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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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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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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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천하 (1)

DUMMY

**



[무위(無爲).]


하늘이란 인간의 몸으론 닿을 수 없는 곳이니, 인간이기를 포기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인간이기를 포기한 이가 어찌 무(武)를 익힌단 말인가.


무는 강적에게 대항하기 위한 약자들의 몸부림에서 시작된 것이다. 약자들에게 강자들이란 하늘과도 같다. 그렇기에 무는 하늘에 대항하기 위한 약자들의 몸부림이다. 여기서 약자는 인간이다.


인간으로서 하늘에 대적하기 위한 것이 바로 무공이다.



[창궁(蒼穹).]


하늘에는 궁궐이 있다.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 저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곳에는 궁궐이 있다. 속세를 잊고 떠난 이들이 향하는 곳이다.


나는 죽어서 창궁에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창궁에 있기 때문에.


무릇, 남궁의 검수란 창궁에 적을 두고 사는 존재들이다.


[무애(無礙).]


막히는 것도 거리낄 것도 없다. 창궁에 오르면 무애하게 될 것이다.


장강에 비친 석양을 일검에 갈랐을 때, 불쑥 든 생각이다. 정사대전의 끝을 고하면서 나는 무애를 깨달았다.


창궁무애검을 육십 년 동안 휘둘렀는데, 이제야 창궁과 무애를 둘 다 얻었다. 정사대전의 말미에서 말이다.


창궁과 무애를 깨닫자, 야욕이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 물러날 때가 온 것이다. 일문의 주인으로서의 제학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제학(劑學)을 이룰 때가 왔다.


그때부터 나는 모든 것을 잊었다.


나에게 모든 것은 검뿐이었으니, 검을 잊었으니.


천검제가 아니라 무검자라고 불리는 것이 옳겠지.


그러나 언제고 무검자가 일검제가 되고 십검제가 되고 백검제가 되고 천검제가 될 날이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에게 모든 것은 검뿐이니까.


무검자가 천검제가 되는 순간, 숫자는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진정한 검제가 되겠지.


[검천(劍天).]


천검이 아니라 검천이다.

내가 추구했던 것은 하늘이었다.


내게 있어서 모든 것은 검이었다.


내게 있어서 하늘은 검이었다.


내게 있어서 검은 하늘이었다.


검천이다.



-제학(帝學)의 기록 中 일부, 발췌-



**



一.



[검천(劍天)]


혈마의 육체를 손에 넣은 혈신의 기세가 활화산처럼 불어났다. 정기신 합일을 이룰 정도는 못됐지만, 그럼에도 진정한 육신을 갖게 되었다. 영혼의 격과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는 육신이 생기기 무섭게 경지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검천이라. 광오하고도 오만하도다.”


육합전성처럼 메아리친 남궁제학의 의념을 들은 혈신. 그의 입꼬리가 기이한 호선을 그린다. 그러길 잠시, 입술을 비집고 광오한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 광오함! 내가 인정해주마. 너의 검은 하늘에 닿았다.”


[인정할 필요 없다.]


하늘에서 거대한 검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순간, 수십 자루의 검이 혈신의 몸을 관통하고 있었다.


푸화아아아악!


순식간에 혈신이 찢겨나가며 한줌 핏물로 화했다.


“뒤!”


검을 붙잡고 참전한 조휘가 곧바로 검제의 뒤편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검은 그 자리 그대로 멈춘 검제의 귀를 스쳤다.


피잇!


핏물이 튐과 동시에 검제의 뒤편에서 나타난 혈신의 입에 검이 꽂혔다.


그 순간 혈신의 신형이 무너지며 핏물로 변해 쏟아졌다. 십장 뒤에서 다시 솟구친 핏물이 혈신의 모습으로 화한다.


혈신이 흩뿌린 피가 바닥에서 곧바로 나무처럼 자란다. 순식간에 피로된 숲이 남궁세가의 한복판에 나타났다.


곧바로 땅에 검을 꽂아, 검속의 심상을 구현.


[복마검전장(腹魔劍戰場).]


순식간에 바닥을 뒤덮은 그림자에서 검마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검마인가. 아직도 그 노괴가 죽지 않았단 것인가.”


피로된 나무가 몸부림을 치며 나뭇잎을 토해냈다. 하나하나가 극한으로 압축된 혈강이었다.


의념의 압축, 다른 의미로 또 다른 심상이다. 저기서 ‘뜻’이 가미된다면, 강은 환(丸)이 되겠지.


