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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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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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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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
15쪽

37화 정왕부 (2)

DUMMY

섬도 진걸은 마음을 정했으니 미룰 것 없다 여기고, 신선루를 벗어난 즉시 정왕부로 향했다. 정왕부를 찾는 일은 어려울 것이 없었는데, 누구를 잡고 물어도 정왕부의 위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정왕부의 거대한 대문은 굳게 닫혀 있었지만, 들고나는 사람들을 위한 쪽문은 열려 있었고, 문 앞에는 위사 둘이 도를 차고 창을 세운 채 번을 서고 있었다. 섬도 진걸이 왕부로 다가서자 위사 가운데 한 명이 창을 내려 막으며 물었다.


"어찌 왔느냐?"


막아서며 물은 위사는 섬도 진걸이 도를 걸쳐 메고 있는 모습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물어 왔다. 그렇다고 예를 잃거나 거만스럽지도 않았다. 남은 위사는 섬도 진걸을 살피다가 어제 삼왕자의 일로 악양루로 나갔었는데, 거기서 삼왕자와 함께 한 무인인 것을 알아봤다.


"섬도 진걸이라 하오.

삼왕자님께서 언제든 들리라 하셨소이다."


막아선 위사는 섬도 진걸이 삼왕자를 거론하자, 의심의 눈으로 섬도 진걸을 살피는데, 섬도 진걸을 알아본 위사가 나서며 말했다.


"양 소기,

어제 삼왕자님과 함께 악양루에 오르는 것을 분명히 봤다."


"똑바로 보긴 본 거냐?"


"어제 갔던 사람이 몇인데, 안에다 물어도 당장 몇은 알아볼 사람이 나올 것이다."


양 소기라 불린 위사는 섬도 진걸을 다시 살피고 창을 세우며 말했다.


"들어가면 서기가 있을 것이니 따르면 될 것이오."


섬도 진걸은 삼왕자 주탁의 초대장을 보이려 했는데, 알아보고 들이니 초대장을 꺼내지 않고 쪽문으로 들어갔다. 말이 쪽문이지 말을 달려 멈추지 않고 들 만큼은 충분히 거대했다. 문을 넘어서자 길게 늘어진 전각들이 있었고, 그 초입에 열린 창문으로 들어서는 섬도 진걸을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


"뉘신지 적으시오."


서기로 보이는 사람이 내미는 책에는 줄줄이 많은 사람들의 명호와 방문 목적이 적혀 있는 것이 보였다. 섬도 진걸을 적혀진 명호들에 이어 섬도 진걸이라 적고 삼왕자 주탁의 부름을 받았노라 적었다.


서기는 섬도 진걸이 적은 것을 살피고는 섬도 진걸의 얼굴을 올려다보더니, 늘 있었던 일인 듯 작은 패 하나를 내주며 섬도 진걸에게 말했다.


"이것을 갖고 저 끝으로 가시오. 객사 하인이 머물 곳을 알려 줄게요. 절대 객사 밖으로 나가지 말고 기다리다 보면 소식이 있을게요."


이번에도 섬도 진걸은 삼왕자 주탁의 초대장을 보이지 못했다. 섬도 진걸이 미적거리자 서기란 자가 창을 닫고 들어가 버렸기 때문이다. 섬도 진걸은 서기가 알려 준 입구에서 길게 이어진 객사 끝으로 가니 하인이 맞으며 물었다.


"어느 분을 뵈러 오셨습니까?"


"삼왕자님을 뵈러 왔소이다."


하인은 삼왕자를 만나러 왔다는 말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말했다.


"방문패를 주시겠습니까?"


섬도 진걸이 방문패를 내주자 하인이 잠시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더니, 섬도 진걸에게 따라오라 말하고는 대답도 듣지 않고 앞서갔다. 섬도 진걸은 왕부라 절차가 있는가 싶은 마음에 별다른 생각 없이 하인의 뒤를 따랐는데, 길게 이어진 전각이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었다.


같은 모양의 전각이 줄을 지어 겹쳐 있었고, 하인은 전각의 방문 하나를 열어 보이더니 섬도 진걸에게 그곳에 머물라 했다. 섬도 진걸이 삼왕자를 언제 만나게 되는지 물으려는데, 하인이 먼저 말했다.


"방문첩의 순서대로는 아니지만 머지않아 소식이 있을 겁니다. 식사는 진시부터 미시 사이에 객방 뒤편에 있는 식당으로 가시면 제공되니 거기서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면 다시 순서가 늦어지니 그리 아십시오."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것이오?"


