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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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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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화 설호

DUMMY

235화 설호



섬도 진걸은 눈을 뜨자 어제 대공자 시운학과 나눈 말들이 떠올랐다. 당장 마주한 주고의 일이 아니라도 늘상 듣고 볼 수밖에 없는 일이 조정 권신들 사이에 벌어지는 자리다툼이었다.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휘두르던 조정중신들이나 당상관들도, 하루아침에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심하면 유배를 떠나는 일도 많았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들려오는 말은 황족이나 조정 중신 누구의 눈 밖에 났기 때문이라 했다.


당상관이고 당하관이고 심지어 이제 막 출사한 관리마저도 나름의 연을 맺고있었다. 그러니 조정 중신 가운데 누가 자리에서 물러나면 이어지는 인사가 난무했었다.


시운학은 섬도 진걸에게 현무 대주 자리는, 그런 조정의 당리당략이나 인맥에서 벗어난 자리라 말하며 알려고 들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금의위를 떠나게 되거나 자리가 바뀌게 되면 그때는 살펴봐야 한다고도 했다.


섬도 진걸이 공을 세워 금의위 수장인 통령에 오를 수도 있겠지만, 금의위 통령의 자리는 황제의 신임을 받아야 가능한 자리였으니, 섬도 진걸이 아무리 공을 세운다 한들 황제가 꺼려하는 수천문 제자이니 그건 불가했다.


황제에게 섬도 진걸은 수천문을 살피기 위한 수단의 한 방편일지 몰랐다. 물론 섬도 진걸은 금의위 내에서 특출한 인재로 인정받고 승차를 거듭하는 맹장이었지만, 황제에게는 섬도 진걸이 아니어도 임무를 수행할 인재는 많았다.


섬도 진걸도 관직에 몸을 담고자 했을 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대장군에 오르기를 꿈꿨었다. 무위가 화경에 올랐다고 오를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기왕 황제에게 주목을 받고 있었으니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여겨졌다.


벗어 던져진 채 널브러져 있는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자, 삼 조 대원들이 습관처럼 수련을 하고 있다가 섬도 진걸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인사했다.


“충. 대주님,

편히 주무셨습니까?”


“피곤했을 것인데 일찍들 일어났구나. 연무장이 있을 것인데 어찌 여기서 수련하는 것이냐?”


“시끄러우셨습니까?”


“그건 아니고 오랜만에 어디 손발이라도 맞춰 볼까?”


삼조 대원들은 섬도 진걸이 손발이라도 맞춰보자는 말에 크게 기뻐했다. 섬도 진걸이 삼 조장으로 있을 때는 날마다 함께 수련을 하며 도움을 주었지만, 현무 대주가 되고는 함께 어울릴 시간이 없었다.


“정말이십니까? 실로 오랜만에 대주님의 무위를 볼 수 있겠군요.”


섬도 진걸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을 불러 물었다.


“이리 오거라.”


“전주님,

부르셨습니까?”


“전주라니 그 무슨 말이냐?”


“소인은 도전을 관리하고 있는 양오입니다. 소문주님께서 소인을 불러 이르시기를 대인께서 도전(刀殿)의 전주님이시라 하셨습니다.”


“이곳이 도전(刀殿)이라 했느냐?”


“예, 그렇습니다.”


섬도 진걸은 노사님들이 수천문에 머물지 않으시고 천하를 주유하셨던 것처럼 신야에 수천문에 머물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시운학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자신을, 수천문의 삼 장로라 하고 도전의 전주라며 도전에 거처를 마련하고 머물게 한 것에는 감복했다.


“연무장이 어디냐?”


“전각(殿閣) 뒤로 가시면 됩니다. 헌데 이 시각이면 설 호위가 수련하고 있을 시각이라···.”


“설 호위라니 그런 사람이 있었느냐?”


“대전에 드시면서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아~ 설호 말이로구나? 잘됐다. 그동안 얼마나 늘었는지 봐야겠구나.”


섬도 진걸은 대전에 들 때 인사하던 젊은 무인이 있었지만, 수천문 식구들이 반겨 맞아 주는 바람에 그대로 스쳐 지났었다. 본 지가 오래라 성큼 커 버린 설호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연무장으로 들어서자 연무장 가운데 설호가 수련하고 있었는데, 설호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검을 휘두르는 검로마다 검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삼 조장 홍정민이 크게 놀랐는지 ‘헉’ 소리를 내며 들이켜며 말했다.


“대주님,

검기가 기막을 만들고 있군요?”


