대하기 어려울 것은 능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소이다."


반면개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는 듯 도걸개에게 말했다.


"그게 무슨···."


도걸개는 반면개에게 고개를 흔들어 보이며 말을 이어 갔다.


"아까 내가 한 말도 믿지 못하지 않았는가?"


반면개가 양하채에서 대공자 시운학이 유엽도를 날려, 동정십팔채 채주들의 상투를 모조리 잘라 냈다는 도걸개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기에 한 말이었다.


"그럼 그런 황당한 말을 믿으라는 것이오?"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 비록 수적들일망정 일천이 넘었소이다. 말인즉 현장에서 지켜본 사람이 일천이 넘는다는 말씀이오.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을 어찌 못 믿는다 하시오? 양하채의 수적들만이 보고 전한 말이라면 강요되었다 할 수 있을 것이나, 장강십팔채 채주들이 입을 다물어도, 그 자리에 함께했던 두령들과 소두령들의 입은 막지 못하는 것 아니오?"


반면개는 여전히 믿지 못한다는 듯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처음 말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오히려 이 장로 남궁진무가 남궁호와 남궁수수에게서, 대공자 시운학이 유엽도로 장강십팔채 채주들을 굴복시켰다고 들었을 때보다 더 크게 놀라고 있었다.


그것은 삼 공자 남궁호와 남궁수수가 대공자 시운학이 펼쳐 보인 유엽도의 움직임을 살필만 한 무공이 없었기에, 그저 유엽도를 던져 장강십팔채 채주들을 제압했다고 전했기 때문이었다.


대공자 시운학이 채주들에게 던진 유엽도가 몇인지, 어찌 던져 낸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던 남궁호와 남궁수수의 말만으로도 충분히 놀랍기 짝이 없었는데, 도걸개의 말을 들으니 유엽도를 어기비행의 수법으로 진기를 이끌어, 무려 열여덟이나 되는 채주들의 상투를 한 수에 잘랐다는 말이었다.


그제서야 이 장로 남궁진무는 대공자 시운학과 제왕검대와의 비무를 떠올리고, 제왕검대주의 대성에 대공자 시운학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어찌하여 제왕검대주가 대공자 시운학이 운기조식하는 동안 호법을 서려 했는지도 이해가 되었고,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이 제왕검대주의 대성을 널리 알리면서도, 대공자 시운학이 관여했다는 것을 감추고자 했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도걸개는 이 장로 남궁진무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보며, 이 장로 남궁진무가 아직까지 대공자 시운학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아하니 청풍검께서도 시 공자를 잘 모르고 계셨던 것 같소이다. 소생 역시 시 공자를 제대로 알지 못하나, 남궁세가는 시 공자가 세가에 머물고 있는 것만으로, 지금 남궁세가가 우려하는 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싶소이다."


이 장로 남궁진무는 도걸개의 말을 알아들었다. 그래도 기왕 개방 분타를 찾았으니 팽가가 갖고 있는 약점 정도는 알아내고 싶었다.


"개방이 이리 정보에 밝으니 소생이 개방을 찾은 것이 참으로 잘한 일이라 여겨지외다.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한마디 정보는 얻어 가야 가주님께 드릴 말씀이 있지 않겠소이까?"


반면개는 마치 귀찮다는 듯 한마디 툭 하고 던져 냈다.


"남궁세가에 찻잎이 문제가 되었듯이, 팽가는 면포를 구하지 못해 곤란한 지경에 빠졌소이다. 이만하면 벽라춘 값은 충분한 듯싶으니, 함께 마시며 밤을 지새우지 않으려거든 이만 돌아가시오."


이 장로 남궁진무는 얻을 것을 모두 얻었기에, 반면개와 도걸개 둘 모두에게 정중히 포권하고 깊이 허리를 숙여 감사하고는 제각을 나왔다. 이 장로 남궁진무가 제각을 나오자, 입안에 만두를 입안 가득 베어 문 개방 제자가 양손에 든 만두를 흔들어 보였다. 이 장로 남궁진무는 개방 제자의 앞으로도 부탁한다는 듯한 웅얼거림을 뒤로하고 서둘러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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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화 무림맹 (2) +1 23.07.11 3,532 33 18쪽
63 63화 무림맹 (1) +1 23.07.10 3,579 33 16쪽
62 62화 금의위 (4) +2 23.07.09 3,585 35 17쪽
61 61화 금의위 (3) +1 23.07.08 3,605 32 17쪽
60 60화 금의위 (2) +1 23.07.07 3,691 32 14쪽
59 59화 금의위 (1) +1 23.07.06 3,747 32 14쪽
58 58화 남궁세가 (17) +1 23.07.05 3,668 35 14쪽
57 57화 남궁세가 (16) +1 23.07.04 3,653 33 18쪽
56 56화 남궁세가 (15) +1 23.07.03 3,656 32 15쪽
55 55화 남궁세가 (14) +1 23.07.01 3,694 32 15쪽
54 54화 남궁세가 (13) +1 23.07.01 3,682 33 8쪽
53 53화 남궁세가 (12) +1 23.06.30 3,722 34 14쪽
52 52화 남궁세가 (11) +1 23.06.29 3,736 36 14쪽
51 51화 남궁세가 (10) +1 23.06.28 3,768 37 15쪽
» 50화 남궁세가 (9) +1 23.06.27 3,836 35 15쪽
49 49화 남궁세가 (8) +1 23.06.26 3,837 33 14쪽
48 48화 남궁세가 (7) +2 23.06.25 3,819 38 18쪽
47 47화 남궁세가 (6) +1 23.06.24 3,811 32 14쪽
46 46화 남궁세가 (5) +1 23.06.23 3,808 36 15쪽
45 45화 남궁세가 (4) +1 23.06.21 3,827 36 17쪽
44 44화 남궁세가 (3) +1 23.06.21 3,865 34 16쪽
43 43화 남궁세가 (2) +1 23.06.19 3,850 36 15쪽
42 42화 남궁세가 (1) +1 23.06.19 3,855 37 18쪽
41 41화 경동 천하 (2) +1 23.06.18 3,889 39 14쪽
40 40화 경동 천하 (1) +1 23.06.17 4,111 39 14쪽
39 39화 정왕부 (4) +1 23.06.16 3,969 39 17쪽
38 38화 정왕부 (3) +1 23.06.15 3,982 39 15쪽
37 37화 정왕부 (2) +1 23.06.14 3,990 37 15쪽
36 36화 정왕부 (1) +1 23.06.13 4,015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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