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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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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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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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드리우는 암운 (2)

DUMMY

一.




조휘는 낙양 성도를 벗어났다. 틈틈이 들려오는 개방도들의 전음 덕에 방향을 잃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적한 숲길을 따라 이리저리 걸으면 나오는 작고 초라한 건물이었다. 겉보기엔 2층으로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지하층까지 있었다.


‘진법인가.’


주변과 잘 동화된 것 같지만, 기의 흐름이 어딘가 이질적이었다.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달까.


그것을 깨닫고 주변을 살피니, 제법 탄탄한 진법의 기세가 느껴졌다. 이 정도면 의원의 가옥을 지키는 진법 치고도 무척이나 견고한 진법이었다.


‘살기도 느껴지는데, 가지가지 하는군.’


마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넓은 범위를 둘러쳐야 하는 진법이기에 마기로 돌아가는 진법이라면 누군가에게 들킬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조휘는 진법 저편에서 휘몰아치는 마기를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진을 뚫고 들어가면 지금 보이는 평화로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질 터였다.


마기를 쌓기에 가장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놨을 터. 그렇기에 조휘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번쩍!


조휘의 눈이 빛났다. 순간 조휘는 오감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세상을 느끼고 있었다.


기감(氣感)이다.


천지만물을 구성하는 기를 보고 듣고 맡고 만진다. 이것은 ‘재능’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불가해의 무언가였다. 체내에 기를 쌓아 내공을 이루고 그 내공을 다시 대자연의 기와 연결하는 일련의 과정이 바로 기공술이었다.


기를 자유자제로 보고 듣고 맡고 만질 수 있는 조휘는 기공술의 영역에서는 고금제일을 논할 수 있었다.


지금의 부족한 경지로도 말이다.


그렇기에 조휘는 어떠한 잡음도 없이 진법을 가를 수 있었다. 그에게는 약점이 보였기 때문이다.


스르릉.


세로로 길게 이지러진 길을 따라 조휘가 검을 휘둘렀다. 그의 눈에만 보이는 약점이 부욱 갈라졌다. 진법을 펼쳐낸 역진신의도 이상을 눈치챌 수 없었다.


“쩝.”


조휘가 입맛을 다시며 진법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는 밖에서 보던 평화로운 분위기와는 차원이 달랐다. 하늘의 색상도 거뭇거뭇했고, 땅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지옥이 현세에 현현한다면 이러할까 싶은 광경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바라보는 조휘는 무척이나 덤덤했다. 이미 수도 없이 겪어 왔기에.


마교라는 놈들이 어떤 악랄한 수법을 사용하는지, 수도 없이 겪어 왔기에 조휘는 눈앞에 펼쳐진 잔혹한 상황을 보고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


시체로 된 탑이 사방에 깔려 있었다. 모옥을 중심으로 아이들과 여인들의 시체가 이리저리 널브러져 있었다. 그들이 흘린 피가 웅덩이를 이루고 있었다.


우웅.


하늘을 향해 피 한 방울이 올라갔다. 허공에 두둥실 떠 있던 핏방울이 무척이나 잘게 부서지며 피 안개가 되었다. 그것이 각 사 방위에서 만들어져서는 모옥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천(逆天)이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기도 힘들 정도로 끔찍한 광경이었다.


“······.”


조휘는 무척이나 참고 있었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것은 겉보기만이다. 이미 그의 내면에서는 끔찍한 살기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시체들은 눈도 감지 못했다. 조휘는 초점 없는 동공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 잔뜩 훼손되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아볼 수 없는 꼬마아이의 두 눈이 자신을 노려보고 있노라고 생각하니 정신이 아득해지는 조휘였다. 생기라곤 느껴지지 않는 눈동자와 시선을 하나하나 마주치며 조휘가 속으로 말을 걸었다.


‘미안하구나.’


조휘가 아이의 눈을 감겨줬다.


“내세에선 이런 지옥에서 태어나지 말려무나. 강호가 아니라 더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거라.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태어났으면······.”


조휘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덤덤했지만, 그만큼이나 싸늘했다.


“마귀놈의 영혼은 내가 직접 붙들고 있어주마. 혹여나 저승길에서 너와 마주치지 않도록. 네가 좋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게 되면 그때 놈의 영혼을 지옥으로 보내도록 하마.”


화르륵.


조휘의 검 위에 백색 검기가 타올랐다.