“그러게 제법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구나.”


“지금 제법이라 하신 겁니까? 소관이 보기에 절정을 넘어선 듯합니다.”


“저놈 나이를 생각하면 놀랍기는 하지. 허나 저놈을 가르친 사람이 소문주님이시니, 어찌 아직도 벽을 깨지 못한 것인지 의아할 따름일세.”


“아직 어려 보이기는 합니다만, 절정 이상의 무위를 보이는데도 부족해 보이신다는 말씀이십니까?”


섬도 진걸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시운학이 가르쳤다면, 오 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으니 최소한 절정은 넘어섰어야 했다고 여겨졌다. 그럼에도 섬도 진걸이 보기에 설호의 무위는 일류 수준은 넘겼을지 모르나 절정에는 간신히 걸쳐 있었다.


물론 대원들의 눈에는 설호가 내뿜는 검기가 검막을 형성하고 있었으니, 얼핏 초절정이 아닌가 싶어 보일 것이나, 섬도 진걸의 눈에 설호의 무위는 검기가 예사롭지 않았어도 절정 초입에 불과했다.


“검기야 저놈 내공이 한 갑자를 넘겼으니 그리 보이는 것이고, 뽑아낼 줄은 알아도 다스리지 못하니 아직 멀었다 할밖에.”


“수천문 제자들은 모두 저렇습니까?”


“비무해 보시겠는가?”


“어려울 듯싶습니다만 해 보고는 싶습니다.”


“저놈이 펼쳐 보이는 검법이 삼재검법이니, 홍 조장의 분광 검법이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저 소협이 펼쳐 보이는 것이 삼재 검법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럼 뭐라 여겼다는 것이오?”


“뭔가 모르지만 심오한 검법이라 여겼습니다.”


“그 말씀은 맞소이다. 천하에 삼재 검법보다 심오한 검법은 없으니 말이오.”


조장 홍정민뿐만 아니라 송석현, 한방규, 팽희전 모두, 설호가 보이고 있는 검법이 삼재 검법이라는 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는데, 섬도 진걸이 삼재 검법을 두고 삼재 검법보다 심오한 검법은 없다 하자 할 말을 잃었다.


전설처럼 삼재 검법을 익힌 고수가 있다는 말은 들어 왔어도, 검을 들고 처음 배우는 검법이 삼재 검법이었고, 사문과 세가의 절기를 익히려고 서둘러 내려놓은 검법이었으니, 그들로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이었다.


설호가 삼재 검법 삼십육로를 마치고, 섬도 진걸이 보고 있는 것에 놀라 달려와 인사했다.


“설호가 삼 장로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래 몰라보게 자랐구나. 어제는 모두 반겨 주고 네가 이리 장성했을 줄 알지 못해 너를 알아보지 못했구나. 여전히 수련을 이어 가고 있었더냐?”


“소인이 미련해 그런지 좀처럼 늘지 않아 아가씨께 늘 혼나고 있습니다.”


“소문주님께서 가르치시지 않고 여전히 운화가 가르치는 것이더냐?”


“주인님께서도 별다른 말씀은 안 계셔도 가끔씩 살펴봐 주시기는 합니다.”


“말씀이 안 계셨다고?”


섬도 진걸이 아는 시운학은 자상한 사람은 아니었어도, 제자로 받아들이고 살피지 않을 사람도 아니었다. 시운학과 설호의 관계가 주종으로 맺어지기는 했어도, 설호에게 가르침을 내린 것은 시운화가 아니라 시운학이었다.


“주인님께서 소인이 수련하는 모습을 살피시고 나면, 아가씨께서 연무장으로 부르시어 가르치곤 하셨습니다.”


“운화는 뭐라 하더냐?”


“미련한 곰 새끼라시며 비무를 하시고는 늘 아직도 모르겠느냐고만 하셨습니다.”


“미련한 곰이라···. 뭐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만, 운화를 상대하며 느껴지는 것이 없었느냐?”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운화 아가씨는 소인의 검로를 다 막지 못하십니다. 물론 운화 아가씨께서 소인을 상대로 전력을 다하시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겠지. 운화와는 적어도 두 단계는 차이가 나니 네 말이 맞을 것이다.”


설호는 나름 조심해 한 말이었다. 내심 시운화가 전력을 다한다고 해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섬도 진걸은 시운화와 두 단계의 차이 나 보인다고 하자, 아니라는 듯 몸이 움찔거렸지만 반박하지는 못했다.


“······.”