매 순간이 심상이 담긴 절초를 풀어내는 무인을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진정한 의미로 초월에 걸치는 것이다.


혈신이 입가에 걸린 미소가 더 짙어진다. 촤아아아악! 사위를 압도하는 거대한 크기의 핏빛 파도가 네 사람을 덮쳤다.


자세히 살피니, 파도는 수만 마리의 박쥐 떼였다. 혈신이 심상으로 빚어낸 흡혈 박쥐들은 피가 아닌 기운을 먹고 자랐다.


검에 둘려진 검강을 파먹고, 손에 둘러진 강기를 파먹는다. 만압금광장을 펼쳐 박쥐를 일거에 소멸시킨 조휘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큽.”


비릿한 혈향이 목구멍에 감돌았다. 역류한 토혈을 애써 삼킨 조휘의 신형이 쇄도했다. 순식간에 혈신의 사각을 점한 움직임은 중원 어디에서도 쉬이 찾아보기 힘든 속도였다.


“천하제일을 앞다투는 속도구나.”


돌아보지도 않고 조휘가 나타날 장소를 점하고 있던 혈신이 허공을 움켜쥔다. 후웅! 일대의 기운이 소용돌이치며 혈신의 손아귀로 향하고, 강(罡)이 환(丸)이 되는 순간, 현신의 상단전에서 빛이 뿜어졌다.


번쩍!


강에 뜻이 담긴 순간, 중심에 쌀알 같은 정(精)을 중심으로 강기가 회전을 시작한다. 의념이 압축되어 심상이 된 강기의 환. 그것의 위력은 심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에 버금갔다.


쿠드드득!


“······!”


환이 터져 나오며 땅이 울릴 정도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부스러지는 강기의 파편이 별안간 일어난 폭풍에 실려 강기의 소용돌이를 만든다.


그것을 가르는 것은, 압도적인 위용의 일검. 오롯이 선 자태는 신검합일의 그것이었고 눈을 반개한 조휘의 손아귀에는 밤하늘을 담은 듯한 무형검이 있다.


능공허도로 하늘로 치솟으며 허공을 밟고 혈신을 향해 곧은 궤적을 그린다.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은 그야말로 검의 하늘. 손아귀에 들린 검천과 하늘을 뒤덮은 검천이 서로 끌어당기길 반복하며, 혈신을 사이에 두고 그 간극을 좁힌다.


두 무형검 사이에서 발생한 인력이 역장을 만들고, 주인 없는 공간에 자의를 부여하는 순간.


[일월성광류(日月星光流)]


삼색의 실이 나부낀다. 상단전에서 실의 형태로 올올이 풀려나온 의념이 혈신의 행동을 강제한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깨달은 혈신의 눈이 휘둥그레지길 잠시. 광소를 머금은 입가가 하늘로 치솟고, 입에서 터져 나온 거센소리가 귀를 먹먹하게 만든다.


[───!]


미친 듯이 웃기 시작한 혈신이 조휘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 이미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니구나. 그렇지? 허락되지 않은 자가 감히 다룰 지식이 아니다.”


그것은 전능으로 향하는 편린. 천지 만물에 기(氣)가 깃들어 있으니, 기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게 되면 능히 전능하게 될지어다.


신선들에게나 허락되는 공능을 한낱 인간 따위가 휘두를 수 있을 리는 만무할 터. 그러나 눈앞의 사내는 불가능한 일을 해내고 있었다.


허락되지 않은 자는 다룰 수 없는 공능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아주 단순하고도 명확하게 답할 수 있었다.


“이미 한 번 위를 거닐어봤던 몸이구나. 하늘을 우롱하고 있음이다. 천기에서 느껴지는 역천성(逆天星)의 실존이 내 눈앞에 있을 줄이야! 다만······.”


혈신이 제 가슴에 손을 박았다. 푸화악! 가슴팍에 둥그런 구멍이 생겼다. 여전히 핏줄이 붙은 채로 펄떡이는 심장이 손아귀에 들려 있다.


“······아쉬운 것은 이제 내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겠지. 참으로도 좋은 꿈을 꾼듯하다.”


실제로, 혈신의 손가락 끝이 희미해지고 있었다. 만약 이것이 꿈이라면 필히 악몽이겠지.


“역천성의 주인이여. 이름이 무엇인가.”


“잡스러운 혈귀에게 알려줄 이름은 없다.”


“그런가. 아쉽군. 선계에서 만날 날을 고대하마.”