“시발놈이.”


조휘가 모옥으로 걸어 들어갔다.




二.






조휘가 품에서 비수를 꺼내서 던졌다. 전사경을 걸어 회전력을 가미한 비수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쒜에에에엑!


비수가 향하는 끝에는 허허로운 인상의 중년인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인상과는 별개로 그의 몸 주변에 일렁이는 핏빛 기운이 있었다. 여인과 아이들의 피를 빨아먹는 마인이었던 것이다.


끔찍한 소리와 함께 날아오는 비수를 보는 중년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재빨리 가부좌를 푼 그가 앞으로 쌍장을 내질렀다


콰아아아앙!


분명 비수와 손바닥이 부딪쳤건만 진천뢰가 터지는 소리가 났다.


비산하는 먼지를 뚫고 들어간 조휘가 남자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백색 검기가 일렁이는 검 끝이 그의 목을 노리고 날아갔다.


차아아앙!


어느새 검을 뽑아든 사내가 조휘와 검을 맞대고 있었다. 백색 검기와 완전히 대조되는 흑색 검기를 두른 채로.


“역진신의. 맞나?”


“누구냐!”


“역진신의 맞냐고.”


조휘는 대답을 듣지 않았다. 부딪친 검을 튕겨서 아주 조그만 틈을 만든 뒤, 엄청난 속도로 검을 찔렀다. 살벌한 기세로 찔러들어오는 검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남자가 순간 지(之)자를 그리며 물러갔다.


“이놈!”


굳이 대답은 필요하지 않았다. 개방에서 알려준 인상착의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살린다는 의원 몸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구나.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여온 것이냐.”


조휘가 싸늘하게 일갈했다.


“대체 사람 알기를 무엇으로 알기에.”


역진신의가 무어라 대답하려 했지만 조휘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상대의 호흡을 뺏은 그 순간 전황은 조휘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조휘가 전방, 좌측방, 우측방 순서대로 검을 찔러넣었다. 검을 휘두르는 것에는 순서가 있었지만, 도착하는 것에는 순서가 없었다.


후발선제(後發先制)의 한 수였다. 역전신의에게는 순식간에 세 번이나 중첩된 조휘의 검력을 튕겨낼 재간이 없었다.


그렇기에 막을 수 있는 한 방위만 막아내고 그곳을 축으로 한 바퀴 빙그르르 돌아 내는 식으로 회피했다.


조휘의 눈에 이채가 서렸다. 인상적인 몸놀림이다. 상황을 읽을 줄 아는 눈을 지녔고, 대처 방법 또한 굉장히 유연하다.


“이놈!”


역진신의가 세차게 검을 휘둘렀다. 사선을 가르는 검기가 허공을 격하고 조휘에게 날아갔다. 동시에 역진신의의 신형이 자리에서 사라졌다.


검기를 쏘아냄과 동시에 보법을 밟아 사각을 노린다. 악랄한 수법이었지만, 이것은 조휘가 즐겨 사용하는 수법이기도 했다.


조휘가 세검을 부드럽게 흔들자 다섯 개의 잔상이 나타나 정면에서 날아오는 검기를 해소했다. 그 순간 좌측에서 찔러 들어오는 검이 하나 있었다.


조휘가 좌수검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노린 일격이었다. 검을 휘두른 직후였기에, 곧바로 대처할 수 없는 것을 노리고 행한 공격인 것이다.


“죽어라!”


그 순간 조휘의 우수가 기이한 각도로 움직였다. 그것은 마치 뱀이 꿈틀거리는 것 같기도 했고, 범이 뛰쳐나가는 것 같기도 했다.


순식간에 역진신의가 휘두른 검을 붙잡은 조휘의 오른손에는 어느새 백색의 기운이 둘려져 있었다.


파캉!


역진신의의 검이 조휘의 손에서 부러졌다. 동시에 초근거리에서 조휘의 검이 쏘아졌다.


팡! 팡! 팡팡!


순식간에 네 곳을 찔러 들어가는 검이었다. 검이 노리는 두 곳은 사혈이었고 나머지 두 곳은 팔목과 허벅지였다.


‘사혈을 막고 팔목과 허벅지는 내어준다.’


역진신의는 그리 마음먹고 장법을 펼쳤다.


‘웃어?’


조휘가 비릿하게 웃었다. 그 웃음을 본 역진신의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것을 느꼈다.