“소문주님이나 운화는 네가 스스로 깨닫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 같구나. 오늘은 내가 살펴봐 줄 것이니 우리 대원들과 비무해 보거라.”


설호는 섬도 진걸이 살펴 준다는 말에 크게 반겼다. 더구나 비무를 하라니 늘 혼자 수련할 뿐 시운화 말고는 비무할 사람이 없었으니, 누가 나설지는 몰라도 크게 반기며 삼 조 대원들을 바라봤다.


미리 섬도 진걸의 말이 있었으니 설호가 대원들을 바라보자 삼 조장 홍정민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소관이 먼저 소협과 비무해 보겠소이다. 소관은 진 대주님 휘하에 있는 천호 홍정민이라 하외다. 점창 속가로 소협의 삼재 검법을 소생이 익히고 있는 검법으로 상대해 드리겠소이다.”


“설호입니다.

강호에 명성이 자자한 점창의 검법으로 비무해 주신다니, 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두 사람이 연무장 가운데로 나가 마주하고, 가볍게 포권으로 비무 상대에 대한 예를 취하고는 바로 격돌했다.


홍정민이 이미 설호가 삼재 검법을 펼치는 모습을 봤기에 빠르게 일 초식 섬전분광를 펼쳐 공세에 나섰고, 설호는 상대의 무위를 가늠하려는지 검에 진기를 실어 밀어냈지만 전력을 다하지는 않았다.


홍정민은 금의위에 들어 섬도 진걸과 수련하며 배운 것도 많았고, 임무에 나가 실전을 무수히 겪어 왔기에 설호가 전력을 다하지 않고 가볍게 막아 오자, 즉시 분광추영의 초식에 비운축영의 신법까지 섞어 공세를 펼쳐 내자, 설호는 실기하고 연이어 밀려갔다.


설호는 자신이 밀리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분광 검법의 삼 초식 사 초식으로 이어지는 공세를 근근이 막고서는, 진기를 일주천하고 전력을 다해 삼재 검법 삼십육 초식을 풀어냈다.


설호가 전력을 다해 검막을 형성하고 홍정민의 공세를 튕겨 내자, 홍정민 역시 회풍무류사십팔 검법의 수휘오현, 천하도래의 초식으로 설호의 검막에 대항하며 빠르게 공세를 이어 갔다.


설호는 검막을 형성한 채 홍정민의 주위를 돌며 홍정민이 펼쳐 내는 점창 검법의 허실을 찾고자 했다.


그에 반해 홍정민은 설호가 검막을 형성한 채로 빠르게 주위를 돌자, 한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오히려 크게 설호를 감싸고 돌며, 분광 검법과 회풍 검법의 초식들을 연이어 내보이면서 설호가 펼쳐 내는 검막을 찢어 버리고자 했다.


홍정민은 설호가 한 갑자의 내공을 지니고 있다는 말을 들었어도, 검막을 형성하려면 많은 진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설호의 검막을 굳이 뚫으려 하지 않고 설호를 지치게 하려고 들었다.


하지만 이는 설호를 모르니 택한 계책이었다. 설호가 여전히 검막을 형성하고 홍정민의 분광 검법과 회풍 검법을 상대했지만, 점점 지쳐 가고 진기가 마르는 것은 홍정민이 먼저였다.


속가라는 한계가 있어 점창파의 진산 심공을 익히지 못한 때문이었고, 설호가 무공에 입문할 때부터 시운학이 추궁과혈하여 혈도를 열어 주었고, 같은 한 갑자의 내공이라도 끊이지 않고 돌아가는 삼재 심법의 묘용을 알지 못한 때문이었다.


섬도 진걸은 삼 조장 홍정민이 지쳐 가자 비무를 멈추게 했다.


“그만 멈추거라.”


섬도 진걸이 진기를 실어 말하자 두 사람의 귀에 바로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분명하게 들려오자 곧바로 비무를 멈추고 갈라섰다.


“소협,

참으로 대단한 삼재 검법이었소이다.”


“홍 대인,

듣던 대로 점창파의 검법은 빠르고 날카로워 상대하기 어려웠습니다. 비무해 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섬도 진걸 앞으로 오자 섬도 진걸이 말했다.


“홍 조장,

그동안 실력이 많이 는 것 같구나.”


홍정민은 설호를 어찌해 보지도 못하고 밀렸다고 여겼는데 섬도 진걸이 칭찬하자 미소 지었다. 섬도 진걸이 공연히 칭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주님께서 살펴 주신 덕분이 아니겠습니까?”