"그야 모르지요. 안에서 정하는 일을 소인인들 어찌 알겠습니까? 금방 부르는 경우도 있고 어떤 이는 반년이 넘게 머물고 있는 이도 있습니다."


섬도 진걸의 하인의 말에 어이가 없었으나 그래도 자신은 삼왕자의 초대장을 들고 왔으니, 하인의 말대로 안에 전해지면 금방 찾을 것이라 여기고 내준 방으로 들었다. 섬도 진걸은 사형제들과 떨어진 지 불과 몇 시진 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는 홀로 움직여야 했기에 침상에 도와 보퉁이를 내려놓고 좌선에 들었다.


아무래도 신선루의 기름진 음식들로 진기가 탁해진 것 같아, 한동안 하지 못한 진기조식을 하고자 좌정하고 진기를 돌렸다. 일주천 하고 나니 기맥이 혼탁해진 것이 확연히 느껴졌다. 며칠을 내리 먹고 즐겼으니 한두 끼 거른들 상관할 바는 아니었기에 본격적으로 진기도인을 시작했다. 소주천하고 잠시 살피기를 몇 차례, 어느 정도 정화된 듯싶자 대주천을 시작했다.


섬도 진걸이 좌정에서 깨어난 것은 정왕부에 든 지 이틀이 지나서였다. 사실 섬도 진걸이 정왕부를 찾은 시각에 삼왕자 주탁은 일왕자 주혁을 만나고 있었다. 삼왕자 주탁은 일왕자 주혁과의 만남을 마치고 자신의 거처에 들며 누구도 들이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


정왕부는 삼왕자 주탁이 은거를 선언하고 거처에 누구도 들이지 말라 하자, 그것만으로도 정왕부가 술렁거렸으니, 하루에도 수십 명씩 들고나는 객방의 사정까지 살필 여유가 있었을 리 없었다.


섬도 진걸이 거처의 문을 열고 나오자 지나던 어린 하인이 보고 놀라며 다가왔다. 어린 하인은 객방에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객방을 청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 이틀 동안 몇 차례 섬도 진걸의 방문을 열었지만, 섬도 진걸은 좌정한 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기에, 혹여 무슨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에 자주 살펴봤던 것이었다.


"나으리 괜찮으신 겁니까?"


섬도 진걸은 어린 하인의 물음에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린 하인을 바라보자 어린 하인이 다시 말했다.


"나으리께서 객방에 드시고 이틀이나 움직이시지 않으셔서 걱정했습니다."


그제서야 섬도 진걸은 어린 하인이 하는 말을 알아들었다. 아마도 좌정에 든 모습을 살폈던 모양이었다. 섬도 진걸은 그래도 어린 하인이 경망되이 자신을 깨우지 않은 것에 감탄하며 물었다.


"들었으면 깨우지 그랬느냐?"


"나리께서 무인이신 듯하여 깨우지 못했습니다. 전에도 객방에 드신 손님들 가운데 무인이 계셨는데, 그리 앉아 계실 때는 작은 소리도 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랬구나. 네가 참으로 올바르게 행동한 것이다. 무인이 좌정에 들었을 때 갑자기 움직이면 크게 상하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혹시 나를 찾는다는 말은 듣지 못했더냐?"


"예, 나으리.

아직 찾으시지 않으셨습니다."


"늘 이리 오래 걸리느냐?"


"특별한 경우는 바로 드시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 며칠 혹은 몇 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내가 객방에 든 지 이틀이 지났다 했더냐?"


"예, 나리께서는 이틀 내내 나오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이리 배가 고팠나 보다. 식당이 뒤편 어디 있다 들었는데 알려 주겠느냐?"


"예, 나으리.

이곳이 객청 두 번째 칸입니다. 뒤로 두 칸 더 가시면 그곳에 있습니다."


"고맙구나. 네 덕분에 불편함을 덜었구나."


"다녀오시는 동안 방을 치워도 되겠습니까?"


"들어와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으니 치우지 않아도 된다. 객청이 이리 크니 머무시는 분들이 많겠구나?"


"왕야께서 경사로 가고 안 계시니 지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많이 계실 때는 오백 분이 넘을 때도 있지만, 지금은 그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방문첩을 내고 기다리는 사람이 그리 많은 것이더냐?"


"예, 나으리.

안에서 찾으신 분들은 따로 빈청에 머무시니 그나마 적은 편이지요."