푹! 푹!


‘읽혔다?!’


순간 사혈을 노리는 검이 흐릿해지며 사라졌고, 팔목과 허벅지를 노리는 검력이 강해졌다.


“그래서 지는 거야.”


촤아아아악!


검이 관통하자 팔목 아래로 팔이 떨어져 나갔고, 허벅지의 살이 도려졌다. 순간 드는 상실감보다도 환부에서 느껴지는 끔찍한 고통이 더 심각했다.


“끄으으윽!”


“아픈가?”


조휘가 낮게 으르렁거렸다.


“네놈 손에 죽어간 아이들은 그보다 몇 배는 고통스럽고 힘들었을 것이다.”


촤아악!


조휘가 역진신의의 몸을 살벌하게 난도질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요혈은 건드리지도 않아서 죽지 않게 만드는 엄청난 기예였다.


순식간에 너덜너덜해진 역진신의의 눈이 사시나무떨리듯 떨리기 시작했다.


“이만하면 됐고.”


조휘가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웃지 않는 기이한 상태였다. 그 부자연스러운 미소가 섬찟함을 자아냈다.


“바로바로 말하면 편하게 보내주마.”


푸욱!


조휘가 역진신의의 눈을 그대로 뽑아버렸다.


“끄아아아아악! 눈, 내 눈!”


“귀악종의 본종은 어디에 있지?”


촤악!


“하남에 숨어든 귀악종의 교인들은 어디에 숨어 있나.”


“말할게. 말한다고! 아아아악!”





三.



조휘가 역진신의의 거처에서 나온 것은 그로부터 한 시진이 지난 후였다.


“밖에까지 끔찍한 소리가 들리더군. 혹시 몰라 기막이나 대충 둘러놨소.”


홍무기의 두 눈은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


“공심대사는?”


홍무기가 바깥을 가리켰다.


“이딴 곳에서 썩게 둘 순 없다고 간단하게 장례를 치러주고 계시네.”


조휘는 진법 밖으로 나가자마자 땅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공심을 볼 수 있었다. 그의 몸 주위에 금빛 광채가 번뜩이더니 엄청난 속도로 쏘아진 주먹 끝에서 권기가 쏘아져 나갔다.


칠십이절예, 아라한신권이었다.


악인을 징벌하기 위해 휘두르는 아라한의 주먹을 고작 땅을 파기 위해 휘두르는 것이다.


분풀이다. 잔인하게 죽어간 이들을 향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이처럼 무도한 짓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벌이고 있는 괴물들을 향한 분노. 그것이 공심의 주먹 끝에서 소용돌이쳤다.


“대체 이들은 사람 목숨을 무엇으로 아는 것인가. 대체 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대체······.”


공심의 목소리에 물기가 맺혔다.


“부처님께서 계신다면 어찌하여 그들을 징벌하지 않으시는가. 어찌하여!”


처음으로 목도한 마교의 참상은 신실한 불자의 마음에 한 줄기 미혹을 심어줬다. 공심은 왜 과거의 선조들이 마교라고 하면 치를 떨었는지 알 것 같았다.


“아직 제대로 된 놈들은 나타나지도 않았다는 말인가! 놈들이 발호한다면 얼마나 더 많은 피가 흐를까······. 나는, 나는 그것을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게야. 가르침을 져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야.”


공심은 희생자들을 묻어주며 울부짖었다. 홍무기는 조용히 눈을 감았고, 조휘는 한숨을 쉬며 말을 아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공심대사가 눈물을 닦으며 조휘에게 말했다.


“기다려줘서 고맙네.”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킨 것 뿐입니다. 감사 인사를 받을 일은 아니었어요.”


저 사내의 말에는 단 하나의 거짓도 없었다. 적어도 공심이 느끼기엔 조휘는 진심으로 그리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런 조휘이기에 그의 말을 듣자 공심은 울컥하는 것을 느꼈다.


“이 무도한 놈들은 그 도리를 모르기에 이런 짓을 저지른단 말인가. 아니야. 그것이 아니란 말이야. 알지만 도리를 지키지 않는 것이네. 그렇기에 자네는 감사 인사를 받아 마땅해.”


조휘가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서 정보는 알아냈어?”


홍무기가 물었다.


“그래.”


조휘가 끄덕였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어. 굉장히 위험할지도 모른다. 이번 일은.”