혈신이 낄낄 웃었다. 이전과는 다르게 경박스러운 웃음이었다.


“세상은 진정한 의미의 혈교천하를 맞이할 것이다.”


쿠드드득. 손아귀에 힘을 줘서 심장을 쥐어짠다. 그대로 작은 환이 된 심장이 하늘 위로 둥실 떠오른다.


[심상구현(心想具現)]


말은 이어지지 않았다. 그저 끝없는 악몽만이 시작됐을 뿐.


[혈목(血木)]


세상 천지가 피로 물들었다. 남궁세가의 장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혈신이 남았던 중심에 거대한 나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장강의 넓이 보다도 두꺼운 몸통이 하늘로 끝도없이 치솟고, 그것에서 개화한 혈화(血花)가 만개하며 꽃잎을 휘날린다.


검천을 전부 가려버릴 정도로 거대한 나무가 세상을 붉게 물들인다. 나무 속에서 온갖 마귀들이 쏟아져 내리며 세상을 혈신의 심상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너를 제외한 중원의 모두를 혈교인으로 만들겠다.]


저 나무를 베어내지 못한다면, 중원 전체에 혈신의 심상이 씌워지고도 남게 되겠지.


그렇게 된다면, 진정한 의미로 혈교천하가 되는 것이다.



한편, 조휘는 거대한 혈목을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말했다.


“나는 생각이 없다.”


나지막이 읊조린 조휘가 하단전을 움켜쥐었다.


[그것은 네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네놈의 의지대로 되는 것도 아니지. 내 삶은 나의 것이야.”


[천하의 의지를 거스를 수는 없음이리라.]


하늘이 핏빛으로 번뜩였다. 밤하늘에 떠오른 별빛마저 붉게 물드는 형국이다. 세상이 온통 핏빛이었다.


“이런 세상에서 살면 정신병 오기 딱 좋아서 말이지.”


[무의미한 발악을 하는가.]


스으으으으으─.


조휘의 전신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철컥. 무언가 단단한 것이 풀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조휘의 반쪽이 백색으로 물들었다. 뒤이어 나머지 반쪽은 흑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서로 다른 두 색의 진기가 충돌을 거듭한다. 그 여파로 하단전이 깨지고 중단전마저 사라진다.


몸을 휩쓰는 거대한 충격에 입가를 비집고 피가 흐르지만, 신음소리 하나 내지 않는다.


[이제 내가 곧 천하다.]


하늘에서 붉은 꽃잎들이 일제히 떨어진다. 수천, 아니 수만 개의 강기가 떨어지며 강환으로 화한다.


출신입화지경을 넘어, 너무나도 허무맹랑해 허황된 소리를 좋아하는 강호인마저도 그 존재를 입에 담지 않는 전설상의 경지.


아득히 높은 그 경지가 마치 신선들의 이야기와 같다 해서 신화(神話境)라고 불리는 혈신이 조휘의 하늘을 가렸다.


그때 다시 메아리치는 것이 있었다.


[검천]


피로 물든 하늘을 꿰뚫고 들어오는 것은 한 줄기의 얇은 검이었다. 낡고 헤진 검이었지만, 검신만은 그 무엇보다도 잘 관리되어 있었다.


남궁제일검의 검이 혈신의 공능을 찢어발긴 것이다.


“감히 남궁의 하늘을 한낱 마귀가 우롱하는가.”


검천이 꿰뚫은 틈 사이로 검붉은 홍염이 혀를 날름거렸다. 어느새 정신을 차린 혈도제가 심상을 휘감은 채로 전장에 참여했던 것이다.


“뒈져라, 모기.”


혈도제의 염도(炎刀)가 나뭇가지를 토막낸다. 나무를 거슬러 올라가며, 단 한 사람을 위한 틈을 벌린다.


“이번만이다.”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꽃잎을 막는 것은 전왕이었다. 그의 손아귀에서 펼쳐진 탁한 회색빛의 소용돌이가 모조리 그것을 빨아들인다.


“······!”


이 순간만큼은 혈신도 예상하지 못한 것인지 당황한 기색을 물씬 풍겼다. 순식간에 탁 트인 하늘, 능공허도로 유유히 치솟은 남궁제학이 검천을 손아귀에 쥐었고.


그 곁에 내려앉은 두 별빛이 남궁제학의 등을 떠민다.


절세고수의 자태로 핏빛 하늘로 날아가는 남궁제학이 고요한 일검을 휘두른다.


“그 무엇도 남궁의 하늘이 될 수 없음이야.”