"아니 부름을 받아도 또 빈청에서 기다려야 하는 것이냐?"


"아닙니다. 빈청에는 볼일을 보시고 남은 일이 있으시거나, 왕부에 빈객으로 머무시는 분들이 계시지요."


"그런 것이구나. 잘 알았다. 네 이름은 뭐라 부르느냐?"


"예, 소인은 아삼이라 합니다."


"거처를 떠나지 않을 것이나 혹시라도 찾거든 식당으로 알려 주겠느냐?"


"예, 나으리.

바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섬도 진걸은 아삼이 알려 준 대로 객청 뒤로 가자 한눈에 보기에도 음식 냄새를 풍기는 곳이 식당임이 분명했다. 안으로 드니 때가 아님에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화복을 입은 상인들로 보이는 사람들뿐 아니라, 학인인 듯 유생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과 무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특히 눈에 들어온 무인들 무리는 같은 무복을 입고 있어 한 문파 사람들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잠시 노사님께 들은 기억을 되살려 보니 팔괘 무늬가 선명한 모자와 소매가 청성파 사람들이라 여겨졌다.


섬도 진걸이 자리에 앉는 것을 본 식당의 하인이 다가와 물었다.


"장사님은 처음 뵙는 듯싶습니다. 식사를 준비해 드릴까요?"


"무엇이 되오?"


"객점에서 드시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따로 원하시는 것이 있으시면 준비해 드리기도 합니다만···."


"맑은 탕국이 있으면 그것하고 국수를 주시오."


"예, 바로 준비해 올리겠습니다."


잠시 뒤 하인이 우육과 소채가 풍성히 들어간 토란탕과 소면 한 그릇을 탁자에 올려놓고 갔다. 섬도 진걸은 허기가 졌지만 오랜만에 기맥을 다스렸기에 탕국을 먼저 마시고 소면을 먹었다. 소면을 다 먹고 나니 그제서야 기운이 차오르는 듯싶어 한껏 기분이 좋아졌다.


남은 탕국의 건더기들을 마저 먹고 일어서려는데, 청성파 무인 가운데 한 명이 섬도 진걸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소생은 청성파 이대 제자 만장이라 하외다. 소협은 어느 문파에서 오셨소이까?"


섬도 진걸은 잠시 청성파라 말한 무인을 보다가 가볍게 포권하며 대답했다.


"운남 수천문의 섬도 진걸이라 하오."


만장은 섬도 진걸이 운남에서 왔다 하고 수천문도라 말하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사형제들이 앉은 자리를 돌아보며 물었다.


"사형,

운남 수천문이라는데 아시오?"


"이름은 그럴싸하다만 운남에 무파가 어디 있더냐, 쓸데없이 어울리지 말고 돌아오거라."


한마디로 운남에 있는 무파라니 무시한 것이었지만, 섬도 진걸은 상관하지 않으려 했다. 그들이 어찌 수천문을 알 것이며 안다면 감히 말이나 붙이겠는가 싶었다. 청성 제자 만장은 객청에 머문 지 꽤나 시일이 지났는데도 정왕부의 부름을 받지 못해 심사가 편치 못했는데, 마침 운남 촌구석에서 왔다 하니 만만히 여기고 장난을 치려 했다.


"운남 촌구석에서 정왕부에는 무슨 일로 오셨소이까?"


"잠시 들려 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소이다."


만장은 섬도 진걸이 잠시 들려 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다 하자, 정왕부의 무수히 많은 식솔들 가운데 누군가를 찾은 것이라 여기고 말했다.


"누구를 찾아왔는지 모르나 여기 든 것을 보면 그래도 왕부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싶으나, 무슨 부탁을 하러 왔는지 모르지만 만나 보기 그리 쉽지 않을 것이외다. 소생이 여기 머문 지 꽤 되어 나름 아는 하인들이 있으니 힘을 써 드릴 수 있소이다만, 어떻소이까 술 한잔 사시면 가능할 듯싶은데 말씀이오?"


"이틀이 지났으니 하루 더 기다려 보고 돌아가려 하오. 정왕부가 이리 예를 모르는 곳인 줄 알았다면 찾지도 않았을 것이외다."


둘 사람의 소리가 제법 컸던지 식당의 회계로 보이는 사람이 일어나 다가와 화를 내며 말했다.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그런 망발을 내뱉는 것이오?"


회계가 다가와 소리치자 청성파 제자는 슬그머니 돌아갔다. 섬도 진걸은 화를 내는 회계에게 되물었다.