“그게 언제 적인데, 그동안 홍 조장이 애쓴 것이 보였소이다.”


“좋게 봐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섬도 진걸은 설호를 보며 물었다.


“어찌해서 검막으로 막기만 하고 공세를 펼치지 않았던 것이냐? 아무려면 단조로운 네놈의 공세를 홍 조장이 막지 못할 줄 알았더냐?”


“······.”


“그리 여긴 것이로구나. 그렇다면 직접 상대해 줄 것이니 마음껏 공세를 펼쳐 보거라.”


설호는 섬도 진걸이 직접 상대해 준다는 말에 기뻐하면서도, 아직 내기는 해도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불안했다. 설호가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섬도 진걸은 어이가 없다는 듯 다시 말했다.


“감히 네놈이 나를 걱정하는 것이냐? 옷자락이라도 건드릴 수 있으면 큰 상을 내릴 것이다.”


설호는 섬도 진걸의 말을 듣고서야 서둘러 연무장 가운데로 가서 섰다. 섬도 진걸은 설호에게 마음껏 공세를 펼치라고 다시 말하고는, 도를 뽑아 들지도 않은 채 설호가 공세를 펼쳐 내자 설호의 공세를 살펴 갔다.


홍정민과의 비무에 검막을 펼치고 막아 내는 데 집중했다면, 섬도 진걸과의 비무는 검막을 만들지 않고 바로 공세를 펼쳐 갔다. 삼재 검법의 검로는 분명했지만 설호가 펼쳐 내는 삼재 검법은 검기를 가득 실어 전후좌우상하로 마구 베어 갔다.


삼 조 대원들이 보기에는 드넓게 펼쳐진 수수밭을 마구 베어 가며 뚫고 지나는 것 같았다. 한 수 한 수마다 검에 실린 진기가 흩어지며 시퍼런 궤적을 남기는 것이, 다가섰다가는 한순간에 온몸이 조각나 버릴 것만 같아 보였다.


방어도 없이 공세만 펼쳤어도 설호의 검은 섬도 진걸의 옷자락도 베지 못했다. 아니 섬도 진걸 가까이 다가서지도 못했다. 섬도 진걸이 강기로 설호를 막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섬도 진걸의 움직임은 마치 설호의 검기에 몸이 실리기라도 한 듯 설호가 내는 검 끝에 항상 머물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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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244화 신 무림맹 +3 24.09.14 356 8 12쪽
243 243화 세가주들의 한담(閑談) +3 24.09.13 326 9 12쪽
242 242화 떠나는 사람들 +2 24.09.12 356 10 13쪽
241 241화 되살아난 악몽 +2 24.09.11 370 12 12쪽
240 240화 갑론을박(甲論乙駁) +1 24.09.10 367 11 11쪽
239 239화 되돌아온 사해방 +3 24.09.09 375 11 12쪽
238 238화 대조기(大潮期) +2 24.09.08 372 11 13쪽
237 237화 계책난무(計策亂舞) +2 24.09.07 411 11 12쪽
236 236화 깨달음을 얻은 설호 +2 24.09.06 401 12 12쪽
» 235화 설호 +2 24.09.05 431 10 14쪽
234 234화 새 식구들 +2 24.09.04 428 11 13쪽
233 233화 명불허전(名不虛傳) +2 24.09.03 421 11 12쪽
232 232화 주객전도(主客顚倒) +2 24.09.02 423 11 14쪽
231 231화 풍운의 강호 +2 24.09.01 452 10 12쪽
230 230화 태풍 전의 고요함 +2 24.08.31 465 9 12쪽
229 229화 오대 세가의 패퇴 (2) +2 24.08.30 443 12 13쪽
228 228화 오대 세가의 패퇴 (1) +2 24.08.29 449 12 12쪽
227 227화 비서에 담긴 영약 +2 24.08.28 472 13 12쪽
226 226화 상가의 한계 +3 24.08.24 574 11 13쪽
225 225화 혈루(血淚) +2 24.08.23 539 12 12쪽
224 224화 남궁 세가의 패퇴 +2 24.08.22 549 11 13쪽
223 223화 귀령단 +2 24.08.21 521 11 13쪽
222 222화 하오문 +2 24.08.20 536 11 11쪽
221 221화 고집이 불러온 참화 +1 24.08.19 566 11 12쪽
220 220화 귀령대 +2 24.08.18 553 12 11쪽
219 219화 팽가의 결단 +2 24.08.17 549 11 12쪽
218 218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2 24.08.16 483 11 12쪽
217 217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2 24.08.15 465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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