“어딘데.”


“용문석굴.”


“······!”


공심의 얼굴이 경악으로 일그러졌다.


“용문석굴에는 본사의 제자들도 그곳에 머무르며 수양을 쌓는 곳이네. 더욱이 불자들도 무척이나 많지. 그런 곳에 마교도들이 숨어 있다는 말인가?!”


“적어도 놈의 말은 거짓이 아닙니다. 고문을 버틸 정신력도, 끈기도 놈에겐 없었습니다.”


조휘가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용문석굴은 단일 석굴이 아니지요. 3리에 걸쳐 이천 개가 넘는 석굴이 군집을 이루는 특이한 지형입니다. 당연히 석굴끼리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그 말은?”


조휘가 고개를 끄덕였다.


“수십 개가 넘는 석굴이 이어지는 비밀 공동. 그곳에 놈들이 모여있다고 합니다. 적게 잡아도 이 백이 넘는 규모입니다. 그리고······ 놈들을 이끄는 존재는 귀악종의 집법사자입니다.”


“······허어!”


“산 넘어 산이구먼.”


“다행인 점은, 놈들이 아직 밖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석굴 내부에 숨어 있다면 놈들을 일망타진하기는 무척이나 쉽겠지요.”


“애들 부를까?”


조휘가 고개를 저었다.


“마교도들의 악랄함은 경험해보지 않았으면 정상인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어. 이해해서도 안 되고. 공심대사님 정도의 실력자가 아니면 극복할 수 없는 무언가가 놈들에게는 있어. 방도들 부르면 다 죽을 거다. 너도 위험해.”


조휘가 홍무기를 바라봤다.


“괴물을 잡자고 너도 괴물이 되어선 안 돼. 마교도들과의 싸움은 너를 지키는 싸움을 해야만 한다. 괴물이 되지 마라. 이해하려 들지마. 본능이 거부하면 그대로 거부해라. 절대로 따라가지마.”


홍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사님은 불심이 뛰어나니 더 잔소리하지 않겠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놈들을 이해하려하지 마십시오.”


“알겠네.”


“그럼 놈들을 잡으러 가봅시다. 후개는 방장대사께 서신 하나 남겨주고 따라와라.”


그 말을 남기고 조휘가 공심을 이끌고 순식간에 쏘아져 나갔다.


.

.

.

.

.


공터에 홀로 남은 홍무기는 조휘를 생각했다.


지휘도 그렇고, 전략도 그렇고, 고문해서 정보를 얻어내는 능력도 그렇고 참 대단한 놈이다.


마교도의 악랄함을 말하며 자신을 걱정하는 놈의 눈빛은 그답지 않게 진중하고 조심스러웠다.


그것은 그만큼 마교도들이 어떤 족속들인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렇기에 홍무기는 조휘에게 되묻고 싶었다.


“너는. 너는 괜찮은 것이냐?”


괴물을 잡자고 괴물이 되지 말자고 말했다. 이해하지 말고 본능이 거부하면 그대로 거부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무기가 보기엔 누구보다 놈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사람이 조휘였다. 작금의 강호 전체를 뒤져도 조휘보다 마교도들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어찌 가능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괜찮은 것이냐.”


홍무기가 한숨을 쉬었다. 오늘따라 추운 날씨에 입김이 이지러지다 흩어졌다.


홍무기의 시선이 머나먼 하늘을 바라봤다.


“암운(暗雲)이 오는가.”


쿠르르릉.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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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발견하다. +5 23.08.11 5,063 56 16쪽
10 고향을 떠나다. +4 23.08.10 5,093 66 13쪽
9 만상개벽세 +6 23.08.09 5,253 62 15쪽
8 남궁진천일세. +5 23.08.08 5,592 64 13쪽
7 특작대주였던 조휘. +4 23.08.07 5,833 70 13쪽
6 눈으로 따라잡기 힘들 것이오. +4 23.08.06 6,321 77 17쪽
5 별을 쌓았소. +6 23.08.05 6,871 80 14쪽
4 황익루주, 나 조휘요. +4 23.08.04 7,316 94 15쪽
3 다음에는 누구를 썰어줄까. +8 23.08.02 7,957 93 14쪽
2 내가 왔잖소. +8 23.08.01 9,401 95 14쪽
1 조휘 +10 23.07.31 14,115 10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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