"그럼 찾아오라 부탁을 하고 초대장까지 건네고서, 이틀이 넘도록 한마디 말도 없는 것이 예를 아는 곳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오?"


회계는 초대장까지 건넸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고는 여전히 표정을 풀지 않은 채 말했다. 초대장이 있었으면 입구 서기에게 건넸을 것이고 중하지 않으니 아직 말이 없었을 것이었다. 그러니 앞에 있는 섬도 진걸은 비록 초대장을 갖고 왔다 한들 별 볼 일 없는 자라 여겼다.


"초대장이라니 누가 건넨 초대장이라는 말씀이오? 그리고 초대장을 갖고 왔으면 입구 서기가 기록을 하고 안에 알렸을 것이오. 아직 찾지 않는 것은 일이 중하지 않다 여긴 것 아니오. 일에는 순서가 있고 경중이 있다는 것도 모르시오. 이제 겨우 이틀이라 하셨소이까?"


회계는 잠시 전 말을 걸었던 청성파 무인들의 자리를 돌아보고 말을 이어 갔다.


"저기 계시는 청성파 도인들께서도 긴한 일로 찾으셨지만, 벌써 보름이 넘게 기다리고 계시오. 한데 고작 이틀을 기다리고 본 왕부를 모독하는 말을 입에 올리다니 그런 소협은 누구시오?"


"운남 수천문에서 온 섬도 진걸이라 하오."


"운남~! 수천문이라~, 거기가 어디요?"


회계는 자신이 한 번도 듣지 못한 곳일 뿐 아니라 운남에서 왔다 하니, 더욱 기세등등하게 섬도 진걸을 압박하려 했다. 섬도 진걸은 기분 좋게 왔다가 마음이 크게 상했다. 돌아가리라 마음먹으니 못 할 말이 없었다.


"악양루에서 그리 사정하기에 들렸더니 이런 대접이라니, 삼왕자님께 전하시오. 소생은 삼왕자님께서 간곡히 말씀하시기에 예를 갖추고자 찾았으나, 삼왕자님께서 이리 박대하시니 크게 실망해 돌아간다고 말이오."


회계는 섬도 진걸이 삼왕자를 거론하자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바로 직감했다. 섬도 진걸의 말에 따르면 삼왕자 주탁이 초대장을 건넸다는 말이었으니, 삼왕자의 초대장이라면 대문의 서기가 바로 내전에 알렸어야 맞았다. 잠시 고개를 흔든 회계가 입술을 물고 다시 물었다.


"소협께서 건넸다는 초대장이 삼왕자 저하께서 주신 것이 맞소이까?"


"아무려면 소생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오?"


섬도 진걸은 품에 갖고 있던 초대장을 꺼내 회계에게 흔들어 보이며 찢으려 했다. 회계는 섬도 진걸이 초대장을 찢으려 하자, 깜짝 놀라 섬도 진걸이 초대장을 찢는 것을 말리며 말했다.


"초대장을 서기에게 내주지 않으셨던 것이오?"


섬도 진걸은 그제서야 일이 잘못된 것을 알았다. 입구 서기에게 건넸어야 할 초대장을 아직 내주지 않았으니, 객사에 수백이나 기다리는데 서둘러 찾으려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지 싶었다. 섬도 진걸은 초대장을 회계에게 내주며 말했다.


"이제라도 전하면 되는 것이오?"


회계는 섬도 진걸에게 초대장을 받아 확인하려는지 세세히 읽고는 낯빛이 시커멓게 죽어갔다. 비록 자신의 실수는 아니나 객사를 관리하는 간부로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웠으니 지금이라도 서둘러 일을 바로잡아야 했다.


"소협,

일에 착오가 있는 듯싶습니다. 소인이 즉시 바로 잡아 안에 전 할 것이니 객사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섬도 진걸은 자신의 실수도 있었기에 회계의 말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일은 나갈 것이니 그 말도 전해 주시오."


"예, 꼭 소협의 말씀과 뜻을 전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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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남궁세가 (8) +1 23.06.26 3,837 33 14쪽
48 48화 남궁세가 (7) +2 23.06.25 3,819 38 18쪽
47 47화 남궁세가 (6) +1 23.06.24 3,811 32 14쪽
46 46화 남궁세가 (5) +1 23.06.23 3,808 36 15쪽
45 45화 남궁세가 (4) +1 23.06.21 3,827 36 17쪽
44 44화 남궁세가 (3) +1 23.06.21 3,865 3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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