핏!


쩌어어어어억!


홍천이 갈라지며 밤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휘영청 걸린 달빛이 홍천의 틈새로 빛을 뿜어댔고, 그보다 먼곳에서 형형색색의 별들이 빛을 반짝인다.


하늘 저편에서 동이 터오며 세상 한자락을 따스하게 물들인다.


총천연색의 자연이 조휘를 향해 손을 흔든다.


천검제, 아니. 그가 검제라고 선언했으니 이제는 검제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지.


전왕이 막아준 하늘, 혈도제가 별러준 틈. 검제가 갈라버린 하늘이 조휘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그때도 그랬다.


밤하늘의 별들은 늘 조휘의 편이었다. 온 하늘의 별이 조휘를 비추는 광경은 무척 비현실적인 꿈 같은 장면이지만.


손아귀에 잡히는 검의 감촉은 이것이 현실이란 것을 명징하게 알려주고.


상단전에서 뻗어져 내려가는 전율적인 무언가가 깨져버린 중단전과 하단전을 새로이 창조하며, 상중하 단전의 합일이 일어난다.


활짝 열린 백회혈을 통해 흑색과 백색의 빛무리가 하늘로 치솟는다.


동시에 손아귀에 잡히는 것은, 섞일 수 없는 두 색이 뒤섞인 검 한 자루.


별밤도 아니다.

여명도 아니다.


하늘에 국한되기에, 이제 조휘의 등을 떠미는 이들이 너무나도 많다.


순수하게 인정해주는 전검대의 동료들과, 그보다 먼저 만난 입맹 동기들. 알게 모르게 조휘를 챙겨주는 군사부의 사람들과 천하를 살아가는 백도 무림맹의 작은 기둥들이 있다.


새로이 그를 지탱해주는 흑색의 기둥은 천성맹의 소주로서 그를 나타내는 정체성이다.


칠음의 사부는 늙수그레한 미소를 지으며 조휘의 등을 밀었고, 퉁명스러운 사부는 입꼬리를 잔뜩 말아올린 채로 조휘의 등을 밀었다.


화룡점정은 새로이 심상에 자리잡는 삼색의 무성(武星). 강대한 존재감이 조휘의 정신을 고양시킨다.


이제, 그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졌다. 과거를 거슬러 온 후회에만 파묻히기엔, 조휘와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이 이렇게 많았다.


“천하라고?”


무형검(無形劍), 천하(天下)


“내가 지킨 천하는 이딴 것이 아니었다.”


천하의 궤적이 혈목을 가른다. 혈신의 심상을 가르는 선연한 궤적은 조휘가 살아온 자취.


무인의 심상은 세월의 자취다.

그렇다면, 조휘의 세월은 무엇이었는가.


좌절, 비탄, 절망, 공포, 악의, 성취, 행복, 사랑, 희열······. 온갖 감정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갔으며, 죽음으로 종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삶을 배웠고 삶을 알았다.

다시 삶이 숨을 쉬었다.


그 모든 곳이 하늘 아래에서 일어났다.

때문에 천하다.


고작 혈교의 마귀 따위가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천하가 내 안에 있다. 그러니······.”


밤하늘을 아연히 가르는 한줄기의 빛살은 강호 어디에서든 그것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흔적을 남겼다.


하늘길을 바라보는 그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서서히 흐려지는 궤적에 담긴 누군가의 삶을 보며. 들으며. 호흡하며. 느끼며. 밤하늘을 바라보다 전율에 휩싸인다.


.

.

.

.

.


별안간 조휘가 선언한다.


“내가 곧 천하다.”


혈목을 가르는 그 순간.

조휘는 천하경(天下境)에 발을 들였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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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천마 (2) 24.01.26 393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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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마교 (3) 24.01.22 467 10 13쪽
152 마교 (2) 24.01.21 519 13 13쪽
151 마교 (1) 24.01.19 500 11 13쪽
150 검패 (2) (6권 完) 24.01.17 522 13 23쪽
149 검패 (1) 24.01.16 523 14 13쪽
148 신개 24.01.15 504 14 14쪽
147 천하 (6) +1 24.01.14 545 14 13쪽
146 천하 (5) +1 24.01.09 616 14 12쪽
145 천하 (4) 24.01.08 560 13 14쪽
144 천하 (3) 24.01.07 586 12 13쪽
143 천하 (2) 24.01.05 596 13 13쪽
» 천하 (1) +1 24.01.03 594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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